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동아뉴스 4.22. 화요일

[남미동아뉴스]2025년 파라과이 일자리 80만 개, 인공지능 노출 전망…선제적 대응 필요




2025년, 파라과이의 약 80만 개 일자리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라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주개발은행(IDB)은 AI가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질 것이라 경고하며, 노동자들이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DB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5년에는 AI에 노출되는 파라과이의 일자리 수가 약 15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파라과이 전체 고용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치로, AI 기술의 발전 속도와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이 생산 및 산업 부문에 빠르게 도입되면서 생산성 향상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파라과이 역시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IDB는 올해 초 ‘IDB 그룹 인공지능 프레임워크’를 발표하며 AI를 경제 성장과 발전을 촉진하는 잠재적 촉매제로 인식하고,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책임감 있는 AI 혁신 및 도입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작년 말에는 AI가 직업 및 관련 업무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정량화하는 새로운 지표인 ‘AI 기반 직업 노출 지수(GENOE)’를 도입하기도 했다.

IDB의 수석 경제학자이자 경제 고문인 에릭 파라도는 “GENOE 도구는 학계, 공공 및 민간 부문, 그리고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중요한 활용 방안과 시사점을 제공한다”며, “어떤 유형의 업무, 직업, 산업이 AI 기반 자동화에 더 취약한지 식별함으로써 노동 과정의 현대화 및 효율성 증진을 위한 전략적 결정과 정책 수립을 안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도 수석 경제학자는 공공 부문이 GENOE 지수를 활용하여 AI에 높은 노출도를 보이는 직업의 노동자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 및 개입 방안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판적 사고, 창의성, 감성 지능과 같이 AI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교육 및 재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권고했다.

민간 부문 역시 GENOE 지수를 활용하여 인력 개발, 기술 통합, 장기적인 사업 계획 수립에 대한 전략적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노동자 개인의 경우, 이 지수는 경력 계획 및 기술 개발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여 직업 환경의 잠재적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GENOE 지수는 새로운 기술로 인해 영향을 받는 개인들이 직면하는 거래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GENOE 지수가 특정 국가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파라과이 주재 IDB 대표인 알론소 차베리 수아레스는 파라과이 마킬라도라 기업 회의소(CEMAP) 창립 25주년 기념 행사에서 GENOE 지수를 인용하여 파라과이의 총 일자리 중 약 80만 개가 올해 AI 기술에 노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5년 및 10년 이내에 이 수치가 각각 120만 개와 140만 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는 대체가 아닌 노출을 의미하며, 노출은 적응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차베리 수아레스 대표는 “IDB는 유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역내 인공지능 활용의 새로운 전망과 범위를 통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전체로 확대하면 약 8,400만 개의 일자리가 1년 안에 AI에 노출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 수치는 5년 안에 1억 1,400만 개, 10년 안에 1억 3,200만 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파라과이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 전역의 노동 시장이 AI 기술의 거대한 변화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AI 시대, 파라과이 노동 시장의 과제와 대응
AI 기술의 발전은 파라과이 경제에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노동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와 고용 불안정이라는 과제를 안겨줄 수 있다. 특히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업무를 중심으로 AI 기반 자동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직업 전환 및 재교육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파라과이가 AI 시대의 노동 시장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선제적인 교육 및 훈련 시스템 구축: AI 기술 변화에 맞춰 노동자들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고 직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및 훈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AI와 협업하고 AI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사회 안전망 강화: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있는 노동자들을 위한 실업 급여 확대, 직업 알선 서비스 강화, 창업 지원 등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여 노동 시장의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

AI 기술 개발 및 윤리적 활용: 파라과이 자체적으로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AI 기술의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활용을 위한 규제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AI 기술이 사회 전체의 이익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산업 구조 다변화: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AI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산업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이는 노동 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노사정 협력 강화: 노동자, 사용자,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시대의 노동 시장 변화에 대한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미주개발은행의 경고는 파라과이가 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노동 시장 변화에 더 이상 수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AI 기술을 경제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고, 노동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남미동아뉴스]꿈을 담은 초콜릿 향기: Fedora Hermanni, 수제 초콜릿으로 예술을 창조하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작은 작업실, 그곳에는 달콤한 약속처럼 카카오 향기가 공기 중에 떠다닌다. 그곳에서 열정과 용기, 그리고 달콤함으로 가득 찬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주인공은 Fedora Hermanni. 그녀의 꿈은 초콜릿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몰드와 카카오 빈, 그리고 예상치 못한 맛들의 조화 속에서 “Fedora Chocolates de Autor”가 탄생했다. 오늘날 이 브랜드는 까다로운 미식가들의 감각을 깨우는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Fedora는 우연히 초콜릿의 세계에 발을 들인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순수한 사랑에서 비롯되었다. 진정한 풍미, 장인의 손길, 유기농, 순수함, 진실됨에 대한 깊은 애정이었다. 그녀의 탐구는 거의 시적인 집착에서 시작되었다. 방부제나 첨가물 없이, 카카오 본연의 맛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유기농 초콜릿을 찾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결국 그것을 찾아냈다.

베네수엘라의 저명한 초콜릿 장인 José Alejandro와 María José Rodríguez의 지도 아래, Fedora는 수제 초콜릿 제조 분야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녀에게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모든 초콜릿에는 영혼이 담겨야 한다는 것. 그렇게 그녀의 독창적인 제안이 탄생했다. 카카오 빈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Bean to Bar” 초콜릿. 엄선된 카카오 빈과 독특한 풍미의 속 재료들은 단순함 속에서도 고급스러움을 발견하는 이들을 위해 고안되었다. 손으로, 그리고 진심을 담아 만든 진정한 풍미를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초콜릿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사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Fedora는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개인 자본과 카카오 정제기 한 대로 사업을 시작했다. “첫눈에 반했어요.” 그녀는 회상한다. 그 첫 향기는 그녀의 기억 속에 깊이 새겨졌고, 그 이후로는 후퇴란 없었다.

점차 국제적인 수준의 재료와 도구로 작업실을 채워나가면서 Fedora는 창조하고, 실험하고, 배우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마스터 쇼콜라티에 자격증을 취득하기 시작했고, 첫 판매는 가장 진솔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친구들의 추천, 그리고 친구의 친구들의 추천을 통해서였죠.”

사업의 공식화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었다. 그녀는 Cooperativa Medalla Milagrosa와 중소기업부 차관이 추진하는 여성 리더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1위를 차지했다. 이 수상은 그녀의 사업에 종잣돈이 되어 성장 계획을 가속화하고 수도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하지만 Fedora는 단순한 브랜드를 만든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협업과 예술적 표현의 공간을 구축했다. 현재 그녀의 고정 팀은 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브랜드는 초청 셰프와 작가들의 재능에도 문을 열어 각 제품에 그들의 비전과 창의성을 불어넣고 있다.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Fedora Chocolates de Autor는 올해 안에 아순시온의 전략적 요충지에 두 개의 판매 지점을 열 계획이다. “저희 초콜릿을 맛보는 모든 분들이 특별한 경험, 잊지 못할 순간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Fedora는 처음 시작했을 때와 똑같은 열정으로 말한다.
파라과이에서 창업하는 것은 매우 보람 있는 경험이었다고 그녀는 말한다. “여건은 마련되어 있어요. 꾸준한 노력과 일을 제대로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이곳은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기회의 땅입니다.”
그리고 Fedora는 꿈을 꾼다. 더 많은 맛, 더 많은 예술, 더 많은 잊지 못할 순간들을 초콜릿 봉봉의 형태로 만들어내는 꿈을. 그녀에게 초콜릿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그녀의 달콤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파라과이 카카오 산업 현황:
파라과이는 아직 대규모 카카오 생산 국가는 아니지만, 고품질의 크리올로(Criollo) 및 트리니타리오(Trinitario) 품종을 중심으로 소규모 농장에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유기농 카카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Fedora Chocolates de Autor의 제품 철학과도 부합한다. 파라과이 정부 차원에서도 농업 다양화 및 고부가가치 작물 육성 차원에서 카카오 산업에 대한 지원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파라과이 농업부, 관련 산업 보고서 등)

파라과이 수제 초콜릿 시장 동향:
최근 파라과이 내에서도 건강과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수제 초콜릿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이다. 대량 생산되는 초콜릿과는 차별화된 유기농,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독특한 풍미를 제공하는 수제 초콜릿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Fedora Chocolates de Autor와 같이 차별화된 콘셉트와 높은 품질을 가진 브랜드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출처: 파라과이 경제 관련 뉴스 기사, 시장 조사 자료 등)

Fedora Hermanni의 배경 및 철학:
Fedora Hermanni는 단순히 초콜릿을 만드는 것을 넘어, 초콜릿을 통해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그녀는 엄선된 유기농 카카오 빈을 사용하여 첨가물 없이 순수한 초콜릿 본연의 맛을 추구하며, 독창적인 속 재료와의 조화를 통해 예술 작품과 같은 초콜릿을 창조한다. 그녀의 “Bean to Bar” 철학은 카카오 농장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의 입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정직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지역 사회와의 협력 및 공정 무역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Fedora Chocolates de Autor 인터뷰, 브랜드 스토리 등)

파라과이 창업 환경:
파라과이는 비교적 낮은 세율과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 등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 및 창업에 대한 매력이 있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Fedora Hermanni의 성공 사례는 이러한 긍정적인 창업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인프라 부족이나 행정 절차의 복잡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출처: 파라과이 투자청 자료, 창업 관련 뉴스 기사 등)

Fedora Chocolates de Autor의 향후 계획:
아순시온 내 2개 매장 확대 외에도, Fedora Chocolates de Autor는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 및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카오 농장과의 직접적인 협력을 통해 고품질 카카오 빈 확보 및 공정 무역 시스템 구축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파라과이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로 성장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출처: Fedora Chocolates de Autor 인터뷰, 사업 확장 계획 관련 보도 자료 등)

[남미동아뉴스]유엔개발계획(UNDP), 파라과이와 47년간 동행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유엔개발계획(UNDP)은 스스로를 “빈곤을 퇴치하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170개 국가 및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관”이라고 소개한다. UNDP는 각국이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건전한 정책, 역량 강화, 파트너십 구축 및 제도 개선을 지원하며 국제 개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UNDP는 파트너 국가 및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빈곤 퇴치, 파리 협정 이행,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변혁적인 변화를 옹호하고, 각국이 더 나은 삶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UNDP 활동의 중심에는 파트너십이 자리 잡고 있으며, 보편적인 존재감을 바탕으로 가장 빈곤하고 취약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활기찬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2030 의제 이행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자 한다.

