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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수요일, 파라과이 외교부 외교잡지 12호 발간 발표에 윤찬식 대사님께서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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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동아 뉴스]파라과이산 만디오까 전분인 알미돈(Almidón de mandioca) 등 17개 품목, 16개국 신규 시장 첫 진출 쾌거
파라과이산 만디오까 전분, 식용 젤라틴, 전기 자전거, 소 부산물 등 다양한 국내 생산품이 금년 1분기에 프랑스, 오스트리아, 미국,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16개국에 처음으로 수출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파라과이 투자 및 수출 네트워크(REDIEX) 산하 정보국의 보고에 따르면, 2025년 첫 3개월 동안 파라과이는 총 17개 국내 생산품을 16개의 새로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켰으며, 이로 인한 수출액은 69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카자흐스탄, 홍콩, 우즈베키스탄, 버뮤다, 오스트리아, 수리남, 프랑스, 미국 등은 금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파라과이 상품에 새롭게 문호를 연 국가들이다. 파라과이는 이미 이들 국가와 교역 관계를 맺고 있었으나, 언급된 품목들이 해당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카자흐스탄에는 8만 3,280달러 상당의 치아씨가 수출되었으며, 브라질에는 아이스크림과 젤라틴 캡슐이 각각 8만 926달러와 28만 781달러 상당으로 수출되었다. 체코에는 17만 5,209달러 상당의 소가죽이, 캐나다에는 10만 3,617달러 상당의 담배 필터가 수출되었다. 특히, 카사바 전분은 오스트리아 시장에 11만 3,288달러 상당으로 첫 선을 보였다.
파라과이 산업통상부는 이번 수출 시장 다변화가 파라과이 산업의 역동성과 생산자, 수출업체, 공공기관의 공동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신규 시장 개척, 품질 향상, 국제 표준 준수를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풀이된다.
이번 성과는 파라과이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에도 파라과이는 지속적인 시장 조사와 품질 관리를 통해 수출 품목과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미동아 뉴스]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불참… 라또르레 하원 의장에게 대통령 특사로 참석
라울 라또르레 하원 의장은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파라과이 대표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페냐 대통령의 불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라또르레 의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의 도중 페냐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교황 프란치스코의 장례식에 파라과이 대표로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큰 슬픔을 안겨준 교황 프란치스코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그분은 가톨릭 교회를 넘어 전 세계에 큰 영향을 주신 분이다. 겸손한 몸짓, 행동, 소박한 말씀, 그리고 우리 파라과이 여성들을 ‘가장 영광스러운 여성’이라고 칭하며 추기경을 임명해 주시는 등 항상 우리 나라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셨다. 특히 파라과이를 방문하셨을 때 우리 공화국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을 선사하셨다”고 애도했다.
라또르레 의장은 페냐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만 받았을 뿐, 대통령의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다른 일정과 겹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파라과이 정부는 바티칸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거를 발표한 직후, 5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정부는 페냐 대통령의 서명으로 교황의 서거를 애도하는 내용의 대통령령 제3753호를 발표했다.
해당 대통령령에 따라 국가 애도 기간 동안 공공 건물, 군 및 경찰 기관, 파라과이 해군 함정에는 국기가 조기로 게양된다. 다만, 공공 행정 업무는 중단되지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파라과이를 방문하여 많은 파라과이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파라과이 여성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또한, 파라과이 출신 추기경을 임명하는 등 파라과이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교황의 장례식은 국제적인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요일에 거행될 예정이다.
[남미동아 뉴스]파라과이 육류 가격 상승 전망, 5월 1일 소비 급증 앞두고 공급 부족 우려
파라과이의 육류 가격이 곧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월 1일 노동절을 앞두고 갈비와 플랭크 스테이크(vacío)와 같은 인기 부위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최근 차코 지역의 지속적인 폭우와 홍수로 인해 가축 도축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파라과이 육류 생산 및 수출 협회(CAPPEC) 회장 라미로 말루프는 지난 화요일 Monumental 1080 AM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4년간의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고 언급하며, “축산업자들이 악천후와 싸우는 데 익숙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생산자들에게 불리한 가격 문제가 지속되어 왔다”고 덧붙였다.
