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동아뉴스 4.26. 토요일












[남미동아뉴스]고령화 사회, 사회보장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논하다




파라과이 노동고용사회보장부(MTESS)는 미주사회보장연구센터(CIESS)와 공동으로 “고령화 사회의 공공 정책: 사회보장 및 연금 시스템 지속 가능성의 과제”라는 제목의 웨비나를 2025년 4월 23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고령화 사회에서 연금 시스템이 직면한 과제에 대한 분석, 토론 및 인식 제고를 목표로 마련되었으며, 오는 4월 27일 사회보장국경일을 기념하는 사회보장 주간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CIESS는 미주사회보장회의(CISS)의 교육 기관으로서, 사회보장 및 복지 분야의 서비스 제공, 공공 정책 개발 및 기술 자문과 관련된 인력 양성, 교육 및 지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웨비나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기대 수명 증가와 경제 활동 인구의 상대적 감소라는 인구 통계학적 변화가 연금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파라과이뿐만 아니라 많은 중남미 국가들이 경제적 안정과 적절한 사회 복지 혜택을 통해 존엄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사회보장 시스템을 조정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웨비나는 이러한 맥락에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보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되었다.

고령화 사회의 심각성과 사회보장 시스템의 위기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뚜렷한 인구 구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고령화이다. 의학 기술의 발달과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사회보장 시스템, 그중에서도 연금 시스템에 심각한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고령 인구의 증가는 곧 연금 수급자의 증가를 의미하며, 이는 연금 지급액의 증가로 이어진다. 반면, 출산율 저하로 인해 경제 활동 인구는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되어 연금 시스템을 지탱하는 기여 기반이 약화된다. 이러한 불균형은 현재의 연금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미래 세대의 부담 증가와 연금 시스템의 재정적 불안정이라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고령화 사회는 단순히 연금 재정 문제뿐만 아니라, 의료비 증가, 장기 요양 서비스 수요 증가, 노동 시장의 변화 등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야기한다. 고령 인구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의료 서비스 및 사회 복지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져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을 준다. 또한, 고령 인구의 증가는 노동력 감소로 이어져 경제 성장 잠재력을 저하시키고, 산업 구조의 변화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들은 개별 국가 차원에서의 대응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임을 시사한다. 각국은 고령화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사회보장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미래 지향적인 정책 설계를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웨비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
이번 웨비나에서는 고령화 사회의 특징과 그로 인한 사회보장 시스템의 다양한 도전 과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특히, 연금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접근 방안들이 제시되어 주목을 받았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고령화로 인한 연금 수급자 증가와 경제 활동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재의 연금 시스템이 직면한 재정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개혁 방안들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연금 수령 연령 조정, 연금 급여 수준의 합리적인 조정, 그리고 다층적인 연금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다층적인 연금 시스템은 공적 연금뿐만 아니라 사적 연금 및 기업 연금 등을 활성화하여 노후 소득 보장의 다원화를 추구하는 방안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의료 및 요양 서비스 수요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고령 인구의 건강 관리 및 장기 요양 서비스 제공 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재정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지역 사회 기반의 통합적인 건강 관리 시스템 강화 등이 구체적인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뿐만 아니라, 고령화로 인한 노동 시장의 변화에 대한 적응 전략도 중요한 논의 주제였다. 고령자들의 숙련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년 연장, 파트타임 고용 확대, 직업 훈련 및 재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또한,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 등 노동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방안 마련의 중요성도 함께 논의되었다.
이번 웨비나는 고령화 사회의 복합적인 도전 과제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보장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貴重한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론 및 향후 과제
이번 웨비나를 통해 고령화 사회가 사회보장 시스템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과 이에 대한 시급한 대응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특히, 연금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증가하는 의료 및 요양 서비스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변화하는 노동 시장에 적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향후에는 이번 웨비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책 방안들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실행 가능한 정책들을 마련해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국제 사회와의 정보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여 고령화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파라과 정부는 이번 웨비나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세대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모든 세대가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보장 시스템 구축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재무부, 퇴직자 인구 조사 진행 중… 미등록 시 연금 지급 중단




파라과이 재무부(MEF)가 퇴직자 및 연금 수령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인구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약 2만 명의 퇴직자가 아직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는 등록된 수혜자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4월 23일 기준, 재정 기관 퇴직자 및 연금 수령자의 75%인 5만 9천여 명이 디지털 인구 조사를 완료했다. 그러나 약 2만 명은 아직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조사 마감일은 5월 3일이다.
호르헤 델가도 퇴직 연금 총괄 국장은 “기한 내에 조사를 완료하지 않은 수혜자는 카드 사용이 정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인구 조사를 완료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재무부는 마감일 이후 미등록된 수혜자들의 거주지 및 현황을 파악하고, 국립 개발 은행(BNF)과 데이터를 대조하여 이들이 연금을 계속 수령하고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인구 조사의 주된 목적은 퇴직 연금 및 연금 수령자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수혜자의 주소, 연락처, 이메일 주소, 그리고 가까운 지인의 연락처 정보도 수집한다.
델가도 국장은 “우리의 주요 목표는 퇴직자든 연금 수령자든 수혜자에 대한 최신의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거주 지역, 위치,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는 물론 신뢰할 수 있는 연락처 정보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수혜자 데이터의 최신성을 확보하고자 새로운 디지털 방식을 도입했다. 델가도 국장은 “이번 조사는 100%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우리는 기술을 활용하여 혁신적인 방식을 채택했지만, 수혜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무부는 관련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웹사이트(www.mef.gov.py) 및 전화(+595 21) 729 0123 (월~토, 07:30~15:30)을 통해 문의를 받고 있다.