UNDP, 파라과이와 47년간의 헌신적인 협력 기념
UNDP 파라과이 사무소는 2024년 10월 9일 발표를 통해 파라과이 정부, 시민 사회 단체 및 민간 부문과의 40년이 넘는 공동 노력을 기념했다. UNDP는 파라과이 국민을 위한 공동의 성과를 강조하며, 기관에 대한 신뢰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47년간 UNDP는 파라과이 사회의 다양한 부문과 협력하여 가족과 지역 사회 전체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보건, 교육, 경제, 지속 가능한 개발, 사회 보호, 안전 및 거버넌스 등 여러 분야에서 파라과이 정부의 중요한 성과에 기여했다.

주요 협력 성과>
여성 역량 강화 및 리더십 증진: 여성 지도자 양성을 위한 정치 교육 학교의 설립 및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하여 지난 5년간 6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들이 선거 출마를 통해 권력 있는 자리에 진출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역량 강화, 리더십, 선거 커뮤니케이션 및 기타 핵심 기술을 함양하는 데 기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다른 협력 기관의 지원을 받아 시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지원: 전국 18개 전문 및 거점 병원에 인공호흡기, 수술대, 엑스레이 장비, 심장 초음파 장비, 병상, 수술용 흡인기 등 393개의 생의학 장비를 지원했다. 이는 파라과이의 의료 시스템이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교육 분야 지원 강화: 35개 교사 양성 센터에서 전문 과정 개발을 지원하고, 교육 기관에 학용품 키트를 제공하여 교육의 질 향상과 접근성 확대에 기여했다.
사회 경제적 영향 창출: 지구환경기금(GEF)의 소규모 보조금 프로그램(PPD)을 개발 및 시행하여 지속 가능한 개발 문제에 대한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전국 126개 단체에 혜택을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 기반의 지속 가능한 개발 이니셔티브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회 보호 프로그램 설계 및 시행 지원: 조건부 현금 이전 프로그램인 Tekoporã 및 Tenonderã의 초기 단계 설계 및 시행과 공공 부문의 여성 금융 포용을 위한 규정 개선을 위한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특히 지역 사회 은행을 통한 여성의 금융 접근성 향상에 기여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및 국가 산림 전략 업데이트 지원: 이행 계획을 포함한 NDC 업데이트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가 산림 전략 수립에 참여적으로 기여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제출할 국가 보고서를 지원했다. 이는 파라과이가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
국가 보호 지역 시스템 강화 지원: 국가 생물 다양성 전략 및 행동 계획 수립과 생물 다양성 협약에 제출할 국가 보고서 작성을 지원하는 등 국가 보호 지역 시스템 강화에 대한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이는 파라과이의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민의 사법 접근성 증진: 40개 이상의 삼중 영향(Triple Impact) 법원 건물을 건설, 개선 또는 확장하여 전국 여러 지역에서 사법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사법 서비스의 질을 개선했다. 이는 파라과이 국민이 공정하고 효율적인 사법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한다.
지역 사회 경제 성장 및 산업 부문 공식화 촉진: 섬유 산업의 성장 및 공식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역 사회 수준에서 시행했다. 주요 기업과 12개의 중소기업 워크숍을 통해 생산성 향상, 관리 능력 개선, 작업 환경 개선 및 산업 재해 감소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가정 폭력 대응 및 여성 살해 감소 노력 지원: “가정 폭력 사건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을 위한 경찰 행동 지침 및 연계 매뉴얼” 개발과 관련 교육을 지원하여 신고된 사건에 대한 대응 프로토콜을 강화하고, 파라과이의 여성 살해 건수 감소에 기여했다.
파라과이에서 거의 반세기에 걸쳐 활동해 온 UNDP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미래에도 헌신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UNDP는 더욱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파라과이의 여정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파라과이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디지털 격차 해소: 대학과 소기업 간의 성공적인 협력
UNDP 파라과이 사무소는 2024년 12월 30일 발표를 통해 엔카르나시온 시의 대학생들이 지역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체가 되어 디지털 기술을 지역 소기업가에게 전수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한 사례를 소개했다. 디지털 기술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요소로 부상했으며, 가시성 향상, 프로세스 최적화, 고객과의 소통 개선, 새로운 시장 접근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디지털 도구 및 플랫폼 활용 능력이 뛰어난 기업가들은 기술적으로 진화하는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 역량과 노동 시장의 요구 사이의 격차는 지속적인 과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NDP 파라과이 액셀러레이터 랩은 엔카르나시온의 대학생과 지역 소기업가를 연결하여 기업가적 디지털 기술을 전수하는 혁신적인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제
기업의 디지털화는 디지털 기술 채택과 관련된 조직, 생산 프로세스, 경쟁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프로세스로 정의된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프로세스는 기업 규모와 기술 성숙도에 따라 이질적이다. 특히 소규모 기업의 경우 기술 도입에는 상당한 장비 투자 및 교육 비용이 수반되며, 기본적인 저비용 디지털 도구를 도입하는 데에도 기술과 문화적 개방성이 요구된다.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 문화와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의미하며, 새로운 기술과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전략적 비전이 필요하다.

지원 생태계 구축
비즈니스에 기술을 통합하는 기업은 운영 효율성 증대, 수익 증가, 혁신 및 시장 수요 적응 능력 향상으로 이어져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제 내 공식화 증진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많은 소기업가들의 현실은 기술 자원 부족뿐만 아니라 접근 가능한 디지털 도구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가능성과 거리가 멀다. 이는 시장 경쟁력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디지털 전환은 기업이 운영 방식과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면서 디지털 기술을 통합하는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이 전환은 단순히 기업에 기술을 채택하거나 통합하는 것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가시성 향상, 프로세스 최적화 및 더 넓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이러한 도구를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기술을 포함한다. 소기업가의 디지털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는 데 필수적이다.

기업가 멘토링
UNDP 파라과이 액셀러레이터 랩이 주도한 “포용적 디지털 개발을 위한 기업가 정신 생태계 강화” 대학 확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타푸아 국립대학교(UNI)와 엔카르나시온 자치대학교(UNAE)가 공동으로 “훈련가 훈련 워크숍” 이니셔티브를 추진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학계와 사회를 연결하여 지역 기업가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및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개선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기술 및 비즈니스 기반 학과와 지역 기업가들의 산업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학과의 대학생들이 선발됐다. 

학생들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매력적인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멘토링 전략에 대한 2일간의 집중 교육인 “훈련가 훈련 워크숍”에 참여했다. 엔카르나시온 기업가 지원 센터(CAE)의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가와의 연결 및 선발이 이루어졌으며, 이들은 디지털 멘토 역할을 하는 학생들과 매칭됐다. 초기 단계에서 각 소기업가의 특정 요구 사항을 분석한 후 6번의 개별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 세션이 제공됐다. 이 접근 방식을 통해 학생들은 소기업가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여 비즈니스 성장 및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디지털 기술 및 태도 vs. 디지털 환경
멘토의 기술 및 태도 교육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영역에서 자기 인식을 평가하는 측정 도구가 사용됐다.
디지털 자기 효능감(Digital Self-Efficacy, DSE): 정보 통신 기술(ICT) 관련 작업 수행 능력, 디지털 작업 요구 사항 대처 능력, 디지털 기술을 효과적이고 자율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에 대한 개인의 자신감을 포함한다.

디지털 문해력: 디지털 도구 및 기술 활용 능력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정보 검색, 평가, 생성 능력을 포함하며, 인지적 및 기술적 능력을 모두 요구한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 새로운 콘텐츠(텍스트, 이미지, 비디오)를 생성 및 편집하고, 지식을 통합하고 이전 콘텐츠를 재작업하며, 예술적 및 멀티미디어 제작물을 만드는 능력을 포함한다.

UNDP의 파라과이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은 빈곤 퇴치, 불평등 감소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임을 보여준다. 지난 47년간의 빛나는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UNDP는 앞으로도 파라과이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35년간 콩 생산량 935% 증가하며 농업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




1980년대 후반, 100만 톤 수준에 머물렀던 파라과이의 콩 생산량이 2023/2024년 작황기에는 1,100만 톤을 넘어서며 35년 만에 무려 935%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파라과이가 1970년대 초 7만 5천 톤의 미미한 생산량으로 콩 재배를 시작한 이래, 꾸준한 투자와 기술 발전을 통해 이룩한 괄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2000년대 초반에는 350만 톤을 넘어서며 생산량 증대에 박차를 가했고, 2010/2011년에는 710만 톤을 돌파하는 등 콩 산업은 파라과이 농업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콩 생산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011/2012년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400만 톤 수준으로 급감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곧바로 820만 톤 이상으로 회복하는 저력을 보여주었고, 이후에도 기후 변화 등 외부 요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전반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1/2022년에도 다시 한번 기상 이변으로 430만 톤 수준까지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2022/2023년에는 980만 톤을 넘어서는 회복세를 나타내며 파라과이 콩 산업의 굳건한 기반을 확인시켜 주었다.

파라과이 곡물 및 유지종자 수출상공회의소(Capeco)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작황기에 생산된 콩의 72%가 넘는 약 800만 톤이 해외로 수출됐다. 이는 파라과이 콩이 국제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가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산업에서는 약 260만 톤, 전체 생산량의 23%가 가공 처리되었으며, 나머지 약 48만 톤은 국내 소비용으로 사용됐다. 콩 생산량 증가는 파라과이를 남아메리카의 주요 콩 수출국 중 하나로 부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콩 산업의 밝은 전망 속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있다. 경제 분석가 루벤 알데레테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콩 가격 하락과 세계적인 수요 둔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2024년 파라과이의 콩 수출량은 23% 증가했지만, 국제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총 수출액은 오히려 전년 대비 7.4% 감소한 31억 7천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콩 수출 증가가 곧바로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알데레테는 국내적으로 외화 수입 감소가 국가의 가용 자원을 제약하고, 수출이 경제 성장에 제공할 수 있는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파라과이는 콩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단순한 생산량 확대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수출 시장 다변화, 효율적인 유통 시스템 구축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한 대비책 마련과 친환경적인 농업 방식 도입을 통해 장기적인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파라과이 콩 산업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예인선, 라플라타 강에서 침몰… 승무원 전원 구조




성 금요일 밤, 라플라타 강 해상에서 파라과이 국적의 예인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신속한 구조 작전을 통해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9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라과이 선원들이 타고 있던 예인선은 파소 방코 치코 수로 77km 지점에서 침몰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구조된 선원들은 모두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엔세나다 지역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뉴스 웹사이트 0221.com.ar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파푸 마르’호의 선장이 선미 부분으로 갑자기 물이 유입되는 것을 감지하여 당국에 알리면서 발생했다.

