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GDP, 2027년 일본 추월한다”

日 닛케이 싱크탱크 보고서 예측
디지털화 실패로 노동생산성 저하 “美는 中에 뒤졌다가 2050년 역전”

한국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6년 뒤면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 싱크탱크에서 나왔다. 1인당 GDP는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 신문 계열의 싱크탱크 일본경제연구센터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시아 경제 중기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센터는 보고서에서 일본의 1인당 GDP는 오는 2027년 한국에, 2028년 대만에 추월을 허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과 대만의 1인당 GDP가 각각 연 6%, 연 8.4% 성장하는 데 반해, 일본 성장률은 2.0%에 그쳐 6~7년 뒤 4만5000달러 수준에서 따라잡힐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지난해 기준 일본의 1인당 GDP는 3만9890달러(약 4740만원)로 한국보다 25%, 대만보다 42% 높은 수준이다. 지난 1986년 일본 1인당 GDP가 한국의 6.2배, 대만의 4.4배에 달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차이가 크게 줄었다. 센터는 “일본 1인당 GDP는 2007년 싱가포르, 2014년 홍콩에 따라잡혔다”며 “이런 지표는 일본 경제의 정체 상태를 보여준다”고 했다.

센터는 이 같은 역전 현상의 배경으로 노동의 생산성 상승률 차이를 꼽았다. 2020~2030년 한국과 대만은 노동생산성이 성장하며 1인당 GDP를 4%p 넘게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지만, 일본은 2%p도 높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노동생산성이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일본 사회의 디지털화 실패가 지적됐다. 행정절차 등의 디지털화에 성공한 한국·대만과 달리 일본은 여전히 도장·사인 등의 아날로그 절차가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센터는 국가의 전체 경제력 규모를 보여주는 총GDP에서 중국이 2033년 미국을 역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말엔 미·중의 GDP 역전이 2028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 시기가 5년 늦춰진 것이다. 중국이 최근 잇따라 강력한 금융 규제에 나서고 있는 반면, 미국은 적극적인 재정 정책으로 빠르게 경제가 회복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GDP는 중국에 뒤졌다가 2050년쯤엔 다시 역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민간 기업 규제가 생산성 성장을 둔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라 성장 부진에 빠질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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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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