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추운 나라일수록 술을 많이 마신다는 속설이 있지만 파라과이 역시 술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인 문제가 만만치 않다. 보사부의 조사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54%가 술을 마시는 음주인구이며 이중 24%는 과도한 음주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직접적인 비용은 물론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증가 등 간접적인 면에서도 사회적인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과도한 음주로 인해 직접적으로 발병하는 질병은 200여가지나 될 정도로 개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건이 된다. 특히 알콜 중독으로 인한 정신질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음주로 인한 폭력성 증가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가정내 폭력 및 제3자를 향한 폭력사건 유발율도 유의미하게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실제 2015년 국립응급병원에 내원한 교통사고 환자는 12.801명에 달한다. 교통사고 발생 3대 원인으로는 부주의한 난폭운전, 과속, 알콜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교통사고 환자 중 144명이 사망했고 이중 107명은 오토바이를 타던 사람이었다. 환자 중 909명은 15세~24세 사이의 청소년이었고 25세~34세의 청년층은 501명으로 두 번째로 사고빈도수가 높은 연령층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