긴급 상황 발생 직후, ‘파푸 마르’호의 승무원들은 침몰하는 예인선을 버리고 몬테비데오(우루과이)로 예인되던 바지선으로 피신했다. 이후 구조된 선원들은 모두 육지로 옮겨져 건강 검진 및 필요한 의료 지원을 받았다.
사고 당시 예인선은 부분적으로 침몰한 상태로 남아있으나, 현재까지는 주변 해상 교통에 특별한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침몰한 예인선에 연결되어 있던 바지선에는 153개의 컨테이너가 실려 있었으며, 이 컨테이너들은 현재 예인선과 함께 있는 상태이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사고 해역 주변의 안전 확보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라플라타 강이라는 중요한 수로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해상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파라과이는 내륙국으로, 수로를 통한 교역이 중요한 만큼 이번 사고에 대한 우려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당국의 신속한 구조 활동은 국제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사고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선박의 결함 여부, 운항 과실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책임 소재 및 추가적인 안전 대책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침몰한 선박과 컨테이너의 인양 작업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플라타 강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주요 하천으로, 많은 선박들이 왕래하는 중요한 수로이다. 따라서 이번 사고는 주변 국가들의 해상 운송에도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항해 안전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사고 해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구조 작전의 성공은 아르헨티나 해군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능력을 입증했으며, 위기 상황에서 인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도주의적 정신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조된 파라과이 선원들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으며, 이번 사고를 통해 해상 안전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남미동아뉴스]2025-26년 대두 생산량 1090만 톤 전망…기상 호조 및 아르헨티나 수요 회복 기대




남미의 주요 대두 생산국인 파라과이가 2025-26년 마케팅 연도에 기상 조건 개선과 재배 면적 및 수확량 증가에 힘입어 대두 생산량이 1090만 톤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농무부 해외농업국(FAS)의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내용으로, 전년도의 기상 악재로 인한 생산량 970만 톤 대비 괄목할 만한 회복세를 예고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연간 두 차례 대두를 재배하며, 주 작기인 ‘자프라’와 이차 작기인 ‘자프리냐’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FAS는 라니냐 현상 완화로 인해 정상적인 강우량과 기온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대두 수확량 증대와 전반적인 생산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라과이의 대두 압착량 또한 국내 생산량 증가와 수출 흐름 정상화에 따라 2025-26년에 34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파라과이 대두의 최대 구매국인 아르헨티나의 경제 회복 및 대두 가공 산업 활성화는 파라과이 압착 산업의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FAS는 파라과이 압착업체들이 설치 용량의 70~80% 수준까지 가동하며 최근 3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확 조건 개선과 아르헨티나의 꾸준한 수요, 그리고 국내 압착량의 안정화는 파라과이의 대두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5-26년 파라과이의 대두 수출량은 전년도 650만 톤 대비 증가한 72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약 700만 명의 파라과이는 국내 소비가 극히 적어 생산된 대두의 대부분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대두박과 대두유는 전체 생산량의 약 95%가 해외 시장으로 판매되며, 동남아시아, 칠레, 아르헨티나가 주요 수입국으로 꼽힌다.

파라과이의 대두 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대두 생산 및 수출은 농가 소득 증대와 국가 외화 수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제 곡물 가격 변동성과 글로벌 경제 상황은 파라과이 대두 산업의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남아있다. 향후 파라과이가 안정적인 기상 조건과 우호적인 국제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브라질과 인도 즉시 결제 시스템의 부상과 교훈: 글로벌 금융 혁신의 시사점




전 세계적으로 즉시 결제 시스템의 부상이 금융 산업의 지형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가운데, 각국 정부는 중앙은행 주도의 즉시 결제 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브라질의 Pix와 인도의 UPI(Unified Payments Interface)는 성공적인 즉시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요한 교훈을 제시한다. 본 기고문에서는 Pix와 UPI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정부 주도 즉시 결제 시스템이 금융 포용성과 시장 구조에 미치는 심대한 영향, 그리고 시스템 설계 초기 단계의 결정 사항들이 국내외 시장 참여자 간의 역학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즉시 결제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는 정부를 위한 평가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Pix와 UPI 사례가 제공하는 구체적인 시사점을 논한다.

Pix와 UPI: 태동에서 성장통까지
지난 10년간 인도와 브라질은 각각 UPI와 Pix라는 전국 규모의 즉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자국 결제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현재 UPI는 3억 5천만 명, Pix는 1억 4천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전 세계 성인 11명 중 1명이 이 두 시스템 중 하나를 이용하여 즉시 결제를 주고받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BCB)이 주도하는 Pix는 ‘결제 우선’ 접근 방식을 취한다. BCB는 Pix의 소유권을 가지고 국내 민간 시장 참여자들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즉시 결제 및 관련 상품에 집중한다. 2년간의 구상 및 개발 기간을 거쳐 2020년에 출시된 Pix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즉시 결제 시스템으로, 2024년 2분기에는 분기별 거래 건수가 154억 건에 달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높은 수준의 금융 생태계 협력과 50만 개 이상의 거래 계좌를 보유한 금융기관의 의무적인 참여가 작용하여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한 점이 주효했다.

반면, 인도는 디지털 공공 인프라(DPI)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UPI를 개발하고 광범위한 기술 스택의 일부로 구현했다. 인도 정부는 디지털 신원, 데이터 교환, 결제 등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 기반 위에서 민간 부문의 혁신을 장려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UPI는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독립적인 민간 은행 컨소시엄인 인도국가결제공사(NPCI)에 의해 개발되었다. UPI는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전체 소매 디지털 결제의 75%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UPI의 초기 성장은 더뎠다. 2017년에 월간 거래 건수 1천만 건에 도달하는 데 그쳤으며, 10억 건을 넘어서는 데 약 3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2016년의 화폐개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현금 사용 감소, 그리고 국제적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의 시장 진입 등이 UPI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Pix와 UPI 모두 금융 포용성을 크게 증진시키고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각 국가의 결제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긍정적인 영향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두 시스템의 사용 증가는 사기 증가와 시장 참여자 간의 힘의 균형 변화를 야기하기도 했다.

승자와 패자: 브라질과 인도의 시장 영향
두 시스템 모두 각자의 시장을 혁신하며 일부 참여자에게는 이익을, 다른 참여자에게는 시장 지배력 약화를 가져왔다. 브라질에서는 Pix가 신규 국내 사업자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기존 금융기관과 신용카드 회사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금융 부문을 변화시켰다.

브라질의 네오뱅크와 핀테크 스타트업은 Pix의 저렴한 수수료 모델을 활용하여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상당한 성장을 이루었다. 소비자에게는 수수료가 없고, 기업에게는 의무 수수료가 부과되는 Pix의 수수료 구조는 이들 신규 사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즉시 결제와 수수료 면제는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디지털 결제를 더욱 접근 가능하게 만들어 금융 소외 계층의 금융 포용성을 증진시켰다. 소규모 사업자와 자영업자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즉시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현금 의존도를 낮추고 금융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이는 결국 이러한 은행들의 잠재 고객 기반 확대로 이어졌다.

반면, 기존 은행과 신용카드 네트워크는 Pix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Pix 도입 이전 브라질 은행들은 은행 간 이체에 상당한 수수료를 부과했지만, Pix의 무료 즉시 결제 모델은 이러한 수익원을 잠식했다. Pix 출시 결과, 전통 은행의 결제 관련 수익은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8% 감소했다. 신용카드 회사들은 더욱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 2022년 BCB 총재는 Pix가 신용카드를 쓸모없게 만들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거래 데이터를 보면 상황은 더 복잡하다. Pix를 통해 새롭게 금융 시스템에 진입한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발급을 늘리고 있다. Pix 출시 이전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신용카드 결제액의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은 12.7%였으나, Pix 출시 이후인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31.7%로 거의 세 배나 증가했다.

인도에서 UPI의 빠른 확산 역시 시장의 힘의 균형을 변화시키고 결제 기술 제공업체에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특히 구글페이와 폰페와 같은 대규모 제3자 앱 제공업체(TPAP)가 UPI 거래 시장을 장악하며 전체 거래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UPI의 무료 모델을 활용하여 상당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다. 소비자와 가맹점 또한 추가 수수료 없이 실시간으로 원활한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기존 은행들은 UPI의 제로 수수료 구조로 인해 거래량 증가와 관련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수익 증대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운영 비용 보전을 위해 거래 수수료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인도중앙은행(RBI)은 2022년 소액 거래에 대한 은행 보조금을 도입했으며, 이는 TPAP와 공유될 수 있다. 2024년에는 이러한 보조금이 폰페 연간 수익의 10%를 차지했다. 신용카드 회사들 또한 경쟁 심화에 직면했지만,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UPI 확산 이후 신용카드 사용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7.3%의 감소세를 보이던 신용카드 결제액 CAGR은 UPI 확산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4.2%로 급증했다.

빅테크 대 로컬 테크: 상반된 접근 방식
Pix와 UPI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는 글로벌 기술 기업(‘빅테크’) 및 다국적 기업에 대한 접근 방식이다. BCB는 디지털 결제에 대한 국내 통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해왔다. 이는 다국적 기업보다는 국내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광범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예를 들어, 2020년 BCB는 왓츠앱의 브라질 즉시 결제 서비스 출시를 중단시키고, 그해 말 Pix를 출시했다. BCB는 규제 우려와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러한 전략은 국내 핀테크 생태계를 육성하고 주로 네오뱅크와 같은 국내 기업들을 시장의 전면에 부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반대로 인도는 빅테크 및 다국적 기업들이 UPI 생태계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했으며, 종종 이들을 최종 사용자 연결 및 고객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여 시스템 확장을 추진했다. 알파벳과 월마트의 지원을 받는 구글페이와 폰페는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 이들은 손실을 감수하면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을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다른 수익성 있는 제품에서 이익을 얻는 전략을 취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더딘 채택률을 가속화했지만,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시장 집중도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기도 했다. 인도 정부는 이후 개별 TPAP의 시장 점유율을 30%로 제한하는 등의 규제 조치를 모색했지만, 시행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UPI의 보편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서비스 제공업체는 상호 대체 가능하므로 반경쟁적 주장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략과 결과의 차이는 신흥 경제국들이 금융 인프라에서 빅테크의 역할을 수용해야 할지 제한해야 할지에 대한 광범위한 논쟁을 반영한다.