말루프 회장은 차코 지역의 열악한 도로 인프라로 인해 악천후가 가축 도축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통제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기상 조건이 매우 좋지 않았다. 따라서 도축을 위한 가축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며, “올해 4월 도축량은 최근 5년 중 최저치, 지난 10년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특히 5월 1일은 파라과이에서 갈비와 플랭크 스테이크 소비가 가장 많은 날 중 하나로, 다가오는 노동절을 앞두고 수요와 공급 간의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루프 회장은 전망했다. 그는 “5월 1일 갈비 문제는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이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며, 우리는 육류 가격 결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APPEC은 도축장에 가축을 판매하는 생산자 단체로, 도축된 육류의 가격은 도축장과 정육점, 슈퍼마켓 체인, 시장 등 유통업체 간의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말루프 회장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은 이와 같다. 하지만 생산자들은 수년간 악천후와 좋지 않은 가격이라는 이중고와 싸워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육류 가격 상승 및 공급 부족 우려는 최근 차코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와 이로 인한 홍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차코 지역은 파라과이의 주요 축산 지역 중 하나로, 도로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악천후 시 가축 운송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잦은 비와 홍수로 인해 목초지 상태가 악화되고, 가축 이동 및 출하가 지연되면서 도축 가능한 소의 수가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소비자들의 식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가족 단위의 육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기 부위의 가격 급등과 품절 사태가 우려된다. 파라과이 정부와 관련 업계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육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태는 파라과이 축산업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기후 변화에 따른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와 열악한 기반 시설은 축산업 발전에 지속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육류 공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도로 인프라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미동아 뉴스]교사 임용 시험 부정행위 적발… 2,339명 재시험 결정
파라과이 교육과학부(MEC)가 최근 실시된 교사 양성 과정 입학시험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됨에 따라 해당 응시자 2,339명에게 재시험 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5일, 전국 22개 공립 및 사립 시험장에서 치러진 교사 임용 시험에서 MEC는 전자 채점 과정 중 상당수의 시험장에서 특이한 정답 및 오답 패턴을 감지했다. 페데리코 모라 고등교육부 차관은 기자 회견을 통해 “시험 이후 여러 건의 부정행위 관련 제보를 접수했으며, 전자 채점 분석 결과, 일부 시험장에서 정답률이 현저히 높고 응시자들의 답안 분포가 매우 낮은 경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총 5,162명의 지원자가 응시한 이번 시험은 38개 국립 및 39개 사립 교사 양성 기관의 학생 선발을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MEC는 일부 시험장에서 응시자 전원이 합격하거나, 정답뿐만 아니라 오답까지 응시자 간에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등 통계적으로 발생하기 어려운 결과들을 확인했다. 모라 차관은 “이는 명백히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하며, “시험 과정 중 외부의 도움이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제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MEC는 부정행위가 의심되는 28개 교사 양성 기관(국립 8개, 사립 20개)의 응시자 2,339명에게 오는 5월 24일 토요일 재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재시험 장소 및 시간은 추후 중앙입학위원회에서 개별적으로 통지할 계획이다. 재시험 과목은 기존 시험과 동일하게 독해, 수학, 과라니어 세 과목으로 구성되며, MEC가 직접 시험 운영 전반을 관리하고 단일 장소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모라 차관은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은 교사 양성 과정이 최고의 질적 기준 하에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분명히 지시했다”며, “이번 재시험 결정은 교육의 질을 확보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부정행위와 관련이 없는 기관의 학생들은 예정대로 이번 주 수요일부터 학업을 시작하게 된다. MEC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처는 파라과이 교육 시스템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남미동아 뉴스]유럽을 매료시킨 브라질 모더니즘 예술, 런던 왕립 아카데미 특별전 개최
최근 유럽에서 브라질 모더니즘 예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프랑스 파리의 뤽상부르 미술관에서 브라질의 대표적인 화가 타르실라 두 아마랄의 대규모 전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 이어, 런던 왕립 아카데미(Royal Academy of Arts, RA)에서는 20세기 전반 브라질 화가 10인의 작품과 저명한 조경 건축가 로베르토 부를레 마르크스의 작품을 아우르는 대규모 전시 <브라질! 브라질! 모더니즘의 탄생 (Brasil! Brasil! The Birth of Modernism)>이 개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라질 혈통을 지닌 RA의 수석 큐레이터 아드리안 로크에게 이번 전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브라질 근대 미술의 한 측면을 조명한다. 유럽에서는 브라질 현대 미술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RA에게 이번 전시는 일종의 회귀라고 할 수 있다. 전시된 작품 중 일부는 이미 1944년 RA에서 개최된 역사적인 브라질 모더니즘 회화 전시회에서 소개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영국에서 브라질 모더니즘 운동을 처음으로 선보인 전시였다.