파라과이, 17개 자국 상품으로 16개 신규 시장 개척…수출액 690만 달러 돌파




남미의 내륙 국가 파라과이가 올해 1분기에만 17개의 자국 생산품을 새롭게 16개국 시장에 진출시키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산하 레디엑스(Rediex, 투자 및 수출 네트워크) 정보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이들 신규 시장으로의 수출액은 690만 달러(USD)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수출길을 연 품목들은 식용 젤라틴, 타피오카 전분, 전기 자전거, 소 부산물 등 다양한 제조업 제품군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프랑스, 오스트리아, 미국,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국가들에 처음으로 수출되어 파라과이의 수출 다변화 노력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홍콩, 버뮤다, 수리남 등 여러 대륙에 걸친 다양한 국가들이 파라과이 상품의 새로운 시장으로 합류했다.
파라과이 산업통상부는 비록 과거에도 이들 국가와 교역 관계를 맺어왔으나, 특정 품목에 대한 최초 수출이라는 점에서 이번 성과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수출 품목 및 규모를 살펴보면, 카자흐스탄에는 8만 3,280달러 상당의 치아씨가 수출되었으며, 브라질로는 아이스크림(8만 926달러)과 젤라틴 캡슐(28만 781달러)이 수출길에 올랐다. 또한, 체코에는 17만 5,209달러 규모의 가공된 소가죽이, 캐나다에는 10만 3,617달러 상당의 담배 필터가 각각 처음으로 수출되었다.
이 외에도 홍콩으로는 15만 1,258달러 상당의 동 스크랩, 우즈베키스탄으로는 5만 945달러 상당의 소 부산물, 버뮤다로는 5만 4,858달러 상당의 반바지, 베네수엘라로는 8만 6,171달러 상당의 알루미늄 건축 자재, 오스트리아로는 11만 3,288달러 상당의 타피오카 전분, 인도에는 12만 2,699달러 상당의 글리세린이 각각 수출되었다.

아르헨티나로는 곡물 에탄올과 철골 구조물이, 수리남으로는 잘게 썬 담배, 프랑스로는 젤라틴, 우루과이로는 접합 유리, 볼리비아로는 전기 캐비닛, 그리고 미국으로는 전기 자전거가 새롭게 수출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파라과이의 수출 품목 다양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성과는 파라과이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 장려 정책과 현지 기업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파라과이 전체 수출의 80%가 파라나-파라과이 수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수로 관리가 수출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파라과이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더욱 다양한 품목과 시장을 개척하고, 나아가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조업 제품의 수출 확대를 통해 수출 구조를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는 “이번 16개 신규 시장 개척은 파라과이 경제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장 조사와 맞춤형 수출 전략 수립을 통해 더 많은 파라과이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과는 최근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 속에서 파라과이가 자체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함으로써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차코 지역 홍수로 축산업 비상… 소고기 가격 상승 우려




파라과이 차코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축산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외 소고기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2025년 4월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코 지역의 계속되는 폭우는 도로망을 마비시키고 소를 도축장으로 운송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미겔 레이나우 파라과이 브랑구스 사육 협회 전 회장은 “제너럴 디아스, 마르가리타, 아르헨티나 국경 지대 등 차코 지역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필코마요 강의 범람과 폭우로 인해 도로가 완전히 끊겼으며, 4륜 구동 차량이나 트랙터조차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악천후는 가축의 사료 공급과 위생 관리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차코 지역의 폭우는 소고기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국내외 시장에 소고기 가격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축장 운영은 평소 대비 50%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국내 시장은 물론 수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라과이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이스라엘 등 주요 국가로 소고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이들 국가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5월 축제 기간 동안 수요가 높은 갈비 부위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기상 상황이 지속될 경우, 소고기 가격이 연중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내부적인 요인(홍수, 도로망 마비)과 외부적인 요인(미국 등 주요 수입국의 높은 수요)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또한, 축산업계는 지난 5년간의 가뭄으로 인해 연료비, 사료비, 물류비 등 생산 비용이 증가한 상황이며, 이러한 비용 상승이 결국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파라과이는 세계적인 소고기 수출국 중 하나이며, 주요 수출 시장은 칠레, 대만, 미국 등이다. 2024년에는 사상 최대의 소고기 수출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차코 지역의 홍수는 파라과이 소고기 수출 시장에 단기적인 차질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남미동아뉴스]사용자 편의성 높인 새 Portal Paraguay 앱 공개




정보통신기술부(MITIC)는 디지털 문서 접근 및 온라인 정부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Portal Paraguay 앱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고 4월 23일 밝혔다.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이번 업데이트는 더욱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향상된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Portal Paraguay 앱은 번잡한 일상 속에서 정보 접근, 서비스 이용, 공공 문서 관리의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기술 솔루션이다. MITIC에 따르면 이 앱을 통해 시민들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단 몇 초 만에 각종 정부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불필요한 대기 시간과 복잡한 행정 절차를 줄일 수 있다.

