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동아뉴스 4. 18.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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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동아뉴스]교황 프란치스코, 미겔 프리츠 신부를 파라과이 필코마요 교황 대리로 임명




교황 프란치스코가 독일 출신의 미겔 프리츠 신부(미성모 마리아 오블라티 선교회)를 파라과이 필코마요 교황 대리로 임명했다고 교황청 대사관이 발표했다. 프리츠 신부는 이미 파라과이 땅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인 사목 활동을 펼쳐온 인물이다.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프리츠 신부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필코마요 교황 대리 직무 대행을 맡아왔다. 이번 교황의 임명은 그의 헌신적인 봉사와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독일 출신으로 에콰도르에서 인류학 학위 취득
미겔 프리츠 신부는 1955년 5월 10일 독일 하노버에서 태어났다. 1974년 10월 11일 미성모 마리아 오블라티 선교회 수련기에 입회했으며, 마인츠 구텐베르크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이후 에콰도르 키토의 살레시오 공과대학교에서 인류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며 폭넓은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1981년 사제 서품 후 독일, 파라과이, 로마에서 사목 활동
프리츠 신부는 1980년 종신 서원을 했으며, 1981년 5월 28일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독일 겔젠키르헨 교구 보좌 신부(1981-1984), 파라과이 비야리카 델 에스피리투 산토 교구 콜로니아 인데펜덴시아 보좌 신부(1985-1987), 아순시온 대교구 람바레 미성모 마리아 오블라티 선교회 양성소 봉사(1987-1988) 등 다양한 사목 활동을 펼쳤다.

특히 1988년부터 필코마요 교황 대리구에서 본격적인 사목 활동을 시작하여 산타 마리아 본당 보좌 신부(마리스칼 에스티가리비아, 1988-1994), 필코마요 교황 대리구 총대리 및 산타 마리아 본당 주임 신부(마리스칼 에스티가리비아, 1995-2006)를 역임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헌신했다.

선교회 지도자로 로마에서 활동 후 다시 파라과이로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파라과이 미성모 마리아 오블라티 선교회 관구장을 맡아 지도력을 발휘했으며, 2010년부터 2016년까지는 로마에 있는 미성모 마리아 오블라티 선교회 총본부 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감각을 키웠다. 이후 다시 파라과이로 돌아와 필코마요 교황 대리구 총대리 및 피샤트 산 레오나르도 본당 주임 신부(2016-2022)를 역임했다.

필코마요 지역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헌신
프리츠 신부는 파라과이, 특히 필코마요 지역에서 오랜 기간 사목 활동을 펼치며 현지 문화와 주민들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아왔다. 그는 소외된 이들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존경과 신뢰를 얻었으며, 이번 교황 대리 임명을 통해 더욱 폭넓은 사목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필코마요 교황 대리구는 파라과이 북서부에 위치한 광활한 지역으로, 원주민 공동체와 농촌 지역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이 지역은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교황 대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프리츠 신부의 풍부한 경험과 헌신적인 자세는 필코마요 지역 사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미겔 프리츠 신부의 필코마요 교황 대리 임명은 파라과이 가톨릭 교회는 물론 지역 사회 전체에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의 탁월한 지도력과 헌신적인 봉사를 통해 필코마요 지역 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달러 환율 전망 불확실성 지속, 변동 요인 주시해야




연초 강세를 보였던 파라과이 달러 환율이 최근 몇 주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환율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은 달러 환율의 미래 전망에 대해 “상승 및 하락 요인이 혼재되어 있어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BCP는 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외부 경제 상황과 파라과이의 대두 수확량 감소를 지적했다. 국제 상품 가격 하락 또한 외화 수입 감소로 이어져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출 증가와 미국의 통화 정책 변화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되었다. 현재 파라과이는 수출 증가 시기에 접어들어 시장 내 달러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추가적으로 단행할 경우, 글로벌 달러의 매력이 감소하면서 파라과이 환율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BCP는 환율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이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될 경우, 외환 시장 개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환율 변동의 경제적 파급 효과
달러 환율 변동은 파라과이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전자제품, 기술 제품, 자동차 등의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해외여행과 같은 서비스 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파라과이의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달러 강세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이 지목된 바 있다.

BCP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동안 파라과이의 과라니화는 달러 대비 2.12% 평가절하되었다. 이는 콜롬비아 페소(5.35% 절상), 우루과이 페소(3.60% 절상), 브라질 헤알(6.94% 절상), 칠레 페소(5.75% 절상), 페루 솔(3.09% 절상) 등 주변국 통화와 대비되는 움직임이다.
한편, 국제 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같은 기간 동안 4.1% 하락했는데, 이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로 인한 무역 긴장 고조가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025년 4월 15일 기준, 파라과이 은행 간 시장에서 달러는 8,005 과라니에 거래되었으며, 소매 시장에서는 판매가가 7,980 과라니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 환율 전망 및 정책적 시사점
전문가들은 파라과이 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와 미국의 통화 정책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과 폭, 국제 원자재 가격 추이, 그리고 파라과이의 수출 실적 등이 향후 환율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과이 정부와 중앙은행은 환율 변동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정책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남미동아뉴스]파라나 강 수위 하락, 파라과이 수출 경제에 또 다른 타격




아순시온, 파라과이 –  파라과이의 주요 수출 통로인 파라나 강 수위가 계절적 요인으로 낮아지면서 수출 운송에 차질이 발생,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라과이 경제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쟈스레타 댐 인근에서는 선박 정체 현상이 심화되어, 파라과이 전체 농산물 생산량의 30~40%가 이동하는 알토 파라나 지역의 수출길이 막히고 있는 실정이다. 파라과이 하천 및 해상 운송업체 센터(CAFyM)의 라울 발데스 대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 달 동안 파라나 강의 항해 조건이 매우 불안정할 것으로 예측하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발데스 대표는 “파라과이 강 베르멕호 지역의 퇴적물 문제로 인한 운송 차질이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졸라스 지역의 수위 저하라는 또 다른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강우량 부족으로 인해 아요라스 지역의 수위가 예상대로 낮아져 선박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알토 파라나 지역의 수출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해운 업계는 쟈스레타 댐에서 방류되는 물의 양을 조절하여 파라나 강의 수위를 높이는 ‘수문 개방’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아요라스 지역에 발이 묶인 채 약 3주 동안 오가지 못하고 있는 일부 선박들의 통행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발데스 대표는 향후 최소 3개월 동안 파라나 강의 수위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파라과이의 핵심적인 수출 회랑인 알토 파라나 지역의 무역 활동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현재는 파라과이의 주요 수출 품목인 콩의 수출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이번 파라나 강 수위 하락으로 인한 운송 지연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발데스 대표는 “현재 이따뿌아 및 알토 파라나 지역의 항구와 곡물 저장고에는 여전히 수백만 톤의 콩이 수출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미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베르멕호 강의 퇴적물 문제로 인해 콩 수출량이 14% 감소한 상황에서 이번 수위 저하까지 겹쳐 수출량 감소폭이 더욱 커질 것을 우려했다.