이번 전시에는 130점이 넘는 작품이 출품되어 당시 많은 브라질 예술가들이 독자적인 브라질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열망을 반영한다. 타르실라 두 아마랄의 대담하고 매혹적인 색채의 작품부터 제랄두 지 바루스의 기하학적인 작품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당대의 많은 예술가들은 유럽이나 북미 예술의 영향에서 벗어나 브라질만의 고유한 표현 방식을 찾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은 1922년 상파울루에서 열린 유명한 ‘현대 미술 주간(Semana de Arte Moderna)’을 통해 주류로 부상했다. 이 전시회는 새로운 모더니즘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당시 예술계에 큰 충격을 주었지만, 결과적으로 브라질의 근대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RA 전시에는 칸디두 포르나리의 <커피 농장 노동자>와 같이 잘 알려진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평범한 브라질 사람들의 삶을 연대기처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포르나리는 이 작품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노동하는 커피 농장 노동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아프리카계 브라질 예술가 루벵 발렌칭의 미완성 작품(1956)과 같이 새롭게 발견할 만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브라질 북동부 도시 살바도르 출신의 선구적인 화가인 발렌칭은 아프리카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상징주의를 작품에 담아냈다.
전시의 주요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독학으로 그림을 그린 알프레두 볼피의 다채로운 벽화와 단순히 ‘자니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화가이자 삽화가, 판화가의 작품이다. 그는 브라질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특히 바이아 지역의 작품인 1966년 작 <세 명의 오리샤>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국제적으로 브라질 문화는 현재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발테르 살레스 감독의 영화 <아직 여기 있어요 (Ainda estou aqui)>는 군부 독재 정권에 의해 아버지를 납치당한 실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으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영화상을 수상했다. 영화 속 한 장면에서는 십 대 딸의 침실 벽에 현대 미술 주간 포스터가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브라질 국내 정치 상황은 양분되어 있으며, 많은 이들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보우소나루 지지자 중 일부는 브라질 모더니즘 문화유산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 2023년 1월 8일, 대통령궁 습격 사건 당시 폭도들은 이번 RA 전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주요 모더니스트 화가인 에밀리아누 지 카발칸치의 대형 회화 <물라타 여인들 (As mulatas)>을 일곱 군데나 훼손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큐레이터들이 이번 전시의 포스터로 적절하게 선택한 아마랄의 1928년 작 <호수 (O Lago)>를 보면, 모더니스트들이 추구했던 브라질의 비전이 여전히 매력적임을 알 수 있다. 곡선적인 푸른 형태와 분홍색 과일로 가득한 이 풍경은 당시 브라질 사회에 감돌던 낙관주의를 생생하게 담아낸 아마랄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남미동아 뉴스]11세 여아 대상 디지털 성범죄 혐의 교사, 항소심 진행
빌야리카, 과이라州 – 11세 여아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교사에 대한 무죄 판결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과이라 주 비야리카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교사가 600여 건의 메시지를 통해 피해 아동에게 부적절한 접근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 담당 검사인 로드리고 바스케스 디아스는 NPY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교사에 대한 무죄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바스케스 검사는 항소 이유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증거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으며, 판결문의 논리적 근거가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전문가 감정 결과가 판결의 방향을 직접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부가 이를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바스케스 검사에 따르면, 공판 과정에서 해당 교사가 당시 11세였던 자신의 여학생에게 보낸 메시지들이 증거로 제시되었다. 해당 메시지에는 “너 정말 섹시해”, “사랑해, 내 공주님”, “아무도 모르게 혼자 우리 집에 와, 발끝부터 키스해 줄게” 등 노골적인 성적 표현과 함께 집으로 유인하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총 600여 건에 달하는 메시지를 통해 피고인이 피해 아동에게 지속적으로 부적절한 접근을 시도했으며, “네 몸을 느끼고 싶다”는 등의 성적 욕망을 드러내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바스케스 검사는 1심 판결의 파기 및 새로운 재판부의 재심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1심 판결은 명백한 오판이며, 새로운 재판부에서 객관적인 증거에 기반하여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하여 1심 재판부(후리오 알폰소, 빅토르 오르티고사, 후안 루이스 디아스 판사)는 “제시된 메시지 내용만으로는 피고인의 유죄를 인정하고 처벌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시하며 무죄를 선고했다. 