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의 비육우 숫자가 내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보여 쇠고기 공급량이 딸릴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과이 정육가공협회의 코르니 파울스 회장은 최근 30개월간 국내에서 키우고 있는 비육우 규모가 120만수 이상 감소했다면서 내년부터 도축 가능 한 비육우 숫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쇠고기 가공업체들은 쇠고기 수출 확대를 기대하면서 거액의 설비 투자를 해왔는데 도축 공급량이 감소하면 정육 가공업체의 수익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축검역센터의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금년 연말까지 파라과이의 비육우 숫자는 1330만 마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비육우 숫자가 감소한 원인으로는 엘니뇨 현상 등 기후적인 요인으로 축산업 중심지역인 저지대 차코지방 및 미시오네스주, 녜엠부꾸주이 송아지 출생률이 낮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암소 수요가 높아지면서 암소를 먼저 도축한 것도 출산율 저하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금년 7월까지 도축량은 1.212.226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가 증가해 충분한 공급량을 보였지만 하반기부터 공급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연말까지는 지난해 수준의 도축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육가공업계에서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2년 동안은 비육우 공급량이 감소해 쇠고기 품귀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