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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동아뉴스]냉장 트럭 강도 사건 발생, 수상한 정황 포착으로 직원 체포
지난 수요일, 마리아노 로케 알론소에서 네울란드 냉장 회사의 제품을 운송하던 트럭이 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기사와 동행했던 직원이 진술 번복 등 석연치 않은 행동을 보여 경찰에 체포되었다.
사건은 센트럴 주 마리아노 로케 알론소 시, 코만단테 카바예로 거리와 마리스칼 로페스 거리 사이에서 발생했다. 오토바이를 탄 강도는 트럭을 가로막고 약 1천만 과라니(한화 약 180만 원) 상당의 현금을 강탈해 달아났다. 그러나 더욱 주목할 점은 트럭에 총 6천만 과라니(한화 약 1,080만 원)의 현금이 실려 있었다는 사실이다.
10번 센트럴 경찰서의 로돌포 산체스 서장은 “트럭 운전기사의 동행자가 초기 진술에서 아무것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전 직장 동료와 메신저 앱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고 번복하는 등 모순된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산체스 서장은 NPY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심지어 자신의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여러 개의 메시지를 삭제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만약 외부 강도가 침입했다면, 통상적으로 모든 현금을 가져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사건 신고 접수 후, 검찰과 국가 경찰 수사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동행 직원의 석연치 않은 진술을 근거로 그의 체포를 지시했다. 현재 해당 회사의 차량 탑승자들의 휴대전화는 증거물로 압수된 상태이다.
경찰은 체포된 직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적인 공범 여부 및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또한, 미회수된 5천만 과라니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산악인 그룹, 사상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 쾌거
파라과이 국적의 산악인 그룹이 네팔과 티베트 국경에 위치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86m) 등정에 성공하며 파라과이 산악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들은 8일간의 고된 트레킹 끝에 베이스캠프에 도달했으며, 3일간의 하산을 거쳐 무사히 귀환했다.
100개국 이상을 여행한 베테랑 탐험가 파비오 파티뇨의 지휘 아래, 수도 아순시온을 비롯해 센트럴 주와 내륙 지역 출신의 11명의 파라과이 등반가와 그리스 국적의 여성 1명이 이번 역사적인 원정에 참여했다. 이들은 에베레스트 등반을 위해 사전에 네팔 정부로부터 등반 허가를 취득하는 절차를 거쳤다.
지난 4월 11일 금요일, 12명의 원정대는 해발 5,364m에 위치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 당초 12일로 예정되었던 총 등반 일정은 라메찹에서 루클라로 향하는 항공편의 하루 지연으로 인해 11일로 단축되었다. 루클라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에베레스트 등반의 주요 출발지다.
파티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항공편 지연으로 인해 전체 일정이 하루 늦어졌지만, 팀원들의 뛰어난 팀워크와 정신력으로 11일 만에 등반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쾌거에 함께한 파라과이 산악인들은 다음과 같다. 이따우구아 출신의 파비오 파티뇨(37세)와 프랑코 다비드 파티뇨 아궤로(31세), 아순시온 출신의 디에고 아르만도 지우비 페랄타(33세), 라켈 레칼데 비야알바(33세), 크리스티안 라몬 베라 산체스(37세), 루벤 다리오 카세레스 블랑코(40세), 제니퍼 재클린 발부에나 산탄데르(34세), 람바레 출신의 제시카 로미나 올메도 인스프란(32세), 페르난도 데 라 모라 출신의 릴리안 베로니카 베가 아코스타(32세), 페드로 후안 카바예로 출신의 디에고 마르셀로 유니스 시빌스(40세), 산 후안 바우티스타 출신의 마리아 엘리사 메드라노 디아스(37세)이다. 또한 그리스 국적의 안나 파나기오티두(34세)도 이들과 함께했다.
이번 원정을 위한 파라과이 등반가들의 체력 훈련과 준비 과정은 아레구아 출신으로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마를렌 폰 슈멜링(50세)이 담당했다. 그녀는 당초 원정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했다.
파티뇨는 등반 과정에서 현지 토착민인 셰르파 6명의 헌신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리잔 라이, 라지 쿠마르 라이, 샴 라이, 비샬 라이, 디네쉬 라이, 프라카쉬 라이 등 마하쿨룽 출신의 셰르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파라과이 등반가들은 에베레스트 등반을 위해 네팔 관광부 산하 현지 등반 가이드로부터 사전에 등반 허가를 취득해야 했다. 이번 파라과이 원정대의 네팔 등반 가이드는 아심 카트리 KC와 안잔 반다리가 맡았다.