또한, 재판부는 해당 메시지들의 내용이 성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판결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아동 보호에 소홀한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한 판사는 검찰이 600여 건의 부적절한 채팅 내용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검찰의 수사 미흡을 질책하기도 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법에 따라 피고인 측은 항소장에 대해 10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후 과이라 주 항소법원은 이 사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사건 수사 초기부터 해당 교사는 구속 대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왔다. 항소심에서도 이러한 불구속 수사 원칙이 유지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번 항소심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아동 성범죄에 대한 법적 판단 기준을 다시 한번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심 재판부의 “메시지 내용만으로는 유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동 보호 단체들은 이번 항소심에서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져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아동의 권익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
[남미동아 뉴스] 아르티가 지역, 마늘 재배 활성화 박차
이따뿌아 주 헤네랄 아르티가 – 파라과이 농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가족농 중심의 마늘 생산량 증대를 목표로 하는 ‘마늘 재배 활성화 프로그램’이 금일 헤네랄 아르티가 지역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번 행사는 아로요 이타 지역의 에딜베르토 세르비안 루이스 농장에서 개최되었으며, 국가 및 지역 관계자, 그리고 지역 농민위원회 대표들이 참석하여 뜻을 함께했다.
농업축산부(MAG) 산하 농업기술보급국(DEAg)이 주도하고 헤네랄 아르티가 시청과 산타 리브라다 및 에라티 농민위원회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계획은 ‘마늘 생산 시범 계획’의 일환이다.
본 프로젝트는 현재 10헥타르 미만인 헤네랄 아르티가 지역의 마늘 재배 면적을 28헥타르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총 112개 농가에 첨단 기술, 농자재, 그리고 지속적인 기술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농업축산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더불어 파라과이 전체 마늘 생산량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석한 농업축산부 관계자는 “마늘은 이 지역 가족농의 중요한 소득원이며, 이번 재배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헤네랄 아르티가 시장은 “지역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부의 지원이 결합하여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배 면적 확대: 기존 10헥타르 미만의 마늘 재배 면적을 28헥타르로 확대하여 생산량 증대를 도모한다.
기술 및 자재 지원: 참여 농가에 현대적인 농업 기술 교육과 함께 고품질의 종자, 비료, 농약 등 필수 농자재를 지원하여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
전문 기술 지도: 농업기술보급국의 전문 인력을 통해 마늘 재배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기술 지도를 제공하여 농가들의 재배 역량을 강화한다.
판로 개척 지원: 생산된 마늘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시장 정보 제공 및 유통망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헤네랄 아르티가 지역은 비옥한 토양과 알맞은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예로부터 품질 좋은 마늘 생산지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재배 면적 감소와 생산성 저하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마늘 재배 활성화 프로그램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농민들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산타 리브라다 농민위원회 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술 지도를 통해 우리 지역 마늘 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용하여 고품질 마늘을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추진은 헤네랄 아르티가 지역뿐만 아니라 파라과이 전체 농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축산부는 향후 이번 시범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마늘 재배 기술 시연과 함께 지역 농민들과 관계자들의 간담회가 진행되어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된 마늘 제품 전시 및 시식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헤네랄 아르티가 마늘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도 마련되었다.
