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J사 로고 앞에 놓인 얀센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 제니차 | 로이터연합뉴스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영국에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달여만에 다시 4만명을 넘었다. 싱가포르도 최근 확진자가 3000명대를 돌파하며 위드 코로나의 여파를 겪고 있다.
영국 정부 집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701명으로, 지난달 6일(4만1192명) 이후 가장 많았다. 사망자는 122명, 입원 환자는 681명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최근 감염의 절반 이상이 17세 이하 집단에서 나왔으며, 이에 겨울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 학교에서 마스크를 다시 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케임브리지셔 지역의 학교에선 이미 마스크 착용이 재도입됐고 직원회의나 학부모 방문 행사 등도 화상으로 열도록 했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인 110만명이 ‘롱코비드’(코로나19로 인한 4주 이상 장기 후유증)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40만5000명은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영국은 코로나19 입국 규제를 더 완화해 입국 후 10일 호텔격리가 필수인 ‘적색 국가’를 크게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브라질 등 32개국이 빠지고 약 9개국만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싱가포르도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3000명대를 돌파하며 비상등이 켜졌다. 싱가포르에선 지난 5일 기준으로 3486명의 신규 확진자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점진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을 예고한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방역 규제를 강화했다. 직장인은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사적 모임은 현행 5명에서 2명으로 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