뿐만 아니라 시우닷델에스테 지역을 통해 수입되어 파라과이 남부 및 남동부 지역으로 공급되는 연료와 같은 다른 중요 물품들의 운송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아졸라스 지역의 선박 정체로 인해 정상적인 물류 이동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발데스 대표는 현재 약 15척의 선박이 아요라스 지역을 통과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파라나 강은 파라과이의 대외 무역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주요 수로이다.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파라과이에게 파라나 강은 농산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산품과 연료 등을 수출입하는 데 필수적인 운송로이다. 따라서 이번 파라나 강 수위 하락으로 인한 물류 차질은 파라과이의 수출 경쟁력 약화는 물론, 국내 물가 상승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파라과이 정부와 관련 기관은 쟈스레타 댐의 수문 개방을 통해 일시적인 수위 상승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강의 수위 변동 가능성에 대비하고, 육상 운송망 확충 등 대체 운송 수단을 확보하는 방안 또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파라나 강의 원활한 흐름을 되찾고 수출 경제의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파라과이의 현명한 대처가 요구된다.

[남미동아뉴스]3월 재정 적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공 지출 증가 추세




파라과이 경제재정부(MEF)가 발표한 2025년 3월 중앙 정부 재정 상황 보고서(Situfin)에 따르면, 금년 1분기 누적 재정 적자는 2조 8천억 과라니(약 3억 5천 6백 9십만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0.8%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연간 누적 재정 적자 역시 GDP의 2.8%(약 12억 2백 6십만 달러)로 감소하여, 2024년 3월의 3.8% 대비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펠리페 곤살레스 경제 관리국장과 경제재정부 거시재정정책국장은 이번 결과가 정부의 재정 건전화 계획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금년도 재정 적자 목표치인 GDP 1.9%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정부는 2026년까지 재정 적자를 GDP 1.5%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재정 책임법(LRF) 준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공공 부문 임금 인상 및 이자 지급 증가로 총지출 확대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1분기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출 증가는 주로 공공 부문 임금 지급과 공공 부채 이자 상환액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임금 지급은 총지출 변동에 3.2%p 기여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월부터 3월까지 누적된 급여 지급액을 분석한 결과, 교육 부문이 전체 세수의 3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경찰 및 군인 부문이 26%, 보건복지부가 19%를 차지하여 이 세 부문이 전체 세수의 79%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라과이 정부 예산에서 공공 부문 인건비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공 투자 확대 및 세수 증가 긍정적 신호
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공 투자는 1조 7천억 과라니(약 2억 2천 1백 6십만 달러)로 GDP의 0.5%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0.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투자 집행은 공공사업통신부(MOPC)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파라과이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세수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금년 1분기 총세수는 12조 과라니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으며, GDP 대비 비중 또한 0.3%p 상승했다. 이러한 세수 증가는 주로 조세 수입 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 내국세는 7.7%, 국외세는 부가가치세(IVA)와 소득세(IRE)의 호조에 힘입어 14.1% 증가했다.

비조세 수입 또한 양자 간 수력 발전 공기업인 이타이푸와 야시레타의 기여에 힘입어 22.3% 증가했다. 특히 야시레타로부터 2024년 동기에는 인식되지 않았던 자금이 유입된 것이 비조세 수입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양자 간 수력 발전 공기업으로부터의 총수입은 1조 2천억 과라니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미국 관세 영향 제한적, 경제 성장세 지속
미국의 관세 부과가 파라과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경제재정부는 현재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부문이 내수 의존적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성장 전망에 대한 하향 조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라과이 경제는 2025년 2월까지 누적 5.9%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연초 이후 누적 인플레이션은 1.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경제 지표에 힘입어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은 기준금리를 연 6%로 유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파라과이는 3월 재정 적자가 감소하는 등 재정 건전화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으나, 공공 부문 임금 인상과 부채 이자 지급 증가로 인한 총지출 확대는 지속적인 재정 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다만, 공공 투자 확대와 세수 증가 추세는 향후 파라과이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재정 건전화 노력과 함께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전통의 맛이 담긴 찌빠 아사도르, 파라과이의 아름다운 전통




파라과이에서 특별한 나눔의 손길이 담긴 전통 음식 행사가 열려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부활절을 앞두고 수도 아순시온의 오리어리 광장 인근에서는 ‘찌빠 아사도르(chipa asador)’ 또는 ‘찌빠 까부레(chipa kavure)’로 불리는 전통 빵을 구워 판매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이 행사는 단순한 음식 판매를 넘어, 파라과이의 소중한 전통을 계승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의미 있는 연대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찌빠 아사도르는 옥수수 가루, 치즈, 우유, 계란 등을 주재료로 하여 만든 반죽을 긴 막대에 감아 숯불에 구워 먹는 파라과이의 전통 빵이다. 독특한 조리 방식과 고소한 풍미로 오랜 시간 동안 파라과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특히 부활절과 같은 특별한 날에 즐겨 먹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귀한 전통을 계승하고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이는 문화 홍보 및 관리자인 안드레스 카발예로 산타크루스 교수이다. 그는 약 20년 전부터 매년 성월요일이면 오리어리 광장 귀퉁이에서 직접 찌빠 아사도르를 만들어 판매하는 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숙련된 솜씨로 반죽하고 숯불을 피워 전통 방식 그대로 치파 아사도르를 구워내는 그의 모습은 도시와 농촌의 전통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카발예로 교수는 치파 아사도르의 비법에 대해 “나무로 만든 넓적한 그릇인 ‘바떼아(batea)’와 만들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숙련된 손맛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보도에 따르면, 카발예로 교수는 전날 약 40kg의 반죽을 준비하여 300여 개의 찌빠 아사도르를 만들었다고 한다. 갓 구워낸 따뜻한 찌빠 아사도르는 개당 6,000 과라니(한화 약 1,200원)에 판매되며, 파라과이 전통 차인 ‘꼬시도(cocido)’와 함께 구매할 경우 10,000 과라니(한화 약 2,000원)에 맛볼 수 있다.