이번 마늘 재배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헤네랄 아르티가 지역 농가들이 새로운 활력을 얻고, 파라과이 농업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남미동아 뉴스]파라과이 중앙은행,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추진…중장기적 재무 정보 투명성 강화 목표
파라과이 중앙은행(BCP)과 은행감독국이 미주개발은행(IDB)의 역량 강화, 자산 관리 및 자문 서비스(CASA)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및 시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BCP는 이번 프로젝트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IFRS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제정한 국제 회계 기준의 집합체로서, 재무제표의 작성, 인식 및 측정 방식을 통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FRS 도입은 전 세계적으로 재무 정보의 비교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 분석가 및 규제 당국이 정보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IFRS 도입의 배경 및 목표
파라과이는 그동안 자체적인 회계 기준을 적용해 왔으나,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와 국제적인 자본 이동 증가에 따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회계 기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외국인 투자 유치와 파라과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회계 투명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번 IFRS 도입 프로젝트는 이러한 배경 하에 파라과이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을 강화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하며,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CP와 은행감독국은 IFRS 도입을 통해 파라과이 금융 기관들의 재무 보고 시스템을 국제적인 표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하고,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더욱 신뢰성 있고 비교 가능한 재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FRS 도입의 단계별 추진 계획
BCP가 밝힌 바에 따르면, IFRS 도입 프로젝트는 단기적인 목표가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계별로 추진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단계별 계획은 아직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IFRS 도입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포함한다.
준비 단계: IFRS 도입의 필요성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관련 법규 및 규정을 검토하며, 도입에 필요한 인력 및 예산을 확보하는 단계이다. 또한, IFRS 기준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통해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분석 및 설계 단계: 파라과이의 기존 회계 시스템과 IFRS 기준의 차이를 분석하고, 파라과이 금융 환경에 적합한 IFRS 적용 방안을 설계하는 단계이다. 이 과정에서 금융 기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도입 전략 수립이 요구될 수 있다.
구축 및 시행 단계: 설계된 IFRS 적용 방안에 따라 금융 기관들의 회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IT 시스템을 정비하는 단계이다. 시스템 구축 후에는 시범 적용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정착 및 감독 단계: IFRS가 실제 금융 기관들의 재무 보고에 적용된 이후, 그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독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지침이나 교육을 제공하는 단계이다. IFRS의 효과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감독 당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
BCP와 은행감독국은 이러한 단계별 계획을 바탕으로, 파라과이 금융 시스템의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IFRS 도입을 신중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IFRS 도입의 기대 효과 및 과제
파라과이의 IFRS 도입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재무 정보의 투명성 및 비교 가능성 향상: IFRS 도입을 통해 파라과이 금융 기관들의 재무제표가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작성되어, 투자자들은 전 세계의 기업들과 파라과이 기업들의 재무 상태와 경영 성과를 보다 용이하게 비교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 결정의 효율성 증대: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재무 정보는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IFRS 도입은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하고 투자 위험을 감소시켜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국제 자본 시장 접근성 확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IFRS 기준에 따른 재무 보고는 파라과이 기업들이 해외 자본 시장에 접근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자금 조달 능력을 향상시키고, 국제적인 사업 확장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감독 및 규제 효율성 증대: IFRS는 회계 처리 및 보고 방식에 대한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감독 당국이 금융 기관들의 재무 건전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IFRS 도입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과제들도 고려해야 한다.
