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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소식>
파라과이 산불 현장서 불법 낚시·밀렵범 체포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루케-산 베르나르디노를 잇는 에코비아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현장에서 불법 낚시와 밀렵 행위를 하던 용의자 4명이 체포되었다. 파라과이 군 정보대대와 환경부 공무원들은 합동 단속을 벌여 현행범으로 이들을 검거했다.
용의자들은 모두 Cubox 회사 직원으로 확인되었으며, 카아쿠페 검찰청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발생한 이번 산불로 인해 약 30~45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소방당국은 방화, 밀렵, 무분별한 쓰레기 소각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9개 부대와 107명의 자원봉사자를 투입하여 진화 작업을 펼쳤으며, 국가 비상사태청 소속 군 부대도 지원했다. 파라과이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산림 보호와 환경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68세 농장주 실종… 파라과이 경찰, 수사 확대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Concepción 지역의 한 농장에서 68세 남성 Severo Florentín Jara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일요일 오후, 농장에서 일하던 피해자는 이후로 모습을 감췄으며, 아들이 다음 날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주변 주민들은 피해자의 집에 불이 켜지지 않고 동물들이 방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고 전했다.
농장주 Waltercides Ferreira Batista는 이웃의 알림을 통해 실종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농장을 방문했지만 피해자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농장을 면밀히 조사했으나 아직까지 피해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현재 파라과이 경찰은 실종자 수색팀을 투입하여 피해자의 행방을 찾고 있으며, 검찰과 협력하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베네수엘라-파라과이 외교 단절로 인한 현지 교민들의 어려움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와 베네수엘라가 외교 관계를 단절하면서 현지에 거주하는 베네수엘라 교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일 파라과이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관 앞에는 여권 및 여행증명서 발급 등 필수적인 행정 업무를 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교민들의 모습이 목격되었다.
파라과이 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를 대통령으로 인정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었고, 이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파라과이와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며 대사관을 폐쇄했다.
갑작스러운 대사관 폐쇄로 인해 현지 교민들은 여권 만료, 분실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귀국할 수 있는 여행증명서 발급이 불가능해졌다. 특히, 이미 항공권을 예매한 교민들은 막대한 추가 비용을 부담하며 다른 국가로 이동하여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대사관 앞에서 만난 한 교민은 “베네수엘라 대사에게 직접 항의하고 싶다. 우리도 베네수엘라 국민이고, 우리의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분노를 표했다. 또 다른 교민은 “최소한 여행증명서 발급은 허용해달라. 이미 항공권까지 예매했는데, 이대로 발이 묶여 있을 수는 없다”고 호소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파라과이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칠레, 코스타리카 등 다수의 라틴아메리카 국가와 외교 관계를 단절하며 국제 사회와의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베네수엘라 교민들은 기본적인 영사 서비스조차 받지 못하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대만 정부의 전기버스 30대, 파라과이에 2월 말 도착 예정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에 획기적인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대만 정부가 기증한 전기버스 30대가 오는 2월 말 파라과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에밀리아노 페르난데스 교통부 차관이 밝혔다. 이번 기증은 파라과이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친환경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에 기증되는 전기버스는 파라과이 정부 소유라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민간 교통 기업에 임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정부가 전기버스를 공급하고, 민간 기업은 이를 임대하여 운영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30대의 전기버스는 시작에 불과하다. 파라과이 정부는 2030년까지 추가로 전기버스를 도입하여 대중교통 시스템 전반을 전동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버스 도입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위해 대만 제조사의 기술진 10여 명이 파라과이를 방문하여 기술 이전 및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 도입에는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전기버스의 충전 시설 구축, 운전자 교육, 정비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준비가 필요하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전기버스 운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새롭게 배우고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전기버스의 주행 거리, 충전 시간, 정비 등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기버스는 산 로렌소에서 아순시온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이는 파라과이 대중교통 시스템의 핵심 노선 중 하나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노선이다.
이번 전기버스 도입은 파라과이가 친환경 대중교통 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기오염 감소, 에너지 효율성 증대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Copaco, 3년 만에 순자산의 절반을 잃다: 파라과이 국영 통신회사의 심각한 위기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국영 통신회사 Copaco가 지난 3년간 순자산의 절반 가까이를 잃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Copaco는 연간 영업 손실로 인해 순자산 3억 6,348만 1,000 과라니(약 4,640만 달러)를 손실했다.