한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파라과이인은 프란츠 라슬로, 그는 2018년 5월 19일에 이 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이번 파라과이 단체 등반 성공은 파라과이 산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더 많은 파라과이인들이 세계적인 고봉 등반에 도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의 리듬, 아순시온 시립 무용학교 60주년 기념 갈라 공연
파라과이 전통 무용의 향연, “파라과이의 리듬” 갈라 공연이 오는 4월 26일(토)과 27일(일) 저녁 8시, 아순시온의 이그나시오 A. 파네 시립 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아순시온 시립 예술학교(IMA) 산하 시립 무용학교(EMD)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파라과이의 다채로운 리듬, 아름다운 색채, 그리고 풍부한 전통을 고스란히 담아낸 다채로운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IMA의 현 루스 마리아 보바디야 교장은 “갈라 공연의 예술적인 준비 과정은 안무 디자인, 조명, 의상, 전반적인 조율 등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IMA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갈라 공연을 재공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파라과이의 리듬” 갈라 공연은 작년 12월, 같은 이그나시오 A. 파네 시립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초연된 바 있다.
EMD는 연중 세 번의 주요 갈라 공연을 개최하는데, 파라과이 전통 무용 갈라, 클래식 발레 갈라, 그리고 현대 무용 갈라가 그것이다. 특히 올해는 국제 무용의 날을 기념하고 EMD 창립 6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파라과이 전통 무용 갈라로 그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보바디야 교장은 “이번 갈라는 파라과이가 지닌 다양한 전통 리듬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작년 공연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다시 한번 관객들을 찾게 된 이번 공연은 전통적인 형식은 유지하되, 새로운 요소들을 가미하여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파라과이의 전통적인 리듬과 색깔, 그리고 오랜 세월 이어져 온 풍습을 기리는 다채로운 안무들이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특히 과라니아, 폴카의 다양한 변주곡, 갈로파, 하바네라, 라스기도 도블레, 그리고 크리올로 왈츠 등 파라과이를 대표하는 음악 장르들이 아름다운 춤으로 재탄생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각 무대는 파라과이의 아름다운 풍경, 정겨운 소리, 그리고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낸 한 폭의 그림과 같이 펼쳐질 것이다. 후안 칸시오 바레토, 아메리카 페레이라, 루이스 알바레스, 그리고 로스 오레고 등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의 음악이 국립 교향악단(OSN)과 시립 민속 악단의 연주로 더욱 풍성하게 울려 퍼질 예정이다.
EMD의 나탈리아 푸스터 교장은 “EMD의 갈라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다양한 무용 분야를 장려하고, 소속감을 고취하며, 각 학생들의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매년 국제 무용의 날을 기념하며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파라과이 전통 무용 분야가 그 주인공으로, 폴카, 라스기도 도블레, 하바네라, 과라니아, 그리고 사르수엘라 등 파라과이 고유의 다양한 음악 리듬을 반영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
이번 갈라 공연의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하다. 12학년 학생들이 과라니아 스타일로 선보이는 “음부리카오”를 시작으로, 아메리카 페레이라의 곡에 맞춰 1학년 학생들이 폴카-칸시온 형식으로 표현하는 “치페리타”가 무대에 오른다. 2학년 학생들은 후안 칸시오 바레토의 편곡으로 “닭 울음소리 폴카”, “오렌지 농장의 어려움 폴카”, 그리고 “당나귀 폴카”를 엮은 “농장의 아침”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루이스 알바레스의 음악에 맞춰 4학년 학생들이 선보이는 “그대의 꽃다운 포옹”, 그리고 시립 민속 악단과 함께 연주하는 다채로운 전통 폴카 선곡이 기대를 모은다. 7학년 학생들의 폴카-왈츠 “안젤리타의 꿈”, 8학년 학생들의 폴카-칸시온 “달콤한 오렌지 아가씨들”, 그리고 9학년 학생들의 활기찬 폴카 “빨래하는 여인들”은 무대에 다채로운 색깔과 감동을 더할 것이다.
고학년 학생들의 무대 또한 놓칠 수 없다. 6학년 학생들은 국립 교향악단(OSN)의 연주에 맞춰 “옛 아순시온의 색채”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10학년 학생들은 라스기도 도블레 리듬의 “나의 안젤리나를 깨워”, 9학년 학생들은 크리올로 왈츠 “그대의 눈”, 그리고 12학년 학생들은 하바네라 “냔두티를 짜는 여인”을 선보이며 зрелые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특별히 남자 무용수들이 초청되어 9학년과 12학년 학생들이 함께 활기찬 폴카 “카란다이티”를 선보이며, 마지막 무대에서는 로스 오레고의 음악에 맞춰 “말비타”라는 제목의 특별한 폴카 선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파라과이의 리듬”은 파라과이의 역사, 음악, 그리고 풍습에 대한 깊은 존경을 표하며, 춤을 통해 살아있는 정체성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티켓은 IMA 사무국(프레시덴테 프랑코 & 몬테비데오)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에는 극장 매표소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35,000 과라니이다.