도입 비용 및 시간: IFRS 도입은 새로운 회계 시스템 구축, IT 시스템 정비, 직원 교육 등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요구할 수 있다. 특히 중소 규모의 금융 기관에게는 이러한 부담이 클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전문 인력 양성: IFRS 기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전문 회계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다. 파라과이 내 IFRS 전문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국제 협력이 요구된다.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기존 파라과이 회계 시스템과 IFRS를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교육 및 업데이트: IFRS는 지속적으로 개정되고 변화하는 기준이므로, 금융 기관들은 최신 기준을 숙지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과 정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결론 및 전망
파라과이 중앙은행과 은행감독국의 IFRS 도입 추진은 파라과이 금융 시스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추진될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파라과이는 국제적인 투자 환경 개선과 금융 시장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IFRS 도입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정부, 감독 당국, 금융 기관 및 관련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파라과이가 IFRS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통해 금융 시장의 건전성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 뉴스]대한민국, 페루 마추픽추 보존 위한 문화유산 협력 협정 체결
문화재청, 페루 문화부와 양국 협력 강화 MOU 체결… 2026년부터 마추픽추 보존 사업 추진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페루 마추픽추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해 페루와 손을 맞잡았다. 문화재청은 지난 18일, 페루 문화부와 문화유산 분야의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의 핵심은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추픽추 역사 보호구역의 보존을 목표로 한다. 양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안전 진단, 구조적 손상 방지, 문화재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및 복원 노력 등 마추픽추 유적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통합 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현재 대한민국 대외무상원조 관계기관협의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승인이 완료되면 한국문화유산원이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안데스 산맥 해발 2,430m 고지에 위치한 15세기 잉카 제국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마추픽추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 중 하나이며, 페루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과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해 유적의 훼손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협정을 통해 대한민국은 선진적인 문화유산 보존 기술과 경험을 마추픽추 보존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밀 안전 진단과 과학적인 보존 처리 기법 도입은 마추픽추의 지속 가능한 보존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문화유산의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은 미래 세대에게 마추픽추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온전히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페루와의 문화유산 협력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유산 보존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마추픽추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지원함으로써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 보호에 기여하고, 양국 간의 문화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페루 문화부 관계자는 “마추픽추 보존을 위한 한국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첨단 기술과 경험이 마추픽추를 더욱 안전하게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양국 간의 문화적 이해를 증진시키고 장기적인 우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세계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다.
[남미동아 뉴스]볼리비아, 중국에 첫 치아씨 수출…미국 관세 장벽 넘어 새로운 시장 개척
볼리비아가 6년간의 끈질긴 협상 끝에 중국 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주,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 위치한 아그로페쿠아리아 치아 코프 볼리비아 S.A.(Agropecuaria Chía Corp Bolivia S.A.)는 25톤 규모의 치아씨를 중국으로 첫 수출하며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는 지난해 11월 양국 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성과로, 거대한 아시아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되었다.
치아씨는 오메가-3 지방산과 풍부한 영양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중국 수출은 무관세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국 무역 제재 이후 10%의 관세가 부과되는 미국 시장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볼리비아 정부는 이번 새로운 교역을 통해 향후 4년 안에 연간 5만 톤의 치아씨를 중국에 수출하여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공공-민간 협력의 결실이며, 치아씨뿐만 아니라 수수 수출까지 포함하여 볼리비아와 중국 간의 무역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브릭스(BRICS) 중심의 외교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볼리비아의 전략과도 부합한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고용 창출과 투자 증진에 기여하고, 1,000명 이상의 농가에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까지 5만 헥타르의 경작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루이스 아르세 카타코라 볼리비아 대통령은 산타크루스 주 와르네스 시의 산업 단지에 위치한 아그로페쿠아리아 치아 코프 볼리비아 S.A. 시설에서 첫 수출품 선적을 직접 지켜봤다. 아르세 대통령은 “볼리비아에 있어 역사적이고 매우 중요한 이정표로서, 오늘 우리는 볼리비아산 치아씨 첫 컨테이너를 중국으로 직접 보냄으로써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시장 개척을 확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국은 10%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이제 우리는 어떠한 장벽도 없는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상업적 기회를 넘어 지정학적 재정의를 의미한다. 라틴 아메리카는 더 이상 미국의 뒷마당이 아닐 것”이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중국 당국은 볼리비아산 수수의 수입을 승인하며 농업 부문에 더 큰 기회를 열어주었다. 아르세 대통령은 “국민 정부의 브릭스를 지향하는 매우 명확한 외교 정책이 있다. 이는 역내 다른 국가들이 아직 달성하지 못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중국 주재 볼리비아 대사인 왕량은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인 볼리비아와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참깨와 다른 볼리비아 농산물과의 양국 교역 확대를 약속했다.
