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메르코수르 30주년

김선태 (코트라 아순시온 무역관장)

본지는 한중남미협회 발행 잡지 “K-Amigo” 2021년 여름호에 기고된 메르코수르 30주년 기고문을 파라과이 한인동포들께 6회에 걸쳐 게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회-

메르코수르는 개별 협상 허용 여부에 대한 회원국 토의를 5월 하순에 진행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20% 일괄 인하를 주장 중). 필자 판단으로는 아르헨티나는 대외공동관세는 타협안을 일부 제시할 것이나 개별협상안은 반대하면서 시간을 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브라질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 시점에 룰라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지지하는 아르헨티나가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의 요구사항을 급히 타결할 이유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5월 하순 회의를 통하여 메르코수르가 세계경제에서 다시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기를 희망한다.

끝으로 다음은 지난 3월 메르코수르 정상회담 중 우루과이 대통령과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연설문(원어) 중 일부이다. 중남미 K-amigo 독자들과 연설문을 공유하면서 글을 마친다.

○우루과이 대통령

El Mercosur (중략) ….. no puede ser un lastre (장애) y nosotros no estamos dispuestos a que sea un corsé en el cual nuestro país no se pueda mover y por eso hemos hablado con todos los presidentes en la necesidad de flexibilización”,

번역: 메르코수르가 ….. (중략) …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루과이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코르셋(=구속)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메르코수르가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함을 참석한 대통령들에게 강조해 왔다.

  • 참고로, 우루과이 대통령은 코르셋이 몸을 옥죄니 풀어야 한다고 뜻으로 Corsé 와 flexibilización 로 대별되는 두 단어를 사용하였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Es fundamental que todos podamos sentirnos hermanos. Si nos hemos convertido en otra cosa, en una carga (짐, 화물), lo lamento, la verdad es que no queríamos ser una carga para nadie, porque además una carga es algo que hace que a uno lo tiren de un barco (배, 선박) y lo más fácil es bajarse si es que esa carga pesa mucho. Hago hincapié en que terminemos con esas ideas que ayudan tampoco a la unidad en un momento donde la unidad tanto nos importa. No queremos ser lastres de nadie. Si somos un lastre, que tome otro barco. Pero lastere no somos de nadie. Pari mi honor ser parte de Mercosur. Es un honor trabajando juntos a Ustedes .

번역 : 우리 모두는 형제와 같다. 만약 우리가 형제가 아닌 다른 뭔가가 된다면 즉 짐(=화물)이 되었다면 유감이다. 누구에게도 부담되는 짐이 되고 싶지 않다. 누구에게도 필요 없는 짐이라고 하는 것은 배 밖으로 던져버려야 한다.

더 쉬운 방법은 짐이 너무 무겁거든 배에 안 실으면 된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다면 우리가 제일 중요시하는 연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장애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배를 타라. 그 누구의 장애물이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메크로수르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

참고로 선박(Barco)은 항해 중 균형 유지를 위하여 평형수(平衡水, Lastre)를 선박 아래에 채운다. 화물선(Buque de carga)도 마찬가지이다.

우루과이 대통령이 Lastre(장애)라고 표현하자 아르헨티나대통령은 화물(Cargo), 선박(Buque)을 인용하며 Lastre를 중의적(重義的)으로 표현하였다.

생략된 주어를 “메르코수르” 또는 “아르헨티나” 어느 쪽으로 해석하여도 아르헨티나 입장이 강경함을 알 수 있다.

  • 상기연설문 전문이 실린 동영상 주소는 다음과 같다.
  • Tenso cruce entre Alberto Fernández y Luis Lacalle Pou en la reunión por los 30 años del Mercos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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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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