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의 아베세지는 파라과이의 담배밀수와 관련해 세계 최대 규모의 담배 밀수국이라고 보도하면서 밀수과정 중 압류된 담배의 대부분이 파라과이 대통령 일가가 보유한 담배회사 제조품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언론보도에 의하면 국경지방에서 담배밀수는 거의 매일 이뤄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밀거래되는 담배의 73%는 파라과이 산이며 전 세계 담배 밀수 시장의 10%는 파라과이 산 담배다. 세계보건기구 관련 자료에 의하면 라틴아메리카는 전 세계에서 담배 밀수가 가장 성행하는 지역이다. 라틴아메리카에서 거래되는 담배무역 중 16.7%가 밀거래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 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 스페인 신문은 웹기사를 통해 파라과이 산 담배 거래는 멕시코 카르텔과 헤즈볼라, 콜롬비아의 FARC가 연계돼있다고 보도하고 미상원 외교위원회 보고서에서 가장 최근의 담배 밀거래 관련 조사에서 파라과이의 이름이 재차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인구 690만명에 불과한 파라과이에서 연간 600억개의 담배가 생산되고 있다. 생산량을 국내에서 소비하려면 신생아를 포함해 파라과이 국민들이 매일 24대 이상의 담배를 피워대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라과이내 소비되는 담배량은 연간 25억대에 불과하지만 공식 수출되는 담배량은 미미하다. 결국 생산량의 90%이상이 암시장으로 흘러들어간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