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로 까떼드랄 성당 옆의 카톨릭 대학교 캠퍼스에서 1주일에 두 명이나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문제는 이 대학교 길 건너편에는 제3경찰서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서 코앞에서 강도가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
월요일인 24일 심리학과 학생인 따니아 다 레라는 학생은 8시 50분경 수업을 마치고 대학교 정문 부근에 주차해둔 차에 오르다 강도를 만났다. 비가 오는 탓에 조수석 문을 통해 차를 탔는데 곧이어 웬 남자가 뒤따라 차를 타더니 가방을 뺏으려고 했다고 한다. 몸싸움을 하는 동안 다른 남자 하나가 나타나 그녀를 차에서 밀어 떨어뜨리고는 핸드폰과 가방을 낚아채 차까리따 쪽으로 도주했다. 몸싸움을 하는 동안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대학교 경비원들도 가까이오지 않았다고 한다. 길 건너 경찰서에서도 사건이 끝난 후에야 누군가 알려줘 여경 1명이 나타났다고 한다.
다음날인 화요일에는 루벤 리껠메라는 남학생이 2인조 강도와 맞닥뜨렸다. 강도들은 칼을 들고 학생의 모칠라 가방을 노렸지만 다행히 학생은 현장에서 도망칠 수 있어 피해는 면했다고 한다.
카톨릭 학생회 측은 8월 개강이후 강도피해를 입는 학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치안문제를 위해 경찰서나 시장을 만나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대학당국은 도리어 학생들의 목소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임시학생총회를 열어 대학 측의 무관심에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서 강도들의 연령이 10대 청소년으로 낮아지고 있는데 10대 청소년의 경우 법적 처벌수준이 가볍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