이번 갈라 공연은 IMA의 루스 마리아 보바디야 교장과 EMD의 나탈리아 푸스터 교장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아르날도 크리스탈도, 길다 루이스 데 세고비아, 길다 오레고, 엘레나 플로렌틴, 로사나 파리냐, 페닉스 디아스, 라라 그라나도스, 아나 우딘, 그리고 아니발 레스카노 등 EMD의 모든 파라과이 전통 무용 교수진이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남미동아뉴스] 소피아 가스콘, 논란 속 빈센트 갤로와 스릴러 영화 주연 발탁
임광수YimKwangSoo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과거 트윗 논란 이후 첫 작품으로 배우 빈센트 갤로와 함께 심리 스릴러 영화 ‘더 라이프 리프트(The Life Lift)’에 주연으로 발탁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 소식을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신예 감독 스테파니아 로셀라 그라시가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서 오스카 후보에 올랐던 가스콘은 “신과 악마를 모두 구현하는” 정신과 의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브라운 버니’와 ‘버팔로 ’66’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논쟁적인 감독이자 배우인 빈센트 갤로는 뉴욕의 작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엘리베이터에서 발견한 끈끈이 메모로 인해 고통받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영화 홍보 자료에 따르면, 이 메모에는 다른 입주민들을 살해하라는 지시가 담겨 있으며, 그들 역시 서로의 가족을 죽이려 한다는 섬뜩한 설정이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지난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발렌타인 영화제에서 빈센트 갤로와 함께 영화에 출연한다고 현지 언론에 발표한 바 있으나, 이번 버라이어티 보도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정되었다.
스테파니아 로셀라 그라시 감독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제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2026년 2월 사이에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의 총 제작비는 약 3백만 달러(한화 약 41억 원) 규모라고 덧붙였다.
새 영화의 두 주연 배우 모두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전성기를 맞았으나, 과거 부적절한 정치적 견해를 담은 트윗들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빈센트 갤로 역시 그의 영화 경력 내내 잦은 논란을 일으켜 왔다. 최근에는 그가 감독하는 영화 ‘더 폴리스맨(The Policeman)’의 오디션 과정에서 세 명의 여배우가 그의 부적절한 행동을 고발하면서 미국 배우 조합(SAG-AFTRA)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의 중심에 있는 두 배우의 만남이 영화 ‘더 라이프 리프트’를 통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미동아뉴스]카테우라 재활용 악기 오케스트라, 국제적인 음악 축제에 합류 및 미국 순회 공연 예정
파라과이의 재활용 악기 오케스트라인 카테우라 오케스트라(Orquesta de Instrumentos Reciclados de Cateura)가 국제적인 음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동시에 미국 순회 공연을 떠날 예정이어서 화제다. 이들의 아름다운 선율은 환경 보호의 메시지와 함께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4월 19일과 20일, 카테우라 오케스트라의 일부 단원들은 아르헨티나 코리엔테스에서 초연되는 혁신적인 예술-음악 프로젝트 LIV.ERA에 참여한다. LIV.ERA는 현대 무용과 라이브 음악을 결합한 공연으로, 지구촌이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자선 단체 ‘포네테 엘 코라손(Ponete el Corazón)’의 주도로 기획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의 문화 교류를 통해 탄생했으며, 아르헨티나 젊은 발레단(Joven Ballet Argentino)의 감독인 프랑코 카델라고(Franco Cadelago)와 카테우라 오케스트라의 창립자인 파비오 차베스(Favio Chávez)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아르헨티나 콜론 극장(Teatro Colón) 소속 무용수들로 구성된 젊은 발레단은 아순시온 출신의 재능 있는 음악가들과 함께 마르틴 고이티아 마레코(Martín Goitia Mareco)의 지휘 아래 LIV.ERA의 세계 초연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파비오 차베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IV.ERA가 파라과이에서도 공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LIV.ERA 공연은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코리엔테스의 두 지역에서 펼쳐진다. 4월 19일 토요일에는 코리엔테스 주도에서, 4월 20일 일요일에는 코리엔테스에서 약 133km 떨어진 베야 비스타(Bella Vista)에서 공연이 개최된다. 특히, 베야 비스타는 거대한 이베라 습지(Esteros del Iberá)로 들어가는 관문 중 하나로, 작년 화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지역 사회에 희망과 위로를 전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후빕스 재단 오케스트라(Orquesta Fundación JuVips)도 협력하여 더욱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그리고 재활용된 악기라는 독특한 소재의 융합은 자연환경의 연약함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코리엔테스 주도에서의 첫 공연은 파라나 강변에 마련된 야외 무대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현지 음악가들도 함께 참여하여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베야 비스타에서의 두 번째 공연은 해당 지역 муниципалите의 지원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LIV.ERA 공연에 참여하는 단원들과는 별도로, 파비오 차베스 감독을 포함한 카테우라 오케스트라의 다른 단원 약 10명은 4월 20일 일요일 오전, 미국 마이애미로 