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순시온 부동산시장 과연 거품경기일까?

boom inmobiliario en paraguay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사업분야라고 한다면 단연 부동산개발산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주 새로운 건축물들이 아순시온 곳곳에서 올라가고 있다. 특히 호텔, 사무용 건물, 신축 고급주택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이런 부동산 개발붐에 대해 부동산 거품경기가 아닌가, 실수요가 있는 것일까하는 궁금증이 제기된다.

우선 파라과이 거시경제는 남미지역내 다른 국가에 비해 안정적인 경제지표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긍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조세우대정책을 비롯해 해외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친기업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도 부동산 개발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아르헨티나에서 외환규제를 푼 이후 아르헨티나와 접경하고 있는 엔카르나시온 지역 부동산 개발시장에 유입되는 아르헨티나 투자자들의 숫자와 규모가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파라과이측 개발업자들은 애초 국내자본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아르헨티나 시민들의 매입 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아예 아르헨티나 투자자들을 겨냥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내놓고 있는 중이다. 완공됐거나 완공단계에 있는 지역내건축사업중 아르헨티나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아순시온의부동산개발 산업 관계자들은 최근 고급 주택 건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까르멜리따 지역을 중심으로하는지역에서 산티시마뜨리니닷, 산타테레사 지역이 새로운 개발의 축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고급주택 건축은 새로운 분야로 앞으로 충분히 성장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평가돼있는 (평방미터당 1000달러 미만) 산 안토니오, 따꿈부, 사호니아 지역의 토지거래와 건축안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특이한 점은 미국이나 다른 국가의 부동산 버블경기의 경우 무리한 은행권 대출이 관계돼있는 것과는 달리 파라과이의 경우 현금을 사용한 거래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일부 전문가는 무리한 금융대출이 동반되지 않고 수요에 기반해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결과적으로 시장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순기능을 강조하고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다른 산업분야의 붕괴를 부르는 거품경기 위험은 없다고 단언하는 반면 일부 관계자들은 파라과이의 주택수요가 비정상적으로 고급형 저택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가장많은 인구층인 중산층을 위한 주택 공급이 대규모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실수요와 동떨어진채 급격한 팽창에 집중되는 부동산 거품의 반증이라고 보고있다. 또한 금융기관이나 국가의 부동산 평가액과실거래액의 차이가 지나치게 발생하고 있는 것도 우려하고 있다. 과열경기를 보이는 부동산 거래시장에 제재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으나 성장중심 정책을 펼치는 카르테스 정부에서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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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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