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디아스
메르꼬수르 지역의 경제성장율이 둔화되면서 파라과이의 중산층 증가율 역시 주춤하고 있다. 세계은행의 2013-14년도 보고서에 의하면 파라과이의 중산층 인구는 38%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 이는 2006년 이후 20포인트씩 상승하던 가파른 중산층 확대 추세가 한꺼풀 꺾인 것이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중산층 성장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빈민층 인구가 확대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것이다. 하루 4불 미만의 생활비로 생활하는 극빈층 인구 역시 2013-14년도 보고서에 의하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4년도 보고서의경우 하루 생활비가 2.5달러 미만인 인구는 소폭 증가를 보였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의하면 2014년 중남미권인구중 350만명이 중산층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 숫자는 지난 2002-2012년의 중산층 인구 성장율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인데 중산층 성장이 붐을 이룬 과거 10년간 해마다 1천만명이상의 인구가 빈곤층을 탈출해 중산층 진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급격한 중산층 성장을 보이던 중남미는 내년까지 경제후퇴로 말미암아 도리어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이처럼 중남미권의 경기불황의 원인은 2002~2012년 중산층 성장 붐을 이룰 수 있었던 원자재 가격의 인상추세가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광석자원 및 농산물등 원자재 수출에 의존해온 남미권 국가들이 국가수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경제구조의 취약성에 그대로 노출돼 5년 연속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