향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구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다양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차베스 감독은 “마이애미 대학교를 비롯하여 플로리다 국립공원 관리국 등 여러 재단 및 기관의 초청을 받아 지구의 날 기념 공연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와 교육 센터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일반 대중을 위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공연 이후, 카테우라 오케스트라는 4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을 파견하여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카나에서 특별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항 엑스레이 장비 제조 회사의 기업 컨벤션에 초청받았는데, 과거 이들이 폐기된 엑스레이 필름을 활용하여 타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회사 측은 카테우라 오케스트라의 창의적인 활동과 인간적인 요소가 기업 발전의 중요한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초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순회 공연의 마지막 일정으로, 카테우라 오케스트라는 5월 파라과이 독립 기념일을 맞아 페루 리마의 파라과이 대사관과 협력하여 특별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카테우라 오케스트라는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인근의 쓰레기 매립지 마을인 카테우라에서 빈민가 아이들을 위해 설립된 오케스트라이다. 이들은 버려진 드럼통, 파이프, 식기류, 심지어 엑스레이 필름 등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만든 악기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 영화 ‘랜드필 하모니(Landfill Harmonic)’로 제작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국제적인 음악 프로젝트 참여와 미국 순회 공연은 카테우라 오케스트라에게 새로운 무대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들의 음악은 단순한 예술 공연을 넘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재활용과 창의성을 통해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는 카테우라 아이들의 이야기는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과열된 감정과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과라니어 연극
극단 레알 그룹(Grupo Real)의 연극 “[조아으후 하 뜨라이씨온 게르라 아자](Joayhu ha traición guerra aja) (전쟁 중의 사랑과 배신)”가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조세피나 쁠라(Josefina Plá)와 로케 센투리온 미란다(Roque Centurión Miranda)의 원작 “바에베으헤레 (Mba’eve’ÿhere /무(無)로부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극작가 록헤르 베르날베(Roger Bernalve)의 손을 거쳐 무대에 올려졌다. 차코 전쟁 참전 용사의 아들인 베르날베는 원작에 깊이 매료되었으며, 오랜 시간 동안 대중적인 과라니-조빠라(Guaraní-Jopara, 과라니어와 스페인어가 혼합된 언어) 연극을 선보여 왔다.
베르날베의 이번 작품 역시 탁월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극이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은 웃음, 슬픔, 무력감, 고뇌, 분노, 따뜻함, 기쁨, 그리고 감탄 등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배우들은 능숙한 연기를 통해 이러한 감정들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무대 디자인과 의상은 극의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차코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시골의 소박한 가정을 현실감 있게 묘사한 무대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의상은 관객들에게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요소들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어우러져 극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극단 레알 그룹의 모든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극이 제시하는 가족 문제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또한, 극의 흐름을 능숙하게 조절하는 연출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극 전반에 흐르는 비극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적절한 유머를 배치하여 관객들이 감정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섬세함이 돋보인다.
로저 베르날베가 각색한 과라니어 대사는 관객들이 극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차코 전쟁과 1970년대의 격동기를 겪으며 깊은 상처를 입은 가족들의 고통과 좌절감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훌리오 코레아(Julio Correa), 호세 L. 멜가레호(José L. Melgarejo), 루디 토르가(Rudi Torga), 막시마 루고(Máxima Lugo), 호세 카이(José Ka’i), 로스 콤파드레스(Los Compadres), 에르네스토 바에스(Ernesto Báez), 카를로스 고메스(Carlos Gómez), 후아니타 에스피놀라(Juanita Espínola) 등 파라과이 대중극의 전통을 계승하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며 파라과이 연극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차코 전쟁 (Guerra del Chaco, 1932-1935): 볼리비아와 파라과이 간의 차코 지역 영유권 분쟁으로, 파라과이에게는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역사적 사건이지만, 동시에 많은 인명 피해와 사회적 고통을 남겼다. 연극의 배경 이해에 중요한 요소이다.
