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무부 연례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파라과이가 ‘마약이동의 중심지이자 돈세탁의 중심지’라고 보고 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파라과이 정부는 미국무부 연례보고서를 수용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엘라디오 로이사가 외무장관은 미국무부 보고서내용은 인정할 수 없으며 현정부에서 보여준 부정부패 척결과 마약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등 “최대한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 처사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외무장관은 돈세탁방지 기구와 마약밀매 퇴치를 위한 관련 조직 부처들과의 회동, 이를 반박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하고 파라과이는 현정권하에서 이들 강력범죄 근절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벌여왔으며 일부 작전에 대해 미국도 이를 인정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무부 보고서는 3국접경지역은 남지지역의 마약밀무역과 돈세탁의 중심지로 연간 거대한 규모의 밀수가 이뤄지고 있으며 “(공)조직의 부정부패”로 밀무역이 성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무부 보고서는 시우닷 델 에스떼가 암거래시장의 심장부라고 직접 언급했으며 파라과이는 서반구국가중 가장 중요한 마리화나 재배국가의 하나이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 주로 수출된다고 지적했다. 로이사가 외무장관은 국제무대에서 파라과이의 이미지 제고에 기울이는 파라과이 정부의 노력을 폄하하고 있다며 미국무부 연례보고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