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세라믹 업계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서민주택 건설사업에 일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반 완제품”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해 반발하고 있다. 제조업연맹의 관계자를 포함해 업계 대표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서민주택 연 2만채 공급 계획이 발표된 후 세라믹 업계에서는 기와를 비롯한 건축자재 생산 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투자를 확대했으나 기대와 달리 정부가 서민주택 건설비용 절감을 이유로 “반 완제품”을 시공업체로 선정했다고 비난했다. 업계는 정부의 결정으로 1만명이상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업계가 곤경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거론한 “반 완제품”의 저렴한 비용은 일시적으로 건축비를 절감할 수는 있어도 유지 및 보수를 고려하면 도리어 국내생산 기와보다 20%이상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완제품의 경우 국내 경제활동과 연결될 수 있는 보수 및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또한 서민주택 건설을 통한 국내 경제활동 연결고리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라며 정부가 주도하는 대형 사업은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려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국내 제조업계를 서민주택 건축자재 입찰경쟁에서 배제한 점을 비난했다. 국내 제조업연맹은 업계대표와 제조업연맹 및 정부 관련부처가 함께 협상테이블을 마련해 해결책을 모색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