2023년 말 기준 Copaco의 순자산은 7억 4,997만 7,000 과라니 (2021년)에서 3억 8,648만 1,000 과라니 (2023년)로 감소하며 48.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인 영업 손실로 인해 회사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었음을 의미한다.
2023년 Copaco의 매출은 3억 2,317만 1,167,857 과라니 였지만, 지출은 4억 9,801만 9,799,340 과라니 로 지출이 더 많았다. 특히 Hola Paraguay SA에 대한 투자 가치 하락으로 인해 7,796만 7,000 과라니 의 손실이 발생하며 회사의 재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Copaco의 오스카 스타크 회장은 회사가 누적 손실로 인해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Hola Paraguay SA의 인수는 Copaco에 큰 부담이 되었으며, Vox의 지속적인 손실로 인해 Copaco의 순자산이 마이너스로 전환되었다.
Copaco는 현재 필요 이상의 많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임금 체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회사의 수입 대부분이 임금 지급에 사용되고 있으며, 세금 체납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Vox의 경우 2023년 말 기준 순자산이 1억 4,006만 과라니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심각한 부실 상태에 빠졌다.
Copaco는 현재 직원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 예산에 따라 직원을 타 부서로 전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Copaco는 지속적인 영업 손실과 부채 증가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파라과이 국영 통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과이, 만성적인 대중교통 문제에 시달려: 버스 감차, 요금 인상, 야간 운행 부족… 시민들의 고통 가중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가 심각한 대중교통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버스 운행 감소, 요금 인상, 노후된 차량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매일같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과 야간에는 버스 운행이 거의 없어 시민들의 이동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정부는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변화는 미미한 상황이다. 버스 운행 시간을 늘리고, 노후된 차량을 교체하며, 요금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버스 정류장에서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며, 때로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기도 한다. 특히 야간에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범죄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중교통 문제는 시민들의 삶의 질 저하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시간의 이동 시간은 생산성 저하를 야기하고, 교통 체증을 심화시켜 도시 환경을 악화시킨다. 또한, 노후된 차량은 대기 오염을 유발하여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파라과이 정부는 시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대중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노후된 차량 교체, 운행 노선 조정, 요금 체계 개선 등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돼지 농가, BNF 부패 의혹 제기하며 신용 대출 장벽 해소 촉구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돼지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파라과이 돼지 생산자협회(APPC)는 국립 개발 은행(BNF)의 부당한 신용 대출 거부를 강력히 비판하며 부패 의혹을 제기했다.
APPC는 공식 성명을 통해 BNF가 돼지 농가의 신용 대출 심사를 지연시키고, 불필요한 어려움을 야기하며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미 승인된 대출의 경우에도 추가적인 부당한 요구를 통해 지급을 지연시키는 등의 부패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PPC는 “과거에는 보복을 두려워하여 부당한 행위에 침묵했지만, 이제는 묵과할 수 없다”며 “부패를 공개적으로 규탄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APPC는 BNF와의 초기 협의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이후 불합리한 지연과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일부 농가의 경우, 승인된 대출금 지급이 9개월 이상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APPC는 BNF 이사회에 직원들의 업무 능력과 도덕성을 평가하고, 엄격한 감독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시민들에게 부당한 행위를 목격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APPC는 “부패는 국가 발전을 저해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게 만드는 가장 큰 적”이라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파라과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남미소식>
리오넬 메시가 미국 대통령이 일반 시민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 훈장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 수여
[남미동아뉴스]’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선수 리오넬 메시가 미국 대통령이 일반 시민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 훈장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메시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민주당의 오랜 후원자인 억만장자 펀드매니저 조지 소로스, 패션 디자이너 랠프 로런, 록 그룹 U2의 보노, 배우 마이클 J. 폭스, 왕년의 농구 스타 매직 존슨 등 19명을 ‘대통령 자유의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수여 대상자로 발표했다.
대통령 자유의 메달은 미국의 안보와 국익, 세계 평화,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으로 쌓은 인물에게 매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이다. 메시는 남자 축구선수 최초로 미국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는다.
메시는 그의 성공적인 축구선수 커리어로 월드컵, 올림픽 금메달, 발롱도르 등 수많은 상을 받았는데, 이번 상은 수여자가 미국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주목을 받고 있다.
