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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뉴스>
폭염 속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으빠까라이 호수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초 기온이 섭씨 39도까지 치솟는 등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물을 찾아 으빠까라이 호수로 향했다.
지난 주말, 아레구아와 산 베르나르디노 해변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가족 단위 피서객들은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겼다. 제트 스키, 보트, 요트 등 수상 레저 활동을 즐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많은 사람들이 호수 수영장 입장이 허가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물놀이를 즐겼다. 뜨거운 날씨 덕분에 음식 판매 상인들은 호황을 누렸다. 칩파, 볼로,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며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루께에서 온 테레사 마르티네스 씨는 “매년 가족과 함께 첫날부터 이곳을 찾아 휴식을 취한다”며 “일찍부터 의자와 파라솔을 빌려 편안하게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산 베르나르디노에서는 보행자 거리의 음식점들이 큰 인기를 끌었고, 로터리와 자전거 도로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알바로 아얄라 씨는 “산 베르나르디노는 우리가 가까운 곳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 매년 찾는다”며 “물가가 다소 비싼 것이 아쉽지만, 안전이 잘 지켜져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산 베르나르디노에서는 한 달 동안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코르딜예라 주 IPA 장인들의 공예품과 국내 작가들의 책을 판매하는 상설 시장이 열리고, 매주 토요일에는 릴리 뮬러와 함께 도시를 자전거로 탐방하는 투어가 진행된다.
아레구아에서는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수영장과 에어바운스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놀이터도 있다. 젊은이들은 축구장에서 스포츠를 즐겼다. 많은 상인들이 아레구아를 찾아 여름철 성수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넬 오비에도 버스터미널, 귀성객으로 발 디딜 틈 없어
[남미동아뉴스]코로넬 오비에도 버스터미널이 연말연시 연휴 이후 귀성객으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일 오전부터 버스터미널은 고향을 찾았던 사람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표를 구매하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특히 아르헨티나 노선은 좌석이 모두 매진되어 쾌적한 여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많은 사람들이 앉을 자리가 없어 바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넬 오비에도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다양한 노선의 환승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이번 귀성철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터미널 내 식당과 상점 등은 귀성객 증가로 인해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지만, 터미널 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25년 새해, 911 신고 2천 건 넘어…가정폭력 197건 발생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국립경찰청 911 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 하루 동안 2,178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1,373건이었으며, 가정폭력 신고는 197건, 소음 신고는 102건, 절도 신고는 7건이었다. 특히 교통사고는 전국적으로 58건이 발생하여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24년 12월 31일에도 1,837건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 중 가정폭력 신고는 113건, 교통사고는 21건, 소음 신고는 81건, 절도 신고는 10건이었다.
경찰은 새해맞이 행사와 관련된 소음, 교통사고 등의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가정폭력 신고는 연말연시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관련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년 파라과이 가축 도난 사건 심각, 8500마리 도난 및 400만 달러 손실
[남미동아뉴스]2024년 파라과이 가축 도난 사건이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하여 축산업계에 큰 타격을 입혔다. 파라과이 축산부(Senacsa)와 파라과이 농촌협회(ARP)의 자료에 따르면, 약 8500마리의 가축이 도난당했으며 이는 약 400만 달러의 손실로 이어졌다.
Senacsa의 호세 카를로스 마르틴 회장은 이러한 가축 도난이 파라과이 축산 농가와 농촌 개발에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Senacsa에 접수된 가축 도난 신고만 해도 8500건에 이르며, 마리당 평균 400만 과라니(약 110만 원)의 손실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과이 농촌협회(ARP)는 파라과이 경찰과 특수작전팀(GEO)의 가축 도난 단속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더욱 강력한 공조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RP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노력은 매일 파라과이의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수많은 축산 농가의 노력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ARP는 2025년에는 축산 농가, 지방 당국, 경찰 간의 공조를 강화하여 가축 도난을 더욱 효과적으로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법 시스템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가축 도난 사건 처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가해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RP는 “우리는 다른 민간 부문과 관련 협회들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여 더욱 공정하고 안전한 파라과이를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ARP는 프레시덴테 하예스에서 대규모 가축 도난 조직이 해체된 이후, 이러한 단속 활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세키무르 베스티지아’ 작전으로 불린 이번 작전에서는 11명이 체포되었으며, 약 50마리의 소와 대형 운송 차량 4대 등이 압수되었다.
