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진숙 님 추모(追慕)모임, 재파 여성골프협회 주관으로 ..
지난 해 7월 17일 갑작스레 소천하신 故 정진숙 집사님의 追慕 1주기 모임이 평소 가깝게 지내던 여성골프협회 이경옥, 황월희, 오현숙, 서경옥, 오희숙 동호인들이 자리를 마련하여 지인들을 초대한 가운데 아순시온 교회 정정연 목사님을 모시고 감사예배를 함께 드리었습니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차명순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예배는 찬송가 “하나님의 나팔소리‘를 합창 한 뒤 구일회 장로의 기도에 이어 데살로니가전서 4장 13절- 18절 성경구절 낭독에 이은 말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정정연 목사님은 말씀을 통해 성경에서는 “우리 인간은 죽었다 하지 않고 잔다.”라고 합니다. 여기에 성경의 비밀, 기독교의 비밀, 구원의 비밀이 있기 때문에 결론은 예수 안에서 다시 만날 수가 있다는 겁니다.
故 정진숙 집사님은 이 비밀을 알고 계셨기에 예수님을 믿었고, 그러므로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데리고 오실 겁니다. 라며 유가족들과 참석자들에게 가슴 깊이 와 닿는 귀한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이번 추모예배를 주관한 지인들을 대표해 이경옥 여성골프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살아생전 항상 온화한 모습의 선배님 모습이 눈에 선 하기만 합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라도 고통 없는 편안한 안식을 취하시길 빌겠습니다.라 하고, 이어서 故 정진숙 집사님의 남편인 김진원 집사님은 감사예배에 참석한 지인들에게 시종 목이메인 목소리로 답례의 인사말을 하며,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전혀 생각지 못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지인 분들께 무어라 고마운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하고, 집사람을 저세상에 보내고 지낸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은 정말 너무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옛 어른들의 말씀에 “드는 자리 보다 나 는 자리가 더 크다.” 라는 말씀이 이해가 갑니다.
들어와서 채워진 자리보다 떠나서 비워진 자리가 이렇게 클 줄은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26살에 제게 시집와 43년이라는 시간을 파라과이에서 살면서 자녀들에게는 늘 자상하고 인자한 어머니로 남편인 제게는 이해심 많은 아내로 그렇게 살아왔기에, 갑작스레 떠난 그 사람의 빈자리가 저나 우리 가족에게는 너무 큰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흔한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이 저는 그 사람이 제게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이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부부란 매일 마주 볼 수 있는 거울과 같은 존재라 하지만, 이제 제게는 마주 볼 수 있는 거울은 없지만, 그래도 생존에 있을 때 늘 함께 지냈던 여러분들이 저희 가족을 위해 항상 마음속으로 따뜻한 배려를 해 주신 덕택에 앞으로 우리 가족은 더욱 열심히 살아 갈 것입니다. 라는 인사를 끝으로 더 이상 말을 잇지를 못하고 마이크를 사회자에게 넘기고 말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죽음이 생명을 가진 자의 피 할 수없는 운명이며, 생물계가 존재하가 위하여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압니다.
가족 중에 죽음을 당한 사람이 있는 유족들을 위로 할 때. 그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위로를 받지 못하면 나는 그들에게 신앙이 없음을 탄식하고 죽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마음 속으로 은근히 나무랐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자신을 잃는 것이나 같습니다
나의 사랑이 나와 함께 하였을 때에는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내게 의미가 있었지만, 사랑이 내 곁을 떠난 지금은 모든 것이 빛을 잃었고 의미를 잃어 버렸습니다.
나의 눈물의 세상을 떠나 아내와 다시 만나는 그 날이 될 때까지 나는 아내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서 하늘 집을 향한 나의 발걸음을 재촉하렵니다.
필자는 파라과이 동포사회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이 같은 아름다운 추모행사를 접하면서 한인여성들의 따뜻하고 포근한 어머니상에 소리 없는 존경의 큰 박수를 보냅니다.
▲추모행사에 참석한 가족들.
▲추모행사를 준비한 지인대표로 인사말을하는 이경옥 재파 여성골프협회장.
▲고 정진숙 집사님 소천 1주기 감사예배를 주관한 아순시온 교회 정정연 목사.
▲대표기도를 하는 구일회 장로.
▲답례 인사를 하는 김진원 집사.
▲추모행사 진행을 하는 차명순 총무.
▲추모행사에 참석한 지인들.



▲행사가 끝난 후 가족들을 위로하는 정정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