구현 단계
브라질과 인도의 경험을 바탕으로 즉시 결제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는 국가를 위한 3단계 프레임워크가 제시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인 선행 조건 평가는 세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국가 주도 결제 시스템의 필요성을 평가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는 대안의 존재 여부(예: 강력한 신용카드 보급률), 예상되는 변화(주로 금융 포용 수준, 개발 비용, 경제 규모에 의해 결정됨), 그리고 국가 역량이다. 결과적으로 은행 보급률이 낮고 현금 의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이러한 시스템으로부터 더 큰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단계는 실행 및 확장을 위한 준비 단계이다. 기존 시장 상황과 시스템 도입으로 예상되는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Pix와 같은 중앙은행 주도 모델, UPI와 같은 컨소시엄 주도 모델, 또는 공급자 모델 중 적절한 거버넌스 모델을 선택하는 것은 장기적인 영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수수료 구조는 채택률과 시장 진입 모두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는 협력 메커니즘 구축 및 외부 효과 관리를 통해 장기적인 프로세스를 설정하는 것이다. 정책 입안자들은 시장 반응에 따라 독점화 및 소비자 사기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 조정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포럼 및 양자 협의 방식을 통해 국내 시장 참여자들과의 소통 메커니즘을 모색하여 지식과 정당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미래 결제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 프레임워크는 초기 평가의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다. 완벽한 ‘만능’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국가의 실행 및 참여 강제 능력, 경제 규모, 그리고 기존 시장 구조는 즉시 결제 시스템 출시의 ‘무엇’과 ‘어떻게’에 대한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Pix와 UPI는 국가 주도 결제 시스템이 경제를 어떻게 재편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몇 가지 추가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브라질은 국내 금융 기관과 규제 통제에 중점을 둔 반면, 인도는 빠른 채택을 위해 글로벌 기술 기업을 활용했다. 결과적으로 브라질은 자국 핀테크 생태계의 확장을 촉진한 반면, 인도는 상당한 다국적 기업 참여 환경을 조성했다. 두 경우 모두 민간 시장 참여자들의 인센티브는 Pix와 UPI를 통해 소비자들을 금융 시스템에 처음으로 진입시킨 후 신용카드 보급 확대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맞춰졌다. 이 단계의 영향에 대한 논의의 여지는 있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출시하고 그 결과를 평가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지점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모델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 교훈은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시작하기 위한 정책 입안자들의 결정에 있다. 두 모델 모두 이러한 시스템이 금융 포용성을 향상시키고 전통적인 은행 업무를 혁신하며 경제를 재편하여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UPI와 Pix의 이러한 교훈은 국가 주도 시스템 구축을 모색하는 공공 부문 기관에 직접적으로 적용될 수 있지만, 시장 구조 변화가 모든 경제, 특히 더 많은 민간 부문 참여자를 보유한 선진 경제에 이상적인 해결책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각 관할 구역 내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즉시 결제 시스템 출시를 위한 최종적인 책임을 진다.

[남미동아뉴스]탐구하는 아순시온 2025: 내륙 학생들을 위한 교육 문화 체험




아순시온 – 파라과이 영부인실(OPD)이 주도하는 교육 문화 프로젝트인 ‘탐구하는 아순시온 2025(Explorarte Asunción 2025)’의 새로운 에디션이 발표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파라과이 내륙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수도 아순시온의 역사, 문화, 음악적 유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식 발표 행사는 2025년 4월 23일 수요일 오전 11시에 아순시온 시립극장의 바우딜리오 알리오 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일반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국립 교향악단(OSN)의 마리아 빅토리아 소사 단장은 “이번 이니셔티브는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내륙 지역의 어린이들이 수도의 역사적, 문화적, 음악적 유산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이 다학제적이고 몰입형 프로젝트는 국립 교육 시스템 소속 학생들에게 아순시온 역사 지구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 유적지 방문과 함께 국립 교향악단이 제공하는 교육 콘서트로 마무리된다. 소사 단장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은 이 콘서트를 통해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를 배우고, 다양한 음색과 소리를 탐험하며, 국내외 음악 예술의 풍요로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탐구하는 아순시온 2025’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파라과이 고유의 음악 장르인 ‘과라니아’를 재조명하는 것을 중요한 축으로 삼고 있다. 이는 파라과이 정체성 형성에 있어 과라니아 음악의 중심적인 역할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번 프로젝트 발표 행사에는 주최 기관 관계자, 교사, 예술가, 그리고 문화 및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탐구하는 아순시온 2025’는 파라과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문화 향유 권리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프로젝트는 국립 교향악단(OSN), 교육과학부(MEC), 아순시온 시 문화 관광 총국(DGCT), 정보통신기술부(MITIC), 그리고 운송 회사인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라 아순시온(NSA)의 협력으로 추진된다.
‘탐구하는 아순시온 2025’ 프로젝트는 미래 세대에게 파라과이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스래시 메탈 밴드 Kuazar, 유럽 투어 성공적 진행 중




파라과이 스래시 메탈 밴드 Kuazar가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유럽 투어를 시작한 Kuazar는 스페인 말라가 공연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전설적인 밴드 Foo Fighters와 Anthrax Exodus 등이 공연했던 영국 런던의 역사적인 공연장 Underworld Camden Town에서 지난 목요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헤비메탈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영국 버밍햄에서 금요일 공연을 펼치며 Black Sabbath, Judas Priest와 같은 전설적인 밴드들의 고향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Josema González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습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매번 감동하고 있습니다. 공연 후 많은 분들이 저희를 축하해 주시고 파라과이와 저희 음악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해주시네요.”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Kuazar의 유럽 투어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아일랜드 더블린, 영국 셰필드, 웨일스 등 여러 도시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벨기에의 유명 맥주 회사인 Gulden Draak는 Kuazar의 벨기에 방문을 환영하며 특별한 맥주 시음 행사를 제공하는 등 밴드에 대한 따뜻한 지지를 보냈다. Kuazar는 자신들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무대 안팎에서의 다채로운 경험들을 팬들과 공유하고 있다. 특히, 헤비메탈의 발상지인 버밍햄의 Black Sabbath 다리에서 촬영한 사진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투어의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점은 Kuazar가 유럽 전역을 이동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투어 버스이다. 이 움직이는 숙소이자 공간에서 Kuazar 멤버들은 또 다른 스래시 메탈 밴드인 Vio-lence와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Josema González (보컬, 기타), Ratty González (드럼), Marcelo Saracho (코러스, 베이스)로 구성된 Kuazar에게 세계적인 밴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먼 타지에서 공연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 아니다. 파라과이 현지에서도 Megadeth, Kreator, Sepultura, Slipknot 등 세계적인 밴드들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유럽 투어를 통해 Kuazar는 자신들의 음악적 역량을 세계 무대에 더욱 확고히 각인시키고 있으며, 파라과이 메탈 음악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남미동아뉴스]”의료진이 제대로 일했다면 아버지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 마라도나 딸, 법정 증언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장녀 달마 마라도나가 아버지의 사망은 당시 의료진의 과실로 인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이라고 법정에서 눈물로 호소했다. 2020년 11월 25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디케 루한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폐부종으로 사망한 마라도나의 의료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재판이 아르헨티나 산 이시드로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달마 마라도나는 16일(현지시간) 증인으로 출석하여 이같이 주장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달마 마라도나는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주치의 레오폴도 루케, 정신과 의사 아구스티나 코사초프, 심리학자 카를로스 디아스를 언급하며 “그들이 제대로 일했다면 이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울먹였다. 그녀는 또한 “그들은 우리를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속였다”고 덧붙이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마라도나는 뇌 수술 후 자택에서 요양하던 중 사망했으며, 부검 결과 심부전으로 인한 폐부종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담당 의료진들이 환자의 사망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의료 조치를 소홀히 하여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고의에 의한 과실치사)로 기소했다. 이 혐의가 인정될 경우 피고인들은 징역 8년에서 2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 명의 간호사는 별도의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달마 마라도나는 법정에서 주치의 루케가 가족들에게 뇌 수술 후 자택 요양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확언했으며, 24시간 의료 지원, 구급차, 의료 장비 등 “병원과 동일한 수준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때때로 의사가 방문하는 집”에 불과했고, 심지어 “집은 엉망이었고 소변 냄새가 진동했다”고 증언했다.

아버지의 사망 당시를 회상하며 오열한 달마는 “아버지가 깨어날 줄 알고 달려들었다”고 말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또한 아버지가 코카인 중독에서 회복한 후 심장 질환을 앓았으며, 알코올과 약물 복용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증언했다. 사망 직전 아버지의 모습에 대해 “더 이상 웃지 않았고, 가끔 정신을 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이 의료진에게 우려를 제기했을 때, 그들은 딸들만 그렇게 느낄 뿐 아버지는 괜찮다고 일축했다고 주장했다.

달마는 아버지 사망 며칠 전 그를 방문하려 했으나, 마라도나의 변호사이자 대리인이었던 마티아스 모르라와 그의 비서 막시밀리아노 포마르고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이를 막았다고 증언하며 “그들은 아버지를 고립시키고 혼자 두려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마라도나의 오랜 친구이자 법률 자문이었던 빅토르 스틴팔레는 가족과 의료진이 자택 요양을 결정하는 회의에 참석했으며, 당시 “집에 술이 들어가지 않도록” 강조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그들은 디에고의 중독에만 신경 쓰고 심장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며 “심장이 얼마나 뛰는지, 몸이 부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의료진의 과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스틴팔레는 또한 당시 회의에서 의사 로돌포 벤베누티가 구급차를 포함한 필요한 의료 지원을 강조했지만,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주치의 루케가 마라도나의 친구였으며 다른 의사들의 진료를 중재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모두 직원이었기 때문에 마라도나에게 ‘안 된다’고 말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은 오후 6시 50분(GMT 21시 50분)에 종료되었으며, 다음 주 화요일에 재개될 예정이다. 검찰은 다음 증인이 누구일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마라도나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 규명을 위한 법정 공방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남미동아뉴스]도미니카 나이트클럽 붕괴 참사, 사망자 231명으로 늘어… 부실한 법규와 관리 감독 도마 위에




산토도밍고 –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 위치한 유명 나이트클럽 ‘Jet Set’의 지붕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31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월요일 새로운 공식 집계를 발표하며, 이번 참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고 수사 과정에 어떠한 개입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8일 새벽, 인기 메렝게 가수 루비 페레스의 공연이 한창이던 Jet Set의 지붕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은 에어컨 장치와 발전기 등 수 톤에 달하는 중장비들이 무너진 잔해 속에 뒤섞여 처참한 광경을 연출했다.