1970년대 파라과이의 격동기: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Alfredo Stroessner) 독재 정권 하의 정치적 억압과 사회적 혼란이 극심했던 시기이다. 많은 가족들이 정치적 탄압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았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연극 속 가족들이 겪는 고난의 깊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과라니-조빠라 (Guaraní-Jopara): 파라과이에서 널리 사용되는 언어로, 과라니어와 스페인어가 혼합된 형태이다. 로저 베르날베는 이러한 언어적 특징을 활용하여 극의 현실감을 높이고 대중과의 소통을 용이하게 한다.
파라과이 대중극의 역사: 훌리오 꼬르레아를 비롯한 여러 극작가들의 업적과 그들이 파라과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것은 이번 공연이 갖는 예술사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 이들은 파라과이의 현실과 민족 정서를 반영하는 작품들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연극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연극 “[조아이후 하 트라이시온 게라 아하]”를 감상한다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감동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브라질 수요 증가 힘입어 파라과이 옥수수 수출 급증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의 옥수수 수출이 브라질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파라과이 곡물 수출입 협회(Capec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파라과이의 옥수수 수출량은 8만 4천 톤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상당한 증가폭이다. 이로 인해 파라과이는 6천 9백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작년 3월까지의 수치보다 1천 5백만 달러 증가한 수치이다.
Capeco의 분석에 따르면, 파라과이 옥수수의 주요 시장인 브라질의 수요 증가가 이번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브라질은 소, 닭, 돼지 등 가축 도축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 가축의 사료에 옥수수가 필수적인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브라질은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하는 에탄올 공장이 24곳에 달해 옥수수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Capeco의 해외 무역 자문위원인 소니아 토마소네는 “브라질의 옥수수 수요 증가로 인해 시카고 곡물 시장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년 첫 3개월 동안 브라질 시장에서 파라과이 옥수수에 대한 가격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긍정적인 올해 초 실적과는 대조적으로, 2024년 전체 옥수수 수확량(2023년 6월부터 2024년 중반까지)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수출량은 18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만 톤 감소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작년의 풍작에 비해 올해 작황이 부진했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강력한 수요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면서 수출액은 오히려 증가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특정 국가의 수요가 국제 곡물 시장의 변동성을 상쇄하고 수출국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파라과이 옥수수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라질의 가축 산업 성장세와 에탄올 생산 확대 추세는 지속적인 옥수수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파라과이 자체의 생산량 변동성, 국제 곡물 가격 추이, 그리고 다른 경쟁국들의 시장 상황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옥수수 수출 증가는 파라과이 농업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브라질이라는 안정적인 대규모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파라과이 농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파라과이 농업은 생산성 향상,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력 강화, 그리고 수출 시장 다변화라는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특정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예기치 않은 시장 변화에 취약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농업 성장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파라과이 정부와 농업 관련 기관들은 이번 옥수수 수출 호조를 기회 삼아 장기적인 농업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 토양 관리 및 품종 개량 연구 투자, 농업 인프라 확충, 그리고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이 포함될 수 있다.
브라질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파라과이의 옥수수 수출은 단기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파라과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라과이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 시장 다변화, 그리고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필수적이다. 이번 수출 호조를 발판 삼아 파라과이 농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몰몬교, 브라질 NGO와 협력 강화… 인도주의적 지원 및 의료 지원 확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몰몬교)가 2025년 4월 연차 총회 기간 동안 브라질의 대표적인 비정부기구(NGO)인 ‘아미고스 두 벰(Amigos do Bem, 좋은 친구들)’의 고위 관계자들을 솔트레이크시티로 초청하여 상호 협력을 논의하고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을 시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미고스 두 벰의 지도자들은 연차 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몰몬교의 복지 및 자립 지원 시설의 핵심인 복지 광장(Welfare Square), 감독 중앙 창고(Bishops’ Central Storehouse), 그리고 인도주의 센터(Humanitarian Center)를 방문하여 몰몬교의 광범위한 복지 및 인도주의적 노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넓혔다. 이번 방문은 양 기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브라질 사회의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1993년 설립된 아미고스 두 벰은 브라질 최대 규모의 자선 단체 중 하나로, 교육, 보건, 주거, 소득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브라질 농촌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몰몬교는 2021년부터 아미고스 두 벰과 협력하여 위생 시설 개선, 식량 및 식수 제공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브라질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최근 몰몬교는 브라질 내 의료 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25년 2월, 상파울루에 위치한 어린이 및 청소년 암 협회(TUCCA)의 분자 병리학 연구소와 산타 마르셀리나 병원에 최첨단 의료 장비를 기증한 사실이 autossuficiencia.org를 통해 보도되었다.
