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동아뉴스 1. 22. 수요일

파라과이 물 부족 심각, 정부 대책 마련 시급



[남미동아뉴스]극심한 가뭄과 부실한 상하수도 시설로 인해 파라과이 전역에서 물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91.9%의 가정이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파라과이 수도공사(Essap)는 시민들에게 물 사용량을 줄여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많은 주민들은 여전히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루케, 마리아노 로케 알론소 등 아순시온 주변 도시와 리미오의 일부 지역은 수돗물 공급이 불안정하거나 아예 단수되는 경우가 잦다.

문제는 단순히 자연재해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한 토양 침식, 산업 및 생활 폐수로 인한 수질 오염 등 인간의 활동이 물 부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취약 계층에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차코 지역의 원주민들은 오랜 가뭄으로 인해 식수와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호야마사 공동체는 정부에 긴급 식수 공급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파라과이의 물 부족 문제는 단순히 물 자체가 부족해서라기보다는 물 관리 시스템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파라과이는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불평등한 물 분배와 노후된 상하수도 시설, 미흡한 물 관리 정책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물 부족 사태는 파라과이 정부가 물 관리에 얼마나 소홀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정부는 단순히 시민들에게 물 절약을 당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노후된 상하수도 시설을 개선하고, 수자원 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요청해야 한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파라과이 정부는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파라과이, 전자 발찌 시스템 도입 교육 강화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경찰이 여성부와 내무부와 함께 가정 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전자 발찌 시스템 도입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경찰 관계자들은 전자 발찌 시스템 모니터링 시스템(SIMDEC) 운영을 위한 교육에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전자 발찌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가정 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여성부 여성 권익 보호 차관과 137 여성 폭력 상담 센터 코디네이터가 강사로 참여하여 전자 발찌 시스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지난주에는 여성부 산하 여성 상담 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자 발찌 시스템 관련 교육이 진행된 바 있다.

파라과이 정부는 이번 교육을 통해 전자 발찌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가정 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의료 센터에서 30만 달러 상당의 장비 도난, 콜롬비아인 2명 용의



[남미동아뉴스]지난 주말 프랑스 의료 센터에서 30만 달러 상당의 장비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콜롬비아 국적의 남성 2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빅터 멘도사 센터장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범인들이 토요일 밤 11시와 일요일 새벽 두 차례에 걸쳐 센터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침입 시 보안 시스템 경보가 울리자 범인들은 움직임 감지 센서를 무력화하고 다시 침입하여 범행을 저질렀다.

도난된 장비의 가치는 약 30만 달러에 달하며, 멘도사 센터장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환자 치료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그는 “센터에서는 매일 다양한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특히 장기적인 대기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흥미로운 점은 범행 당일 오전 콜롬비아 억양을 가진 남성 2명이 센터를 방문하여 문의를 한 사실이다. 이 중 한 명은 실수로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이곳에서 몇 시간 후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도난된 장비들은 해외로 유통될 가능성이 있어, 센터 측은 지역 소화기과 학회에 도난 장비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센터는 CCTV 영상을 통해 용의자들의 얼굴을 공개하고 경찰과 함께 범인 검거에 나섰다.

파라과이 하원, 민관 파트너십 법 개정안 논의 위해 특별 회기 소집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하원은 오는 1월 22일, 민관 파트너십 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 회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기는 의회 상임위원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기존의 민관 파트너십 법(법률 5102호)을 현대화하고, 공공 인프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정부의 프로젝트 참여 비율을 최대 25%까지 확대하여 정부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하원 의장인 라울 라토레 의원은 여야 간 협력을 통해 법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여야 의원들이 합심하여 국가 발전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법안은 상원을 통과한 상태이며, 하원에서 최종 의결되면 파라과이의 공공 인프라 투자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과이 버스 에어컨 고장, 시민 불만 폭발…교통부 강력 단속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버스 내 에어컨 고장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무더운 날씨 속에서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의 고통은 더욱 크다. 이에 파라과이 교통부는 버스 운행 점검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교통부는 주요 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매일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러시아워 시간대의 잦은 문 개폐로 인한 에어컨 가동 중단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교통부는 버스 내 온도를 직접 확인하고 있으며, 문제가 지속되는 버스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한, 시민들의 구체적인 민원 신고를 통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버스 회사의 경우 에어컨 관리가 미흡하여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통부는 이러한 회사들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교통부는 시민들에게 버스 내 에어컨 고장 등 불편 사항을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민들의 신고는 교통부의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교통 전문가들은 파라과이 버스 에어컨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속 강화뿐만 아니라 버스 회사들의 인식 개선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버스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라과이 버스 에어컨 문제는 단순한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정부와 버스 회사,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가상 사기 주의보… WhatsApp 등 계정 도용 피해 속출



