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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 정치인 에릭 애덤스, 흑인으로는 두번째 뉴욕시장
(연합뉴스) 800만 뉴요커들의 시장이 된 에릭 애덤스(60)는 베테랑 경찰관 출신의 흑인 정치인이다.
뉴욕 시민들은 2일(현지시간) 시장 선거에서 경찰 간부를 지낸 뉴욕 자치구 브루클린 구청장 에릭 애덤스를 선택했다고 AP통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애덤스는 1990∼1993년 시장이었던 데이비드 딘킨스에 이어 흑인으로서는 두 번째 뉴욕시장이 된다.애덤스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으며 자신을 스스로 ‘브라운스빌의 아들’이라고 말한다. 브라운스빌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흑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는 곳이다.
그는 뉴욕 퀸스의 노동자 계급 가정에서 자랐다.경찰 출신인 그는 15살에 경찰에 의해 체포된 적도 있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청소년 시절 지역 갱단에 가입했으며 15세에 형과 함께 남의 집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될 당시 그는 수갑에 채워진 채 경찰에게 구타당했고 며칠 뒤 재판에서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애덤스는 당시 사건을 겪으면서 경찰관이 돼 경찰을 변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경찰이 됐을 때 범죄와 함께 경찰들의 학대도 알게 됐고, 어떻게 하면 뉴욕뿐만 아니라 미국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984년 경찰관이 됐고 경찰로 일하면서 1995년 인종차별적 프로파일링에 반대하는 단체를 만들어 이끌기도 했다. 그는 2006년 경찰복을 벗은 뒤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주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2013년까지 상원의원으로 일하면서 동성결혼 허용에 찬성하는 등 진보적 행보를 이어갔으며, 2013년 뉴욕시 자치구인 브루클린에서 구청장에 당선돼 지금에 이르렀다.
보스턴 시장에 당선된 미셸 우
한편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시장 선거에서는 대만계 이민자 2세인 미셸 우(36)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보스턴 시장에 유색 인종 여성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시카고 출신으로 하버드 대학·로스쿨을 다니면서 보스턴에 자리를 잡았고, 2013년 보스턴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미국의 대표적 개혁파 정치인으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의 후계자로 꼽힌다.
이 밖에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민주당 소속 주 하원의원인 에드 게이니(51)가 흑인 최초로 피츠버그 시장으로 당선됐으며, 미시간주에서는 압둘라 함무드(31)가 무슬림 최초로 디어본 시장에 올랐다.
함무드는 민주당 소속 미시간주 하원의원으로, 부모가 미국으로 옮긴 레바논계다. laecorp@yna.co.kr
KOICA, 개도국 돕는 공적개발원조 알리는 홍보인턴 모집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청년들에게 공적개발원조(ODA)를 알리고 경력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홍보 분야 체험형 청년 인턴’을 모집한다. 15세 이상 34세 미만이면 지원 가능하다.
홍보, 개발협력 분야 경력과 소셜미디어(SNS) 기획·활용 능력을 심사해 4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공식 블로그 기사와 SNS 홍보 콘텐츠 작성 등 홍보 실무를 맡게 된다.
마감은 11월 11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채용 홈페이지
(www.koica.go.kr/sites/internship_kr/)
미얀마 반군부 유력 인사들 집 몰수 당하고 가족들은 내쫓기고, 소총 든 80세 노정객·임시정부 장관 등 겨냥…”반군부 운동 말라” 메시지
군복 차림에 소총을 든 만 조니(80) 전 에야와디 지역 수석장관
미얀마 군부가 시민들에 대한 ‘경고’, ‘본보기’ 차원에서 유력 반군부 인사들의 집을 몰수하고 가족을 내쫓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3일 이라와디와 미얀마 나우 등에 따르면 군부는 최근 만 조니(80) 전 에야와디 지역 수석장관의 가옥을 몰수했다.