2024년 파라과이에서 가축 도난 사건이 급증하여 축산 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다. 파라과이 당국은 가축 도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더욱 강력한 공조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5년 새해, 국경 활기 넘쳐… 이민국, 첫 여행객 맞이
[남미동아뉴스]이민국은 2025년 새해 첫날, 각 검문소에서 입국 및 출국하는 첫 여행객들을 맞이했다. 연휴를 맞아 귀국하는 사람들과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 모두였다.
이민국은 SNS를 통해 “각 검문소에서 국내 입출국을 기록하는 2025년 첫 여행객들을 이렇게 맞이했습니다”라며 교포와 외국인들의 사진과 목적지를 함께 공개했다.
실비오 페티로시 공항에는 콜롬비아에서 입국한 부부가 아르헨티나로 향하기 위해 경유했으며, 다인 가족은 멕시코 칸쿤에서 휴가를 보내고 귀국했다.
우정의 다리에서는 브라질 산따 까딸리나 주의 해변과 관광 명소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뻬드로 후안 까발예로 검문소에서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입국하여 꼰셉시온에 있는 친척을 방문하려는 가족이 있었다.
엔카나시온의 산 로께 곤살레스 데 산따끄루스 다리에서는 엔카나시온 시로 향하는 교포들의 입국이 있었으며, 반대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향하는 교포들의 출국도 있었다.
이민국은 성수기와 국경 이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출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절차를 따를 것을 권장한다.
연휴 버스 감차, 택시 요금 폭등… 시민 불편 가중
[남미동아뉴스]설 연휴 기간 아순시온 시내 버스 운행이 감소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한 경우 요금이 급등해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월 1일 기준으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시내 곳곳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되었다. 특히 [지역명] 등 외곽 지역에서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버스 운행 감소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택시 호출 앱을 이용했지만, 수요가 급증하면서 요금이 평소보다 훨씬 비싸졌다. 일부 시민들은 아순시온 시내에서 람바레까지 이동하는 데 10만 원 이상의 요금이 청구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상황은 시민들의 문화, 외식, 쇼핑 등 여가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버스 운행이 더욱 감소해 귀가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안전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버스 운행 감소는 시민들의 이동권을 제한하고 도시 기능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며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연휴 기간 이용객 감소에 따라 일부 노선의 운행 횟수를 조정했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년, 뛰어난 여성들과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빛난 한 해
지난 12개월 동안 울띠마오라 신문은 ‘뛰어난 여성들’ 코너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기업인, 예술가, 외교관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인터뷰에 응했으며, 감동적이고 영감을 주는 소중한 이야기들도 함께 전했다.
영화감독 나 쳄보리는 자신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기 자신을 위한 건강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제시했다. 그녀는 “우리가 우리의 몸과 에너지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ÚH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과체중과의 싸움에서 거쳐야 했던 모든 과정을 공유했다.
“저는 우리가 사람들에게 자신을 사랑하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에 이 일을 합니다. 우리는 우리 삶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뛰어난 감독은 말했다.
스포츠와 가족을 사랑하며, 고(故) 오스발도 도밍게스 디브의 아내인 페기 윌슨-스미스는 ÚH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열정을 나눴다.
그녀는 뗄레똔과 파라과이 특별 올림픽과 같은 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저는 뗄레똔이 아파뎀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왔습니다. 프란시스코 씨를 통해 테레톤으로 변모했지만, 기본적으로 동일한 봉사 정신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행복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돕고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파라과이와 일본을 잇는 인연
요시에 나카타니는 파라과이 주재 일본 특별 전권 대사로 임명되어 파라과이 주재 일본 외교사절단 최초의 여성 대표가 됐다.
그녀는 친밀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직업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40년 이상 외교관으로 일해왔다. “어릴 때부터 외국을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외교관으로서의 삶을 통해 그 꿈을 원했던 것보다 더 잘 이룰 수 있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와 파라과이의 인연은 2005년 그녀가 외무성 파라과이 담당관이었을 때부터 시작됐다.
성공한 기업가이자 헌신적인 어머니
그랑하 아비꼴라 라 블랑까의 회장인 블랑까 세우펜스는 가족 기업의 이름을 높여 온 국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엄마이자 직장 여성으로서 직무 요구와 가정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여성으로서 직업적, 가족적, 개인적 발전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이것은 모든 면에서 유연성을 요구합니다. 엄마인 여성들은 직장에 덜 헌신적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뛰어나고 박수받는 여성
루차는 그녀의 이름처럼 열정과 확신으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제안하고 전달하며, 그것을 실행하는 에너지와 열정으로 구별된다.