새로운 Portal Paraguay 앱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경찰 신원 조회서 등 다양한 공식 문서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전자 신분증(Identidad Electrónica)으로 로그인한 후 간단한 단계를 거치면 정부 기관에서 디지털화한 정보를 조회, 확인, 다운로드할 수 있다.
MITIC는 현재 15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전자 신분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0년부터 700만 건 이상의 문서를 스스로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Portal Paraguay는 총 1,108개의 행정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며, 이 중 345개는 100% 온라인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모든 서비스는 앱과 웹사이트(www.paraguay.gov.py)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 역시 사용자 경험 개선을 목표로 인터페이스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번 앱 업데이트의 주요 특징으로는 더욱 편리해진 메뉴 구성과 최적화된 탐색 기능, 보안 검증 방식을 통한 문서 접근 확인, 그리고 디지털 문서의 오프라인 접근 기능 등이 포함된다. MITIC는 사용자들이 향상된 속도, 사용 편의성, 불필요한 이동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새로운 버전으로 적극적으로 전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새로운 Portal Paraguay 앱은 향상된 기능뿐만 아니라 QR 코드 기반의 문서 검증과 개인 정보 보호 강화를 통해 보안성 또한 강화되었다. 또한 화면 읽기 기능과 맞춤형 탐색 기능을 지원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앱을 처음 다운로드하거나 업데이트하려면 각 운영체제의 앱 스토어에서 Portal Paraguay를 검색하여 설치하면 된다. 설치 후 전자 신분증으로 로그인하면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아직 전자 신분증이 없는 경우에도 앱을 통해 간편하게 등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앱 사용 중 문의사항이나 불편 사항이 있을 경우, 앱 메뉴의 “Ayuda(도움말)” 옵션을 이용하거나 151번으로 전화하여 문의할 수 있다.
이번 Portal Paraguay 앱 업데이트는 파라과이 정부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공공 서비스 접근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향후 웹사이트 업데이트까지 완료되면 파라과이의 전자 정부 서비스 이용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아순시온 대형 병원 건설 입찰 개시, 대만 자금 지원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MOPC)가 아순시온 대형 병원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을 공식 발표했다. 총 투자액은 4,600만 달러(약 620억 원)에 달하며, 건설 자금은 대만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본 프로젝트는 국립 공공 조달청(DNCP) 웹사이트를 통해 상세 내용이 공개되었으며, 병원 부지는 아순시온 남쪽 해안가, 과거 카피탄 보사노 지역으로 알려진 타쿰부 지역에 위치한다.

클라우디아 센투리온 공공사업통신부 장관은 기자 회견을 통해 이 사실을 발표하며, 프로젝트의 예상 비용이 3,680억 과라니(PYG)로 미화 약 4,600만 달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센투리온 장관은 “모든 건설 회사들이 입찰 조건과 고려 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입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며, “입찰서 제출 마감일은 2025년 5월 27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건설 자금은 대만으로부터 지원받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아순시온 대형 병원 건설 프로젝트는 총면적 38,000 제곱미터 규모로,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0개월로 예정되어 있다. 낙찰된 건설 회사와 계약이 체결되면, 계약자는 설계 단계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단계별 승인 절차를 포함한 신속 진행(fast track) 방식의 공사 일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모든 일정은 파라과이 법률 7021호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한편, 이번 아순시온 대형 병원 건설 입찰 발표에 앞서, 정부는 이미 몇 달 전 마리스칼 에스티가리비아 지역의 차코 병원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병원 건설 프로젝트는 이번 주 내로 입찰이 개시될 예정이며, 이타이푸 댐의 자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이번 아순시온 대형 병원 건설은 수도권 지역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증가하는 의료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만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은 파라과이의 의료 인프라 확충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아순시온 시민들에게 현대적이고 উন্নত된 의료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차코 병원 건설 계획과 더불어 파라과이 전역의 의료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이번 입찰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여, 역량 있는 건설 회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건설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관리를 통해 계획된 기간 내에 고품질의 병원을 완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순시온 대형 병원 건설 프로젝트는 파라과이의 공공 의료 시스템 강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알티우스 그룹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새로운 복합 개발 프로젝트 ‘모레 플라자’ 공개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 기업인 알티우스 그룹이 아순시온 도심에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복합 개발 프로젝트, ‘모레 플라자(MORE PLAZA)’를 공식 발표하며 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알티우스 그룹은 주요 협력사, 부동산 업계 관계자, 언론, 고객 및 특별 초청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발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모레 플라자는 센트랄 쇼핑(Shopping del Sol) 맞은편, 냐 스트라 세뇨라 델 카르멘(Ntra. Sra. del Carmen) 거리와 세사르 로페스 모레이라(César López Moreira) 거리가 만나는 전략적 요지에 위치한다.

모레 플라자는 주거 공간, 업무 시설, 상업 시설을 통합한 복합 용도 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한다. 이 프로젝트는 통합적이고 활기찬 동시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12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지하 3층은 주차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상층에는 다양한 상업 시설이 들어서고, 별도의 오피스 건물과 독립적인 출입구를 갖춘 두 개의 주거 건물이 조성된다. 이 모든 공간은 개방형 광장(PLAZA)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거주, 업무, 소통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2층 옥상에는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바비큐 시설 2개, 다목적 홀, 솔라리움, 대형 키즈룸, 탈의실, 사우나 및 요가룸 등 다채로운 편의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모레 플라자의 건축 디자인은 건축가 훌리아 갈란티(Julia Galanti)가 맡았으며, 건물 외관, 광장, 편의 시설 및 공용 공간 디자인은 우루과이 건축 스튜디오인 고메스 플라테로(Gómez Platero)가 담당했다. 광장의 조경 디자인은 저명한 조경 디자이너 그라시엘라 보(Graciela Bo)가 맡아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식 발표 행사에서는 프로젝트의 콘셉트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감각적 경험이 제공되었다. 제시카 미라예스(Jessica Miralles) 팀이 기획한 이 행사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아름다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체험형 전시와 음료 스테이션으로 꾸며졌다. 수준 높은 케이터링 서비스는 탈레이란드(Talleyrand)가 담당했으며, 디제이 더 반투(The Bantu)는 아프로 하우스 특유의 음악 스타일로 야외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행사에서는 알티우스 그룹 파라과이의 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과 프로젝트 소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었다. 사회는 안드레아 베니테스(Andrea Benitez)가 맡았으며, 알티우스 그룹 파라과이의 CEO인 프란시스코 호르헤(Francisco Jorge)와 프로젝트 상업화를 총괄하고 파라과이의 켈러 윌리엄스(Keller Williams) 부동산 대표인 에마누엘 오비에도(Emanuel Oviedo)가 프로젝트의 비전과 가치를 설명했다.

