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안전사고 사회적비용 상당

오토바이 교통사고

응급병원에는 매주 평균 250명의 오토바이 사고 환자가 입원하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한달 평균 1000명, 1년이면 12.000명의 오토바이 교통사고 환자가 내원한다는 이야기다. 응급병원 책임자인 아니발 필라르티가 원장은 최근들어 교통사고 발생 숫자가 소폭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전보다 심각한 중상환자들의 숫자가 더욱 늘어나 사실상 상황은 더욱 나빠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통사고로 이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중 평생 영향을 미칠정도로 심각한 장애를 입게되는 환자숫자도 연간 80~100명에 달할 정도이며 병원의 치료비용도 연간 1억달러가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오토바이 환자들은 헬멧사용을 하지 않아 부상정도가 더욱 심각한 경우가 많다. 병원으로 후송된 오토바이 교통사고 피해자중 헬멧을 제대로 착용한 경우는 35~40%에 불과하다. 여기에 더해 가장 많은 부상부위 역시 두개골 골절로 나타나고 있는 것도 심각한 부상자 증가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필라르티가 병원장은 응급병원의 경우 환자가 심각한 상태로 후송돼 안정되더라도 지속적인 피료를 받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응급환자들을 먼저 치료해야하는 병원 성격상 지속적인 치료를 제공하지 못하고 퇴원조치해야하는 형편이어서 환자들을 앰불런스에 실어 집으로 퇴원시키다 보면 재활치료는 커녕 간호를 위한 재정적인 조건이 도저히 갖춰지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필라르티가 원장은 오토바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제적인 환경을 고려하면 중증 환자들을 지소걱으로 수용하고 간호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해자와 가족들의 개인적인 손실도 손실이지만 이로 발생하는 사회적인 비용도 상당한 상황임을 고려할때 현재 빈발하는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필라르티가 병원장은 오토바이 사용자들의 미숙한 운전이나 부주의도 문제지만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이 부족하여 오토바이를 교통수단으로 택하는 사회적인 인프라 부족과 오토바이 판매회사들이 지나친 판촉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토바이 제조회사들의 경우 파라과이 경제에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지나치게 판매를 우선시하면서 소모품 수준으로 오토바이를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도로경찰청 창고에는 범칙금대신 압류한 오토바이 수백대가 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벌금을 납부하고 오토바이를 찾는 대신 새로운 오토바이를 구매하는것이 더욱 싸게먹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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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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