박수갈채를 받는 뛰어난 루이사 아바테는 음악을 통해 사회 변화를 목표로 하는 티에라누에스트라 재단의 설립자다.
이 저명한 단체는 지휘자 루이스 사란이 설립한 티에라의 소리(SDT)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음악적 가치를 심어주어 공동체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하고 기여하고 싶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사랑으로 극복한 시련들
레이라 헨 멜가렉호, 호륵헤 아드리안 아라우호 벨라스께스, 올리비아 줄리에따의 이야기는 주인공들의 입을 통해 사랑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요약한다. 레이라는 마음의 어머니가 자신을 “선택”하여 입양했을 때부터 그 사랑을 느꼈다.
레이라는 2016년 대학 입학 과정에서 남편을 만났다. 가족들이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첫 번째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나아갔고, 가족과의 거리감이 생기는 시기를 겪었으며, 여성용 큰 사이즈 의류를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을 시작해야 했다. 그리고 첫 아이를 갖기 위한 노력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함께 극복했다.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려는 노력
임상 심리학과 인지 행동 치료를 전공한 사회 심리학자 떼레시따 마이다나는 2017년 외동딸 소피아 제랄딘 수아레스 마이다나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암이 가져다주는 엄청난 충격을 직접 경험했다. 소피아는 16살에 암 진단을 받고 어머니와 함께 11개월 동안 투병했다.
딸의 죽음 이후, 테레시타는 고통에 굴복할 것인지, 아니면 일어서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그녀는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하고 심리학을 공부하며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을 이해하고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도구를 찾았다.
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어 예술을 창조하다
릴리 깐떼로는 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어 예술 작품을 만드는 젊은 파라과이 여성이다. 그녀는 파라과이 문화와 혁신 분야의 브랜드 대사로 지명됐다.
Rediex와 산업통상부가 수여한 이 상은 예술 세계에 대한 그녀의 탁월한 기여를 인정하여 그녀를 우리나라의 창의성과 문화 표현의 대표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그녀의 작품과 설치 작품은 메시, 호날두, 마라도나와 같은 축구 스타들을 위해 그림을 그렸으며, 심지어 미국 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를 위해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깐떼로는 축구를 사랑했던 할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이 열정을 물려주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헌신
데케니 재단은 파라과이 빈곤 지역 어린이들의 돌봄과 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시민 단체입니다. 재단의 사명은 “어린이들이 내게 오게 하십시오”(마르코 복음 10:14)라는 성경 구절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는 가장 어린 아이들의 권리와 행복을 옹호하기 위한 헌신을 반영한다.
39년의 역사를 가진 데케니 재단은 중앙부 4개 지역 사회에서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교육 개발을 지원하는 33개의 사회 교육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사회 분야에서 명성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중남미소식>
아르헨티나에서 파라과이산 담배 밀수품 적발
아르헨티나 당국이 파라과이산 담배를 밀수하려던 대량의 담배를 압수했다.
압수된 담배는 50만 갑이 넘는 파라과이산 제품으로, 아르헨티나 포르모사 주의 11번 국도에서 검거되었다. 아르헨티나 세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아르헨티나 연방경찰이 차량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이를 발견했다.
차량 서류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운송될 의료용 부츠라고 기재되어 있었지만, QR 코드를 확인한 결과 서류 날짜가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 것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차량을 경찰서로 옮겨 세관 직원과 함께 상자를 개봉했다.
압수된 밀수 담배의 가치는 약 78억 페소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푸에르토리코, 대규모 정전으로 새해맞이 ‘발칵’… 주민들 분노 폭발
카리브해 섬나라 푸에르토리코가 2024년 마지막 날 대규모 정전 사태로 몸살을 앓았다. 31일(현지시간) 새벽, 푸에르토리코 전역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주민 150만 명이 불편을 겪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송전시설 관리 업체인 루마에너지는 지하 케이블 결함이 정전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복구에는 최대 4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반구 겨울철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자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푸에르토리코의 전력난은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한 이후 심각해졌다. 당시 허리케인으로 인해 전력망이 대규모로 파괴되면서 수십만 명이 장기간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에도 전력 시스템의 취약성은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왔다.
