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학과 함께하는
파라과이 SCC한국학교 성황리에 개최
중급반에서는 시장놀이와 같은 구체적인 역할 놀이를 통해 물건을 살 때 활용 가능한 한국어를 지도하였다. 그리고 풍부한 어휘 학습을 위해 한국의 속담과 관용표현, 신조어를 가르쳤다. 마지막 시간에는 수업시간에 배웠던 단어를 이용하여 롤링페이퍼를 작성해보기도 하였다.
고급반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직업을 배우고 장래희망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해진 시간 동안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한 생각과 이유를 이야기해보는 말하기 수업과 학생들이 이야기 내용을 함께 만들어보는 ‘이야기 이어쓰기’, K-pop을 활용한 수업 등이 진행되었다.
오후에 진행된 한국문화 체험행사에서는 부채에 자신이 좋아하는 문장을 한글로 써보는 캘리그라피, 한국 탈 만들기, 스크래치 포스트 카드 만들기, 한글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에코백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또 비석치기, 딱지치기, 투호,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와 컵 타, 단체줄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특히 여러 사람이 둘러서서 제기를 이어 차는 경기를 가장 재미있어하였는데, 줄넘기 대항전, K-pop 부르기 대회를 통해 단합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
아울러 꿈 다함 봉사단은 영남가락 사물놀이, K-POP공연, 태권도, 컵 타, 음악 줄넘기 등의 공연을 선사하였다,
빅토리아 마리엘(초급반) 학생은 “평소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한국 탈을 만들고 써보는 체험은 어디에서도 해보지 못했다. 하루 종일 수업과 문화체험을 진행해서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며 이후에도 SCC 한국학교뿐만 아니라 한국에 관련된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로베르토 다니엘 (고급반)학생은 “오전에는 수업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에코 백이나 탈, 스크래치 카드 등 기억에 남을 만한 다양하게 짜인 수업덕분에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5일간 진행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그동안 갈고 닦은 컵타 (음악에 맞춰 컵을 이용해 소리를 내는 것)실력을 겨루는 반 별 대항전이다. 학생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할 때 다른 반 학생들 역시 손으로 박자를 맞춰주거나 실수한 친구를 위해 함께 아쉬워 해주기도 했다. 이후 SCC 한국학교의 마지막을 알리는 수료장을 전달하는 수료식을 진행하고 함께 단체사진 촬영을 했다.
깔로스 미구엘(중급반)학생은 “5일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수업을 진행해준 선생님과 함께 며칠 더 수업을 하면 좋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행사가 모두 종료되었지만,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꿈다함 봉사단과 함께 청소와 뒷정리를 한 후 각자 반 선생님과 함께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꿈 다함 봉사단 소속 정승우(일교·3) 학생은 “이번 5일간의 SCC 한국학교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참여한 학생들의 한국어에 대한 열정이었다. 이 학생들과 한국에서 다시 만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중급반 수업을 진행한 유지원(영교·4) 학생은 “파라과이 현지 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을 준비하거나 수업 도중 발생하는 돌발 상황이나 언어라는 장벽이 있었지만, 문제점들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매우 의미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SCC 센터 소속 꿈 다함 봉사단은 7월 한 달 동안 파라과이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고등학교와 한국어교육원, 한글학교, ISE에서 한국어 수업 및 한국문화체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