파리데 라풀 내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인해 총 231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다. 현장에서 221구의 시신이 수습되었고, 병원으로 옮겨진 후 10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공 보건 당국은 현재 12명의 부상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행히 2명은 퇴원했으며,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한 부상자는 가족의 요청에 따라 본국으로 이송되었다. 사망자 신원 확인 및 유족 인계 작업은 지난 토요일 새벽에 완료되었다.

허술한 법규와 안전 불감증이 부른 참사
이번 참사의 원인을 두고 전문가들은 구조물의 과부하와 함께 부실한 관리 감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주간 기자회견에서 “정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수사 과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어떠한 개입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또한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에는 민간 건물의 안전 점검을 의무화하는 법률이 부재하다”고 밝히며, 주택부가 이와 관련된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법의 공백이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사고가 난 Jet Set 클럽의 지붕은 하중을 분산시키는 기둥이 없었으며, 측면 기둥 역시 제대로 보강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해당 클럽은 지난해 발전기에 낙뢰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던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방 당국은 당시 건물 구조에는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마리솔 찰라스는 “지붕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모든 사람들을 덮쳤다. 나는 허리까지 잔해에 갇혔고, 남편은 완전히 파묻혔었다”고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증언했다. 다행히 찰라스 부부는 생존했다.

애도의 물결 속 국제 사회도 깊은 슬픔 공유
도미니카 정부가 선포한 6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은 지난 일요일 종료되었다.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인내와 용기를 가지고 구조 작업에 헌신하여 생명을 구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수백 명의 영웅적인 시민들의 노고를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참사로 프랑스 국적의 도미니카 거주 부부, 이탈리아 국적 남성, 아이티 국적 여성 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국 정부는 자국민 다수가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케냐 국적자와 다수의 베네수엘라 국적자도 사망자 명단에 포함되었다고 보도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지난 일요일 산토도밍고를 방문하여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이번 참사로 사망한 뉴욕 경찰 퇴직 형사의 유족들을 위로했다. 뉴욕은 카리브해 국가 외 지역 중 가장 많은 도미니카 이민자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그들은 단순한 나의 주민이 아닌, 나의 가족과 같다. 지난주 200명이 넘는 나의 가족들이 목숨을 잃었다. 슬픔에 잠긴 가족은 함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애통한 심정을 전했다.
사고 재발 방지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 시급

이번 Jet Set 나이트클럽 붕괴 참사는 부실한 건축 규정과 안전 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으로, 도미니카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정부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특히, 건축물 안전 점검 의무화 법안의 조속한 제정과 함께, 기존 건축물에 대한 안전 점검 강화 및 처벌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향후 건축 허가 과정에서의 안전 기준 강화와 함께, 시공 및 감리 과정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 시스템 구축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이번 비극을 통해 도미니카 사회는 안전 불감증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국제 사회 또한 도미니카의 이러한 노력에 지지와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브라질, 전자 항공운송장 도입으로 항공 화물 운송 현대화에 박차




두바이 –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브라질이 전자 항공운송장(eAWB)을 도입한 것을 항공 화물 부문의 현대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환영하며, 이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브라질은 미주 대륙에서 최초로 실물 항공운송장 의무를 폐지함으로써 디지털화 노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브렌단 설리번 IATA 항공 화물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전자 항공운송장은 절실히 요구되는 항공 화물 프로세스의 현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며 “미주 대륙 최초로 eAWB를 도입한 브라질은 주요 항공 화물 시장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항공사 및 브라질 당국과의 성공적인 협력은 이 지역 및 전 세계 다른 국가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르지우 가르시아 다 실바 알렌카르 브라질 연방 세관청 세무 감사관 겸 관세 운영 조정 국장은 “브라질의 완전한 디지털 항공 화물 문서 채택 결정은 해당 부문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불필요한 서류 작업을 없앰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항공 화물 운송 운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IATA, 아비앙카 카고(avianca cargo), 라탐 카고(LATAM Cargo), 브라질 당국 및 기타 이해 관계자들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시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8개의 브라질 공항에서 126건의 화물 운송에 eAWB가 사용되었으며, 단 한 건의 화물도 실물 문서 없이 처리되어 완전한 디지털 물류 공급망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자 항공운송장으로의 전환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이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빠른 화물 처리: 통관 시간 단축
관리 비용 절감: 불필요한 서류 작업 감소
수동 오류 감소 및 프로세스 신뢰성 향상: 디지털 시스템 도입
향상된 추적성 및 투명성: 실시간 정보 공유 용이
더욱 경쟁력 있는 항공 화물 부문: 경제적 및 사회적 혜택 증대

최근 IATA의 항공 가치 보고서(Value of Aviation Report)에 따르면, 2023년 브라질 공항은 140만 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며 세계 17위의 항공 화물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eAWB 도입을 통해 브라질은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화물 운송 미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항공 산업은 여객 운송을 포함하여 브라질 GDP의 2.1%를 기여하고 190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전자 항공운송장(eAWB)은 기존의 종이 기반 항공운송장을 전자 문서 형태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화물 정보의 생성, 전송, 보관 등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AWB의 도입은 단순히 서류 작업을 줄이는 것을 넘어,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공급망 전반의 가시성을 높이고,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간 수백만 장에 달하는 종이 사용을 줄임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지속 가능한 물류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는 IATA를 중심으로 eAWB의 표준화 및 확산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국가와 항공사들이 eAWB 도입을 통해 물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브라질의 이번 eAWB 전면 도입 결정은 이러한 국제적인 추세에 발맞춘 것으로 평가되며, 남아메리카 지역의 항공 화물 운송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 정부와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eAWB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브라질은 더욱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물류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남미동아뉴스]중국, 3월 미국산 대두 수입 급증… 그러나 브라질이 시장 주도할 전망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3월 미국산 대두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44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 구매자들이 2024년 말 확보한 물량이 항구에 도착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브라질의 수확철이 시작됨에 따라 향후 몇 달간은 브라질이 중국 대두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3월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량은 전체 수입량의 약 4분의 3을 차지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과의 잠재적 무역 긴장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미국산 대두를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2024년 말에 체결된 계약들이 3월에 집중적으로 선적되면서 수입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3월부터 본격적인 수확철에 접어들었다. 브라질산 대두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 면에서 우수하여 중국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따라서 브라질의 수확량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몇 년간 미중 무역 갈등은 양국 간 농산물 교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수입을 제한했고, 이에 따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다른 국가로부터의 수입을 늘려왔다. 그러나 최근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면서 중국은 다시 미국산 대두 수입을 늘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의 대두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으로, 주로 사료용 및 식용유 생산에 사용된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사료용 대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대두 비축량을 늘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두 수입이 단기적으로는 미국산에 집중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라질산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브라질의 풍부한 생산량과 경쟁력 있는 가격은 중국 시장에서 브라질산 대두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중 무역 갈등의 불확실성도 중국이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3월 미국산 대두 수입 급증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브라질의 수확철이 본격화되면서 브라질산 대두가 중국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대두 수입 동향은 미중 무역 관계와 세계 농산물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동아뉴스]아르헨티나 코끼리 ‘푸피’, 브라질 안식처로 2,700km 육로 이동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 오랫동안 열악한 환경으로 동물보호 활동가들의 비판을 받아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생태공원(과거 동물원)에 30년간 머물렀던 암컷 아프리카 코끼리 ‘푸피’가 2,700km(1,680마일)에 달하는 육로 이동 끝에 브라질 마투그로수주의 새로운 안식처에 도착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실은 성명을 통해 아르헨티나 수도의 ‘생태공원’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코끼리가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목적지에 “완벽한 건강 상태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35세의 이 아프리카 코끼리는 굵은 쇠창살로 된 대형 철제 상자에 실려 트럭으로 운송되었으며, 이를 위해 수개월간 훈련을 받았다. 트럭 옆으로는 사육사들과 수의사들이 탄 여러 대의 밴이 동행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스페인어로 ‘푸피'(POOH’-pee)라고 발음되는 이 코끼리가 5일간의 이동 기간 동안 진정제를 투여받지 않고 라틴 아메리카 최초의 코끼리 보호구역인 브라질 코끼리 보호소(Elephant Sanctuary Brazil)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보호소는 마투그로수주 샤파다스 두스 기마랑이스 시에 위치해 있다.
보호소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를 호송한 수의사들은 철제 상자의 문을 열었지만 푸피는 선뜻 나오려 하지 않았다. 이에 그들은 푸피가 가장 좋아하는 사탕수수와 수박을 먹이고 물을 뿌려 더위를 식혀주었다고 한다.
푸피는 새로운 환경에 천천히 적응하기 위해 당분간 야외 임시 보호 시설에 머물게 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실은 “모든 것은 푸피의 속도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2016년 팔레르모 지역의 100년 된 도심 동물원을 생물 다양성 보존과 토종 동물 보호를 위한 생태공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과정의 일환으로 사자, 호랑이, 곰, 유인원 등 1,000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더 나은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다른 나라로 이송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워출라의 그레이트 에이프 센터에서 동료들과 잘 적응하며 살고 있는 오랑우탄 ‘산드라’가 있다. 1993년 팔레르모 동물원에 온 푸피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생태공원에서 이송된 가장 최근의 동물이다.

이미 브라질 코끼리 보호소에는 다섯 마리의 아시아 코끼리가 살고 있다. 이 중에는 과거 서커스단에서 생활하다 아르헨티나 보호소로 옮겨졌으며 5년 전 푸피와 같은 경로로 보호소로 이동해 현재 하루에 최소 10km를 걷는 ‘마라’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당국은 “두 종 사이의 자연적인 차이” 때문에 푸피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마라와 재회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호소는 그들의 생물학적, 행동적 요구를 존중하여 각 그룹을 분리하여 관리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덧붙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생태공원’은 나이나 물류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다른 서식지로 옮길 수 없는 동물들을 계속해서 수용할 예정이다.