이번 정전 사태로 루마에너지에 대한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2025년 1월 2일 취임 예정인 제니퍼 곤살레스-콜론 지사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주민들을 실망시키는 에너지 시스템에 계속 의존할 수 없다”며 에너지 시스템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도 산후안 지역의 낮 기온은 30도에 육박하는 등 무더운 날씨 속에서 주민들은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새해 전야 행사를 앞두고 전력이 끊기면서 축제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푸에르토리코의 노후화된 전력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스마트 그리드 구축 등을 통해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푸에르토리코 정부와 루마에너지는 이번 정전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스 마타, “성공이 나의 삶을 빼앗아갔다”
40년 전 드라마 ‘크리스탈’의 주인공, 베네수엘라 배우 카를로스 마타는 뜻밖의 성공이 인생의 일부를 앗아갔다고 고백했다.
1월 1일, 마드리드에서 EFE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화려한 레드카펫, 시상식 등 성공과 함께 따라온 모든 것들이 나를 지치게 했다. 플래티넘 디스크를 받아도 그저 잊혀질 뿐이었다. 무대 위, 콘서트, 영화 촬영 현장에서의 삶이 나에게 더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거주 중인 그는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장점과 단점, 천사와 악마를 모두 가진 나를 받아들여주길 바랐다”며, 과거 마이애미에서 살던 시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8년 반 동안 쉼 없이 일하며 ‘크리스탈’ 외에도 ‘라 로사 데 꽐라’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하고, 라틴 아메리카, 미국, 유럽을 돌며 콘서트를 열었던 그는 “어느 도시를 가든 알아보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다. 처음에는 에고를 만족시키는 일이었지만, 점점 사람들과 진정한 교류를 할 수 없다는 사실에 허무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느낀 것이 아니라, 진정한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이 슬펐다. 비행기 탑승이나 공항에서 겪는 혼란 때문에 비행기를 타지 못했던 적도 있고, 브로드웨이에서 관광객들이 나를 알아보고 버스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며 허탈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뜻밖의 성공에 당황했던 그는 “솔직히 내가 잘생긴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쿠바의 라디오 드라마 작가 델리아 피얄로가 ‘크리스탈’의 주인공으로 나를 캐스팅했을 때도 성공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덕분에 많은 것을 얻었지만, “나는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말하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연극 무대, 카라카스 실내 합창단, 친구들과 함께 했던 밴드 활동”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연예인이라기보다는 예술가에 가깝다”며,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서전적인 공연 ‘Desnudo con sombrero’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7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연기를 하고 싶다. 하지만 이전처럼 무리하지 않고, 즐기면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배우 카를로스 마타는 40년 전 드라마 ‘크리스탈’의 뜻밖의 성공으로 인해 삶의 많은 부분을 잃어버렸다고 고백했습니다. 화려한 스타의 삶 뒤에 감춰진 고독과 외로움, 그리고 진정한 소통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살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공연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세계소식>
독일서 새해맞이 폭죽놀이로 5명 사망

독일 전역에서 새해 첫날 폭죽놀이를 하다가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외 흡연 안됩니다” 결단 내린 이 도시

이탈리아 북부의 금융·패션 중심지 밀라노에서 실외 흡연이 금지된다.
中 여전히 5% 성장 자신 美관세공격이 최대 복병
이달 20일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출범을 앞두고 중국 경제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찌감치 대중 ‘관세 폭탄’을 예고해왔기 때문이다. 미국뿐 아니라 미국의 우방국까지 이러한 기조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 중국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 이란인 마약사범 6명 사형 집행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국적 마약사범 6명을 처형했다고 AFP통신이 사우디 국영 SPA통신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 2.4m-무게 500kg ‘우주 쓰레기’ 마을로 쾅

500kg에 가까운 우주쓰레기가 케냐 남부의 한 마을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케냐 우주국(KSA)은 지난달 30일 지름 약 2.4m, 무게 499㎏의 금속 고리 모양 물체가 마쿠에니 카운티 무쿠쿠 마을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57엔대 중반 하락
엔화 환율은 2일 연말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57엔대 중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EU, 헝가리에 ‘부패’를 이유로 1조 6000억 자금 지원 첫 거부
유럽연합(EU)이 회원국 헝가리에 대해 부패 등의 이유로 10억 4000만 유로(약 1조 6000억 원)의 자금 지원을 거부했다. EU가 회원국에 대한 자금 지원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대만 유사시 병력 옮길 ‘해상수송군’ 3월 발족”
일본 방위성이 대만 유사시에 대비해 오키나와섬 등에 자위대원과 군사 장비를 실어나를 전담 부대인 ‘해상수송군’(海上輸送群)을 오는 3월 발족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아시아장 열리며 리플 상승폭 키워…16% 폭등, 시총 3위 복귀
아시아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자 리플이 상승 폭을 더욱 늘리고 있다. 2일 오전 9시 10분 현재 리플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6.15% 폭등한 2.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이 2.4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 12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새해 첫 미사 메시지는… “낙태 반대, 생명 보호”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 시각) 새해 첫 미사에서 신자들에게 낙태 반대와 생명 보호를 강조했다.