이번 모레 플라자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알티우스 그룹은 아순시온 도시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재확인하고, 이 지역에서 고품격 부동산 개발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레 플라자는 단순한 건물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도시 문화를 창조하는 중심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티우스 그룹 관계자는 “모레 플라자는 단순한 주거 및 상업 공간을 넘어, 사람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활기찬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편의 시설을 통해 아순시온 시민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도시 생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모레 플라자 프로젝트는 현재 상세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아순시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동아뉴스]세계적인 사이클 스타들, 고성능 사이클링 경험 공유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힘 보태




고성능 사이클링의 세계적인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특별한 강연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강연회에는 스페인의 사이클 영웅 카를로스 콜로마, 파라과이의 국가대표 사이클리스트 다비드 오캄포스, 그리고 스페인의 젊은 재능 조프레 쿨렐이 연사로 나서 고성능 사이클링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세 명의 저명한 사이클리스트들의 경험을 듣는 것을 넘어, 사이클링이라는 스포츠의 최정점에 도달하기 위한 다각적인 요소들을 심층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연사들은 실제 프로 선수로서 수많은 국제 대회를 경험하며 체득한 생생한 지식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했다.

강연의 주요 내용은 고성능 사이클링 경기를 위한 종합적인 준비 과정, 프로 사이클리스트가 감내해야 하는 극한의 신체적, 정신적 요구 사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체계적인 훈련 과정, 그리고 효율적인 훈련 계획, 전략 수립 및 회복 기술 등 폭넓은 주제를 아울렀다.

카를로스 콜로마는 수년간의 국제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 경기에서 요구되는 전략적인 사고와 위기 대처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신체적 능력만으로는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분석을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정신력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다비드 오캄포스는 프로 사이클리스트로서 겪는 신체적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적인 훈련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고강도의 훈련과 경기 일정 속에서 부상을 예방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끊임없는 자기 관리와 전문적인 지원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라고 강조하며, 체계적인 훈련 계획과 영양 관리, 그리고 적절한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파라과이 사이클링의 발전 과정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개발도상국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여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프레 쿨렐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소년 시절부터 체계적인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올바른 기본기를 다지고 꾸준히 훈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하며, 젊은 선수들이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했다. 또한, 그는 최신 훈련 트렌드와 기술적인 발전이 경기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강연회는 단순히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들과 연사들 간의 활발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더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젊은 선수들은 평소 궁금했던 훈련 방법, 경기 전략, 심리적인 압박감 극복 방법 등에 대해 질문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다. 이에 연사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미래의 사이클링 인재를 꿈꾸는 젊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진, 그리고 사이클링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선사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험과 지식을 직접 접하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강연회를 주최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사이클링의 발전과 저변 확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유익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한국 사이클링의 미래를 밝히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세계적인 선수들의 열정과 헌신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참가자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얻은 영감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 사이클링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딥워터 호라이즌 15년, 끝나지 않은 상처와 회복의 기로에 선 멕시코만




미국 루이지애나주 플래크마인즈 패리시 — 뉴올리언스 남쪽, 멕시코만으로 길게 뻗은 손가락 모양의 땅 플래크마인즈 패리시에는 바비큐 식당과 해군 기지, 침례교회, 흰 해오라기와 푸른 왜가리가 점점이 박혀 있고, “판매” 팻말을 단 새우, 빈 땅, 크레이피시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다. 이곳의 아늑한 벽돌집에서 유칼립투스 포푸리와 집밥 냄새를 풍기며 킨드라 아르네센 선장은 남편과 개와 함께 살고 있다.

“바다, 특히 먼바다에서 낚시하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일은 없어요. 배 위 높은 곳에 올라서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는 게 정말 좋아요.” 콩을 끓이며 몽가베이와의 인터뷰에서 아르네센 선장은 수십 년간 멕시코만에서 소형 상업 어선을 몰아왔다고 말했다. “그보다 더 좋은 건 제 손주뿐이죠.”

“기름 유출 전에는 배를 타고 나가면 가는 곳마다 보니토, 블루 러너, 실꼬리, 스피너 돌고래들이 먹이 떼를 쫓아 뛰어다니는 장관을 볼 수 있었어요. 어디든 정말 볼거리가 많았죠.” 아르네센 선장은 작은 물고기 떼와 스피너 돌고래가 가득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기름 유출 후에는 백 마일을 가도 먹이 떼를 보기 힘들었어요… 서서히 죽어갔죠.”
2025년 4월 20일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해양 생태 재앙 중 하나로 기록된 딥워터 호라이즌 재앙 15주년이었다. BP 익스플로레이션 & 프로덕션이 운영하던 석유 시추 시설 딥워터 호라이즌은 루이지애나 해안에서 66km 떨어진 마콘도 광구에서 폭발 후 침몰했다.