백악관은 메시를 수여 대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축구선수로서의 뛰어난 커리어뿐만이 아니라 레오 메시 재단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건강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니세프(UNICEF) 친선 대사로서도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0일 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자신의 재임 중 마지막 대통령 자유의 메달 수여식을 개최했다. 특히 영화 ‘백투더퓨처’ 시리즈 주인공으로 사랑받은 배우 마이클 J. 폭스는 파킨슨병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수여식에 직접 참석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덴젤 워싱턴,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창립자인 호세 안드레스 등도 수훈했다. 메시는 이날 스케줄 관계로 이 행사에는 불참했다.
‘대통령 자유의 메달’은 1945년 해리 S. 트루먼 당시 대통령이 처음으로 수여하기 시작했으며, 1963년 존 F. 케네디 당시 대통령이 대상 범위를 넓히는 한편 현재의 명칭으로 부르며 격식도 높였다.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은 체육계 인사로는 무하마드 알리(권투), 마이클 조던(농구), 아서 애시(테니스), 시몬 바일스(체조) 등이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불법 이민자 추방에 대해 반기를 든 온두라스
[남미동아뉴스]중남미 국가로는 온두라스가 처음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불법 이민자 추방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온두라스 대통령은 자국 내 미군 주둔까지 재고하겠다고 반말 수위를 높였다.
지난 3일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한 행사의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실행한다면, 자국 내 미군 주둔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우리 형제들에 대한 대규모 추방이라는 적대적 태도에 직면한다면 미국과의 협력 정책, 특히 군사 분야에서 변경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수십 년간 한 푼도 지불하지 않고 유지해온 미군 기지는 이런 상황에선 온두라스에 존재할 이유를 상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무장관은 이후 인터뷰에서 온두라스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 미국과 체결한 협정을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1980년대 온두라스 정부 승인 아래 소토 카노 공군기지를 건설, 중미에서 가장 큰 미군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미군과 민간인력 약 1천명이 주둔하고 있다.
카스트로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 이민자 수백만 명을 본국으로 송환할 것이라고 공언한 이후, 중남미 지도자 중에선 처음으로 직접 반발한 사례다. 이와 관련 중남미 외교부 장관들은 이달 말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남미 정부들은 미국으로 간 이민자들이 보내오는 송금에 의존하고 있다.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 내 불법 체류 중인 온두라스인은 약 50만명으로 추정된다. 온두라스 인구의 5% 수준이다. 이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외화는 온두라스 경제의 25%를 차지한다.
베네수엘라 후안의 고문 피해 고발… “침묵시킬 수 없다”
[남미동아뉴스]베네수엘라의 20대 청년 후안(가명)이 지난해 대선 이후 보안군에 의해 고문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후안은 지난해 7월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가 발표된 후 거리로 나섰다가 체포돼 수개월간 감금되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썩은 음식”을 먹으며 학대당했고, 반항적인 이들은 “고문실”에 갇혔다고 주장했다.
후안은 마두로 정권의 부정 선거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육체적, 정신적 고문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들은 저를 고문하고 억압했으나, 저를 침묵시키진 못합니다. 제게 남은 것은 목소리 하나뿐입니다”라며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후안의 증언은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침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마두로 정권은 지난해 대선 이후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며 수천 명을 체포했고, 이 과정에서 고문과 학대가 자행되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비정부기구 ‘포로 페날’은 구금되었다가 실종된 23명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는 이에 대한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변호사 곤잘로 히미옵은 “야당 후보를 지지하거나 SNS에 게시물을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임의적인 체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후안과 같은 피해자들의 증언은 국제 사회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유엔 등 국제기구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인권 침해 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마두로 정권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권력 남용으로 인한 인권 침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권력 기관의 투명성 확보와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베네수엘라, 파라과이와 외교 관계 단절… 마두로 정권 지지 vs 반대파 지지 대립 심화