이 행사의 더욱 의미 있는 점은 판매 수익금 전액이 사호니아 지역 산까제따노 성당의 무료 급식소 운영에 기부된다는 것이다. 이 급식소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점심 식사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카발예로 교수의 정성으로 구워낸 치파 아사도르에는 파라과이의 아름다운 전통의 맛뿐만 아니라, 따뜻한 나눔과 연대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

카발예로 교수는 앞으로 이 행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더 큰 지원을 희망하며, 이를 통해 파라과이의 소중한 음식 문화를 특히 젊은 세대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행사 당일과 다음 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찌빠 아사도르 판매를 이어갈 가능성을 내비치며,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관심을 촉구했다.

파라과이의 전통 음식인 찌빠 아사도르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는 카발예로 교수의 숭고한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의 작은 실천이 만들어내는 긍정적인 영향력은 파라과이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의 정신이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남미동아뉴스]아순시온 유엔 광장 재개장 지연 논란, 오락가락 행정에 시민 불만 고조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주요 공공 공간인 유엔 광장(Plaza Naciones Unidas) 재단장 공사가 1년 넘게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오스카 “네네초” 로드리게스 아순시온 시장의 엇갈린 발언과 불투명한 행정 처리로 인해 논란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파라과이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시장은 지난 4월 14일(현지시간) 유엔 광장 공사가 “한 달 반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불과 12일 전인 4월 2일, 그의 비서실장인 넬슨 모라가 언론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15일 안에 공사를 완료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한 내용과 배치되는 것이다. 당초 4월 16일로 예정되었던 광장 재개장이 또다시 불확실해지면서 시민들의 혼란과 불신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로드리게스 시장은 공사 지연의 이유로 “부지 규모와 관련된 프로젝트 내부의 문제”와 “초기 프로젝트 변경 및 수정에 따른 복잡한 행정 절차”를 언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은 이미 상당 기간 동안 공사가 지지부진했던 상황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욱이 아순시온 시청 관계자들은 시의회 회의에서 유엔 광장 공사에 이미 7억 6천만 과라니(한화 약 1억 4천만 원)가 지급되었다고 밝혔으나, 정부 조달 웹사이트에는 당초 계약 업체인 D & D 아르키텍투라에 5억 6천2백만 과라니(한화 약 1억 원)만 지급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자금 집행의 투명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시청 측은 계약 업체를 변경했다고 밝혔으나, 조달 웹사이트에는 여전히 D & D 아르키텍투라가 계약 업체로 명시되어 있어 행정 정보의 혼선과 불일치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유엔 광장은 아순시온 시민들에게 중요한 휴식 공간이자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곳이다. 이러한 공간의 재단장 공사가 장기간 지연되고, 시 당국의 오락가락하는 행정과 불투명한 정보 공개는 시민들의 불편과 불신을 야기하며 행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확산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드리게스 시장의 잇따른 번복과 명확하지 않은 해명이 다가오는 지방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인 제스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시민들은 시 당국이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마무리하여 시민들이 다시 편리하게 유엔 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순시온 시는 유엔 광장 재개장 지연 사태에 대한 명확한 경위 설명과 함께, 조속한 공사 완료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 당국의 당면 과제임을 명심해야 한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산업연맹, 의약품 추적 시스템 도입 지지…보건 관리 효율성 및 투명성 강화 기대




파라과이 산업연맹(UIP)이 최근 성명을 통해 공중보건부(Ministerio de Salud Pública)가 추진하는 의약품 추적 시스템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UIP는 이 시스템이 의약품 접근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보건 관리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연맹 측은 성명에서 “의약품 추적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 투명성, 효율성, 치료 접근의 형평성이라는 보건 분야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국가 정책”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이 시스템이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임을 강조하며,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UIP는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보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산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의약품 추적 시스템의 중요성 및 기대 효과
의약품 추적 시스템은 의약품의 생산 단계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의약품의 유통 경로를 투명하게 파악하고, 불법 유통 및 위조 의약품의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의약품 리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상 의약품을 추적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의약품 재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파라과이의 경우, 그동안 의약품 유통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품질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불법 의약품 유통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제약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따라서 이번 의약품 추적 시스템 도입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을 공급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UIP의 지지 배경 및 향후 협력
파라과이 산업연맹이 의약품 추적 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제약 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약품 추적 시스템 도입을 통해 파라과이 제약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UIP는 앞으로 의약품 추적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을 위해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제약 업계의 기술적인 지원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의약품 추적 시스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관련 법규 및 제도 개선에도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과이 산업연맹의 이번 의약품 추적 시스템 도입 지지 성명은 파라과이 보건 시스템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의약품 유통 시스템 구축은 국민 건강 보호는 물론, 제약 산업의 건전한 성장과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UIP와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약품 추적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파라과이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한층 더 가까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남미동아뉴스]트리니닷 지역 주민들, 주유소 건설 반대하며 녹지 조성 제안




파라과이 아순시온 트리니닷 지역 주민들이 최근 해당 지역 내 추가적인 주유소 건설 계획에 강력히 반발하며, 그 대안으로 도심 속 녹색 공간을 연결하는 녹지 조성을 제안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4월 14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부루쿠자(Mburucuyá) 지역 주민들은 금요일 오후 시위를 벌여 아순시온 시 당국에 해당 지역 내 주유소 신규 허가를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의 이러한 행동은 산티시마 트리니닷(Santísima Trinidad) 거리와 테노르 코로넬 시릴로 길(Tte. Cnel. Cirilo Gill) 교차로 부근에 추진 중인 주유소 건설 계획에 대한 직접적인 반발에서 비롯되었다. 앞서 아순시온 시의회는 오스카르 ‘네네초’ 로드리게스 시장에게 해당 주유소 건설 허가 과정에서 고려된 기준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할 때까지 건설 승인을 즉시 보류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시의회의 이러한 결정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른 것이다. 주민들은 주유소 건설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39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추가로 벌목할 계획이라는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더욱이 올해 1월에는 같은 지역의 마르티레스 데 라 폴리시아 광장(plaza Mártires de la Policía) 내 상업 시설 설치를 위해 70그루의 나무가 벌목된 사례가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된 상황이다.