초기 폭발로 11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17명이 중상을 입었다. 뒤이어 발생한 것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양 기름 유출 사고였다. 해저 1,500m 아래 손상된 유정에서 거의 3개월 동안 기름이 쏟아져 나왔고, 2010년 7월 중순에야 기술자들이 유정을 봉쇄할 수 있었다.
총 490만 배럴(약 8억 리터)의 기름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이는 11만 1천 제곱킬로미터의 멕시코만 해수면을 뒤덮고, 2천 킬로미터가 넘는 해안선을 기름과 타르 덩어리로 뒤덮는 결과를 낳았다.

전례 없는 규모의 대응 작전이 펼쳐졌다. 여러 연방 기관, 멕시코만 연안 5개 주 정부, 지방 정부, 수십 개의 비영리 단체와 대학, 석유 및 가스 산업, 어업 공동체, 그리고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BP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200억 달러 이상의 환경 피해 배상금을 지불했으며, 개인과 기업에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했다.
15년이 지난 지금, 멕시코만은 회복력과 지속적인 피해, 적응과 끊임없는 위협, 관료적 실패와 과학적 돌파구가 뒤섞인 복잡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딥워터 호라이즌 재앙은 자연의 회복력에 대한 증거이자 경고의 메시지로 남아 있지만, 장기적인 결과에 대한 많은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자연의 회복력과 취약성
텍사스 A&M 대학교 코퍼스크리스티 소재 하트 연구소의 전 소장 래리 맥키니는 몽가베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멕시코만의 회복력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름 유출 대응 과정에서 맥키니는 학계 연구자들과 현장 정부 기관을 연결하는 팀을 이끌었다.
멕시코만의 회복력은 독특한 구조와 풍부한 생물 다양성에서 비롯된다. 카리브해에서 유입되는 루프 해류는 해수를 순환시키고 섞어, 이 지역 전체에 동물과 영양분을 운반한다.

“그 전체적인 물리적 구조는 정말 인상적이고,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요.” 맥키니는 말했다. “생물학적으로도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곳 중 하나입니다. 산호초, 거대한 어장, 고래, 돌고래 등 모든 것이 다 있어요… 얼음만 없을 뿐이죠.”
그는 덧붙여 “문제는 우리가 그 회복력을 당연하게 여겨왔다는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멕시코만이 엄청난 충격을 흡수하고 생산성이 회복되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기후 변화가 너무나 빠르게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맥키니는 경고했다.
 



야생 생물에 미친 영향
고래와 돌고래: 여전히 고통받는 존재들
BP 기름 유출 사고는 멕시코만의 해양 생물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으며, 일부 동물들은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반면, 다른 동물들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립 야생동물 연맹에 따르면 멕시코만에 서식하는 21종의 돌고래와 고래 거의 모두에서 부상 징후가 나타났다.

이번 재앙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라이스고래(Balaenoptera ricei) 개체수는 22% 감소했다. 현재 멕시코만에 약 50마리만 남아 있는 이 고래들은 또 다른 대규모 기름 유출이 발생하면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
기름 유출은 다른 고래 종에도 큰 피해를 입혔다. 취약종인 향고래(Physeter macrocephalus) 개체수는 최대 31%, 이빨고래류(Ziphiidae)는 최대 83%까지 감소했다. 현재 복구 노력은 선박 충돌과 수중 소음과 같은 다른 위협 요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립 해양 포유류 재단의 신시아 스미스는 몽가베이와의 인터뷰에서 기름 유출이 심했던 바라타리아만(Barataria Bay)의 큰돌고래(Tursiops truncatus)들이 1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병들어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기름 유출 후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돌고래 건강 검진을 이끌었다. 그녀는 깨끗한 지역의 돌고래들과 비교했을 때 “더 높은 사망률, 중등도-중증 폐 질환의 증가, 손상된 스트레스 반응, 높은 번식 실패율, 그리고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건강 상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2023년 스미스 팀이 다시 검사했을 때, 기름 유출에 노출된 돌고래들은 이전보다 “최소한 비슷하거나 더 나쁜” 폐 문제를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

스미스는 Y21이라는 이름의 한 돌고래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Y21은 기름 유출 1년 후인 2011년 처음 검사했을 때 임신 중이었다. “그녀는 매우 아팠어요.” 스미스는 말했다. “눈빛이나 숨 쉬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었죠. 어딘가 멍하고, 너무 조용했어요.” Y21은 새끼를 잃었고, 이후 두 번의 임신도 만삭으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2019년까지 살았다.
“그녀는 그 만 전체가 겪었던 일을 정말 잘 보여주는 동물이에요.” 스미스는 말했다. “단순히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복지의 문제였어요. 그녀는 평생을 살았지만, 매우 건강이 좋지 않았고, 번식도 할 수 없었죠.”

다행스러운 점은 기름 유출 이후에 태어난 돌고래들은 더 건강해 보인다는 것이다. “다음 세대 돌고래들이 개체수를 회복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스미스는 말했다.

조류: 파괴 속의 성공
기름 유출로 인해 가장 충격적인 이미지 중 하나는 기름으로 뒤덮여 깃털에서 끈적끈적한 갈색 액체가 뚝뚝 떨어지는 펠리컨들이었다. 마치 끔찍한 조각상처럼 보였다.
플래크마인즈 패리시의 전 해안 국장 P.J. 한은 딥워터 호라이즌 재앙 대응의 최전선에 있었다. “기름은 물 위에 떠 있었고, 물고기들은 뛰어올라 그 두꺼운 기름 위에 떨어져 꼼짝없이 갇혔어요… 햇볕에 그대로 구워졌죠. 펠리컨들은 날아와 물고기를 발견하면 다이빙했어요. 물고기를 잡았지만, 기름 속으로 그대로 들어가 기름투성이가 되어 나왔죠… 정말 끔찍했어요.”

