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한인이민역사 반세기가 훌쩍 넘어선…
지금으로부터 51년 전 화란 국적 화물선인 “보이스벤”호(2만 8천톤 급)를 타고 부산항을 출발하여 북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을 누비면서 두 달여간의 긴 항해 끝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항구에 도착하여 19일 동안 정박한 후 다시 바다가 아닌 파라과이 강을 따라 수도인 아순시온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아레구아에 도착 한 것이 1965년 4월 23일…
그야말로 갖은 우여곡절 끝에 66일간이라는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시작된 파라과이 한인이민역사!
언어, 문화 모든 것이 다른 불모지의 험난한 이민지에서 오직 개척정신 하나만으로 오늘의 성공을 일궈 낸 살아 있는 한인이민역사의 산 증인 구완서님께서 80세 생신을 맞이하신다.
참으로 감개무량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본인과 가족은 물론 우리 한인동포사회가 함께 자축하고 축하해야 할 특별한 의미의 날이 아닌가 싶다.
그 동안 본인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개인사업 성공은 물론 한인동포사회 곳곳에서 2세들을 위한 초석을 일구어 낸 흔적들이 가득하다.
2세 교육장인 한글, 한국학교, 한인회, 공원묘지, 한인공원 등
일일이 열거 할 수 없는 많은 부분의 공공시설에서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이런 구완서님께서는 그 동안 환갑, 칠순 때도 멋쩍다며 그냥 넘기셨으나 이번만큼은 자식들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이민 51주년이자 80세 생신을 맞이하는 오늘 8월 27일 7시 산로렌소 자택에서 팔순기념 잔치를 준비하고 한인 모든 분들을 초대하여 함께 기쁨을 나누고 져 한다.
모처럼의 뜻 있는 자리에 함께 하여 정을 나누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