볼리비아 외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예상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 향후 4년간 대중국 치아씨 수출액은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자들은 적극적인 국제 홍보 전략을 통해 연간 5만 톤 생산을 목표로 설정하고 농업 생산 부문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다.”
이번 볼리비아의 대중국 치아씨 수출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다변화된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볼리비아의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볼리비아와 중국 간의 농업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 뉴스]콜롬비아, 황열병 전국 보건 비상사태 선포…백신 접종 총력
콜롬비아 보건부가 “활발한” 황열병 유행에 따라 전국적인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콜롬비아 보건부에 따르면 2024년 9월 이후 75건의 황열병 발병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로 인해 34명이 사망했다.
현재 콜롬비아 32개 주 중 9개 주에서 최소 1건 이상의 황열병 사례가 보고되었다. 대부분의 사례는 톨리마 및 메타 주의 농촌 지역, 아마존 분지, 그리고 막달레나 강 지역에서 발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과거에는 황열병 발생 사례가 없었던 칼다스 커피 재배 지역에서도 환자가 발생하여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부활절 연휴 기간 동안의 여행 증가를 예상하여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이번 전국적인 비상사태 선포로 인해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한 일부 지역으로의 여행은 제한될 예정이다.
황열병은 감염된 모기의 흡혈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황열병에 감염되어도 증상을 경험하지 않지만, 일부는 발열, 근육통, 두통, 식욕 부진, 메스꺼움 또는 구토 등의 증상을 겪는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증상은 3~4일 후에 사라진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은 질병의 2단계로 진행되어 황달과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 단계에 접어든 환자의 절반은 7~10일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황열병에 대한 특정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으며, WHO는 환자들에게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필요에 따라 의료 지원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실은 콜롬비아 국민들에게 9개월 이상 된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1회 접종 백신을 맞을 것을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또한 감염 지역에 의료팀을 파견하여 백신 접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두 달 안에 모든 콜롬비아 국민이 황열병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를 실행해야 하며, 우리의 보건 시스템은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이번 상황으로 인해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트로 대통령실은 보건부와 국립보건원이 질병 확산 조사를 위해 20개 이상의 즉각 대응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기예르모 알폰소 하라마요 보건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각 지역 당국에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찾아갈 수 있는 병원을 마련하도록 요청했으며, 이를 통해 명확하고 확실하게 환자들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야당 정치인들은 정부의 이번 대응이 너무 늦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중앙당의 팔로마 발렌시아 상원의원은 “6개월 전에 위기가 시작되었는데 이제 와서 황열병에 대한 보건 및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사망을 막기 위해 훨씬 이전부터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에 대한 방송 내각 회의를 월요일에 개최하고, 질병 진행 상황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남미동아 뉴스]GAT 엑스포 2025 참가 앞둔 알테나르, 콜롬비아 시장 성공 전략 제시
카르타헤나, 콜롬비아 – 선도적인 글로벌 스포츠북 제공업체인 알테나르(Altenar)가 오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개최되는 GAT 엑스포 2025 참가를 앞두고, 콜롬비아 온라인 도박 시장의 주요 특징과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가 현지 사업자들의 성공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최근 브라질의 규제 시장이 남미 도박 산업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알테나르는 콜롬비아 역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요한 시장임을 강조하며, 현지 맞춤형 전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알테나르는 남미 전역의 사업자들과 협력하며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콜롬비아 시장 진출 및 성장을 고려하는 사업자들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핵심적인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견고한 성장세와 안정적인 규제 환경
콜롬비아 국립통계청(DANE)에 따르면, 온라인 도박은 2024년 콜롬비아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포츠 베팅은 2분기 총 게임 수익(GGR)의 47%를 차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콜롬비아는 2016년 남미 최초로 온라인 도박을 합법화하며 선제적인 규제 환경을 구축했다. 정부는 iGaming 산업을 통해 의료 지원 기금 마련 등 공공 목적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장 성장의 잠재력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긴급 부가가치세 도입으로 인해 일부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콜롬비아는 명확하고 간결한 규제 시스템을 통해 라이선스를 획득한 사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왔다.
