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은행이 발표한 월별 인플레이션 집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 5월중 식료품 부문에서 물가인상이 유독 두드러지게 일어났다. 곡물류, 유제품, 식육류 제품의 가격인상이 목격됐으며 이때문에 월별소비자물가인상율 집계가 0.5%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이후 5월까지 누적인플레율은 2.7%로 집계됐다. 이로써 마지막 최저임금인상이 있었던 2014년 3월이후 누적인플레율은 8.7%로 법률이 정한 최저임금 인상 요건인 인플레율 10%에 육박하고 있다.
식료품중 인상이 가장 두드러진것은 곡물류로 밀가루 가격인상이 주식인 빵 가격인상으로 이어졌다. 또 유제품중에서도 우유와 치즈 가격이 크게 인상됐다. 유제품 가격은 최근 전국적인 기온저하로 목초상태가 나빠지면서 유제품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마찬가지 이유로 국내시장의 쇠고기 가격도 인상됐다. 더구나 쇠고기 수출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내수시장뿐만아니라 전체적인 도축량이 감소했다고 한다. 이때문에 수요가 감소한 수출용 쇠고기 가격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내수용 쇠고기 가격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중이다.
식료품외에도 주택임대료와 보건서비스 비용이 전달에 비해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4월중 인플레이션은 도리어 0.3%가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으나 5월들어 2.7%가 오른셈이다. 정부의 금년 인플레율 마지노선은 5.2%로 1차 상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