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스깔 로뻬스 길에 위치한 레꼴레따 공원의 크리스마스 트리 불이 목요일인 27일 밤부터 켜졌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이 공원의 트리는 내년 1월 7일까지 계속 불을 밝힌다.
올해 트리는 높이 20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크리스마스 색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강과 초록색으로 장식된다. 해마다 이 공원 장식을 맡고 있는 우니베르살 수입회사의 비비안 베니떼스 사장은 빨강은 사랑을 뜻하고 초록색은 희망을 뜻한다면서 성탄별을 통해 파라과이에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베니떼스 사장은 첫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은 3미터에 불과했다고 추억하면서 3미터밖에 안되는 높이였지만 당시만 해도 도전이었다고 회고하면서 그 이후 해마다 새로운 장식으로 이전보다 좀 더 나은 트리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상점에서는 9월말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한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기 시작했고 빵집들은 벌써부터 빵 둘세를 만들기 시작하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불을 붙이고 있는데 SNS를 통해서 일부 시민들은 상업적인 소비를 촉진하려는 상업행위에 현혹되고 있다며 비난하는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리 시작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연말연시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