스포츠에 대한 뜨거운 열정
브라질 국민들의 스포츠 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콜롬비아 국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 진출은 해당 연도 GGR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국내외 축구 리그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미국 스포츠의 인기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콜롬비아 시장을 위한 알테나르의 맞춤형 솔루션
알테나르는 콜롬비아 시장에서 스포츠북 제공업체로 자사를 선택해야 하는 주요 이유로 다음과 같은 점들을 강조했다.
강력한 프로모션 도구: 알테나르는 축구가 지배적인 스포츠인 콜롬비아 시장에서 신규 고객 확보 및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도구를 제공한다. ‘조기 지급(Early Payout)’ 및 ‘무승부 환불(Bore Draw)’ 기능은 경쟁적인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Bet Builder’, ‘인-플레이 베팅’ 등 다양한 기능은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또한, 사업자는 알테나르의 트레이딩 관리자 도구를 활용하여 현지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에서 최고의 배당률을 제공할 수 있다.
포괄적인 콘텐츠: 알테나르의 스포츠북은 모든 플레이어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광범위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주요 미국 스포츠에 대한 깊이 있는 커버리지는 선수별 기록 및 동일 경기 내 멀티 베팅(Same-Game Parlay)을 포함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e스포츠 및 가상 스포츠 베팅 시장 또한 선도적인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원한다. 공식 데이터 피드 활용은 광범위한 이벤트 및 대회에 대한 다양한 베팅 옵션을 보장하며, 맞춤형 프론트엔드 솔루션을 통해 사업자의 브랜드 선호도에 맞춰 사이트를 최적화할 수 있다.
전문적인 지원: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특화된 트레이딩 및 지원팀은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고 유사한 시간대에 위치하여 사업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숙련된 계정 관리자들은 축적된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전략 최적화를 지원한다.
GAT 엑스포에 참가하는 알테나르의 라틴 아메리카 영업 관리자 프레데리코 카푸티는 “견고한 스포츠북 플랫폼을 넘어, 우리가 제공하는 것은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맞춤형 지원입니다. 우리의 팀은 현지 언어를 구사하고, 지역 시장의 역학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며, 각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각 시장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최적화합니다. 콜롬비아는 성숙하고 규제가 잘 이루어진 시장이며, 우리는 사업자들이 이러한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알테나르는 이번 GAT 엑스포 참가를 통해 콜롬비아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하고, 현지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여 성공적인 시장 진출 및 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남미동아 뉴스]GM, 멕시코 전기차 생산 지속…미국 이전 계획 없어
최근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관세, 노동조합 일자리, 그리고 그 외의 모든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가운데, 제너럴 모터스(GM)는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얼티엄(Ultium) 기반 전기차의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GM은 작년부터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에서 전기차를 독점적으로 생산해 왔으며, 멕시코의 라켈 부엔로스트로 반부패 및 선량한 정부 장관에 따르면 이 지역에 약 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혼다의 인기 모델인 프롤로그를 포함한 이들 차량은 각 세그먼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GM 멕시코 EV 운영 담당 이사인 아드리안 엔시소는 스페인어 신문 밀레니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GM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어떤 EV 모델의 생산 중단 또는 이전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신형 2026년형 쉐보레 스파크와 같은 추가 모델이 이곳에서 생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켓워치는 제안된 관세가 시행될 경우 GM이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비용이 대당 최대 4,300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GM의 수익성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해당 전기차들이 계속해서 멕시코에서 생산되어 캐나다 및 기타 시장으로 판매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신형 스파크는 중남미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GM이 이러한 추가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성공적인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들의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GM은 멕시코 생산 기지를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멕시코 공장의 숙련된 노동력과 기존 생산 시스템은 GM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GM의 이번 결정은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안정적인 생산 기지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유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멕시코는 GM에게 중요한 전기차 생산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GM이 멕시코 공장에서 어떤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