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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양로원 람바레 시청과 공동운영 협약식 갖다.

– 한인 무연고 노약자 양로원 이용 길 열려 –

지난 7월 17일 (월) 오전 9시 람바레 시청 3층 회의실에서는 Armando Ramon Gomez Arevalo시장과 평화 양로원 대표 김돈수 선교사 간의 평화 양로원 공동운영에 관한 협약식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평화 양로원을 창립한 김영석 선교사(목사 83세))가 2016년 3월 은퇴하면서 후임자로 선임된 김돈수 선교사 부부, 파라과이 종교법인 밀라 선교회 회장 김성일 선교사, 최원영 고문 변호사 그리고 람바레 시 수석 비서관인 Carlos Guillermo Branas Gadea 변호사와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이 협약문서에 서명을 하였다.
김돈수 선교사는 “시장님의 깊은 관심으로 람바레 시립 평화양로원 이라는 이름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협약을 통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어서 영광이며,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번 협약식은 양로원 창립과 침술병원을 통해 파라과이의 가난하고 병든 자들에게 치료와 구제사업을 함으로 한국인 선교사로서 복음은 물론 국위선양에도 큰 역할을 한 인물로 널리 알려진 은퇴한 김영석 선교사의 양로원설립의 뜻을 기리고, 아직도 의지 할 곳 없는 더 많은 노인들을 위한 시설로 발전시키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람바레 시청이 적극 참여하여 운영을 위한 경비 상당부분을 부담하게 되며, 의료진과 도우미 등을 지원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rmando Gomez 람바레 시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평화 양로원을 운영하며 병들고 의지 할 곳이 없는 파라과이 노인들을 지속적으로 돌보고 있는 김돈수 선교사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늘을 계기로 함께 힘을 모으면 이 시설이 의지 할 곳 없는 노인들을 위한 평안한 안식처로 우리 람바레 시의 가장 보람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밀라선 교회 김성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저도 원래는 직업이 검안 안경사로서 31년 전 파라과이에 와서 안경점을 운영하였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파라과이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참여하게 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한국도 예전에는 파라과이보다 더 어려운 나라여서 외국의 많은 나라들로부터 경제적 기술적 도움을 받아야 했었지만 국민모두가 열심히 나라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한 결과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었고, 지금은 어려운 이웃나라들을 위해 기술적 경제적으로 돕는 나라가 되었는데. 그중 파라과이에서도 한국정부가 지원하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 한국선교사들도 파라과이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김영석 목사님이 노인들을 위해 지금의 평화 양로원을 람바레시에 설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목사는 수십 년을 양로원을 운영하시며 많은 노약자들을 위해 한방과 침술로 치료를 하시다가 83세의 고령으로 지난해 3월 은퇴를 하시고 한국으로 떠나시기 전 아들인 김돈수 선교사에게 이 양로원은 아무리 어려워도 이 나라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절대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그 사명을 맡기셨는데, 그러나 공교롭게도 김돈수 선교사는 그 일을 맡자마자 갑자기 큰 병을 얻게 되어 모두들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 하였지만 한국에서 약 1년간 항암치료와 4차례의 수술을 받고도 다행히 살아 난 것은 파라과이의 노약자들을 잘 돌보는 일에 더 전념하라고 하나님께서 살리신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오늘 이 협약식은 서로의 소득을 위한 상업적인 관계가 아니라 함께 힘을 모아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매우 뜻 깊은 약속을 하는 행사로서 한국과 파라과이 간의 더욱 끈끈한 우정의 관계가 되는 순간이 될 것이며 이렇게 람바레 시와 아름다운 협약관계를 맺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필자는 취재 중에 모처럼 가슴이 뭉클함을 느끼는 순간을 경험했다. 대를 이어서 일생을 바치는 모습 때문이었다. 은퇴한 김영석 선교사가 27년간 파라과이에 복음을 전하고 가난한 자들을 찾아다니며 구제와 치료를 통해 “가난한 자의 목사님”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역대 대통령들도 거의 김 선교사의 침을 통해 친분도 이루어졌고, 인디오 지역에 들어가 수개월동안 기거하면서 치료와 구제 복음을 전했던 얘기들은 감동으로 남는다.
이제 람바레 시청이 함께 협력하여 공동운영이 이루어지게 되었지만 선교사로서 감당해야 할 재정적 책임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인들의 식사와 의류 등 생활비 등은 김돈수 선교사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렇다 하더라도 노인의 수가 늘어나면 그 재정적 부담도 늘어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입원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파라과이 노인에게만 입원을 하도록 했지만 이제부터는 우리 한인노인들도 대상에 포함할 계획인데 바라기는 한국인 전문 사회복지사가 한분 계셨으면 양로원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김돈수 선교사는 예전에도 항상 그랬듯이 선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가 최선이라고 말한다.
이번 협약식에서 김돈수 선교사를 대신하여 서명한 김성일 선교사에게 질문하여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협약은 양로원이 소속된 종교법인 밀라의 이름으로 회장이 서명을 하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양로원 뿐 만이 아니라 밀라 안에는 현지 초, 중등학교와 여러 개의 현지 교회가 있고 인디오 교회, 지금은 중단된 기독교 한인방송도 밀라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람바레 시와의 협약으로 평화 양로원은 더 풍성한 노인들의 안식처로 자리매김 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170717_101925.jpg▲평화양로원 대표 김돈수 선교사 부부.

0 표지 평화 양로원 입구▲평화 양로원 입구.

0표지 협약서에 서명을 한 뒤 인사를 나누는 Armando Ramon Gomez Arevalo시장과 김성일 밀라 선교회 회장 , 김돈수 평화 양로원 대표▲협약서에 서명을 한 뒤 인사를 나누는 Armando Ramon Gomez Arevalo시장과 김성일 밀라 선교회 회장 , 김돈수 평화 양로원 대표.

1▲람바레 시장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밀라 선교회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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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5815514271500581553352▲평화 양로원 설립자 김영석 목사.

DSC04177▲협약식 행사장.

DSC04180DSC04217▲협약서에 서명을 하는 Armando Ramon Gomez Arevalo 시장과, 김돈수 양로원 대표, 김성일 밀라 선교회 회장

DSC04249DSC04252DSC04262DSC04275DSC04290▲협약식이 끝난 후 함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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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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