[남미동아뉴스]최근 가상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WhatsApp 계정을 노리는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사기범들은 통신사 직원을 사칭해 설문조사를 한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 인증 코드를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피해자의 WhatsApp 계정을 가로채 개인 정보를 빼내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등 범죄에 악용하고 있다.

전문가는 다음과 같은 예방책을 제시했다.
2단계 인증 필수: WhatsApp을 비롯한 모든 소셜 미디어 계정에 2단계 인증을 설정하여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강력한 비밀번호 사용: 예측하기 쉬운 비밀번호 대신 다양한 문자와 숫자, 특수문자를 조합한 복잡한 비밀번호를 사용해야 한다.의심스러운 메시지 주의: 알 수 없는 번호로부터 온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정기적인 보안 점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불필요한 앱은 삭제해야 한다.

파라과이 사이버보안 책임자는 “사이버 범죄는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라과이 정부, 디지털 예방접종 증명서 10만 건 이상 발급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정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포털에서 발급하는 디지털 예방접종 증명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일 기준 1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를 분실하거나, 실물을 휴대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파라과이 정부의 공식 웹사이트(www.paraguay.gov.py)를 통해 누구나 쉽게 디지털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단, 온라인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전자 신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증명서에는 QR코드와 바코드가 포함되어 있으며, 하루에 한 번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황열병 예방접종, 해외 여행 필수
황열병 예방접종은 파라과이를 포함한 남미 여러 국가에서 해외 입국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브라질의 아마조나스주, 미나스제라이스주, 상파울루주 등 황열병 위험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 반드시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파라과이 정부는 디지털 증명서를 통해 국민들의 해외 여행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황열병 예방접종은 만 1세에서 59세까지의 모든 사람에게 권장되며, 평생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 다만, 접종 후 10일이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므로 여행 계획에 맞춰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예방접종 증명서는 실물 증명서와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므로, 해외 여행 시 디지털 증명서를 출력하여 지참하거나 모바일 기기에 저장하여 제시할 수 있다.

2025년 대두 가격, 하락세 지속… 생산자 어려움 가중



[남미동아뉴스]2025년 들어 국제 대두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며 생산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024년 대두 생산량과 수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으로 인해 농가 소득은 13.47% 감소했다.

우루과이 생산자 연합(UGP)의 에크토르 크리스탈도 회장은 대두 가격이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3년 톤당 520달러에서 370달러로 급락했으며, 2024년에는 350달러까지 하락했고, 2025년에는 340달러 또는 33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대두 가격 하락과 함께 생산 비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비료 가격 상승이 농가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가뭄과 폭염 등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생산자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크리스탈도 회장은 “생산 비용은 상승하고, 판매 가격은 하락하고, 기후 변화까지 겹치면서 농가들이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며 “올해는 생산량을 최대한 늘려 손실을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 증가도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 변화는 대두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2025년 대두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후 변화, 정치적 불안정성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25년 대두 시장은 생산자들에게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하락과 생산 비용 상승, 기후 변화 등 다양한 문제들이 겹쳐지면서 농가들의 경영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농업 기술 혁신, Innovar 2025의 중심에 서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농업 기업 연합(Uea)은 오는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파라과이 콜로니아 이구아수에 위치한 농업 기술 센터에서 개최되는 제7회 Innovar 2025 행사를 통해 농업 분야의 기술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과 기술 통합이 농촌 지역의 역동성을 더욱 높여가는 가운데, 농업 분야의 혁신적인 도구, 기계, 기술 등을 소개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농업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농업 분야와 관련된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업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인터랙티브한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클라우디오 곤잘레스 전시 기술 관리자는 “2025년 행사는 농업 기술 혁신에 중점을 두고, 농업 전 과정에서의 기술 통합을 보여주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며 “토양 진단부터 수확까지 디지털 농업의 최첨단 도구를 인터랙티브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토양 진단부터 수확까지 농업 전 과정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디지털 농업 도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파라과이 음식점, 대만인 입맛 사로잡다: 맛있는 파라과이식 엠파나다가 인기



[남미동아뉴스]대만에 거주하는 파라과이 출신 크리스티나 멘데스 씨가 운영하는 작은 음식점이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그녀가 직접 만든 파라과이식 엠파나다가 대만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멘데스 씨는 18년 전 대만인 남편과 결혼하며 대만에 정착했다. 타이퉁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살면서 파라과이 음식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집에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 나누기 시작했다. 

