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따꿈부 구치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교정담당 책임자를 포함해 6명이 사망했다. 화재원인은 전기 누전으로 알려졌으며 장년층 수감자동으로 이곳에는 수감시설과 함께 봉제공장과 권투연습장이 위치한 곳으로 정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화재가 발생한 금요일 오전 6시경 이곳에는 85명의 수감자들이 갇혀있었다. 화재가 발생하자 블라스 가오나 교정담당 책임자는 수감자들이 현장을 탈출할 수 있도록 이미 화재가 번지고 있는 곳으로 여러번 진입, 문을 열어주다가 실신했으며 수감자들과 동료 및 소방대원들이 그를 찾아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후송도중 사망했다. 45세인 블라스 가오나씨는 25년 경력의 교정공무원으로 동료들과 수감자들 사이에서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었으며 이미 화재가 번지고 있던 현장으로 그가 들어가지 않았다면 85명 전부가 목숨을 잃는 상황이었다.
급속히 번진 화재때문에 화재진압이 끝난 후에야 사망자확인이 가능했으며 5명의 수감자들의 시신이 수습됐다.
다행히 다른 동으로 화재가 번지지 않았고 경찰력이 긴급 파견돼 따꿈부 내부와 주변 감시를 강화하는 동안 소방대에서 화재진압작전을 펼쳐 큰 혼란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화재 사건을 계기로 열악한 따꿈부 수감 환경에 대한 성토가 이뤄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당시 따꿈부에는 3445명이 수용중이었는데 이는 법무부에서도 인정하듯이 시설에 비해 과밀한 인원이 수용돼있었고 화재원인이 된 전기시설을 비롯, 수용시설자체의 안전도 문제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언론은 이미 사전에 위험이 예고된 인재라고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