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은 자동차도난 피해신고를 종합하면 정식 수입 차량보다 칠레를 거쳐 수입된 중고자동차 도난 비율이 더 높다고 밝혔다. 최근 8개월 동안 165대의 차량도난 사건이 신고 됐으며 이중 대부분이 칠레를 거쳐 수입된 중고차량이었다. 이들 중고차량은 분해 후 부품의 상태로 판매되기보다 재판매되는 장물형식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높았다. 이때문에 경찰은 차량 매매시 장물이 아닌지 꼼꼼히 살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차량도난조직이 칠레산 중고자동차를 선호하는 이유는 이들 차량이 차대번호 변조 등 차량 추적을 따돌릴 수 있는 차량 데이터 위-변조가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차량 도난 조직 뒤에는 공증인, 엔지니어, 세관원등 도난 차량을 거래하는데 도움을 주는 거대한 공조세력 등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 칠레산 자동차의 또 다른 위험요인은 훔친 차량을 각종 범죄에 동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청은 칠레산 중고차량 구매시 의심이 간다면 경찰에 차량 전적을 조회하는등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량도난 사건이 빈발한 지역으로는 아순시온, 페르난도 데 라 모라 지역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