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가부채탕감을 요구하는 농민들이 아순시온을 비롯한 전국에서 시위를 벌이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후안 까를로스 바루하 농목축부 장관은 농민 기구인 CNI가 주도한 시위에 대해 시위를 벌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며 정부는 지난 농민시위 당시 합의한 내용을 지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농목축부 장관은 당시 합의한 내용 중 일부는 100% 달성한 조항이 있을 정도로 정부가 성실히 합의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 중에 실력 행사를 벌이고 있다며 비난했다. 정부 측은 민간은행의 농가부채 탕감까지도 합의 한대로 논의 중이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시위보다 대화로 사태를 풀어가자며 농민기구 대표자들을 초대했지만 농민기구측은 앞으로는 사법부 및 의회도 참여하는 3권대표자들과 협상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정부와의 협상테이블에 나타나지 않았다.
농민 시위측은 부채탕감뿐만 아니라 합동작전본부(FTC)의 폐지, 꾸루구아뜨 농민시위 재판으로 형을 선고받은 농민들의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는 정치적인 문제를 끌어들여 농민문제 핵심을 흐트러뜨리고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