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뻬드로주에서 새로이 발생한 메노니따 농부 납치사건으로 이 지역의 메노니따 농장주들은 더이상 파라과이에 머무르기 싫다며 본국으로 철수하겠다고 주장했다. 납치당한 히베르트 씨의 경우 가족들의 도움으로 약간의 돈을 모아 100헥타도 안되는 땅을 겨우 마련한 영세농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건강상 문제가 있는 히베르트 씨가 무사히 살아돌아오기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농장에 거주하는 히베르트 씨의 숙부인 하르덴씨는 더이상 파라과이에서 안전문제때문에 군당국과 회의만 계속하는 생활과 불안한 치안에 지쳤다면서 43년만에 파라과이를 떠나 캐나다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조카의 안위를 걱정하며 마체테를 들고 이웃 몇사람과 함께 조카를 구하기 위해 납치돼 끌려간 숲속으로 들어갔던 히베르트 씨는 우거진 수풀때문에 더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20여분만에 돌아왔지만 더 많은 이웃들을 모아 다시 한번 숲속으로 들어가 조카의 행방을 확인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납치된 가족의 석방을 위해서 금전적인 지원을 할 것이며 지역 주민들도 모금에 동참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지역 특수작전군에서는 납치소식이 알려진후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강도높은 수색작업을 실시했다며 지각 대응이라는 보도내용을 정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