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까지 해수면 2m 상승
전세계 6억3천만명 이주해야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7년간이 지구 온도를 기록한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막과 함께 발표된 WMO 보고서는 현재와 같은 온난화 추세가 계속되면 2100년에는 해수면이 2m 상승하고, 6억3000만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WMO는 2021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09도 더 높았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20년간의 평균 기온은 인류가 산업적으로 화석연료를 태우기 시작한 19세기 중반보다 1도 높게 나타났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 높이가 계속 높아지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브리스틀 빙하센터 책임자인 조너선 뱀버는 지금처럼 온난화 현상이 지속되면 해수면이 2m 이상 높아져 전 세계 6억3000만명이 이주하게 된다고 예상했다. 뱀버는 “이것(해수면 상승)이 가져올 결과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며 “기후 붕괴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각 나라가 포괄적이고 심오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일경제 & 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