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A y PIANO
듀오 콘서트 공연을 관람하고서,,,
지난 화요일 23일 아침부터 비가 오고, 왠지 감성이 이성을 앞서가는 듯한 그런 날이었다.
하루 종일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좋은 이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오늘자 본보 일간동아에 게재된 비올라 & 피아노 콘서트가 생각났다.
비올라와 피아노의 만남.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내가 콘서트에 가기로 마음을 먹고 준비를 하였다.
저녁 8시 Ayala Velazquez 376 casi España에 위치한 소규모 콘서트장(국립 오케스트라 극장)은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에 집중하며 심취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다.
이석우 피아니스트와 비올리스타 루벤 히메네스의 연주는 오프닝곡으로 슈만(18세기)….Adagio Allegro Op 70 .맨델스죤(18세기)..Sonst…3악장, P.Hlndemith ….3악장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는 피죨라….Le grand Tango 였다.
이날 객석으로는 클래식 마니아들이 많이 왔고 그들은 영혼까지 즐기는 모습이었다.
특히나 마지막 곡 피죨라의 탱고를 연주할 때는 객석과 연주자 모두 하나가 되어 공연장안을 그야말로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비올리스타 루벤은 국립오케스트라 (지휘자..Juan Carlos Dos Santos) 에 속해있으면서 이런 개인무대에서 이석우 피아니스트와 서로 예술적 협연과 교류를 통해 음악적으로 서로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우 (David Lee) 피아니스트는 이미 동포사회를 넘어서 파라과이 국립 오케스트라에서도 늘 초청을 받으며, 어린 시절부터 음악의 재능이 뛰어나 주목을 받아왔던 파라과이 동포사회에 인재 중 한명이다.
현재 그는 Valentina Diaz Frenot(지도교수)와 함께 모든 공연에 관한 자문과 수업을 병행하며 예술적 재능과 그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항상 조언을 받으며 방향을 잡아주시는 분이라고 한다.
한편, 8월 22일부터 한국에서 전국 투어공연을 계획 중에 있다고 한다.(부산문화 기획 대표 박흥주) 보성을 시작으로 창원, 부산, 밀양, 서울까지 대장정의 공연을 마치고, 9월 말경 다시 파라과이에서 국립 오케스트라와 공연이 기획되어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되고 기다리게 되는 것 같다.
많은 연주자들이 그러하듯이 무대에 한곡을 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기간을 끊임없는 연습으로 자신을 단련시켜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국공연, 특색이 있는 남미의 곡을 선보이기 위해 곡 선정과 연습이 요즘의 일상이라고 한다.
다가올 9월 이석우 피아니스트 공연은 더욱더 기대되며, 한국에서 남미의 음악과 예술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는 그를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