새롭게 기증된 염기서열 분석 장비는 생물학적 샘플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을 가능하게 하여, 암 환아 및 청소년들의 정확한 진단, 위험도 분류 개선, 그리고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에서 암은 어린이와 청소년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원과 적절한 기반 시설 부족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첨단 유전자 검사와 맞춤형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몰몬교의 이번 지원은 이러한 의료 불균형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몰몬교는 브라질리아의 아브라시(Abrace) 재단에도 트럭을 기증했다. 아브라시 재단은 암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센터를 운영하는 단체로, 이번에 기증된 차량은 암 및 혈액 질환 치료를 받는 어린이와 그 가족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브라시 재단 측은 감사의 편지를 통해 “이번 차량 기증은 암 치료를 받는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들에게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는 우리의 사명을 강화하는 데 엄청난 중요성을 지닐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몰몬교는 브라질 내 공중 보건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라냥 주 상루이스 시 보건부에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치쿤구니열 등을 전파하는 이집트숲모기 퇴치를 위한 UBV 살포기(일명 연무기)를 탑재한 차량 10대를 기증했다.
이번 차량 지원 확대를 통해 상루이스 시 전 지역에 대한 포괄적인 방역 활동이 가능해져, 모기 매개 질병 발생률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몰몬교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상루이스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몰몬교는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취약 계층을 위한 안과 진료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헤노바티우 지원 협회(Renovatio Support Association)에 이동식 안과 진료 차량 3대를 기증했다. 헤노바티우 협회는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안과 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온 단체이다.
이번 기증을 통해 헤노바티우 협회는 상파울루, 파라나, 바이아 주에서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안과 상담 및 안경 지원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어린이의 시력 문제는 학업 수행 능력 저하 및 중퇴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지원은 약 15만 명의 안과 검진과 시력 교정이 필요한 약 1만 5천 명의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에는 산투 안드레 시립 병원 센터에 화상 치료용 피부 측정기, 혈전증 예방용 공기압 마사지기, 복잡한 삽관을 위한 비디오 후두경, 수술 중 암 진단을 위한 냉동절편기 등 첨단 의료 장비와 수술 용품, 그리고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를 위한 에어컨 14대를 기증하는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몰몬교의 꾸준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브라질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특히 취약 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미고스 두 벰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지원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몰몬교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2018년 피습 후유증으로 6번째 복부 수술… 쿠데타 시도 혐의 재판 앞두고 건강 악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70)이 2018년 대선 유세 중 당했던 흉기 피습 사건의 후유증으로 6번째 복부 수술을 받은 후,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16일(현지시간) 그는 병원 복도를 걷는 영상을 게시하며 “포기하지 마세요! 브라질, 앞으로 나아가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영상 속 그는 가슴에 전극을 붙인 채 보행 보조기에 의지해 걸었으며, 의료진들이 양옆에서 그를 부축하고 있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추가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상태가 위중하여 격리된 상태임을 밝혔다. 그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회복 기간 동안 가족과 의료진하고만 소통하며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 받은 수술 중 가장 침습적인 수술이었다”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그는 “소장 합병증으로 인한 심각한 복통”으로 인해 브라질 북동부 히우그란지두노르치주에서 예정된 집회를 취소해야 했다. 그는 산타크루즈의 알루이지우 베제라 시립 병원과 나타우의 히우그란지 병원을 거쳐 수도 브라질리아로 이송되었다. 가장 최근의 수술은 14일 DF 스타 병원에서 진행되었으며, 대통령 측에 따르면 수술은 12시간 동안 이어졌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번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노동자당(PT)을 비난하며, 2018년 9월 피습 사건의 용의자가 “PT의 역사적 동맹인 사회주의자유당(PSOL)의 전 당원”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지지자들은 증거 없이 좌파 지도자들이 이 공격을 주도했다고 주장해왔으나, 브라질 연방 경찰은 PT와 공격 간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선거 경쟁자들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린 혐의로 비판받아왔다. 2018년과 2022년 대선 유세 기간 동안 그는 브라질 전자 투표 시스템이 신뢰할 수 없고 사기 행위가 만연하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근거 없는 주장이었다. 이 발언으로 그는 대통령 재임 중 권력을 남용하여 투표 시스템에 대한 공포를 조장한 혐의로 2030년까지 공직 출마 금지 처분을 받았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브라질 대통령을 역임한 보우소나루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현 대통령의 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시도에 가담했는지 여부에 대한 법적 공방을 포함하여 여러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룰라 대통령은 PT 소속이며, 2022년 10월 결선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보우소나루를 꺾고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선거 후 혼란이 발생했다. 보우소나루는 공개적으로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공개적으로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지자들은 도로를 봉쇄하고 브라질리아 경찰 본부를 습격하여 룰라 대통령의 취임을 막으려 했다. 보우소나루와 그의 지지자들은 법원에서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려 했지만, 알렉산드르 데 모라에스 대법관은 이들의 주장이 “완전한 악의”로 이루어졌다고 판단하고 43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룰라 대통령의 취임 직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2023년 1월 8일, 수천 명의 폭도들이 브라질리아의 삼권광장에 모여 의회, 대법원, 대통령궁 등 정부 건물을 습격하고 파괴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 공격을 쿠데타 시도로 규정하고 정의를 요구했다. 보우소나루는 당시 플로리다에 있었지만, 비평가들은 그와 그의 지지자들이 룰라 대통령을 전복시키기 위해 군부를 비밀리에 압박했다고 비난했다.