<미국소식>
미국 새해맞이 인파 향해 트럭 돌진·총기 발사…40여명 사상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트럭이 새해맞이 파티 등을 즐기던 군중에 돌진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美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앞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입구에서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이 폭발해 한 명이 사망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지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엔비디아, 지난해 AI기업에 10억달러 투자…MS·구글 등 자체 칩 개발에 대응
반도체 거대 기업인 엔비디아가 올해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AI 혁명을 이끄는 스타트업의 중요한 후원자로 떠오르고 있다.
[2025 미증시 전망]S&P500 7100 간다…20% 더 오른다고?
지난해 미국증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특수와 시장 친화적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S&P500이 23%, 나스닥이 30%, 다우가 13% 각각 상승했다.
특히 S&P500은 두 해 연속 20% 이상 급등, 2년간 53% 폭등했다. 이는 1998년 닷컴 버블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복귀 앞 역대 최대 대미흑자…무역수지 관리 필요성 커져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가 각각 1천278억 달러, 557억 달러로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美 51번째 주” 모욕 당했는데…트럼프에 찍소리 못하는 이유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서슴지 않는다. 지난해 11월엔 당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캐나다에 대해 25% 관세 부과 카드를 꺼내들었다. 캐나다가 미국의 핵심 자원 공급국인데도 말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관세 부과가 두려우면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는 조롱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아진 美 단기채 비중…커지는 채권시장 ‘경보음’
올해 만기 예정된 미국 국채 규모가 3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415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단기국채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이 새해 채권시장에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트럼프 지지에도…공화당 출신 하원의장 선출 장기화 우려
오는 3일 개회하는 미 연방의회에서 다수당인 공화당 내 불협화음으로 하원의장 선출이 늦어질 전망이다.
“수천만원대 명품백을 11만원에”…월마트 선보인 가방에 미국인들 열광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백과 유사한 외관으로 ‘위킨’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월마트의 가죽백 모조품이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터가 부시 CIA에 남겼더라면…드러나는 비화
고(故)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일하던 고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가 카터 전 대통령의 사후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대화에서 CIA 국장으로 더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소식>
尹 “끝까지 싸울 것” 지지자들에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최상목 권한대행 “참사 희생자·유가족 명예훼손에 엄중 법적조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2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명예 훼손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권성동 “이재명과 민주당의 각종 비리 재판 신속 진행해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새해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법부는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각종 비리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與,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성금 모금…“특별법·국정조사도 검토”

국민의힘이 제주항공 무안 참사 유가족 지원을 위해 성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당 차원의 성금 모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崔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결정’ 사실상 인정 기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여야가 한 목소리로 ‘국정 안정’을 강조하면서 파장이 잦아들고 있다. 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은 전날 최 권한대행 결정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집단 사의를 표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더 이상 정치 공세에 휘둘리지 말라”고 최 권한대행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국정 안정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탄핵 지연시키면서 지금이 개헌 적기? 물타기 전락한 개헌 논의
여당이 연일 개헌논의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새로 출범한 ‘권영세 비대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 투톱 체제는 개헌을 당의 최우선 이슈로 띄우겠다는 입장이다
김종혁 “한동훈, 1월부터 행동할 것…죄짓고 도망친 거 아냐”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전) 대표가 아마 1월부터는 어떤 행동을 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정국 대선 풍향계는…”이재명 압도적 1위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론조사상으로는 압도적 지지를 받는 가운데,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여권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부상했다.