한 주민 대표는 “아순시온 시는 새로운 주유소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특히 기존 주유소 맞은편에 또 다른 주유소가 들어서는 것은 위험을 가중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시의회에 이러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주유소 건설 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은 결국 시의회의 건설 보류 결정으로 이어졌다. 시의회는 법률 자문국, 사유 건축국, 환경 관리국 등 관련 부서에 해당 건설 허가와 관련된 상세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상태이다. 또한, 주민들은 지난 1월 광장에서 벌목된 70그루의 나무에 대한 보상 계획이 아직까지 명확히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주유소 건설 반대 움직임과 더불어, 트리니닷 지역 주민들은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시의회 회의에서 주민들은 부루쿠자 지역 내 6개의 광장을 연결하는 총 2,500미터 길이의 녹지 회랑 조성 계획을 제안했다. 주민들은 이 지역이 홍수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녹지 회랑 조성을 통해 환경적인 문제 해결과 동시에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이 제안한 녹지 회랑 조성 계획은 단순히 녹지 공간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보행자 공간 확대 및 광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도로 재설계, 다층 식재를 통한 수목 조성 계획, 장애인 친화적인 시설 및 장비 설치, 공중 화장실 및 놀이 공간 조성 등 다각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대기 질 측정기 설치와 빗물 유출을 줄이고 지하수 침투를 촉진하는 지속 가능한 배수 시스템 도입 등 환경적인 측면까지 고려한 스마트한 제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리니닷 지역 주민들의 주유소 건설 반대와 녹지 회랑 조성 제안은 도시 개발과 환경 보존 사이의 균형점을 모색하는 중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대안 제시가 향후 아순시온 시의 도시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성주간(세마나산따), 물고기 요리의 향연… 레만소 어시장의 뜨거운 열기




파라과이의 성주간을 맞아 전통적인 물고기 요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수도 아순시온 인근 레만소 지역의 어시장과 식당가는 신선한 생선과 다채로운 해산물 요리를 맛보려는 미식가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성주간 특수, 레만소 어시장 활기
성주간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금욕과 절제의 시기로, 붉은 육류 대신 생선이나 해산물을 섭취하는 전통이 있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파라과이 사람들은 성주간 동안 특별한 물고기 요리를 즐겨 찾으며, 레만소 어시장은 이들을 위한 최고의 명소로 손꼽힌다. 아순시온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레만소는 파라과이 강을 끼고 있어 싱싱한 민물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해마다 성주간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마리아노 로케 알론소 지역에 위치한 레만소 어시장에서 33년째 생선 장사를 하고 있다는 파티마 오비에도 씨는 “성주간 월요일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녀는 “주로 수루비(메기), 도라도(황금 도미) 등 다양한 종류의 생선을 통째로 또는 원하는 부위별로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손에 들린 8kg짜리 수루비는 이곳 어시장의 풍성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다채로운 물고기 요리의 향연
레만소 어시장의 상인들은 탕, 찌개, 구이 등 다양한 조리법에 어울리는 신선한 생선을 판매한다. 집에서 직접 요리하려는 사람들은 물론,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식사를 즐기려는 이들에게도 이곳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특히 현장에서 바로 맛볼 수 있는 물고기 요리는 레만소 어시장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라 리베라 구르메’ 식당을 운영하는 안토니아 오비에도 씨는 “아침 일찍부터 손님들이 칼도 데 피스카도(생선 수프)를 찾기 시작하며, 이후에는 밀라네사(생선 커틀릿), 로마니타(계란과 치즈를 입혀 튀긴 생선), 마리네라(토마토 소스 생선 요리) 등 다양한 메뉴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생선 엠파나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메뉴이며, 곧 생선 구이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녀의 식당에서는 민물고기 요리뿐만 아니라 세비체, 새우 요리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먼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미식가들
안토니아 씨는 레만소 어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출신 지역이 다양하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했다. “카과수, 코로넬 오비에도, 과람바레, 비예타 등 먼 지역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으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종종 방문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특히 성 금요일은 레만소 어시장이 가장 붐비는 날 중 하나로, 이곳에서 일하는 100여 명의 직원들은 하루에 약 1,000여 명의 손님을 맞이해야 할 정도로 분주하다.

지역 사회의 염원, 지속적인 발전
안토니아 씨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격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강조하며, 지역 자치단체의 지원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녀를 비롯한 레만소 어시장 상인들은 이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개선을 꾸준히 기대하고 있다.

파라과이의 성주간은 단순한 종교적 의미를 넘어,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여 특별한 음식을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확인하는 중요한 문화적 행사이다. 레만소 어시장은 이러한 전통 속에서 싱싱한 물고기와 맛있는 요리를 제공하며, 현지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레만소 어시장이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미식 명소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중앙은행,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5년 GDP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이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BCP 수석 이코노미스트 세사르 유니스에 따르면, 2025년 초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활동이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 수정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BCP는 경제 부문별 성장 전망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서비스 부문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4.0%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상업, 금융 중개, 가계 서비스 및 숙박업의 활발한 성장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차 산업 부문 중 건설업 역시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건설 활동 증가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가 4.3%에서 4.9%로 상향 조정되었다. 반면, 전력, 수도 및 제조업 부문의 성장 전망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산업 부문인 1차 산업의 경우, 농업 부문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2.0%에서 0.6%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는 이상 기후로 인한 콩 생산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도 나타났다. 강력한 외부 수요에 힘입어 축산업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3%에서 2.3%로 크게 상승했다.

농업 및 양국 합작 회사를 제외한 파라과이 GDP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 대비 0.4%p 상승한 4.0%로 예상된다. 한편, 물가 상승률은 과일, 채소 및 내구재 가격의 일시적인 상승으로 인해 목표치인 3.5%를 소폭 상회하는 3.8%로 전망되었다. 다만, 기조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통화 정책 금리는 현재의 6%로 동결되었다.

파라과이 현지 분석가들은 아르헨티나의 경제 전망 개선(4.0%에서 4.5%로 상향 조정)이 파라과이의 수출 증가를 견인하여, 무역 긴장 속에서 하향 조정된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3.1%에서 2.9%로 하락)의 부정적인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콩 산업은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경제 성장률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농업 부문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곡물 출하량 감소로 인해 수출 증가율 역시 기존 전망치 대비 5%p 하락한 3.0%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4분기에 농업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콩, 밀, 쌀, 목화 및 마테차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2024년 전체 GDP 성장률은 2.8%를 기록했다. 다만, 옥수수 생산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견조한 국내 수요를 반영하여 민간 소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6%에서 4.3%로, 총고정자본 형성 성장률 전망치는 3.9%에서 4.5%로 각각 상향 조정되었다.

