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위 내용을 담은 파라과이 여권을 유통시켜온 조직이 적발됐다. 놀랍게도 범인중에는 현직 경찰이 2명이나 포함됐다.
경제범죄수사국은 외국인들에게 3천불에 가짜 여권을 판매해온 현직경찰 2명과 중간소개책 1명을 검거했다. 이들의 수중에서는 7개의 가짜 여권이 발견됐으며 이들은 주로 외국인들을 상대로 가짜여권을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7일 경찰 전산국소속 훌리오 알레그레 경관과 시릴로 아마릴랴 경사, 소개책 까를로스 프랑코를 검거했다. 검찰은 실비오 뻬띠로씨 공항에서 위조된 것으로 보인 여권을 소지한 쿠바인 사건을 추적한 끝에 경찰청 현직 경찰이 개입된 여권위조조직을 적발한 것이다.
검거된 경찰들은 전산국에서 데이터 입력을 맡고 있는 것을 악용, 진짜 여권이 발급됐지만 수취인이 나타나지 않는 여권들을 가로채 원래 신청자의 사진대신 소개책이 소개한 가짜 여권 구매자의 사진을 바꿔 붙이는 수법으로 여권을 위조하여 건네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쿠바인이 사용한 위조여권 사건을 추적하면서 소개책인 까를로스 프랑코를 확인했으며 7권의 여권을 구매하려는 것인것처럼 함정수사를 벌인끝에 이 소개책이 경찰청 전산국에서 2명의 경찰들에게 착수금을 건네는 순간, 이들을 검거했다. 소개책인 까를로스 프랑코의 경우 2015년에도 세둘라 위조사건으로 검거된 바 있다. 검찰당국은 현장에서 검거된 이들 외에도 경찰청내에 내부협력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 아르헨티나에서 공개수배령이 내려진 범죄자가 얼마전 파라과이에서 이미 사망한 청년의 인적사항을 도용한 세둘라를 발급받은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