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알 고주알>>

엊그제 우리나라를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방문을 하였었지요?
비록 짧은 1박2일 일정이지만 우리에게는 중요한 만남이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런데 우리의 중요한 우방의 대통령이 오는데…?
환영한다… 오지마라… 하고 데모를 하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우리의 처지가 어떠한데…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정말 심각하게 생각을 해 봐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요???

이번 주는 “내가 누군데,,. 감히,,,“ 라는 권위적인 생각을 버려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눌까 합니다.
옛날 어느 임금이 신하들에게 “세상의 진리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라”고 명했다.
‘한 줄로 응축된 세상의 진리’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세상에 공짜는 없다’였다.
이 말은 리더십에도 적용된다. 직원들의 충성ㆍ열정 또한 공짜로 얻어지는 법은 없다.
그것은 씨를 뿌리지 않고 수확을 하려고 하는 농부와도 같이 무모한 기대다.
구성원을 위한 리더의 희생과 노력, 교육 없이 성과를 거두고 충성을 기대하는 것은 ‘공짜’ 심리와도 같다.
모 기업의 C임원은 이렇게 말했다.
“조직에서 상사와 부하의 관계는 전적으로 선(先)투자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렸다고 해서 뿌린 곳마다 싹이 자라나는 것은 아니지요.
그렇다고 해서 씨를 뿌리지 않거나 싹이 틀 씨만 고르려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
까.
부하들에 대한 리더의 희생도 마찬가집니다. 내가 희생해야 그들도 헌신하더군요.
부하에 대한 가장 좋은 투자는 선(先)투자입니다.”
예전 역사책에서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장군과 패배를 한 장군들의 차이를 찬찬히 살펴보라.
승리한 명장들의 공통점은 병사들의 마음 얻기에서 성공했다는 점이다.
마음 얻기는 오만한 마음을 버리고 병사들과 함께 낮은 데로 임해 함께 뒹 구르며 동고동락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위나라의 장군 오기는 병사의 다리에 난 종기의 고름까지 입으로 빨아준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장군이 되자 가장 신분이 낮은 사졸들과 같은 옷을 입고 식사를 함께 했다.
잠을 잘 때는 자리를 깔지 않았으며, 행군할 때는 말이나 수레를 타지 않고
자기가 먹을 식량은 자기가 직접 가지고 다니는 등 사졸들에게 군림하지 않았다.
조나라 장군 조괄은 전법이론에 있어서는 최고였다.
그런데도 장수로 임명됐을 때 그의 모친은 임금께 상소를 올리면서까지 아들의 등용을 반대했다.
그 이유는 바로 병졸들과 나눌 줄 모르는 ‘군림하는 자세’ 때문이었다.
“예전에 괄의 아버지(조사장군)가 대장군이었을 때 왕과 종실에서 내린 상은
모조리 군리(軍吏)와 사대부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그러니 따르는 자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의 아들 괄은 하루아침에 장군이 되었지만 존경하여 진심으로 우러르는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대왕께서 내린 돈이나 비단 같은 것은 모두 집안에 감춰두고 날마다 싸고 좋은 밭이나 집을 둘러보며 모조리 사들이곤 합니다.
청컨대 왕께서는 그를 장군으로 보내지 마시옵소서.”
왕이 임명을 강행하려 하자, 조괄의 모친은 ‘패배하더라도 그 죄를 자신의 집안과 연루시키지 말 것’을 요청했다.
아니나 다를까.
조괄은 진나라와 대치해 45만명의 아군병사를 모조리 구덩이에 묻어죽여 생매장케 하는 대패를 당했다.
열심히 달리는 당신, 나를 따르는 마음의 부하가 없어 외로워하지는 않는가.
나랑 통하는 직원 한 명 없다며 인복(人福)을 탓한 적은 없는가.
인복을 탓하기 전에 돌아보아야 할 것은 리더의 인덕(人德)이다.
인덕의 씨앗을 뿌리지 않고 인복을 바라는 것은 복권도 사지 않고 당첨되길 바라는 공짜심리와도 같다.
직원들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 있다는 마음이 뼛골까지 박혀야 진짜 리더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내가 누군데’라는 생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고 인식되는 것을 즐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가서 기념사진을 찍을 때 꼭 자신을 사진 한가운데 넣어서 찍게 되지요.
외국 사람들의 경우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그대로 사진에 담지요. 그 안에 자기가 꼭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의 경우 자신이 빠진 사진은 무효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멋진 풍경 앞에 너무 많은 사람이 서있어서 그 풍경이 뭔지 안 보이는 사진도 많은데도 연신 그렇게 사진을 찍지요.
왜? 바로 내가 이곳에 왔다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풍경보다 내가 더 중요한 게 바로 대한민국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알 수 없음의 아바타

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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