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중고등학교 점거 시위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문교부와 재무부의 양보로 학생들의 교육예산 확대 요구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엔리께 리에 문교부장관과 레아 히메네스 재무장관은 국립기술고등학교에서 전국 학생연합회(Fenaes)측 대표학생들과 합의각서를 교환하기로 동의했다. 이 학생 대표 펠리페 도밍게스는 리에라 문교부장관에 대해 자신들의 요구에 대해 거칠게 대응한다고 비판하면서도 레아 히미네스 재무장관은 교육예산 확대를 반영키로 합의했다며 촌평하기도 했다. 학생시위의 요구를 반영하기로 함에 따라 내년도 문교부 예산을 확대, 학교시설 수리 예산을 확대할 방침이며 특히 기술교육학교 예산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학교 급식 실시 대상도 내년부터 확대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또다른 학생단체인 Unepy측은 학교점거 시위를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이 학생단체 소속 학생들은 중고등학교 교과과정 공통과목 교과서 배급에 900억과라니, 특수전공과목 교과서 배급에 100억과라니등 예산을 배정해달라는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문교부를 통하지 않고 직접 의회에 교육예산 확대를 요구하겠다고 실력행사를 중단하지 않는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