[남미동아뉴스]베네수엘라가 파라과이와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파라과이가 베네수엘라 야권을 지지하며 내정에 간섭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파라과이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파라과이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고 외세의 이익에 종속된다고 비난하며 외교 관계 단절이라는 강경 조치를 취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특히 ‘리마 그룹’을 언급하며 파라과이를 비판했다. 리마 그룹은 베네수엘라 위기 해결을 위해 미국과 함께 마두로 정권을 압박했던 협의체로, 베네수엘라는 2017년 부정 대선 논란 이후 마두로 대신 후안 과이도 당시 국회의장을 지지하며 리마 그룹에 참여했던 파라과이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2019년부터 4년간 이어진 베네수엘라의 ‘한 지붕 두 대통령’ 사태는 과이도 전 국회의장의 퇴진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이번 파라과이와의 단교는 베네수엘라의 국제 정치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주변 국가들과의 갈등을 더욱 격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디야커피, 에콰도르 시장 진출…남미 공략 가속화
[남미동아뉴스] 에콰도르 커피 시장에 진출하며 남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이디야커피는 현지 이커머스 기업 타이소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이디야 스페셜 모카블렌드 커피믹스’를 판매하며 에콰도르 소비자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디야 스페셜 모카블렌드 커피믹스는 출시 8개월 만에 국내에서 33억 원의 매출을 올린 인기 제품이다. 진한 커피와 부드러운 달콤함의 조화가 특징이며, 이디야커피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고품질 커피믹스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에콰도르 가정용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올해 6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4년간 연평균 3.55%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
이디야커피는 이미 미국, 몽골, 호주 등 23개국에 커피믹스, 캡슐커피 등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에콰도르 진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남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이디야커피의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레이시아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한 이디야커피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세계소식>
쫓겨나기 전에?…”트뤼도 캐나다 총리, 당 대표 사임 임박”

낮은 지지율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조만간 집권 자유당 대표직을 내려놓을 것이란 현지 보도가 나왔다. 다만 당 대표 사퇴 후 총리직에서 곧바로 물러날지는 미지수다.
‘오징어 게임’에 나온 ‘달고나’ 옥스퍼드 사전에 올랐다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발행하는 영어 사전에 ‘달고나(dalgona)’ 등 한국 문화에서 유래한 7개 단어가 새롭게 추가됐다. 7일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단어 업데이트를 통해 ‘노래방(noraebang)’, ‘막내(maknae)’, ‘찌개(jjigae)’, ‘떡볶이(tteokbokki)’, ‘판소리(pansori)’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美, ‘中 군사 기업’에 CATL·텐센트 등 추가
미국 국방부가 세계 1위 배터리 생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와 게임회사 텅쉰(騰迅·텐센트) 등이 중국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티베트·네팔 접경지서 규모 6.8 강진 “차량 심하게 흔들려”
중국 국가지진망은 현지 시각 오늘(7일) 오전 9시 5분쯤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딩르현 (북위 28.50도·동경 87.45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하마스 ‘협상의 역설’…주말 공습에 200여명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재개된 이래 사흘만에 가자 지구 공습으로 약 200여 명이 숨졌다. 양측이 공습과 인질 교환을 협상 카드로 적극 활용하다 보니, 휴전을 앞두고 대립이 격화되고 사상자도 늘어나는 역설이 드러나고 있다.
中 하얼빈 빙설제 개막, 몰려드는 인파로 `대성황`
세계 4대 겨울축제 중 하나인 중국의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설제’가 개막해 관광 인파가 몰리고 있다. 빙설제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경험을 선사하며 우정을 나누는 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중국 수출통제에…”배터리 원료 안티몬 가격 최고치”
중국의 광물 수출 통제로 인해 배터리 등의 원료로 쓰이는 준금속 안티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상 받으면서 “남묘호렌케쿄” 주문 3번 외친 트랜스젠더 여배우… 직접 밝힌 이유는
스페인 출신의 트랜스젠더 여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52)이 제82회 골든글로브 수상대에 올라 “남묘호렌게쿄”를 연달아 3번 외쳐 주목받았다.
국민 90%는 찬성…일본, 여성에게도 왕위 계승 허용할까
일본에서 일왕(천황) 왕위 계승을 여성에게도 허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또다시 대두했다. 현 제도상 왕위 계승 자격이 있는 남성이 왕실 내 극소수인 데 따른 제안이다. 자격 개방에 미온적이던 보수 자민당이 ‘소수여당’이 된 현 정치 상황이 제도 개선을 논의할 적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호흡기 전염병 공포에…”사재기 시작됐다”
중국에서 최근 몇 주 사이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치료제 사재기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소식>
“트럼프 장남, 7일 트럼프가 매입 의사 밝힌 그린란드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7일 그린란드를 방문한다.
美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첫 사망자 나왔다…“65세 기저질환자”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 감염자가 처음으로 숨지는 사례가 나왔다. 6일 미 루이지애나주 보건부는 H5N1에 걸려 입원했던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사망자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 중순 H5N1 감염자 가운데 처음으로 심각한 증세를 보인다고 발표했던 환자다.