기름 유출은 번식기 동안 발생했다. 한은 “펠리컨들은 기름투성이로 둥지로 돌아와 알이나 새끼 위에 앉았고, 알이나 새끼는 기름으로 뒤덮였어요. 그리고 다시 먹이를 찾아 떠날 때, 뜨거운 햇볕에 알이나 새끼는 그대로 익어버렸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재앙으로 최소 93종, 약 100만 마리의 새가 죽은 것으로 추정한다. 갈색 펠리컨(Pelecanus occidentalis), 웃음갈매기(Leucophaeus atricilla), 북방가넷(Morus bassanus), 왕제비갈매기(Thalasseus maximus)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국립 야생동물 연맹에 따르면 최대 2만 7천 마리의 갈색 펠리컨이 기름 유출로 인해 죽었다. 기름은 중요한 번식지 서식지를 손상시키거나 파괴하기도 했다.
하지만 갈색 펠리컨은 회복세가 비교적 좋은 사례 중 하나이다. BP의 합의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멕시코만 연안 5개 주 전체에서 대규모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새들이 번식에 필요한 섬들을 재건하는 데 사용되었다.

BP 합의금으로 1,870만 달러가 투입된 프로젝트를 통해 루이지애나 연안의 퀸 베스 섬(Queen Bess Island)이 확장되어 펠리컨과 다른 조류를 위한 15헥타르(37에이커)의 서식지가 조성되었다. 그 결과는 인상적이다. 야생동물 관리 당국은 2023년 퀸 베스 섬에서 6천 개의 갈색 펠리컨 둥지를 포함하여 3만 마리의 새를 관찰했다.
국립 야생동물 연맹의 해안 정책 담당 선임 관리자 알리샤 렌프로는 2025년에 이곳을 방문했다. “마치 선사 시대의 새처럼 보이는 아기 펠리컨들을 보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 그녀는 말했다. “건강한 서식지를 제공하면 개체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다거북: 장기적인 영향
기름 유출은 멕시코만의 바다거북들에게 엄청난 재앙이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켐프각시바다거북(Lepidochelys kempii), 취약종인 붉은바다거북(Caretta caretta), 멸종 위기에 처한 푸른바다거북(Chelonia mydas),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매부리바다거북(Eretmochelys imbricata)의 네 종류의 바다거북이 바다, 해안, 해변에서 직접적으로 기름에 노출되었다.

사망자 수는 엄청났다. 약 4,900~7,600마리의 큰 어린 개체와 성체 바다거북, 그리고 56,000~166,000마리의 작은 어린 개체 바다거북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켐프각시바다거북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2010년에만 27,000~65,000마리가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1~2살이었던 켐프각시바다거북 전체 개체수의 약 20%가 기름 유출로 인해 죽었다.
국립 야생동물 연맹은 “오늘날에도 연구자들은 일부 켐프각시바다거북에서 대사 및 기타 신체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정상적인 호르몬 수치와 같은 장기적인 건강 영향의 증거를 발견하고 있다”고 보고한다.
파드레 섬 국립 해안 국립공원 해양 거북 과학 및 복구 부서 책임자 도나 셰이버는 몽가베이와의 인터뷰에서 “바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수종인 바다거북의 경우, 기름 유출의 영향을 파악하는 데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NOAA 구조팀은 연안 해역에서 300마리 이상의 기름에 뒤덮인 바다거북을 구조했다. 이 거북들은 세척, 치료를 거쳐 깨끗한 해역으로 방류되었다. 또한 팀들은 앨라배마와 플로리다의 기름 오염 위협을 받는 해변의 거북 둥지에서 알을 파내어 안전하게 부화할 수 있도록 통제된 창고로 옮겼다. 주로 붉은바다거북인 약 14,000마리의 아기 거북들이 나중에 기름에 오염되지 않은 대서양 연안으로 방류되었다.
복구 작업은 번식지 주변의 빛 공해 감소, 어망으로 인한 사망 감소, 텍사스와 멕시코의 번식지 보호, 구조 네트워크 개선, 선박 충돌 감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네 종 모두 여전히 멸종 위협에 처해 있다.

심해: 숨겨진 영향과 느린 회복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름에 뒤덮인 거북, 새, 해변을 보았지만, 최악이자 가장 오래 지속되는 피해 중 일부는 활기찬 심해 산호초를 포함하여 사람들이 거의 보지 못하는 심해 생태계에서 발생했다.
NOAA의 심해 피해 평가를 도왔던 하트 연구소의 폴 몬태그나는 몽가베이와의 인터뷰에서 “유정이 파열되었을 때, 기름은 스프레이 페인트 통에서 페인트가 뿜어져 나오듯 고압으로 작은 방울 형태로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름 방울들은 해수면으로 곧장 떠오르지 않고, 플랑크톤, 미생물, 배설물 등 작은 입자들이 끊임없이 해저로 떨어지는 자연적인 현상인 “해양 설(marine snow)”과 섞였다. “해양 설은 그 미세하게 분산된 기름을 문자 그대로 가두어 해저로 곧장 보냈습니다.” 몬태그나는 말했다. “우리는 유출된 기름의 35%가 해양 기름 눈(marine oiled snow) 과정이라고 부르는 현상을 통해 해저로 가라앉았다고 확신합니다.”
이 기름에 흠뻑 젖은 해양 설은 산호, 갑각류, 연체동물, 다모류 및 기타 희귀한 무척추동물이 서식하는 광대한 해저 지역에 독성층을 형성했다. “첫째, 그것은 맨 위에 있기 때문에 질식을 시작할 것입니다. 둘째, 그것은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s)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죽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몬태그나는 말했다. “민감한 종은 감소하거나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몬태그나는 중간 정도에서 심각한 기름 피해를 입은 해저 면적이 321 제곱킬로미터(124 평방마일)에 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가능한 영향을 받은 지역까지 포함하면 그 면적은 23,388 제곱킬로미터(9,030 평방마일)로 확장되는데, 이는 벨기에 면적의 약 4분의 3에 해당한다.
많은 지역에서 유일한 자연 정화 과정은 오염된 층을 점차적으로 덮을 새로운 퇴적물의 지속적인 퇴적이다. 몬태그나는 북부 멕시코만 심해 생태계가 완전히 회복되는 데 5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한다.
수백 년 또는 수천 년 동안 살 수 있는 심해 산호는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 2,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산호(Leiopathes glaberrima)의 큰 군락들이 기름 유출 피해 지역에서 손상되거나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심해 산호 복원을 위한 선구적인 노력으로 NOAA 과학자들은 특별한 실험실에서 산호 조각들을 키우고 있다. 충분히 자라면 이 실험실에서 키운 산호들은 조심스럽게 해저로 옮겨지고, 미 해군 잠수부와 수중 로봇들이 손상된 지역에 이들을 배치한다. 이 최초의 심해 산호 복원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연구자들은 성공적인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한다.  