파라과이 대사관과 함께 파라과이 독립기념일, 어머니의 날, 카아쿠페 성모 축일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파라과이 음식을 선보였고, 엠파나다, 망고 무스 등 그녀의 요리는 곧 현지인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멘데스 씨는 타이퉁이 파라과이와 비슷한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라며, 현지인들이 외국인에게 매우 친절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타이퉁의 한 상가에서 작은 음식점 ‘라 팜파 키친’을 열고 본격적으로 파라과이 음식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메뉴는 파라과이식 엠파나다를 비롯해 치파 구아수, 소파 파라과야, 파스타 등 다양하다. 특히, 파라과이식 엠파나다는 육즙 가득한 속과 바삭한 튀김옷이 조화를 이루어 대만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멘데스 씨는 직접 반죽을 만들어 엠파나다를 만들기 때문에 더욱 정성이 느껴진다. 또한, 파라과이산 쇠고기와 마테 차를 이용해 만든 음식들은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료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멘데스 씨는 앞으로 더 많은 파라과이 음식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보리보리를 비롯해 다양한 파라과이 음식을 소개하여 대만인들에게 파라과이 음식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작은 음식점에서 시작된 멘데스 씨의 꿈은 이제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 그녀의 열정과 노력으로 파라과이 음식은 대만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탄자니아, 에볼라 유사 질병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재발… 세계보건기구 “신속 대응 중요”



[남미동아뉴스]탄자니아가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치명적인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의 재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탄자니아 정부는 20일(현지시간) 북서부 카게라 지역에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발생 이후 두 번째 사례다.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탄자니아를 방문하여 샘리아 수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WHO는 지난 15일 카게라 지역에서 8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탄자니아 정부, 신속 대응 방침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해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발생 당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산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이러한 유형의 발생을 억제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에도 같은 일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필로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고열, 근육통, 출혈 등을 유발하며 치사율이 매우 높다. 아직까지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대한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은 없어 예방이 최선의 대책으로 꼽힌다.

WHO는 탄자니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이번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발생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과이 최저임금 논쟁, 데이터와 증거로 보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최저임금 인상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와 증거에 기반한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한 기사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감소를 야기한다는 주장에 대한 비판과 함께,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안정에 기여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기사에 따르면, 파라과이의 노동 시장은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저임금 노동자가 많으며, 노동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노동자의 생활 수준을 개선하고, 사회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켜 고용 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사는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 감소의 상관관계에 대한 기존의 연구 결과들을 제시하며, 최저임금 인상이 반드시 고용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사는 또한 파라과이 정부의 역할 부족을 지적하며, 노동 시장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동법 집행 강화와 사회 서비스 확대를 통해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라과이 연금 수급자, 연금 인상 촉구 시위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IPS(Instituto de Previsión Social, 사회보장연금원) 본사 앞에서 연금 수급자들이 3.8%의 연금 인상률에 반발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10일 오전, 파라과이 연금 수급자들은 수도 아순시온의 콘스티투시온 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최저 연금액 인상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연금이 3.8% 인상되었지만, 이는 2024년 전체 물가 상승률과 동일한 수준으로 매우 미미하며, 물가 상승에 따른 연금 가치 하락을 보상하기에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줄리오 로페스 연금 수급자 협회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금 수급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지지한다”며 “3.8%의 인상률은 매우 적으며, 연금 수급자들의 생활 수준 유지를 위해 더욱 높은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라과이 IPS는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바탕으로 연금을 3.8% 인상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인상으로 연금 수급자 7만 9,418명에게 월 10만 6,300 과라니(약 1만 5천원)가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위대는 이러한 조치가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더욱 적극적인 연금 개혁과 함께 최저 연금액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산 라자로 광부들의 파업과 가격 인상 요구: 파라과이 시멘트 산업에 영향 미쳐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콘셉시온 소재 산 라자로 광산의 광부들이 운영 비용 증가를 이유로 돌로마이트와 석회석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산업용 시멘트 생산업체 INC 발레미 공장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며 강력한 압박에 나섰다.