미 의회, 트럼프 당선 공식 확인 발표…‘대선패배’ 해리스가 인증
미국 연방의회가 현지 시간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워싱턴 등 미 동부 폭설‥항공편 결항·빙판길 사고 잇따라
미국 수도 워싱턴 DC와 그 주변 지역을 포함하는 미국 동부 지역에 폭설이 내려 연방 정부기관과 학교가 문을 닫고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트럼프 “美 선박 건조 재개하고 싶어…동맹국 이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 해군 강화와 선박 건조 재개를 위해 동맹국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놓고 내정간섭 하지마” 머스크에 불만 터졌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자문기구 수장으로 내정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국제 정세와 관련해 잇따라 발언을 내놓자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이른바 ‘내정 간섭’에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US스틸 왜 지금 파냐…관세로 수익성 좋아질 텐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보편 관세 정책으로 US스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매각하는 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비트코인 10만 달러 탈환…트럼프 당선 공식 인증 영향
미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이 공식 인증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10만 달러를 탈환했다.
“나랑 같이 일할 사람”…취임 코앞인데, 2천명 스카우트 목표 못 채운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정부 출범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초 2000명의 ‘정무직 인선’을 마무리하기로 했던 트럼프 인수팀의 목표 달성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국제유가, 달러 약세·난방 수요 증가에도 하락…美천연가스 10%↑
국제유가가 6일 변동성이 큰 거래 속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독일에서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로 촉발된 수요 우려가 올겨울 혹한으로 인한 난방 수요 증가와 달러지수 하락으로 인한 상승효과를 상쇄했다.
<한국소식>
골드버그 주한 美대사 본국 귀국…”韓 위대한 나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2년 6개월의 한국 근무를 끝내고 7일 본국으로 귀국했다. 후임으로는 조만간 한국계 미국인인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임시대리대사(chargé d’affaires)’로 파견된다.
北, 신형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 확인…김정은 “그 어떤 방어 장벽도 뚫어”
북한이 관영 언론 조선중앙통신(이하 통신)을 통해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공수처 짝퉁 영장, 위조지폐로 물건 사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윤석열 대통령 내란죄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수사처를 향해 “수사 권한이 없는 기관에서 받은 영장은 그 자체로 무효”라며 “짝퉁 영장을 들고 집행한다는 게 말이 되나. 위조지폐로 물건을 사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권성동 “쌍특검 부결 당론 유지하면서 막겠다”
국회가 오는 8일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 등을 재표결 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론으로 부결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행, ‘尹 체포영장 집행’엔 개입하지 않을 듯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위해 대통령경호처에 지휘권을 행사하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더불어민주당의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박찬대 “국민의힘, 특검법 재의결 반대하면 내란동조 정당”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민의힘이 (내란) 특검법 재의결에 반대하면 국민에게 내란동조·위헌 정당이라는 인식이 확고하게 굳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2차 출석요구도 불응…”변호인 선임 안된 상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7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원장 대행 “대통령실 이전 감사 재심의를”
전 정권 표적감사 등을 이유로 최재해 감사원장이 야권 주도로 탄핵소추된 뒤 권한대행을 맡은 조은석 감사위원이 최근 감사원 사무처에 대통령실 이전 감사에 대해 직권 재심의를 지시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국산 무인기 ‘송골매’ 노후·단종 부품 최신형으로 교체
방위사업청은 군이 운용 중인 국산 무인항공기 RQ-101(이하 송골매)에 최신 부품을 도입한 일부 성능개량 사업을 완료해 전력화했다고 7일 밝혔다.
권성동, 헌재 사무처장 만나 “탄핵심판 공정해야…4월18일 맞춰 결론 내선 안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헌법재판소 측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절차를 공정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지구촌소식>
“3차 예선 보내줘서 고맙다”…중국 팬들, 싱가포르 GK에 80억 전달?

<<식당 QR코드 온라인서 확산…”돈쭐내주자” “모두 기부할 것…더 이상 이체 말아달라”>>

중국 축구 팬들이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에 도움을 준 싱가포르 대표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싱가포르 대표팀 골키퍼가 운영하는 가게를 방문하는 것은 물론 이 가게에 기부까지 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영 방송인 CNA에 싱가포르 골키퍼 하산 써니가 운영하는 싱가포르 식당의 결제 QR코드가 공유된 이후, 중국 팬들은 알리페이 계정을 이용해 돈을 이체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최종전서 0-1로 패배, 3차 예선 진출 실패에 위기에 놓였다.