이처럼 농업 부문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농업 부문과 소비의 견조한 성장세가 파라과이 경제의 낙관적인 전망을 이끌고 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소폭 상회하는 점은 향후 경제 정책 운영에 있어 고려해야 할 요소로 지적된다. 앞서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발도비노스 경제부 장관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2025년 파라과이 경제가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파라과이 중앙은행의 이번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은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뒷받침하며, 파라과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브라질 합동 마약 소탕 작전, 859톤의 마리화나 압수 및 253헥타르 농장 파괴




파라과이 국가 마약퇴치사무국(Senad)은 지난 수요일(16일) 브라질과의 국경 지역에서 브라질 연방 경찰(PF)과 합동으로 진행한 제49차 ‘신규 동맹 작전(Operation New Alliance)’의 놀라운 성과를 발표했다. 10일간의 집중적인 작전을 통해 파라과이 내 마리화나 재배지 253헥타르가 파괴되었으며, 이미 수확된 100.1톤 이상의 마리화나가 압수 폐기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작전은 특히 브라질 마투그로수두술 주와의 건조 국경 지역 인근, 접근이 어려운 파라과이 영토 내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Senad에 따르면, 주요 작전 지역은 이타포포(Itapopó), 마리아 아우실리아도라(María Auxiliadora), 알파사(Alpasa), 그리고 네아(Ñe’ã) 등을 포함한다.

압수된 마리화나의 양은 재배지와 이미 수확된 양을 합산하여 총 859톤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Senad는 이번 작전을 통해 파라과이 현지 가격 기준으로 약 2,570만 달러(한화 약 350억 원), 브라질 시장 가격 기준으로는 무려 1억 2,800만 달러(한화 약 1,750억 원) 상당의 마약이 유통망에서 차단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파라과이 마약 밀매 조직에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힌 것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전에서는 마리화나 씨앗 제거 작업과 함께 마약 압착 캠프로 사용되던 170여 곳의 시설이 해체되는 성과도 거두었다. 이는 단순한 마약 압수뿐만 아니라, 마약 생산 및 유통 기반 자체를 근본적으로 와해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공적인 작전은 파라과이 국가 마약퇴치사무국(Senad)과 브라질 연방 경찰(PF)의 긴밀한 협력하에 이루어졌으며, 파라과이 합동 태스크포스(FTC) 소속 군 병력의 지원 또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양국 정부의 강력한 마약 근절 의지와 공조 체제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파라과이와 브라질 마투그로수두술 주의 건조 국경 지역은 인구 밀도가 낮고 광활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파라과이의 주요 마리화나 재배 지역으로 악용되어 왔다. 특히 이 지역의 많은 마리화나 농장들은 브라질의 대규모 범죄 조직의 자금 지원과 통제하에 운영되고 있으며, 생산된 마약은 주로 브라질의 대도시 지역으로 운송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신규 동맹 작전’의 대규모 성과는 이러한 국경을 넘나드는 마약 밀매 조직의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으며, 파라과이 정부의 강력한 마약 근절 의지를 국제 사회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향후에도 파라과이와 브라질은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공조를 통해 국경 지역의 마약 밀매를 근절하고, 지역 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정부 내부 검토 착수…신중한 접근 시사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최근 브라질 정부에 TPA 협상 체결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브라질 정부는 현재 내부적으로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며, 풍부한 자원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과의 경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로 평가받는다.

상품 관세 제외, 서비스 시장 개방 및 공급망 협력 우선 추진
한국 정부가 브라질에 제안한 TPA는 기존의 FTA와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산업 경쟁력 및 국내 시장 보호에 대한 우려를 감안하여, 상품 관세 분야는 당장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고 서비스 시장 개방, 공급망 공조 강화, 통관 절차 간소화 등 높은 수준의 규제 협력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브라질 측의 거부감을 최소화하면서도 실질적인 경제 협력 효과를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중 통상 갈등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특정 국가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브라질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브라질은 한국의 주요 교역 대상국 중 하나이며, 특히 농산물, 광물 자원 등에서 상호 보완적인 교역 구조를 가지고 있다.

TPA 체결 시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 및 전망
만약 브라질 정부가 한국의 TPA 체결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하여 양국 간 무역 협정이 성사될 경우, 한국 기업들은 브라질 시장 진출에 있어 통역 및 검역 절차 간소화, 규제 투명성 확보 등 제도적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는 브라질과의 경제 협력 및 교역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비스 분야에서의 시장 개방은 한국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양국 간 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브라질 산업계의 민감성을 고려하여 상품 분야는 단기적인 개방보다는 단계적인 접근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통관 절차 간소화, 규제 투명성 확보 등 무역 원활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하는 협정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상품 관세 인하를 포함한 포괄적인 무역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중 통상 갈등 속 한국의 전략적 행보…중남미 시장 중요성 부각
이번 한국 정부의 브라질 TPA 체결 제안은 미중 통상 전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려는 한국의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브라질은 거대한 인구와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한국과의 경제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브라질 정부의 내부 검토 결과와 협상 진행 여부에 따라 한국의 대(對)중남미 무역 전략에 중요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는 브라질과의 TPA 협상 추진을 통해 불안정한 국제 무역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다변화된 수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르헨티나 수산 전문 매체 ‘레비스타 푸에르토’는 지난 8일(현지시간), 수산업체 ‘아수데페스(Asudepes SA)’가 자사의 어선 ‘아수데페스 II’호를 통해 잡은 151톤의 오징어에 대한 20% 재가공 의무를 허위로 이행한 혐의가 포착되었다고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수데페스는 지난 2월 8일부터 13일 사이, 총 48.2톤의 오징어 몸통(튜브)을 국내 시장에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16건의 송장을 당국에 제출했다. 여기서 ‘튜브’는 원통 형태로 가공된 오징어의 몸통 부위를 의미한다. 그러나 제출된 모든 송장에는 전자 인증 코드(CAE)가 누락되어 거래의 실질적인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아르헨티나 수산청의 01/22 규정에서 명시하는 필수 사항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특히 논란의 핵심은 ‘티아카 텍스(Tiaca Tex SRL)’라는 섬유 회사의 수상한 오징어 구매 내역이다. 의류, 의복, 액세서리 제조 및 수출입을 전문으로 하는 이 섬유 회사는 불과 나흘 동안 무려 12.229톤의 오징어 몸통을 구매한 것으로 서류상 기록되어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티아카 텍스’의 소유주가 바로 아수데페스의 대표인 한국인 사업가 정진배(Jim Bae Chung)이며, 현지에서는 셔츠를 제작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아르헨티나 현지 소식통은 레비스타 푸에르토와의 인터뷰에서 “티아카 텍스는 정진배가 셔츠를 만드는 회사”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는 명백히 수산물 가공과는 거리가 먼 업종의 회사가 거액의 오징어를 단기간에 구매했다는 점에서 허위 거래 의혹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 수산 당국의 석연찮은 행보…묵인 및 공모 의혹 증폭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명백한 비정상적 거래 정황을 아르헨티나 수산 당국이 제대로 감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제출된 허위 의심 서류는 통제감독국의 벨렌 모레노 담당자가 확인하고 그의 자매인 세실리아 모레노 국장에게 보고되었으나, 어찌 된 영문인지 수산 당국은 이례적인 섬유 회사의 대량 오징어 구매에 대해 아무런 의문도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공 의무를 가진 다른 회사들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한 정보원은 레비스타 푸에르토에 “세실리아(모레노 통제감독국장)와 그 팀의 관리 방식이 얼마나 비정상적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아무것도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으며, 부실한 서류가 버젓이 승인되고 있다. 아수데페스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폭로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수산 당국의 관리 시스템이 심각하게 작동 불능 상태에 놓여 있거나, 특정 업체와의 유착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정진배 대표가 소유한 또 다른 회사인 ‘아시아 인터내셔널’ 역시 9톤의 오징어 몸통을 구매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주류 유통사인 ‘하우저 팩토리’는 12.8톤, 그리고 업종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서머 해밀턴’은 15.399톤을 구매한 것으로 서류상 처리되었다. 특히 ‘서머 해밀턴’은 정진배 대표와 동일한 주소지(리마 355번지 10층)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 역시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허위 거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아수데페스는 이미 지난해 4월, 마르 델 플라타 지역의 한 주소지에서 ‘디스트리부이도라 칼리스토(Distribuidora Calisto SRL)’라는 이름으로 54명의 노동자를 고용하여 오징어 가공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굳이 섬유 회사 등 관련 없는 회사를 통해 오징어를 ‘구매’한 것으로 위장한 것은 명백히 국내 가공 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서류 조작이라는 의혹을 짙게 한다.