[남미동아뉴스]브라질, 전자 항공운송장 도입으로 항공 화물 운송 현대화에 박차




두바이 –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브라질이 전자 항공운송장(eAWB)을 도입한 것을 항공 화물 부문의 현대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환영하며, 이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브라질은 미주 대륙에서 최초로 실물 항공운송장 의무를 폐지함으로써 디지털화 노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브렌단 설리번 IATA 항공 화물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전자 항공운송장은 절실히 요구되는 항공 화물 프로세스의 현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며 “미주 대륙 최초로 eAWB를 도입한 브라질은 주요 항공 화물 시장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항공사 및 브라질 당국과의 성공적인 협력은 이 지역 및 전 세계 다른 국가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르지우 가르시아 다 실바 알렌카르 브라질 연방 세관청 세무 감사관 겸 관세 운영 조정 국장은 “브라질의 완전한 디지털 항공 화물 문서 채택 결정은 해당 부문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불필요한 서류 작업을 없앰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항공 화물 운송 운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IATA, 아비앙카 카고(avianca cargo), 라탐 카고(LATAM Cargo), 브라질 당국 및 기타 이해 관계자들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시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8개의 브라질 공항에서 126건의 화물 운송에 eAWB가 사용되었으며, 단 한 건의 화물도 실물 문서 없이 처리되어 완전한 디지털 물류 공급망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자 항공운송장으로의 전환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이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빠른 화물 처리: 통관 시간 단축
관리 비용 절감: 불필요한 서류 작업 감소
수동 오류 감소 및 프로세스 신뢰성 향상: 디지털 시스템 도입
향상된 추적성 및 투명성: 실시간 정보 공유 용이
더욱 경쟁력 있는 항공 화물 부문: 경제적 및 사회적 혜택 증대

최근 IATA의 항공 가치 보고서(Value of Aviation Report)에 따르면, 2023년 브라질 공항은 140만 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며 세계 17위의 항공 화물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eAWB 도입을 통해 브라질은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화물 운송 미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항공 산업은 여객 운송을 포함하여 브라질 GDP의 2.1%를 기여하고 190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전자 항공운송장(eAWB)은 기존의 종이 기반 항공운송장을 전자 문서 형태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화물 정보의 생성, 전송, 보관 등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AWB의 도입은 단순히 서류 작업을 줄이는 것을 넘어,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공급망 전반의 가시성을 높이고,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간 수백만 장에 달하는 종이 사용을 줄임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지속 가능한 물류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는 IATA를 중심으로 eAWB의 표준화 및 확산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국가와 항공사들이 eAWB 도입을 통해 물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브라질의 이번 eAWB 전면 도입 결정은 이러한 국제적인 추세에 발맞춘 것으로 평가되며, 남아메리카 지역의 항공 화물 운송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 정부와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eAWB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브라질은 더욱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물류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남미동아뉴스]브라질의 여름 별미, 캐슈 열매 칵테일 ‘카주 아미고’의 매력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보테코(boteco)’는 소박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 편안한 술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브라질식 선술집이다. 공항으로 향하기 전 잠시 들른 코파카바나의 작은 보테코 ‘바이셀라(Baixela)’에서 나는 마지막 카이피리냐를 주문하려다 메뉴판에서 낯선 단어 조합을 발견했다. ‘카주 아미고(Caju Amigo)’? 캐슈 친구라니. 호기심에 이끌려 주문한 이 칵테일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독특한 풍미로 나의 미각을 사로잡았다.

브라질은 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풍부한 식재료의 보고다. 그중에서도 ‘카주(caju)’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이 원산지인 캐슈나무(Anacardium occidentale)에서 열리는 특별한 과일이다. 흔히 영어로 ‘캐슈 애플(cashew apple)’이라고 불리는 이 붉거나 노란색의 육질 부분은 씨앗이 들어있는 갈고리 모양의 진짜 열매, 즉 캐슈넛 아래에 매달려 있다. 우리는 캐슈넛에는 익숙하지만, 신선한 캐슈 애플을 미국에서 구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어디서든 카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라틴 아메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널리 재배되고 소비된다.) 그 맛은 독특하다. 1990년 상파울루에 문을 열어 브라질 요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레스토랑 ‘토르데실랴스(Tordesilhas)’의 파트너인 이보 히베이루(Ivo Ribeiro)는 “잘 익었을 때는 달콤하지만, 숙성 정도에 따라 떫고 탄닌 맛이 강하다”고 설명한다.

카주는 주스, 칵테일, 그리고 브라질 증류주인 ‘카샤사(cachaça)’와 함께 곁들여 먹거나 짭짤한 요리에도 사용된다. 특히 카주는 카샤사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인 카이피리냐에 풍미를 더하는 데 자주 활용되며, 바이셀라에서 경험한 것처럼 그 자체로 특별한 칵테일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카주는 저장 기간이 매우 짧고 운송이 쉽지 않아 ‘카주 아미고’ 칵테일은 거의 브라질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존재다.

바이셀라에서 나온 나의 카주 아미고는 커다란 유리병에 담겨 나왔고, 옆에는 ‘파스텔 드 카르네(pasteles de carne, 고기 페이스트리)’ 두 개와 ‘트레모소스(tremoços, 절인 루피니콩)’ 한 그릇이 함께 놓여 있었다. 칵테일의 탁한 노란색 액체 속에는 무언가가 흐릿하게 떠다녔다. 바닥에는 시럽에 절인 붉은 카주 조각들이 가득했다. 맛은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었다. 달콤하면서도 시큼했고, 뚜렷한 열대 꽃 향과 함께 묘하게 톡 쏘는 맛이 느껴졌는데, 마치 희미한 아스팔트나 휘발유 향과 비슷하면서도 기분 좋은 뉘앙스를 지녔다. 나중에 바 주인에게 들으니, 대부분의 브라질 사람들에게 이 맛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이라고 한다.

카주 아미고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1970년대 상파울루의 유명한 바였던 ‘판도로(Pandoro)’의 특별 메뉴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당시 판도로에서는 보드카와 시판용 카주 주스 및 잼을 사용하여 이 칵테일을 만들었다. 상파울루의 레스토랑 ‘카핌 산토(Capim Santo)’의 식음료 운영 매니저인 루시아나 체디드(Luciana Chedid)는 “카주 아미고는 격식 없고 소박하며 단순한 칵테일”이라고 말한다. 칵테일 이름은 판도로의 단골들이 끊임없이 외쳤던 “베 움 카주, 아미고(Vê um caju, amigo, 친구, 카주 하나 가져다줘)”라는 표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현재 카주 아미고는 브라질 전역에서 친숙한 칵테일이 되었으며, 특히 상파울루에서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복고풍 칵테일과 브라질 전통 칵테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선한 과일과 직접 만든 주스 및 콤포트를 사용하여 더욱 장인적인 방식으로 재해석되는 추세다. 많은 바와 레스토랑에서 자체적인 버전의 카주 아미고를 선보이고 있으며, 요즘에는 보드카 대신 고급 화이트 카샤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예를 들어 토르데실랴스에서는 자체적으로 만든 캐슈 주스, 보존 식품, 시럽과 함께 고품질 화이트 카샤사를 사용하여 카주 아미고를 만든다.

신선한 카주 주스와 과일로 만든 카주 아미고는 정말 훌륭하지만, 아쉽게도 맛볼 수 있는 기간이 짧다. 상파울루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마니(Maní)’의 음료 컨설턴트인 가브리엘라 비가렐리(Gabriela Bigarelli)는 “핵심 재료인 카주가 제철 과일이기 때문에 일년 내내 구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수확철인 9월에서 1월 사이에만 카주를 구할 수 있을 때, 마니에서는 카주 과육을 깍둑썰기하여 ‘카주 세비체’를 제공하고, 남은 부분을 활용하여 카샤사와 캐슈 소다를 넣은 카주 아미고를 만든다.

이는 음식 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특별한 칵테일을 선보이는 좋은 예다.
카주 아미고는 브라질을 넘어 미국에서도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 2024년 가을 워싱턴 D.C.에 문을 연 브라질풍 바 ‘카나(Cana)’의 메뉴에는 현지화된 카주 아미고가 있다. 카나의 설립자인 라도반 얀코비치(Radovan Jankovic)는 브라질에서 자란 아내와 함께 수년간 브라질을 여행했으며, 워싱턴 D.C.의 브라질 커뮤니티와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 카나는 워싱턴 D.C.에서 브라질 칵테일 문화와 음식이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탄생했다.

카나의 카주 아미고는 브라질 전통 칵테일의 완벽한 재현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오마주에 가깝다. 공동 설립자인 마르코 보그다노비치(Marko Bogdanovic)는 “단순히 카주 과일에만 의존하는 대신, 티키 스타일의 레이어링에서 영감을 받아 캐슈 오르제 시럽을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이 시럽은 병에 든 카주 주스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카주 아미고에는 들어가지 않는 볶은 캐슈넛으로 만들어진다. 이 시럽을 정제하여 두 종류의 카샤사와 인도 고아 지역의 캐슈 열매 증류주인 ‘페니(feni)’를 약간 섞는다. 하지만 이 칵테일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브라질의 카주 아미고와 동일하다. 보그다노비치는 카주가 “마치 처음부터 같은 잔에 담길 운명이었던 것처럼 카샤사의 풍미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리고 강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카주 아미고는 브라질의 풍부한 자연이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과 같다. 제철에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카주 열매의 매력을 담은 이 칵테일은 단순한 음료를 넘어 브라질의 문화와 향수를 담고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브라질을 방문한다면, 놓치지 말고 이 fleeting한 여름의 맛을 경험해보길 바란다.

[남미동아뉴스]라탐 인사이트: 아르헨티나, 환율 통제 성공; 브라질 폰지 사기 운영자 128년 형 선고




아르헨티나가 통화 통제를 해제한 첫 주, 미국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며 페소화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당 1,160페소의 환율로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정부가 설정한 변동폭의 하단에 가까운 수치로, 중앙은행이 페소 약세를 유지하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는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낳고 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환율이 달러당 1,000페소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한 중앙은행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통화 통제 해제가 페소화의 은밀한 평가절하와 같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밀레이 정부에게는 긍정적인 결과로 해석된다.
브라질 사법 시스템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 사건 중 하나인 브라이스컴퍼니(Braiscompany)의 주범에 대한 재판을 마무리 짓고 중형을 선고했다. 현지 언론이 입수한 사건 기록에 따르면, 3명의 피고인이 각기 다른 범죄 혐의로 총 17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게사나 라야네 실바, 조엘 페레이라 데 소우자, 빅토르 아우구스토 베로네즈 데 소우자는 투자자들의 자금 세탁을 도운 브라이스컴퍼니 운영의 핵심 인물로 밝혀졌다.
특히 조엘 페레이라 데 소우자는 페이퍼 컴퍼니를 운영하며 고수익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제3자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관리한 혐의로 기소되어 돈세탁 혐의 11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128년 5개월 28일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파나마 시의 시장인 마이어 미즈라치는 지난 4월 15일, 파나마 시가 공공 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허용하는 최초의 지방 자치단체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의회의 만장일치 승인에 따른 결정이다.
미즈라치 시장에 따르면, 새로운 결제 시스템은 암호화폐 결제를 미국 달러로 환전하는 권한을 가진 은행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 메커니즘은 시 재정에 대한 디지털 자산의 잠재적 변동성을 완화하고 결제 과정을 효율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즈라치 시장은 “사랑하는 시의회에서 시장실이 발의한, 모든 시민이 암호화폐로 세금 및 공공 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히며 이번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의 환율 통제 해제 후 초기 시장 반응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안정일 수 있으며, 지속적인 경제 개혁과 신뢰 회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의 향후 개입 여부와 국제 시장의 변동성 또한 주시해야 할 요소이다.