3월 26일, 브라질 대법원은 보우소나루를 쿠데타 시도 혐의로 재판에 회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연방 경찰은 작년 11월 884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보우소나루와 36명이 룰라 대통령, 부통령, 모라에스 대법관을 살해하려는 범죄 음모에 가담했다고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의 목표는 과도 정부를 수립하고 보우소나루를 다시 권좌에 앉히는 것이었다. 검찰은 보우소나루에게 민주적 법치주의의 폭력적인 폐지를 시도한 혐의 등 여러 혐의를 적용했다. 보우소나루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정치적 박해의 희생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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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인데 49도”…인도·파키스탄, 2050년엔 생존 불가능할 수도

<<기후위기에 주민들 신음>>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면서 4월부터 지구가 끓고 있다.
CNN에 따르면, 파키스탄 기상청은 14일부터 18일 사이 일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8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남서부 발루치스탄 지역은 최고 49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지역인 ‘데스밸리’의 여름 낮 기온과 비슷한 수준이다.
발루치스탄주에 거주하는 아유브 코사는 CNN에 “이번 폭염은 많은 사람들을 불시에 덮칠 만큼 강하게 찾아왔다”며 주민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코사는 “가장 큰 문제는 정전으로 하루 최대 16시간씩 지속될 수 있다”며 “폭염의 영향으로 정전이 더욱 악화돼 주민들이 대응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인접국인 인도도 때 이른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인도 기상청은 수도 델리에서 이번 달에만 세 차례나 40도를 넘었다며 이는 계절 평균보다 5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라자스탄주에서는 지난 14일 최고 기온이 44도를 기록해 고통을 호소하거나 병에 걸리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인도 여성단체인 타르 마힐라 산스탄의 아니타 소니는 “올해 더위는 예년보다 훨씬 심하다”며 여성과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발 격차가 극심한 인도와 파키스탄은 10억 명 이상이 기후 위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국가로 평가되어 왔다.
기후 전문가들은 인도가 2050년까지 인간의 생존 가능 온도를 넘어서는 첫 번째 지역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서울 소재 대규모 통신 사기 조직 두목,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에서 체포.

▪팜팡가에서 통신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소코르 도망자 체포, 사진: 이민국
마간다통신 [앙헬레스 시-팜팡가] = 이민국(BI) 요원들이 서울 당국과 인터폴이 대규모 통신 사기 조직을 이끈 혐의로 수배 중인 한국인을 구금했다.
BI 국장 조엘 앤서니 비아도 변호사는 도망자의 신원을 36세 최00으로 확인했으며, 그는 4월 14일 앙헬레스 시 바랑가이 도밍고에 있는 그의 거주지에서 BI 도망자 수색대(FSU) 대원들에 의해 체포되었다.
BI 기록에 따르면 최씨는 2022년 8월 15일 필리핀에 입국했으며, 그 이후로 출국하지
안았다. 2024년 4월, 서울 인천지방법원은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인터폴은 최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부했다.
비아도 변호사는 이번 체포는 한국 정부의 최씨 소재 파악 및 추방 지원 공식 요청에 따라 발부된 임무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본국에서 기소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1년 반 넘게 필리핀에 숨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도는 “바공 필리피나스(Bagong Pilipinas) 체계에 따라 도주자들이 필리핀에서 피난처를 찾지 못하도록 국경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위원회가 최씨에게 약식 추방 명령을 내리면 그는 추방되고 영구적으로 재입국이 금지될 것이다.”