같은 시간대 치러진 태국(조 3위)과 싱가포르(조 4위) 경기에서 태국이 싱가포르를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중국은 그대로 탈락이었다.
하지만 태국은 싱가포르의 몸을 내던지는 ‘투혼 수비’에 막혀 고전했고 결국 3-1 승리에 그쳤다. 골키퍼 써니의 선방으로 골문이 번번이 가로막힌 것.
이에 따라 중국이 태국에 승자승에서 앞서 극적으로 3차 예선에 오르게 됐다.
중국 팬들은 극적 드라마를 함께 쓴 싱가포르에 고마움을 표했다. 태국 매체 ‘시암스포츠’는 “싱가포르에 사는 많은 중국인들이 일제히 써니의 식당으로 달려갔으며, 식당 직원들에게 감사 표시를 했다. 지금 이 식당은 중국인들로 발 디딜 틈도 없다”고 전했다.
한 중국인 틱톡 이용자는 써니의 가게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며 “현재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싱가포르인 하산 써니. 그는 중국의 모든 소셜미디어에서 트렌드 1위다”라며 “사람들이 모두 줄을 서 있는 거 보이죠? 그리고 그들은 모두 중국인이다”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코코넛밀크 요리를 파는 이 작은 식당은 손님이 밀려들며 재료 소진으로 장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써니도 이 상황에 당혹스러움을 표했다. 써니는 CNA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한동안 돈이 들어오는 걸 즐겼지만, 이게 합법적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써니는 중국 팬들에게 돈 송금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내 생각에 우리는 멈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써니가 중국 팬들로부터 580만 달러(약 80억 원) 상당을 이체받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써니는 싱가포르 매체 리안허 자오바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정말로 그렇게 큰 액수를 받았다면 더 이상 훈련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모든 것이 투명한 싱가포르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 돈은 기부하겠다. 내 돈이 아닌 돈을 받으면 기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써니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가게를 사칭한 가짜 QR코드가 유포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요즘 중국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가짜 QR코드로 변조되기도 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저에게 돈을 이체하는 것을 중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평창올림픽 그 선수, 죽은 남편 정자로 출산…”딸 눈에서 남편 볼 것”

호주 한 여성이 비극적인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낸 지 15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남편의 아이를 낳았다. 숨진 남편의 정자를 채취해 임신에 성공한 것.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 모델 엘리디 풀린(31)은 팟캐스트 ‘굿 모우닝(Good Mourning)’에 출연해 남편과 함께한 마지막 순간, 남편 사망 후 아이를 낳기 위해 사후 정자 채취를 사용하기로 한 결정 등에 대해 얘기했다.
엘리디는 “그냥 평범한 날이었고, 다른 날과 같이 기상했다”며 “남편은 내게 서핑하러 갈지 다이빙하러 갈지 물어봤다”고 회상했다.
엘리디의 남편인 알렉스 첨피 풀린은 2010년, 2014년,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호주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였다.
알렉스가 엘리디의 곁을 떠난 건 2020년 7월8일. 엘리디가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동안 알렉스는 스피어 낚시(물속에서 작살과 창으로 물고기를 잡는 방식)를 하다 익사했다.
엘리디는 “그날 아침에 그를 봤다”며 “그러나 그는 그날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했다.
엘리디는 이웃 주민으로부터 한 남성이 스피어 낚시를 하다 익사한 것 같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해변으로 달려갔지만, 그가 마주한 건 싸늘한 알렉스의 시신이었다.
이들 부부는 아이를 가지려 노력하던 참이었는데, 엘리디는 알렉스의 사망 이후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사후 정자 채취에 대해 논의했다.
엘리디는 한 차례 고민 끝에 사후 정자 채취에 동의했다. 남편이 숨진 지 6개월 뒤, 그의 정자를 사용해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고 두 번의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 그리고 2021년 10월, 딸 미니 알렉스 풀린이 세상에 나왔다.
엘리디는 “미니는 알렉스처럼 보인다”며 “나는 미니의 눈에서 알렉스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후 정자 채취는 사망한 이의 고환에서 정자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사후 24시간 이내 진행돼야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사후 정자 채취 허용 여부는 각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엘리디가 사는 호주의 경우 매년 약 5건의 사후 정자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
<해외언론사협회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