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마운하가 위치한 파나마 정부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을 하나의 중국으로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중남미내 중국의 입김이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중국은 파나마 운하에 대항하기 위해 니카라구아에 운하를 건설하는 계획도 동시에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국 외교부는 “파나마 정부는 세상에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파나마는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끊고 앞으로 어떠한 공식적인 관계나 교류도 맺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수교 시작 이후 무역·투자·문화·교육·관광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파나마는 지난해 6월 대만의 신임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후 첫 해외순방지로 택할만큼 오래된 중남미 수교국이지만 결국 중국을 택했다. 그만큼 타격은 클 것으로 보이며 중남미권에서 줄어드는 대만의 입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권에서 대만과 수교중인 국가는 파라과이, 니카라구아, 도미니카공화국등 11개국에 불과하며 특히 파라과이의 경우 사실상 남미권에서 유일하게 대만을 정통 국가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파라과이의 외교적 중요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파라과이 역시 중국에 기업인 사절단을 파견하는등 중국과의 교역이 계속 증가일로에 있어 대만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파라과이의 경우 농산물 수출에 국가 수입의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는만큼 세계 제1 농산물 수입국가인 중국과의 관계를 언제까지나 외면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