BI-FSU 렌델 라이언 시(Rendel Ryan Sy) 국장은 최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을 이끌고 개인 은행 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하여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보고했다. 이 조직은 17억 3천만 원(약 7천만 페소)에 달하는 재정적 손실을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
최씨는 현재 타기그 시의 캠프 바공 디와에 있는 BI 감시 시설에 구금되어 있으며, 추방 절차가 끝날 때까지 구금되어 있다.
상인 납치·살인 사건 용의자 3명 구금

▪리아오는 샤오 창 지앙, 양 젠민, 마이클 아가드 융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필리핀 해외 게임 운영자(POGO)의 강력한 집단에서 중요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필리핀-마닐라] = 필리핀-중국계 철강 재벌 앤슨 퀘와 그의 운전사 아르마니 파빌로를 납치하고 살해한 사건에 연루된 중국인 1명과 필리핀인 2명이 현재 경찰에 구금되어 있다고 필리핀 국가 경찰이 어제 발표했다.
국가경찰(PNP) 대표 롬멜 프란시스코 마르빌(Rommel Francisco Marbil) 장군은 용의자를 중국인 ‘David Tan Liao’와 두 명의 필리핀 공범자 ‘Ricardo David’와 ‘Raymart Catequist’로 지목했다.
리아오는 샤오 창 지앙, 양 젠민, 마이클 아가드 융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필리핀 해외 게임 운영자(POGO)의 강력한 집단에서 중요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어제 경찰청 납치 방지 단체에 자수하고 범죄에 가담한 사실을 자백했다. 그는 2022년에 발생한 가장 초기의 납치 사건을 포함해 5건의 다른 납치 사건에 연루되었으며, 모두 POGO 산업과 관련이 있었다.
한편 데이비드와 카테키스타는 금요일 오전 3시경 팔라완 로하스의 바랑가이 IV에서 체포되었다. 용의자들은 법무부에서 심문 절차를 거쳤고, 몸값을 노린 납치 및 살인 혐의 2건으로 형사 고발을 받았다.
케와 파빌로 살인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추정되는 다른 두 명의 중국인은 여전히 도주 중이며 수색 작전의 대상이다. 마르빌은 용의자들이 사업가를 납치할 계획을 수개월 동안 꾸몄고, 마침내 3월 29일에 납치가 실행되었다고 말했다.
“꼼꼼한 조사와 협력을 통해, 우리는 이 범죄가 올해 1월부터 수개월 전부터 계획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라고 마르빌은 경찰청 대변인 장 파하르도 준장이 대독한 성명에서 밝혔다.
파하르도는 기자 회견에서 용의자들이 3월 29일 중국인 여성을 이용해 케를 불라칸 주 메이카우아얀 시의 랑카 바랑가이에 있는 한 집으로 유인했다고 말했다.
]파하르도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그가 여성을 만났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하르도는 회의가 원래 3월 28일에 계획되었지만 다음 날에 열렸다고 말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는 퀘의 렉서스 LM350 다목적 차량을 운전하여 바랑가이 바하이 토로(Barangay Bahay Toro)의 신학교 도로에 방치했다. 그는 편의점에서 물티슈를 사다가 지문을 지우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었다.
케와 파빌로가 억류되어 있던 곳은 메이카우아얀의 집이었다. 용의자들은 케의 가족에게 $2,00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했다.
파하르도는 초기 요구액이 $2,000만 달러였지만 실제로 지불된 금액은 여러 번에 걸쳐 송금된 암호화폐로 약 P2억 페소였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경찰국은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 단서를 찾기 위해 자금세탁방지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파하르도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케와 파빌로가 4월 8일 저녁에 살해당했고, 그들의 유해는 다음 날 리잘의 로드리게스에 버려졌다고 밝혔다.
수색 영장을 든 경찰은 메이카우아얀에 있는 집을 급습하여 케와 파빌로의 신발과 기타 개인 소지품을 회수했다. 파하르도는 용의자들이 케와 파빌로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단순히 몸값을 노린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후속 수사 중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리아오가 항복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파하르도는 “그는 자신의 생명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개인적인 이유가 있었다. 허가를 받으면 나중에 밝히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필리핀 경찰(PNP)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유포되고 있는 여러 유명 사업가들이 납치되었다는 허위 정보를 부인했다. 마르빌은 수사관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를 퍼뜨리는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악의적인 허위 정보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사람은 누구든 그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다.”라고 밝히고 마르빌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면 혼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대중에게 주의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