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 7만명 이상 집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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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의 파라과이 강 대홍수로 집을 떠나 임시숙소에서 생활해온 이재민들 중 7만여명 이상이 임시가옥 생활을 청산하고 예전에 거주하던 집으로 돌아갔다고 국립재난관리위(SEN) 다빗 아벤다뇨 위원장이 밝혔다.
재난관리위는 지난달인 7월부터 파라과이 강 수위가 감소하기 시작하자 이재민들의 귀향이 시작됐다면서 현재 이재민 캠프를 비롯한 임시가옥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의 숫자는 50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순시온 시정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이재민 숫자는 약간 다른데 아순시온 시정부는 지난해 총 1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한 바 있으며 현재 임시가옥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의 숫자를 12000여명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차이는 재난관리위는 공식 이재민 캠프에 입주한 주민들의 숫자만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반면 시정부는 거주지를 떠난 주민들의 숫자를 모두 감안한 결과라고 아순시온 재난관리국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어쨌든 이재민들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이후 임시가옥 철거와 청소 등은 이미 지난달부터 시작됐으며 공원과 공공장소에서의 임시가옥의 모습은 상당수 줄어든 상태다.
현재 파라과이 강 수위는 3.18미터로 2016년 연말 최고 7.88미터를 보이던 것과 비교하면 예년 수치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재난관리위는 수재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 안전관리를 위해 물에 잠겼던 가옥들의 안전도를 점검하고 전기, 수도 등의 공공서비스와 하수 시설 등을 재연결하고 오물과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을 마쳤으며 귀가하는 이재민들을 위한 이사트럭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생필품 킷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수해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바냐도 노르떼 지역의 방조제등 거듭되는 수해를 막을 수 있는 인프라 시설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는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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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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