정부 시무식 연 최 권한대행 “전례 없던 엄중한 상황… 비상한 각오로 새해 업무 시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대한민국은 전례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오늘 우리 모든 공직자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새해 업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대통령실, 왜 비상계엄 땐 직 걸고 말리지 못했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구촌소식>
월마트, 버킨백과 모양같은 ‘워킨’ 내놓자 ‘불티’…”11만원에 수천만원 기분”

최소 1만 달러에 달하는 고급 가방인 에르메스 버킨백과 거의 디자인이 같은 ‘워킨'(Wirkin)이 월마트에서 출시됐다. 약 80달러(약 11만7500원)에 살 수 있는 이 가방은 인플루언서들의 입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매진됐다. 그리고 온라인에서는 이를 사서 자랑하는 패셔니스타들과 이를 비꼬는 이들이 서로 대립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 홍콩 딤섬데일리 등에 따르면 버킨백은 프랑스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며 가격은 1만 달러 대에서 10만 달러 이상까지 다양하다. 버킨백은 제작에만 최소 40시간이 소요되고 에르메스 웹사이트로 구매할 수도 없다. 2023년 3월에 고객을 골라서 버킨백을 팔다가 에르메스가 고소당했을 만큼 돈만 많다고 살 수 있는 품목도 아니다.
반면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워킨은 단돈 78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제조사인 카무고에 따르면 이것은 가방 외부는 천연 소가죽이고 내부에는 합성 소재가 사용되었다.
틱톡에서는 버킨백과 비슷한 모습의 이 가방을 산 고객들이 앞다퉈 이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스타일드바이크리스티라는 틱톡 계정은 지난달 19일 게시물을 올려 네티즌의 관심을 끌어 조회수가 770만회를 넘었다.
영상을 올린 크리스티는 에메랄드그린 색상의 79.99달러짜리 가방을 자랑하면서 “정말 예쁘다. 80달러로 버킨백을 산 것처럼 굴 수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제작자인 딜리언 리즈라는 남성도 월마트 버킨의 언박싱 영상을 게시하며 디자인을 칭찬했다. 그는 “에르메스 로고가 없다는 것 외에 문자 그대로 모든 하드웨어가 동일하다. 여러분, 이거 완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판도 팽팽했다. 패션 인플루언서인 제시카 엘리스는 워킨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명품을 소비하는 이유에 대해 일부러 무지한 척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너무 무지해서 우리 자신이나 지구를 구할 수 없을까 봐 두렵다”며 싸다고 마구 산 후에 버려서 환경에 해를 끼칠 것을 걱정했다.
하지만 대체로 워킨을 사는 사람들은 기능이나 환경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적은 돈에 멋진 스타일을 흉내 낼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2008년 리얼리티쇼인 ‘뉴욕의 진짜 주부들’에 출연한 베서니 프랜켈은 “이것은 ‘우리가 여기 있다. 우리에 맞서 봐라’라며 성을 습격하는 폭도와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신(부자)들은 이것을 과시하고, 우리가 결코 참여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지만, 당신들이 엿 먹게 됐다”면서 “이제 버킨백이 사람들을 흥미롭게 하는 게 아니라 가방 하나로 잘난체하는 것이 가장 사람들에게 흥미로워졌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9개월 아기 온몸에 ‘뜨거운 커피 테러’ 왜?…33세男 국제 수배령

호주에서 33세 남성이 생후 9개월 아이에게 뜨거운 커피를 퍼붓고 도망간 사건이 발생, 호주 전체가 경악하고 있다고 BBC가 10일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8월 31일 호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한 가족이 9개월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33세인 남성이 유모차에 다가와 생후 9개월 된 아이에게 뜨거운 커피를 퍼붓고 달아났다.
아이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여러 차례 피부 재생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수술은 수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가 중상을 입은 것.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공원에 있는 CCTV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검거에 나섰다.
그런데 용의자는 사건 발생 후 6일째 되던 날 시드니 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그의 신원을 확인하기 불과 12시간 전이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하고, 피의자를 체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이름과 어느 나라로 도망갔는 지 알고 있지만, 정보를 공개하면 수사에 혼선이 올 수 있다는 이유로 피의자의 이름과 도망간 나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범행 동기다.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해야 범행 동기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며 용의자 검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의 안타까운 처지를 알게 된 시민들은 화상 치료를 위한 모금에 나서 현재까지 모두 10만달러(1억3443만원)를 모았다고 BBC는 전했다.