수중 생태계의 회복과 남은 과제
기름 유출 직후, 멕시코만에서는 다양한 어종에서 기름 노출 징후가 나타났다. 특히 2011년에는 많은 암초 어류에서 피부 병변이 관찰되었으나, 수중 유류 성분 농도가 감소하면서 2012년에는 병변 발생률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기름에 노출된 어류들은 심장 이상, 방향 감각 상실, 호르몬 문제, 유영 능력 저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었다. 먹이 사슬에도 변화가 일어나 일부 어종은 더 깊은 수심에 서식하는 먹이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2012년경 대부분 정상적인 식단으로 돌아왔다.

개별 어류의 건강에는 심각한 영향이 있었지만, 놀랍게도 전체 어류 개체수가 뚜렷하게 감소했다는 강력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루이지애나보다 기름 유출량이 적었던 앨라배마 연안에서는 어린 물고기, 새우, 게 등의 개체수가 사고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어류와 새우가 높은 번식력과 넓은 분산 능력을 가져 환경 변화에 비교적 강한 회복력을 지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트 연구소 스포츠 어업 과학 및 보존 센터의 매트 스트라이히 소장은 “많은 어류와 새우가 개체수 수준에서 최소한의 영향을 받은 일반적인 이유는 그들이 회복력이 뛰어나고, 많은 알과 유충을 낳으며, 해류에 의해 넓게 분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기름 유출이 어류 개체수에 미친 정확한 영향을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사고 시기와 맞물려 어획 압력 증가, 외래종인 쏠배감펭(Pterois spp.)의 확산 등 다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쏠배감펭은 토착 어종을 포식하며 멕시코만 생태계에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너진 어업 공동체와 끝나지 않은 고통
수중 생태계의 일부 회복에도 불구하고, 기름 유출 사고는 멕시코 연안 어업 공동체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으며,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 플라크마인즈 패리시의 어선 선장 킨드라 아르네센은 당시 상황을 “끔찍하고 충격적”이었다고 회상하며, “아직 우리가 완전히 무엇을 잃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미국 연방 해역의 3분의 1 이상(229,270km²)과 미시시피주의 95%, 루이지애나주의 55%에 달하는 주 해역에서 어업이 금지되었다. 어업 금지 조치가 해제된 이후에도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멕시코만 어업이 중단되자 수입 해산물이 시장을 장악했고, 어업 재개 후에도 많은 소비자와 구매자들이 이미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린 후였다. 늘어난 규제와 기름 유출의 여파로 인해 소규모 어업 종사자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하트 연구소의 전 소장 웨스 맥키니는 소규모 어업 사업체들이 사고 이후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은 어업 금지 기간을 견딜 자본이 있었지만, 가족 단위의 소규모 어가들은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설상가상으로 기름 유출 사고는 불과 5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피해 복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발생했다. 아르네센 선장은 카트리나 보험금을 받은 지 몇 달 만에 기름 유출 사고를 겪었다. 현재 그녀의 배들은 더 이상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사용되지 않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외에도 많은 어업 종사자들이 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다. 아르네센 선장은 “기름 유출 이후 사람들이 아팠지만, 아무도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인간에게 남겨진 건강 문제와 트라우마
유나이티드 후마 네이션의 일원이자 기름 유출 사고 이후 환경 운동가로 활동하게 된 저스틴 솔렛은 “BP 기름 유출 재앙이 루이지애나 공동체를 강타한 지 15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 남부 연안에 거주하는 19,000명 규모의 부족인 유나이티드 후마 네이션에게 사냥, 낚시, 새우잡이, 게잡이, 굴 채취는 수세기 동안 삶, 생계,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솔렛은 “언론에서 거의 다루지 않는 것은 질병과 자살로 인한 알려지지 않은 인명의 손실과, 집과 공동체를 버리고 떠난 많은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2021년의 한 연구는 딥워터 호라이즌 기름에 노출된 동물과 인간 모두에서 유사한 건강 영향이 나타났음을 밝혀냈다. 여기에는 스트레스 반응 장애, 심장 독성, 면역 기능 장애, 혈액 세포 파괴 등이 포함된다. 국립 해양 포유류 재단의 신디아 스미스는 “돌고래는 인간과 같은 장수하는 척추동물에 대한 기름 노출의 장기적인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돌고래에서 진단된 일부 건강 영향이 해안 경비대 기름 유출 대응자들에게서도 발견된 것은 우리 팀에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름 제거 작업자들은 다양한 신체적 문제를 겪었다. 미국의학저널에 발표된 2018년 연구는 사고 후 수년 동안 작업자들의 혈액, 간, 폐, 심장 기능에 변화가 있었으며, “호흡기 및 눈 자극,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일부 기름은 해상에서 태워 제거되었는데, 플라크마인즈 패리시의 대응 코디네이터 PJ 한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풍을 타고 오염된 연기가 베니스, 뷰라스, 심지어 벨체이스 지역 사회로 직접 불어오는 수많은 화재를 목격했다”고 회고했다. 2015년 연구에 따르면 유사한 연기에 노출된 쥐에서 폐 염증과 면역 반응 변화가 나타났다.

