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교부 장관 퇴진을 불러온 전국의 고등학생 시위가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까르떼스 대통령이 외유를 떠나 국내에서 대통령면담을 요구하는 시위가 있을때마다 해외로 자리를 비운다는 소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전국의 고등학생 시위는 문교부 장관 경질에 그치지 않고 대통령을 만나 파라과이 교육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겠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해산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카르테스 대통령은 월요일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은 에콰도르 지진 피해자 구호금 모집을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꼴론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공연을 참관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 공연에는 파라과이 출신 테너인 호르헤 까스트로 성악가가 출연하며 까르떼스 대통령은 월요일 오후 아르헨티나로 출국, 다음날인 화요일 귀국한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마끄리 대통령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나 이 면담에서 다뤄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다른나라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공연 관람은 이미 수주전부터 정해진 사항이어서 변경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이번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마끄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는 현재 양국간 갈등을 빚고 있는 쟈시레따 발전소 부채 처리와 관련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번주 목요일 학생시위 대표자들을 면담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