도로에 악어·뱀 ‘둥둥’…댐 붕괴로 동물원 침수, 맹수들 실종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 직격탄 30명 사망·수재민 41만명 발생>>
나이지리아 북부의 댐이 붕괴해 인근 주립 동물원이 침수됐다. 홍수로 지역 주민 30명이 숨진 가운데 동물원에 있던 맹수들이 도로 위로 떠밀려와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11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州) 주도 마이두구리는 댐 붕괴 사고의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마이두구리 근교의 ‘산다 캬리미’ 주립 동물원이 물에 잠겨 동물원에 있던 동물 80%가 죽었고 나머지는 인근 도로로 떠내려왔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타조가 물에 잠긴 도로를 헤엄치는 영상이 올라왔다. 주립 동물원 측은 실종된 동물 중에는 악어·뱀 등 맹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비상관리청(NEMA) 대변인은 CNN에 현재 동물원 관계자들이 실종 동물을 포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두구리 일대가 침수된 건 남동쪽으로 20㎞가량 떨어진 알라우 댐이 지난 주말 붕괴됐기 때문이다. 아직 우기인 나이지리아 북부에는 최근에도 집중호우가 내렸고, 응갓다 강에 놓인 이 댐은 불어난 저수(貯水)를 감당하지 못했다. 이 사고로 마이두구리의 40%가 물에 잠겨 NEMA 추산 이날까지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고 41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1986년 완공돼 최대 1억1200만㎥의 물을 저수할 수 있는 알라우 댐이 무너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NEMA에 따르면 지난 5월 우기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홍수로 숨진 사망자 수는 229명에 달한다. 나이지리아에서 우기는 통상 북부는 9~10월, 남부는 11~12월까지 이어진다.
사무실 책상서 고독사한 美 은행원…동료들은 나흘간 몰랐다

미국 애리조나주 웰스파고 은행 사무실 책상서 60세 여성이 고독사했지만, 동료들도 나흘간이나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업무도, 점심 식사도 칸막이 쳐진 자신의 책상에서 홀로 하는 미국 직장인들의 삶이 반영된 비극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영국 가디언 등은 지역 언론을 인용, 60세의 데니스 프루돔이 이같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오전 7시 애리조나주 템피의 웨스트 워싱턴 스트리트 1100번지에 있는 웰스 파고 사무실 건물에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그 후 나온 기록은 없었는데, 20일 동료가 주변을 걷다가 자리에서 사망한 프루돔을 발견했다. 프루돔의 자리는 3층에 있었고 주요 통로로부터 떨어져 있었고 주말이 끼어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근무일인 금요일과 월요일 아무도 그에게 말을 걸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셈이다. 직원들은 어딘가에서 악취가 난다고 불평했지만, 단순히 배관 문제라고 생각했다.
경찰은 프루돔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으로, 타살 징후는 없다고 보았다.
한 동료는 “가슴이 아프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더라도 아무도 나를 확인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아무도,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슬퍼했다. 일부 직원들은 원격 근무하는 직원이 많지만, 경비가 24시간 상주하고 있기에 프루돔이 더 일찍 발견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71세 여성, 미스유니버스USA 출전… “어떤 나이에도 아름다움 있어”

<<역대 최고령 참가자…”어떤 나이에도 아름다움 있어”, 지난해 28세 이하 나이 제한 규정 폐지>>
미국의 71세 여성이 미인대회에 출전하며 역대 최고령 참가자로 기록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엘 파소 출신의 마리사 테이요(71)는 지난 미스 텍사스 USA 선발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테이요는 “미스 텍사스 참가자가 되어 기쁘다”며 “여성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최고의 주체가 되도록 노력하고 어떤 나이에도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길 바라고 있다”고 참가 계기를 전했다.
미스 유니버스는 1958년부터 이어졌던 ’18~28세’ 나이 제한 규정을 올해부터 ’18세 이상’인 여성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바꿨다. 결혼, 이혼, 임신한 여성도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
앞서 지난 4월 아르헨티나에서는 60세의 변호사 겸 기자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가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선정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미스 USA인 노엘리아 보이트가 정신 건강을 이유로 왕관을 자진 반납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틀 후에는 미스 틴 USA인 우마소피아 스리바스타바도 “개인적 가치가 더 이상 조직의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우승자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