산 라자로 광산 협회 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생산 활동을 중단하고, 지역 산업에 공급하는 돌로마이트와 석회석 가격 인상을 위한 새로운 압력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총회에서 결정된 이번 조치는 지역 매체에 따르면, 생산자들이 직면한 높은 운영 비용, 환경 비용, 기술 비용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다.
광부들은 이날 오전 INC 발레미 공장으로 향하는 길을 막았다. 이는 INC 게라르도 구에레로 아구스티 회장이 발레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 장소를 아순시온으로 변경한 데 대한 항의다.

가격 인상 요구 배경:
채석장 접근 비용: 광부들은 채석장에 접근하기 위해 도로를 개설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상업적 가치가 없는 톤 단위의 암석을 제거해야 한다.

환경 규제: 환경부는 채석장을 10미터 높이의 계단식으로 개발할 것을 요구하며, 이는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없는 자원의 채굴을 의미한다.
유지 보수 투자: 깊이가 15~20미터에 달하는 채석장에는 배수 설비, 연료, 특수 장비 등이 필요하여 높은 비용이 발생한다.


장비 손상: 채굴 작업에 사용되는 기계는 심각하게 손상되며, 금융 지원이 종료되면 재판매 가치 없이 사용 불가능해져 운영 비용이 발생한다.
연합회는 이번 가격 인상이 산업체에 지속적이고 고품질의 원자재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인된 새로운 가격표에 따르면,
돌로마이트:2025년 1월 11일까지: 톤당 68,500 과라니
2025년 1월 13일부터 2월 28일까지: 톤당 75,000 과라니
2025년 3월 1일부터: 톤당 85,000 과라니
석회석:2025년 1월 13일부터: 톤당 65,000 과라니
위 가격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어 있으며, 산업체에 지속적이고 고품질의 원자재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광부들은 INC가 “위협적인 태도”를 버리고, 생산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정을 허용할 것을 요구했다. 만약 향후 며칠 안에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압력 조치가 강화될 수 있다.

이번 파업은 파라과이 시멘트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돌로마이트와 석회석은 시멘트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료이기 때문이다. 양측이 조속히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시멘트 가격 상승과 건설 산업의 차질 등이 우려된다.

파라과이 전 대통령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정보 유출 혐의로 기소 1년



[남미동아뉴스] 압도 베니테스 전 파라과이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기밀 정보 유출 혐의로 기소된 지 1년이 되었다. 검찰은 오는 3월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파라과이 검찰은 지난해 1월,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전 대통령과 그의 전직 장관들을 상대로 기밀 정보 유출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당시 법원으로부터 베니테스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관련된 증거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번 사건은 파라과이 금융정보분석원(SEPRELAD)의 기밀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의혹에서 비롯되었다. 검찰은 베니테스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정적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위해 이러한 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요 혐의 내용
기밀 정보 유출: SEPRELAD의 기밀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여 정적을 공격하는 데 이용공무원의 직권 남용: 직권을 남용하여 불법적인 정보 수집 및 유포

단체 범죄: 여러 명이 공모하여 범죄를 저지름

검찰은 지난 1년 동안 수사를 진행하며 관련 증거를 확보해왔다. 피고인 측은 검찰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오는 3월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검찰이 피고인들을 기소할 경우, 이들은 재판을 통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파라과이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베니테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결과는 파라과이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베니테스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그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약화될 수 있다.

학교 내 휴대폰 사용 금지 법안 추진, 학생들의 학습 능력 저하 우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의 호세 로드리게스 의원이 학교 내 휴대폰 및 기타 개인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법안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저하와 정신 건강 악화를 야기하는 스마트폰 사용의 부작용을 우려하여 마련되었다.

로드리게스 의원은 사이버 보안, 심리학, 소아과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이번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이 학생들의 인지 능력 저하, 집중력 부족, 우울증 등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은 “현재 많은 학생들이 수업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떼어놓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학업 성취도는 물론 정서 발달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의원은 이번 법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문가, 교육 기관,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기본적인 통화 및 문자 기능만 가능한 단순한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법안은 오는 3월 의회 회기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며, 의원은 상반기 내에 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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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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