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과이의 국민총생산 대비 의료비 지출액이 남미권에서 가장 많은 국가중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국민 1인당 의료비 지출액은 연 461달러로 남미권에서 중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루과이, 칠레, 브라질의 경우 1인당 의료비 지출액은 파라과이보다 2-3배가 더 높았다. 남미지역 평균 의료비 지출액은 1인당 718달러로 나타났다.
파라과이의 2014년도 가계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파라과이 경제연구센터의 베니테스 연구관에 의하면 2005년의 국가 보건비 지출이 5억3100만달러에서 30억4100만달러로 6배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공의료부문 지출액은 38.8%에서 45.9%로 증가했고 민간의료 지출액은 61.2%에서 54.1%로 감소, 공공의료의 의존비율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사립병원 의존및 지출액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가계소득에 비한 의료비 지출 항목을 보면 최하위권, 하위권 계층의 가구일 수록 의료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계층은 각기 10.4%와 7.6%의 소득을 의료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적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구 비율은 63.2%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