브라질의 대규모 암호화폐 폰지 사기 사건에 대한 법원의 엄중한 판결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불법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이다.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투자 결정 시 신중한 판단과 충분한 정보 습득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인지해야 할 것이다.
파나마 시의 암호화폐 결제 도입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디지털 자산의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다만, 암호화폐의 변동성과 관련 규제 미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이번 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암호화폐 및 경제 관련 소식들은 국제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분석이 필요하다.

[남미동아뉴스]실버시, 남극 탐험의 새로운 관문 열다: 푸에르토 윌리엄스에 럭셔리 호텔 ‘코모란트 앳 55 사우스’ 개관 임박




최고급 체험형 럭셔리 및 탐험 여행 브랜드인 실버시가 2025/2026 남극 시즌 개관을 목표로 칠레 푸에르토 윌리엄스에 건설 중인 150실 규모의 새로운 호텔의 이름과 일부 공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코모란트 앳 55 사우스(The Cormorant at 55 South)’라는 이름의 이 호텔은 완공 시 남극 방문을 위한 가장 편리하고 편안하며 완벽한 관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버시의 사장인 버트 헤르난데즈(Bert Hernandez)는 “코모란트 앳 55 사우스는 푸에르토 윌리엄스의 풍부한 문화, 숨 막힐 듯한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유구한 역사에 대한 찬사이며, 남극 탐험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손님들이 목적지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코모란트의 모든 측면은 손님들을 염두에 두고 세심하게 디자인되어 편안하고 실버시만의 독특한 경험을 보장한다.

각 객실은 파타고니아의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며, 호텔은 지역 사회와 깊은 연결을 조성하여 손님들이 이전보다 더 빨리, 타협 없는 편안함 속에서 탐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호텔 이름 ‘코모란트(Cormorant)’는 남위 55도라는 호텔의 독특한 위치를 상징하며, 지구상 최남단에 위치한 호텔임을 강조한다. 동시에 이 지역의 역사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코모란트’는 지역 원주민인 야간족(Yahgan)의 언어로 가마우지를 뜻하는 ‘라쿠타이아(Lakutaia)’에서 유래했으며,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들의 상징으로서 위대한 모험을 떠나는 손님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주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코모란트는 푸르른 숲의 고요한 전망과 비글 해협의 잔잔한 물결이 내려다보이는 평화로운 바다 전망의 두 가지 뚜렷한 객실 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디자인은 손님들을 파타고니아의 숨 막힐 듯한 자연의 아름다움 속으로 더욱 가까이 이끌어, 이 지역을 정의하는 풍경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각 객실은 넓은 창문을 통해 탁 트인 전망을 담아내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어 자연광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실내외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실내 인테리어는 따뜻한 나무 톤과 흙빛 요소를 사용하여 목적지와의 연결을 심화시키고, 진정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러한 연결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모든 객실에는 지역 장인들이 수공예로 제작한 품목들이 비치되어 지역 및 지역 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호텔 도착 순간부터 손님들을 맞이할 코모란트의 전담 직원들은 실버시의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실버시 웨이(The Silversea Way)’로 훈련받았다.

코모란트 호텔은 남극으로 향하는 특별하고 원활한 여정을 제공하여 손님들이 실버시의 개인화된 서비스와 따뜻한 환대를 여행의 모든 순간에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버시의 혁신적인 6일 남극 플라이 크루즈 탐험은 손님들이 드레이크 해협을 비행기로 건너 더욱 짧은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이는 남극 탐험 시간을 줄이지 않으면서도 편의성을 높인 선택이다.
2008년 럭셔리 탐험 크루즈를 개척한 실버시는 럭셔리 남극 탐험을 제공한 최초의 여행 브랜드이다. 이 지역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버시는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탐험 팀(최대 28명의 해당 분야 전문가, 숙련된 카약 강사, 세계적인 수준의 선상 강연, 업계 최고 수준의 조디악 보트-승객 비율 등)을 통해 가장 풍부하고 개인화된 남극 탐험을 제공하고 있다.

실버시의 탐험 전문가들은 해안을 따라 가이드 워킹을 진행하며, 야생 동물 종, 독특한 빙하 및 지질 구조, 그리고 남극 탐험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매혹적인 특징들을 설명한다. 선상에서는 팀의 통찰력 있는 강연을 통해 그날의 관찰 내용과 경험에 대한 개요를 제공한다.
실버시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콘텐츠 시리즈인 ‘스토리즈 바이 실버시(Stories by Silversea)’의 출시도 발표했다. 첫 두 편의 에피소드인 “미지의 세계를 포용하다(Embrace the Unknown)”와 “만들어지는 유산: 1부(A Legacy in the Making: Part 1)”가 공개되었다.

손님들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기획된 스토리즈 바이 실버시는 실버시만의 독특한 주제, 이야기, 순간들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하여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육 도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시리즈에는 세계 최남단 호텔인 코모란트 앳 55 사우스의 개발 과정에 대한 다part 하이라이트가 포함될 예정이며, 새로운 자료와 정보, 정기적인 업데이트, 그리고 호텔 건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이다.

[남미동아뉴스]칠레 대선 후보, 쿠바 독재 논란 발언 후 해명: “본의 아니었다”




칠레 공산당의 대선 후보인 자넷 하라 전 노동부 장관이 쿠바의 독재를 부인한 발언에 대해 해명하며 논란이 일축되지 않고 있다. 하라는 칠레 모델을 옹호하며, 역내 독재를 비판하고 쿠바에 대한 미국의 경제 봉쇄가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최근 호세 안토니오 네메와 훌리오 세사르 로드리게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왜 말해야 했나’에 출연한 하라는 쿠바가 독재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 아니며, 단지 “다른” 정치 체제라고 말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녀는 “다른 정치 체제라고 말했을 때,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 독재가 아니라고 말하려던 의도는 아니었다. 물론,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안다”고 밝혔다.
하라는 칠레를 다른 나라 모델이 아닌 칠레 모델로 통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아르헨티나도, 니카라과도, 쿠바도, 페루도, 에콰도르도, 베네수엘라도 아니다. 칠레에서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칠레 내에서 독재를 정당화하고 정상화하는 후보들의 존재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 상황이 두렵다”고 말했다.
앞서 하라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쿠바 독재를 언급하며 “각 국민은 자신의 정부를 정의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녀는 쿠바의 상황이 인권 침해로 비판받는 다른 국가들과 “상당히 다르다”고 주장하며, 쿠바의 현재 상황은 미국의 경제 봉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라는 “주요 어려움은 수십 년 동안 지속되어 그들을 질식시켜 온 봉쇄”라고 말했다.
또한 하라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쿠바에 대한 견해를 대조하며,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 하의 “권위주의 정권”의 존재를 인정했다.
변호사이자 공공 행정가인 하라는 2022년 3월부터 2025년 4월 7일까지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공산당의 대선 후보로 발표된 지 이틀 만에 사임했다.

하라의 발언은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카롤리나 토하 전 내무장관이자 민주당(PPD) 대표인 대선 후보는 라디오 ADN과의 인터뷰에서 코피아포시에서 하라의 발언과 거리를 두었다.
토하는 쿠바 정권이 나라를 “고통스럽고 상상할 수 없는” 극심한 빈곤 상황으로 몰아넣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칠레 진보주의 내에서 이러한 견해 차이는 선거 운동 중에 공개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쿠바 정권은 국제적으로, 특히 라틴 아메리카 좌파 진영에서 논쟁적인 주제이다. 일부는 쿠바를 “민주적 대안”으로 옹호하는 반면,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과 같은 다른 사람들은 쿠바의 민주주의 부족과 탄압을 비판한다. 쿠바의 탄압과 자유 부족에 대한 보고는 국제 무대에서 흔히 들린다.

하라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쿠바의 정치 체제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려 했을 뿐, 독재를 옹호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칠레 정치권에서 쿠바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드러내며, 향후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동아뉴스]아메리칸 항공, 파라과이 상공에서 비상 선언 후 아르헨티나로 회항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소속 항공기가 기내에서 연기 냄새가 감지되어 비상 사태를 선언하고 출발지인 아르헨티나 에세이사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해당 항공기에는 214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민간항공국(ANAC)은 성명을 통해 “아메리칸 항공 AAL908편의 비상 선언에 따라, 확립된 절차에 따라 에세이사 국제공항 비상 계획(PEA)을 발동했다”고 발표했다.
ANAC에 따르면 보잉 787-8 기종의 해당 항공기는 “별다른 문제 없이 착륙했다.” 에세이사 공항에 착륙하는 동안 소방 및 구조 서비스와 지상 통제의 안내를 받았다. 당국은 “승객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항공기에서 내렸으며, 모든 작전은 최적의 조건에서 진행되었다”고 덧붙였다.
사건 당시 항공기는 파라과이 아순시온 상공을 비행 중이었으며, 기내에서 연기 냄새가 감지됨에 따라 비상 사태를 선언하고 아르헨티나의 주요 공항으로 되돌아갔다.