레비스타 푸에르토는 아수데페스의 사례가 아르헨티나 수산업계 전반에 만연한 부정행위의 단적인 예시라고 지적하며, 후안 안토니오 로페스 카소를라 수산 차관과 아르투로 이도야가 몰리나 수산 조정 및 감독 국장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해명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아르헨티나 수산 당국이 이번 비리 의혹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거나, 내부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방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아르헨티나 수산업계의 뿌리 깊은 비리 실태를 드러내는 동시에, 외국인 투자 기업의 윤리적 문제와 현지 당국의 허술한 관리 감독 시스템이라는 복합적인 문제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향후 아르헨티나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백히 규명되고,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과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 감독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 ‘아리에스온라인(AriesOnLine)’의 지난 8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AOMA가 주도한 이번 파업으로 포스코 구에메스 공장의 모든 생산 활동이 멈춰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두아르도 제로니모 AOMA 사무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파업은 회사가 기존에 합의한 임금 인상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이전에도 임금 문제로 파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당시 정부의 강제 조정 명령에 따라 모든 법적 절차를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제로니모 사무총장의 주장에 따르면, 정부의 강제 조정 마지막 날 구에메스와 푸나 지역 광산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을 포함한 합의가 도출되었으나, 포스코 측은 합의 후 불과 일주일 만에 “합의된 금액을 지급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대해 제로니모 사무총장은 포스코 측의 소통 부재와 노동자 존중 의식 부족을 강하게 비판하며, “새로운 염수호 프로젝트 공장 건설 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노동자들과의 기본적인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행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포스코가 정규직뿐만 아니라 외주 노동자들과의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표했다.

AOMA 측은 현재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나, 물리적 충돌이나 공장 봉쇄와 같은 극단적인 행동은 자제하며 평화적인 방식으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로니모 사무총장은 “우리는 포스코 측이 현장에 나와 진솔하게 대화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그는 “노조는 결코 즉흥적으로 파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며, 항상 대화를 우선으로 생각하지만,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인 임금과 노동 조건이 존중받지 못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포스코 광산의 파업은 최근 살타주 정부가 다른 광업 생산 지역에 비해 광업 사용료를 인상하는 등 변화된 지역 경제 환경 속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는 외국계 광산 기업과 현지 노동자 간의 뿌리 깊은 갈등이 표면화된 사례로, 아르헨티나 광업계 전반에 걸쳐 노사 관계의 중요성과 협약 이행의 신뢰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AOMA는 합의된 임금 협약이 성실히 이행될 때까지 파업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포스코홀딩스 측은 이번 파업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상반된 입장을 표명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구에메스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AOMA가 주장하는 총파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한, “지난 2월에 노동조합과 원만하게 타결된 임금 협상안은 현재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임금 협약 불이행 주장을 부인했다.

이처럼 포스코 측과 노동조합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과 노동계는 이번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며 향후 아르헨티나 광업 분야의 노사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특히, 리튬과 같은 핵심 광물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외국 투자 기업과 현지 노동자 간의 신뢰 구축과 상호 존중의 노사 문화 정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번 포스코 파업 논란이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생산 차질 장기화는 물론 기업 이미지 실추와 투자 유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향후 포스코 측과 AOMA 간의 건설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조속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무역협회 자료를 인용한 결과 올해 1분기 브라질의 대중국 소고기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3월 브라질의 대중국 가금류 수출 역시 19%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두 시장의 변화이다. 지난 1월 미국산 대두보다 25센트 낮은 가격에 거래되던 브라질산 대두는 현재 국제 상품 시장에서 1달러 15센트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은 시장의 판도 변화를 여실히 보여준다.

브라질 소재 미나스 포트 그룹의 로드리고 알빔 해외 담당 이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대두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미국의 대중국 농산물 수요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 1월 미국의 대중국 농산물 선적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4%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과거 중국은 미국 수수 수출량의 90%, 대두 수출량의 절반가량을 꾸준히 수입해 온 주요 고객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변화는 미국 농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대두협회(ASA)의 칼렙 래그랜드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과의 협상을 촉구하는 등 미국 농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래그랜드 회장은 “미국 농업은 트럼프 1기 무역 전쟁 때보다 더욱 취약한 상황”이라며, “당시 중국 시장에서 거의 10%의 점유율을 잃었고, 이후로도 이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은 지난달 미국의 수백 개 소고기 생산 시설에 대한 수출 등록을 갱신하지 않아, 연간 16억 달러(약 2조 2800억 원) 규모의 대중 소고기 수출 상당 부분을 사실상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대중국 대두, 옥수수, 수수, 밀 출하량은 모두 상당한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다수의 곡물 가공 업체들은 관세 인상으로 인한 마진 감소로 인해 미국산 곡물 수입을 중단한 상황이다.

