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들과 조합의 시위가 23일만에 정부와 타협안에 합의함으로써 종료됐다. 이들은 1차 정부제안보다 유리한 협상안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농민들의 부채는 무이자 10년 연장하기로 했으며 조합업계에서 반대하던 부가가치세 적용도 애초 4월 1일부터 적용하려던 것을 7월 1일로 연기했다.
농민-조합-정부 대표자들은 23일 8시간의 마라톤 협상끝에 합의안에 동의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까르떼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미국 뉴욕 여행에서 귀국했지만 협상진행에 개입하지 않고 실무진들에게 전적으로 권한을 위임했으며 관계자들을 면접하지도 않았다.
농민, 조합, 정부 대표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통령 관저에서 회동을 시작했으며 8시간만에 합의안에 동의했다고 회동을 진두지휘한 후안 까를로스로뻬스 대통령비서실장이 밝혔다. 협상안중 가장 중요한 내용은 농가부채 사안으로 농민들이 주장한 탕감대신 만기부채의 경우 대출상환기한을 10년연장하고 이자는 삭감키로했다. 미상환대출의 경우 상환연기기간을 부여하되 이자율은 각 케이스별로차별적용키로 했다.
카르떼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영세 농민들과 정부 실무진들을 대화로 해결책을 모색했다고 치하하고 대화야말로 모두가 바라는 파라과이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언급했다.
농가부채 해결을 위해 BNF은행이 농가부채를 인수하기로했으며 조합업계는 일단 7월 1일로 부가가치세 적용이 연기된 것을 환영하면서 로비를 통해 해당 법률 수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합의안도출에도 불구하고 농가부채 상환기한연장으로 인해정부가 추가로 부담하게되는 비용은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