
마치 한국의 설날처럼 파라과이에서는 세마나 산타 기간에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한다. 올해도 세마나 산타 기간이 시작된 화요일 밤부터 고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버스터미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풍경을 연출했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단촐한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모습으로 고향으로 가져가는 여러가지 물건이나 여행용품을 챙긴 모습이었고 화요일 자정이 넘어서자 버스를 기다리는 인파는 더욱 늘어났다.
터미널측과 건설통신부는 세마나 산타 기간 버스 배차시간을 자율화하면서 시골로 향하는 버스들의 편성대수를 늘렸지만 몰려드는 인파들 충분히 커버하기에는 부족해서 특히 장거리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버스가 늦게 도착하면서 4시간 이상 대기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터미널 당국은 세마나 산타 직전 주말부터 승객들의 숫자가 늘어나 일일 터미널 이용승객 숫자가 7만명을 넘어섰으며 세마나 산타 기간중 버스를 이용한 귀향객 숫자는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할 경찰서를 비롯한 마약단속반등은 터미널 지역 안전확보를 위한 특별 작전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