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순시온 소재 산호세 학교 부모들의 왓삽(채팅어플)이 지난 화요일 분주하게 오고갔다. 이날 이 학교의 2학년 학생이 집에서 미화 100불짜리를 가져와 친구들에게 돌렸다는 소식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학교 학생의 어머니는 이런 소식을 듣고 자신의 자녀에게 확인하니 실제로 학교 마당에서 한 2학년 학생이 같은 반 여자아이에게 100불짜리 지폐를 건네주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더구나 이 여자 아이의 어머니도 600달러를 받았다고 확인해주고 이를 선생님에게 돌려주었다고 확인했다. 그제서야 이를 알게된 선생님과 학교당국이 해당 학생과 같은 반 아이들에게 물어보며 사건 파악에 나섰고 정확히 얼마나 돈을 가져왔는지는 모르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날 9천달러를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100달러짜리 지폐였다고 한다. 돈을 나눠준 아이에게 왜이런 일을 하냐고 물어보니 “지폐가 많이 있길래 나눠준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하는데 학부모사이에서는 이 돈이 아이의 삼촌소유로 어린아이가 보는 곳에 함부로 보관해뒀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여기저기서 자신의 아이도 돈을 받아왔더라는 부모가 나왔다고 한다. 다음날 학교측은 학부모들에게 금액은 여전히 언급하지 않은채 모두 회수했다는 안내문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