해당 항공기는 “메이데이(Mayday)”와는 달리 즉각적인 생명의 위험은 없으나 지원이 필요한 비상 상황을 알리는 항공 통신 코드인 “팬팬(PAN PAN)”을 발신했다.
ANAC는 “마이애미행 항공편은 승무원이 비상(팬팬)을 선언하고 구조팀의 지원을 요청한 후 해당 공항으로 회항했다. 이러한 경보에 따라 비상 계획(PEA)의 틀 내에서 소방구조대(SEI)와 지상 통제(CONTER)는 항공기의 안전한 도착을 보장하기 위해 즉시 모든 관련 절차를 활성화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항공기는 면밀한 점검을 받고 있으며, 사고 원인이 조사될 예정이다. 이후 아메리칸 항공은 해당 항공편의 마이애미행 재출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에서 연기 냄새가 감지되는 상황은 항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연기의 원인은 다양할 수 있으며, 전기 계통의 문제, 엔진 이상, 또는 기내의 특정 장비 오작동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발생 시 조종사는 즉시 비상 절차에 따라 대응하며,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가장 가까운 안전한 공항으로 회항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팬팬(PAN PAN)” 코드는 조종사가 긴급 상황에 처했으나, 즉각적인 생명의 위협은 없는 경우 사용하는 국제적인 무선 통신 코드이다. 이는 조종사가 관제소에 지원을 요청하는 신호로, 항공 교통 관제소는 해당 항공기에 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반면, “메이데이(Mayday)”는 항공기나 탑승객에게 즉각적이고 심각한 위험이 닥쳤을 때 사용하는 구조 요청 신호이다.

에세이사 국제공항의 비상 계획(PEA)은 항공기 사고 또는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종합적인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공항 소방대, 구조팀, 의료진, 경찰 등 다양한 관계 기관의 역할과 책임이 명시되어 있으며, 비상 상황 발생 시 각 기관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아메리칸 항공 AAL908편의 비상 회항은 이러한 비상 계획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항공기의 비상 선언 직후, 에세이사 국제공항의 관련 부서들은 신속하게 대응 태세를 갖추고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지원했다. 다행히 승객들은 안전하게 하기했으며,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향후 사고 조사에서는 항공기에서 연기 냄새가 감지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 제조사, 항공사, 그리고 항공 안전 관련 당국이 협력하여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조치가 마련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항공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항공사들은 정기적인 항공기 점검과 승무원 훈련을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승객들은 비행 중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승무원의 안내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아메리칸 항공은 성명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관계 당국과 협력하여 사고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마이애미로의 여행 일정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재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해당 항공편의 승객들은 예정보다 긴 시간을 공항에서 대기해야 했으며,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숙박 및 식사를 제공하고, 대체 항공편을 마련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공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항공기 안전 시스템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었으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항공사들은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도울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아메리칸 항공의 비상 회항 사건은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항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3기 집권 100일, 논란 속 격변하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논란 속에 3기 집권을 시작한 지 100일을 맞이했다. 지난 1월 10일 취임 이후, 그의 행보는 정통성 논란, 국제 사회의 제재, 그리고 미국발 이민자 강제 송환 문제 등 굵직한 사건들로 점철됐다.

1. 정통성 논란의 심화:
마두로 대통령은 친정부 성향의 선거관리위원회(CNE)로부터 승리자로 선포되었지만, 선거 결과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공식 선거 일정과는 달리 세부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카터 센터는 지난 2월, 이번 선거를 “민주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야권 연합인 민주연합플랫폼(PUD)은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의 승리를 주장하며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국제 사회에서도 마두로 대통령의 정통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 국제 사회의 양분화된 시선:
러시아, 중국, 이란, 터키, 카타르, 벨라루스, 세르비아, 적도 기니, 쿠바, 니카라과, 볼리비아, 온두라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등 일부 국가들은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칠레,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콜롬비아, 브라질, 도미니카 공화국, 우루과이, 영국, 우크라이나,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다수의 국가들은 그의 정통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3. 미국발 이민자 강제 송환과 논란:
지난 2월부터 공식적으로 2,559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본국으로 송환되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들이다. 특히,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 대표인 리처드 그레넬의 카라카스 방문 이후 미국 항공기를 이용한 송환이 이루어지면서 양국 간의 합의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미국 내 이민자들에 대한 “문명적 공격”을 비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지난 3월 미국이 베네수엘라 갱단 “트렌 데 아라과” 소속으로 추정되는 200명 이상의 베네수엘라 국민을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4. 다가오는 선거와 정치적 분열:
마두로 대통령은 올해 지방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포함하여 최소 10차례의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5월 25일에 예정된 지방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는 야권 내에서도 투표 참여와 보이콧으로 의견이 갈리면서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 또한, 타렉 윌리엄 삽 검찰총장이 이끄는 헌법 개정 위원회가 마련 중인 헌법 개정안도 국민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5. 에세키보 지역 갈등의 고조:
베네수엘라는 약 16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에세키보 지역을 놓고 가이아나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이 지역에 “최초의 주지사”를 선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가이아나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긴급 조치를 요청하여 베네수엘라가 가이아나 영토에서 선거를 실시하지 않도록 요구했다. 마두로 정부는 “미국 석유회사 엑손모빌과 협력하는 가이아나의 행위”를 비난하며 맞서고 있다.

6. 불안정한 경제 상황:
1월 10일 이후, 베네수엘라 볼리바르화는 공식 시장에서 달러 대비 33% 평가절하되었습니다. 달러 환율은 53.87볼리바르에서 80.95볼리바르로 50.26% 상승했으며, 암시장 환율은 100볼리바르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율 상승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한다. 베네수엘라 금융 관측소(OVF)는 1분기 누적 인플레이션이 36.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노동자들은 월 1.60달러에 불과한 최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독립적인 추정에 따르면, 기본적인 식량 소비를 위해 한 사람이 한 달에 약 100달러가 필요하다.

7. 인권 문제의 심화:
정치범으로 간주되는 수감자들의 가족들은 석방, 재심, 대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들은 또한 가족들의 “적절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와 “제한 없는” 면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의 격리”와 변호 받을 권리 침해를 주장하고 있다. 비정부기구인 포로 페날은 이번 주까지 정치적인 이유로 체포된 사람이 89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8. 베네수엘라 내부의 복잡한 정치 지형:
마두로 대통령의 3기 집권은 베네수엘라 내부의 복잡한 정치 지형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야권의 분열, 경제 위기, 인권 문제 등 다양한 도전 과제들이 산적해 있으며, 국제 사회의 압박 또한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베네수엘라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적 불안정, 국제 사회의 고립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의 3기 집권은 이러한 문제들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 사회는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미·중 무역 갈등, 브라질 콩 농업 확대와 아마존 산림 파괴 부추겨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 대신 브라질산 대두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마존과 세하도 지역의 산림 파괴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면서, 특히 대두에 145%의 높은 관세율이 적용됨에 따라 중국은 대두 수입처를 미국에서 브라질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아마존과 세하도 생물 군계의 산림 파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디 애틀랜틱의 사라 색스 기자가 보도했다.

브라질의 우파 성향 주지사들은 환경 보호 규제를 완화하고 역사적으로 아마존의 대두 생산과 관련된 삼림 벌채를 억제해 온 ‘대두 모라토리엄(Soy Moratorium)’의 효력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리사 라우쉬는 “아마존 대두 모라토리엄이 현재 적극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브라질을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대두 농업은 브라질, 특히 아마존과 세하도 지역의 산림 파괴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이 두 지역은 지구의 중요한 탄소 흡수원이다. 숲이 파괴되면 막대한 양의 탄소가 방출되어 기후 변화를 악화시킨다. 미·중 무역 긴장으로 인해 브라질산 대두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삼림 벌채가 더욱 가속화될 위협에 놓여있다.

기후 변화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숲의 관리자 역할을 해온 원주민 공동체, 예를 들어 문두루쿠족은 대두 농장 확대로 인해 깨끗한 물과 토지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토지 권리에 대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더욱이 브라질 정부 지도자들은 환경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아마존 지역의 법 집행이 약화된 상황에서 불법적인 벌목 및 토지 정리 관행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

만약 삼림 벌채가 증가한다면 그 결과는 브라질을 넘어설 것이다. 강우 패턴의 변화는 남아메리카 전역의 농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생물 다양성 손실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국제적인 요인이 브라질의 환경과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국제 사회의 관심과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환경 보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대두 모라토리엄 (Soy Moratorium): 2006년 환경 단체, 대두 산업, 정부가 협력하여 아마존 지역의 삼림 벌채 지역에서 생산된 대두를 구매하지 않기로 한 자발적인 협약이다. 이 협약은 아마존의 삼림 벌채를 크게 줄이는 데 기여했지만, 최근 브라질 농업계의 압력으로 인해 약화될 위기에 처해있다.
세하도 (Cerrado): 브라질의 광활한 사바나 지역으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며 중요한 탄소 저장고이다.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농업 확대로 인해 심각한 삼림 파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탄소 흡수원 (Carbon Sink):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저장하는 자연 또는 인공적인 저장소를 의미한다. 숲은 대표적인 탄소 흡수원 역할을 수행한다.
원주민 공동체 (Indigenous Communities): 특정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유지해 온 집단을 의미한다. 아마존 지역에는 다양한 원주민 공동체가 거주하며 숲을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伊교도소에 ‘성생활 방’…접견인과 2시간, 샤워실·침대·TV까지

수감자들의 성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친밀한 접견’ 제도가 이탈리아에서 공식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중부 움브리아 지역 테르니 교도소에는 배우자나 오래된 파트너와의 사적인 만남이 허용되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 방에서는 수감자가 외부에서 접견을 온 파트너와 함께 교도관의 직접적인 통제 없이 2시간 동안 머물 수 있다. 방에는 더블 침대와 TV, 화장실과 샤워실, 의자 두 개와 작은 테이블이 배치됐다.
접견실은 안에서 잠기지 않으며 필요시 교도관이 즉시 들어갈 수 있다. 방 안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지만 방으로 향하는 복도와 주변 공간에는 모두 설치된다.

이날 이 방을 처음으로 사용한 수감자 사례도 나왔다. 움브리아주 수감자 권리 옴부즈맨인 주세페 카포리오 변호사는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의 비공개가 유지돼야 한다”면서도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만남이 일종의 실험적 운영이었으며 앞으로도 비슷한 만남이 더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포리오 변호사는 “많은 수감자로부터 애정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모든 수감자에게 동일하게 권리가 보장되려면 더 많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제도는 지난해 1월 수감자가 외부에서 방문하는 파트너와 ‘밀접한 만남’을 가질 권리를 인정한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른 것이다.
이탈리아 교정청(DAP)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약 1만7000명의 수감자가 이 ‘개별 접견’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제도는 이탈리아 이외에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운영되고 있다. 현재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등 다수의 유럽 국가가 이미 부부 또는 파트너 간 면회를 허용하고 있다.












알 수 없음의 아바타

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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