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은 영국 런던 리젠트 거리에 있는 햄리스 장난감 가게 앞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위험에도 쇼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후통과 콧물, 두통 등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영국 의료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 중 절반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분석됐다는 내용이다.
BBC 방송은 23일(현지시간) 킹스칼리지 런던(KCL)과 함께 코로나19를 추적해온 조 코비드(Zoe COVID) 연구팀의 이같은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를 이끈 팀 스펙터 교수는 “유증상 확진자가 지난주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대부분 오미크론 양성 환자는 목 통증과 콧물, 두통으로 시작되는 일반 감기와 같은 증상을 느낄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이 더는 반복적인 기침과 고열, 후각·미각 상실 등이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양성 환자는 일반 감기처럼 느낄 수 있다”며 “생명을 구하려면 이런 대중 메시지를 시급히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14만명이 넘게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침·고열·후각 상실 등이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와 달리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은 두통·콧물 등이어서 자칫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지나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