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은행이 발표한 경제지표들에 대한 해석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율 3%대를 장담하고 있는 정부와는 달리 민간경제학자들은 2016년이 경기침체국면에 접어들어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우선 민간 경제 전문들은 줄어든 민간소비율에 주목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경제지표에 의하면 1/4분기 파라과이의 민간소비율은 1%로 과거 3~4포인트를 기록하던 가계소비율과 비교할때 하락세가 눈에 띈다. 가계소비율은 소비활동의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뿐 아니라 실물경제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것으로 소비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또한 상업활동 지수의 하락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판매, 가정제품 판매, 건축용품 판매및 통신회사들의 경우 1/4분기 매출이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는 그만큼 소비자들이 식료품을 비롯한 필수품을 우선 지출하고 그외의 지출을 축소하기 시작했다는 증거가 된다. 그만큼 내수시장의 경색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같은 1/4분기중 국민총생산액이 1.5% 늘어났다는 점을 더욱 중시한다. 소비활동이 국민총생산에 차지하는 비중인 0.6%에 불과하며 소비보다 재화용역의 창출이 더욱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