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에 집없는 서민들 50만가구

수도권 빈민층 주택문제 해결 요원.jpg

아순시온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의 빈민, 극빈층 증가와 더불어 최소한의 편의시설을 갖춘 가옥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다. 조리할 수 있는 부엌과 화장실을 갖춘 집이 적어도 50만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주택청은 2012년 전국 센서스를 기초로 전국적으로 110만채의 서민가옥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중 수도권 및 아순시온 지역에서 40~45%이상의 부족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도권지역의 경우 자기 소유의 집을 갖지 못한 계층은 빈민과 극빈층에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강변을 따라 빈민촌이 형성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가옥이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들의 내 집마련은 더욱 어려운 형편이다.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문제에 관한 조사를 담당했던 빅톨 라울 베니테스 박사는 이런 현상이 아순시온 뿐만 아니라 전국의 도시권 주변에서 공통되게 목격되는 현상임을 지적하고 있다.
2012년의 조사에서 117제곱킬러미터의 아순시온 시에서 107.000명의 빈민인구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빈민계층에서 20.910채의 가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716채의 가옥은 화장실이나 부엌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고 7545채의 가옥은 가족 구성원에 비해 가옥내 주거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649가구는 아예 거처할 가옥이 없어 다른 가족들의 방을 얻어 살거나 운동장, 직장등의 구석에 임시가옥을 짓고 생활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베니테스 박사는 빈민층 거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3억3600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며 이는 아순시온 시재정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아순시온시 재정의 2년치 금액을 쏟아 부어야 빈민층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한편 아순시온시 자문위원인 곤살로 가라이 건축사는 무계획적인 토지개발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50년대부터 농지를 분할, 12*30미터로 로떼로 분할한후 상하수도 시설이나 전력 등의 기본 서비스도 설치하지 않은 채 매각하는 부동산 개발이 이뤄졌고 이는 도시개발에 관한 제대로된 법령이 전무한 상황 때문이라면서 현재 아순시온과 수도권지역에 거주자들이 3백만을 헤아리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계획 없이는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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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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