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제분업계에서는 원자재 부족으로 인한 밀가루 품귀현상으로 소비자가격인상이 거듭될 것을 우려하고 있디.
국내 제분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밀가루 가격이 1포당 9만과라니에서 12만과라니로 인상됐지만 여전히 원재료인 밀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어 또다시 14만 과라니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제분업계는 종전 밀 구매 가격이 1톤당 170달러 수준이었으나 브라질에서 대량으로 파라과이산 밀을 사들이면서 가격이 270달러까지 뛰었다면서 국내에서 재배된 밀의 대다수가 브라질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라과이산 농산물의 주요 수출시장은 예나지금이나 브라질이라는 점에서는 다름이 없지만 2015/16 브라질 밀재배 작황이 크게 악화, 브라질이 파라과이산 밀 수입량을 늘리면서 가격이 인상된 것이다. 정부측은 국내 밀가루 부족현상은 없다는 공식 입장이지만 제분업계를 비롯해 국수제조업계와 제과 제빵업계등 관련업계는 품귀현상보다 가격인상으로 인한 최종소비자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국내 재배 밀의 과도한 수출을 조정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