지난달 31일 군부는 아예와디 지역 촌포 구에 있는 조니 전 장관의 자택을 밤 중에 찾아가 가족들에게 오는 3일까지 집을 비우라고 통보했다.결국 만 조니의 두 아들과 두 며느리 그리고 손자는 다음날 집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는 지난 8월에는 그의 집을 급습했다.당시는 그가 소수민족 반군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군복 차림에 소총을 들고 무장 투쟁을 다짐한 사진이 페이스북에서 관심을 끈 직후였다.
카렌족인 만 조니 전 장관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소속으로 지난 1990년부터 지난해 총선까지 네 차례 당선된 비중 있는 인사다. 당시 군인 20여명은 차량을 포함해 각종 물품을 압류하고 아들 등 친인척을 한때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는 이들을 석방한 뒤에도 신고 없이는 어느 곳도 갈 수 없게 하면서 감시했다. 서부 친주에서는 반군부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의 랸 뭉 사콩 연방연합부 장관의 가옥이 지난 주말 군부에 의해 몰수됐다.
사콩 장관은 직후 SNS를 통해 “군부에 의해 내 집이 몰수 또는 도난당했다”며 “그들이 우리 집이나 재산을 훔칠 수는 있어도 우리의 정신을 빼앗거나 부술순 없다”고 적었다.
군부는 이와 함께 지난달 말에는 NLD의 타닌따리 지역 집행위원인 조 윈의 부동산도 몰수했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미얀마 군정은 NUG와, 그 의회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 그리고 NUG가 창설한 시민 무장조직인 시민방위군(PDF)을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이들과 접촉하는 이는 누구든 재산을 몰수당하고 반테러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라와디는 소식통을 인용, 2월1일 쿠데타 이후로 최소 반군부 인사들의 가옥 최소 20채가 군부에 의해 몰수됐다고 전했다. 유력 반군부 인사들의 주택을 몰수하고 가족들을 내쫓음으로써, 일반 시민들을 향해 군부에 반대하는 움직임에 가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속보] 美 5~11세 화이자 접종 승인…바이든 “팬데믹 전환점”
미국 보건당국이 5~11세 어린이들에게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도록 승인했다.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5~11세 어린이들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수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해주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부모가 소아과 의사, 학교 간호사 등과 상의해 자녀의 백신 접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성명을 내고 “CDC가 백신 접종 대상을 5~11세 어린이 약 2800만 명에게까지 확대하고, 가능한 한 빨리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팬데믹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당장 이날 저녁부터 미국 전역의 소아과와 아동병원, 약국, 백신 클리닉, 일부 학교 등에서 이 연령대 어린이 2800만명을 상대로 접종이 개시될 전망이다. 다만 이 연령대 어린이에게는 성인 투약분의 3분 1인 10㎍(마이크로그램)의 화이자 백신을 3주의 간격을 두고 2차례 접종한다.
앞서 이날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5~11세 백신접종 권고를 결정한 바 있다.
ACIP 자문위원인 세라 롱 드렉셀대 의대 교수는 “우리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할 또 하나의 백신을 추가로 갖게 됐다”고 말했고, 베츠 벨 워싱턴대 교수도 “우리는 모두 이 연령대를 위한 이 백신에 높은 열정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부모들이 정당한 우려와 의문을 갖고 있다는 것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이날 백신 접종에 따른 열 등의 부작용이 5~11세 어린이에게서는 16~25세 청소년·성인보다 훨씬 적게 나타났다고 자문위원들에게 설명했다. 임상시험에서 발열을 경험한 비율이 5~11세는 6.5%로, 16~25세의 17.2%보다 낮았다는 것이다.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ACIP 회의에 참석해 ‘델타 변이’가 번지면서 소아 코로나19 환자들의 병원 입원율이 급격히 올라갔다고 어린이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의 경우 입원을 하거나 장기 후유증을 갖는 중증 코로나19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지만 백신을 맞힐 수 있는 다른 질병보다는 높다고 덧붙였다. 또 의학적 영향 외에도 사회적·정신적 해악도 크다고 지적했다.- ko.sukhyu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