브라질 최대 곡물 생산업체인 SLC 애그리콜라의 오렐리오 파비나토 CEO는 “중국이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추세 속에서 유럽 역시 브라질을 안정적인 대체 공급처로 인식하면서 브라질 농산물에 대한 해외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출 가격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대두수출협회(USSOYBEN)의 짐 서터 CEO의 분석에 따르면, 1차 미중 무역 전쟁 당시에도 브라질산 대두는 미국산 대두보다 약 20%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브라질의 농업 부문 투자 확대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경쟁 우위가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식품 수입 시장에서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0.7%에서 2023년 13.5%로 급감한 반면, 브라질산의 비중은 같은 기간 17.2%에서 25.2%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과 무역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EU) 역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보복 관세 카드를 염두에 두고 대체 공급처를 물색하고 있다. 특히 남미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앞두고 있는 EU에게 브라질은 미국산을 대체할 유력한 공급처로 부상하고 있다.

짐 서터 CEO는 브라질이 현재 ‘풍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중국과 EU가 동시에 브라질로부터 수입을 집중할 경우 브라질의 농산물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사료제조업연합(FEFAC)의 페드로 코르데로 회장 또한 “우리는 동일한 농산물을 놓고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과 경쟁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는 사료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결국 식량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결론적으로, 미중 무역 갈등의 심화는 브라질 농산물 수출 시장에 전례 없는 호기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농산물 수출 감소와 중국의 수입처 다변화 전략, 그리고 EU의 잠재적인 수입 대체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브라질은 농업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급증하는 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능력 확보와 국제 곡물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대비책 마련은 브라질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을 것이다.

이는 최근 미국 국무부가 지난 11일 X를 통해 “미국 비자 심사는 비자 발급 이후에도 멈추지 않는다”며 “우리는 비자 소지자가 모든 미국 법률 및 이민 규정을 준수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위반 시 비자를 취소하고 추방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발언이다. 이러한 잇따른 경고 메시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강화된 반이민 정책의 기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미국 정부가 합법적인 비자 소지자들의 체류 기간 준수 여부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이민법에 따르면,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은 비자 종류 및 입국 시 이민국 심사관의 결정에 따라 상이하다. 관광비자(B-1/B-2)의 경우 일반적으로 최대 6개월까지 체류가 허용되지만, 학생비자(F-1/M-1)는 학업 기간 동안, 취업비자(H-1B 등)는 해당 비자에 명시된 기간 동안 체류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어떠한 사유로든 허가된 체류 기간을 초과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체류에 해당하며, 이는 추후 미국 입국에 심각한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한 미국 대사관은 “영사들과 이민 당국은 여러분의 체류 기간 초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체류 기간 준수는 전적으로 개인의 책임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과거에는 체류 기간을 다소 초과하더라도 비교적 관대한 처분을 받았던 사례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임을 시사한다. 이제는 단 한 번의 체류 기간 초과도 영구적인 입국 금지라는 강력한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강경한 입장은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처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이 강화되었으며, 심지어 합법적인 비자를 받고 체류 중인 유학생들의 비자까지 취소하는 등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펼쳐왔다. 이러한 정책 기조는 현재까지도 이어져,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들에게도 더욱 엄격한 법규 준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거나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자들은 자신의 비자 종류와 허가된 체류 기간을 정확히 인지하고, 반드시 해당 기간 내에 미국을 출국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사유로 체류 기간 연장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에 미국 이민국(USCIS)에 정식으로 체류 기간 연장 신청을 해야 하며, 승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항공권 변경이나 개인적인 판단으로 체류 기간을 넘기는 행위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주한 미국 대사관의 이번 경고 메시지는 미국 방문을 희망하는 한국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합법적인 체류 절차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 번의 실수로 인해 장기간 또는 영구적으로 미국 입국이 금지되는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미국 비자 및 체류 관련 규정을 철저히 숙지하고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개인의 책임이자, 향후 원활한 미국 방문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임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당국은 조쉬 설리번 목사의 실종 사건을 조사 중이다. 녹스 카운티 침례교 협회(KCAB)는 일부 국가에서는 선교사들을 환영하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다른 종교의 전파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CAB의 선교부장인 앨런 프라이스 목사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며, 기도는 분명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선교사의 길은 보람 있지만,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선교사들은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그들이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다.

프라이스 목사는 “그들이 고향의 모든 편안함, 심지어 어떤 의미에서는 안전까지 포기하고 전 세계에 복음의 메시지가 전해져야 한다는 믿음 때문에 헌신하는 것은 존경스럽다. 그들은 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꺼이 희생한다”고 설명했다.
선교사들이 파견되는 국가에 따라 범죄와 폭력, 질병, 혹독한 기후 및 기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프라이스 목사는 “다른 종교가 우세한 국가에서는 우리의 신앙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항상 위험이 존재하며, 선교사들은 이를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 메시지의 긴급성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목사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설리번 목사의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교회 강단에서 설교하는 중에 모든 사람 앞에서 납치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우리는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어제 교회에서 이 문제가 언급되었고, 그를 위한 기도가 있었다. 우리는 그가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이 어려운 시간 동안 평안을 누리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들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일 것이다”라고 프라이스 목사는 말했다.

남침례교 국제선교위원회(IMB)는 선교 활동의 위험성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선교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더웰 경찰서는 이번 납치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으며, 경찰 조직범죄 수사대가 수사를 주도하고 있다.

내슈빌에서 서쪽으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한 리들리 지역은 최근 극심한 폭우로 인해 100명이 넘는 주민이 고립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험프리 가족의 주택만이 유일하게 침수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광경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경이로움을 불러일으켰다.

험프리 가족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제방 시스템을 구축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년간 이 제방을 관리하고 보완해 왔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전언이다. 험프리 가족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이들의 놀라운 노력에 대한 칭찬과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저 집은 험프리 가족의 집이다. 그들은 이전에도 여러 번 이런 식으로 홍수를 막아냈다”고 댓글을 남겼으며, 또 다른 이는 “내 동생들인 터커와 저스틴 험프리가 해낸 것이다. 그들은 절대 허투루 하지 않는다”라며 가족의 능숙한 대처를 자랑스러워했다.

이 외에도 “역시 시골 사람들은 살아남는 방법을 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홍수 대비 요령을 알려줘야 한다”, “오늘날 세상은 이 가족에게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진정한 ‘적응과 극복’의 의미를 보여준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험프리 가족의 어머니인 에이미의 집을 보호하기 위해 아들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감동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폭우는 미시시피강과 오비온강의 역류로 인해 발생했으며, 리들리 지역을 포함한 주변 지역에서 약 120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30년 넘게 해당 지역에 거주한 래리 위긴스는 “이렇게 도로까지 물이 차오른 것은 30년 넘게 이곳에 살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번 중서부 지역의 기록적인 폭풍우로 인해 최소 21명이 사망했으며, 테네시주 보건부는 이번 악천후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켄터키, 미시시피, 테네시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뿐만 아니라 토네이도와 강풍까지 동반되어 더욱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에게는 즉각적인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고무보트 등으로 안전하게 이송되었다.

이러한 극한의 상황 속에서 험프리 가족의 사례는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의 중요성과 더불어, 위기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축구를 비롯하여 수영, 태권도, 골프, 농구, 배구, 탁구, 볼링, 테니스, 육상, 씨름, 족구, 그리고 특별히 한궁까지 총 13개 종목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수영, 태권도, 한궁 종목에는 장애인 선수들도 함께 참가하여 스포츠 정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사회 통합에 기여하는 뜻깊은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 일정은 6일 저녁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 하루 동안 본격적인 종목별 경기가 진행된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 단체, 클럽은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공식 웹사이트(sekoreanusa.org) 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https://open.kakao.com/o/gy0yf0jh)을을) 통해 간편하게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참가 접수 마감일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대회장을 맡은 김기환 연합회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동남부 전체 한인들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며 번영을 이루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체전이 동남부 지역 한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차세대들에게는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선기 조직위원장, 지상학 경기위원장, 최시영 기금마련위원장, 안찬모 기획위원장, 이영준 재정위원장 등 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집행부 또한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짐했다. 특히 안찬모 기획위원장은 지난달 성공적으로 개최된 체전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통해 6만 1000달러의 소중한 기금을 모금한 사실을 알리며, 오는 26일 개최될 한인 차세대를 위한 멘토링 세미나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매년 동남부체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던 애틀랜타 한인회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불참을 결정했으며, 조지아대한체육회마저 이번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대회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영준 재정위원장은 “애틀랜타 지역의 개별 팀이 참가 신청을 해올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기환 회장 역시 “동남부 체전은 미주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만큼, 최대한 많은 한인들이 화합하는 의미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며 대회 참여 독려에 힘썼다.

이번 제43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동남부 지역 한인들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건강한 생활을 장려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장애인 선수들의 참여는 사회 통합의 의미를 더하고,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이번 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동남부 한인 사회의 밝은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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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갓난아이가 부모의 불법 포경수술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에 따르면, 스페인 알메리아주에선 지난 13일 아프리카 말리 출신의 부모가 한 남성에게 100유로(약 16만 원)를 주고 집에서 생후 45일 된 아들의 포경수술을 시켰다.

수술 도중 과다 출혈이 발생했고 부모가 아들을 인근 보건소로 급히 데려갔지만 사망했다. 해당 남성은 의사 자격증도 없었으며 수술 당시 제대로 된 위생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와 수술한 남성은 모두 체포돼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수술한 남성은 구금됐고, 부부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출국 금지된 상태다.

스페인에서 불법 포경수술로 아이가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에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생후 한 달 된 아이가 부모의 친구에게 포경수술을 받다가 과다 출혈로 사망한 바 있다.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의 출입국 게이트.
 
마간다통신 [필리핀-마닐라] = 이민국은 불법 마약 거래에 연루된 혐의로 베이징에서 수배 중이던 중국인을 체포했다. 40세의 오우양 시싱은 4월 8일 파라냐케 시에 있는 자신의 콘도미니엄에서 수사국의 도망자 수색대 요원들에 의해 구금되었다.
 
이민국장 조엘 비아도는 중국 정부가 오우양의 범죄 혐의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한 후 체포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오우양은 중국 형법에 따라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된 후 2024년에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았다.
 
비아도는 성명을 통해 “그는 2023년 8월 3일 마지막으로 필리핀에 도착한 이후 출국한 적이 없다. 따라서 그는 바람직하지 않은 체류 기간 초과 외국인으로 추방될 것이다. 그는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필리핀 재입국이 금지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BI-인터폴 부서에 따르면, 오우양은 2023년 11월 중국 장시성 푸저우시 공안국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의 대상이다.
 
중국 수사관들은 오우양이 2023년 5월 12일에 다른 용의자와 공모하여 마약 공급업체로부터 메스암페타민을 구매한 후 나중에 해당 물질을 7만 위안(약 1만 달러)에 구매자에게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당국에 따르면 오우양은 2023년 8월 2일에 기차를 타고 홍콩으로 여행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필리핀으로 도피해 수익금을 훔쳤다고 한다.
 
오우양은 현재 타기그 시의 캠프 바공 디와에 있는 해당국의 구금 시설에 구금되어 있으며, 추방 절차가 진행 중이다.

“차세대가 미래다”…총영사관, 재외동포청과 함께 한인 청년 리더 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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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주 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채진원. 이하 총영사관)이 지난 4월 10일(목) 저녁,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케이스퀘어 쇼핑 나무(Nam)코워킹에서  ‘한인 차세대 리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브라질 한인 청년들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학생과 학부모 등 다수가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채진원 총영사는 세미나 개회사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의미 있는 행사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차세대가 잘 성장하고 서로 연결되는 건 정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이는 “동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더 큰 역할을 해나가는 데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브라질의 중요성도 짚으며, “브라질은 오랜 한인 이민 역사를 가지고 있고,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곳”이라면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한국과 세계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현장에서 한국어와 포르투갈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인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며, 언어 능력과 네트워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범진 한인회장은 “여러분이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 여정은 모두 의미가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넓은 가능성을 꿈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경제, 법조, 영화, 의료 등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연사들이 나와 자신의 경험과 고민,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 느낀 현실적인 조언들을 아낌없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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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Klavi)최고운영자는 어려웠던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통역 아르바이트로 자립했던 이야기,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진학한 경험을 나눴다. 그는 “싫어하는 일을 하나씩 지워가다 보면, 결국 내가 좋아하는 일이 남는다”며, “무엇보다 어떤 분야든 ‘핵심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시대에는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유건영 변호사(현 브라질한국상공회의소 회장)는 브라질에서 한국 기업들을 도우며 겪은 실무 경험을 공유하며, “법학은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고, 언어 능력을 살리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문화를 이해하면서도 한국어에 능통한 인재가 현장에서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빠울라 김 영화감독은 예술을 향한 열정과 진로 고민이 많았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진짜 중요한 건,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걸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민자로서의 삶은 쉽지 않지만, 정신 건강을 챙기며 나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끌라라 김(브라질한인의사협회 부회장) 전문의는 소셜 미디어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다뤘다. 비교 문화, 사이버 괴롭힘, 신체 이미지 왜곡 같은 문제를 짚으며 “디지털 환경을 잘 이해하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비판적 사고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소셜 미디어가 가진 긍정적인 영향도 소개하며, 균형 잡힌 사용과 현실 속 인간관계의 중요성도 이야기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강연을 넘어, 브라질 한인 차세대가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고 사회 속에서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데 실질적인 힌트를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알 수 없음의 아바타

글쓴이: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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