정신 건강 또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많은 사람들이 수년 동안 우울증,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경험했다. 2021년 연구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은 사고 자체보다 복잡한 보상 청구 과정이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했다고 말했다. 어업과 관광업에 의존하는 지역 사회는 더 큰 건강 및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재난은 또한 중요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기본적인 건강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기름 유출 관련 질병과 다른 건강 문제를 구별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환경 복원 노력과 남은 숙제
기름 유출 사고는 수많은 건강 관련 소송을 촉발했지만, 대부분의 피해자들에게 정의는 여전히 요원하다. AP 통신 조사에 따르면 사고 후 제기된 약 4,800건의 건강 관련 소송 중 단 한 건만이 합의에 이르렀고, 나머지는 모두 법원에서 기각되었다. BP는 2012년 피해를 입은 노동자와 연안 주민들을 위해 6,7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했지만, 약 5,000명의 청구인 중 79%가 각각 1,300달러 이하의 보상금을 받았는데, 이는 그들이 보고한 의료비와 지속적인 건강 문제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다. 이러한 보상 패턴은 환경 재난에서 유해 물질 노출과 특정 건강 상태 간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한편, 이번 재난은 BP로부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전례 없는 법적 합의를 이끌어냈고, 이는 멕시코만 복원에 투입되었다. 환경 변호사들은 피해 지역에 직접 자금이 지원되도록 RESTORE 법 제정을 도왔고,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2012년 7월 이 법안에 서명했다. 현재까지 약 400개의 복원 프로젝트가 합의금으로 자금을 지원받거나 승인되었으며, 여기에는 선착장 건설부터 암초 복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이 포함된다. 북부 멕시코만 연구소 공동 소장이자 미시시피 주립대학교 부교수인 폴 미클은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복원 기금의 사용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맥키니 전 소장은 “만, 하구, 굴 양식장 또는 해안선 내에서 소규모 지역적 복원의 많은 성공 사례가 있었다. 일부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고무적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규모가 너무 작다. 여기저기에 좋은 작은 프로젝트들이 있지만, 생태계 수준의 문제에 대해서는 측정 가능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복원 합의금은 연방 정부와 연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행정부의 변덕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된다. 일부 자금은 여전히 이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 최소 10년 동안은 자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NOAA 및 기타 정부 기관의 자금 및 인력 감축이 진행되면서 이러한 프로젝트의 진전이 멈출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NOAA는 이 기사에 배경 정보를 제공했지만 인터뷰 요청은 거절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질문과 교훈
딥워터 호라이즌 재앙 발생 15년 후, 과학자들은 여전히 그 환경적 및 건강상의 완전한 영향을 밝혀내고 있다. RESTORE 법 제정에 참여했고 현재 뉴올리언스 기반 비영리 단체인 Healthy Gulf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환경 변호사 마사 콜린스는 “15년은 유출 사고의 많은 영향이 여전히 어떻게 될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이러한 종류의 재난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가 거의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국립 야생동물 연맹의 랜디 렌프로는 “딥워터 호라이즌 기름 유출 사고는 모든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며 “마지막 대규모 유출 사고는 1990년대 엑손 발데즈호 사건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유조선과 알려진 양의 기름 유출과 같은 사고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러다 딥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했고, 해저 1마일 아래에서 기름이 솟아올랐다. 그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라고 당시의 혼란을 전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화 방법, 특히 추가적인 환경 및 건강상의 피해를 야기했을 가능성이 있는 분산제 코렉시트 사용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콜린스는 “그것은 그 자체로 독성이었다”고 지적했다. 해상에서 기름을 태우는 방법 또한 득보다 실이 많았을 수 있다. 한은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거북과 다른 해양 생물들이 500평방마일 규모의 ‘화재 구역’으로 몰려들어 기름을 막기 위한 작전 중에 산 채로 불에 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재난 대응 시 지역 사회의 지식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워싱턴 D.C.의 지시가 초기 방제 노력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한은 “그 모든 것에 너무나 많은 관리 부실과 잘못된 지시가 있었다… 핵심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그 지역에 실제로 살고 있고 그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항상 최선이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딥워터 호라이즌 재앙의 가장 중요한 유산 중 하나는 멕시코만 생태계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이해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대응자들은 또한 기름 유출 사고에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NOAA는 앨라배마에 재난 대응 센터를 개설하여 멕시코만 긴급 상황을 조정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가장 두꺼운 기름띠를 우주에서 포착할 수 있는 위성, 기름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컴퓨터 모델, 해양 생물에 대한 기름의 영향을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 등 기름을 추적하고 제거하는 더 나은 도구를 개발했다. 미클은 “멕시코만 어디에서든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이제 5~10개의 모델을 실행하여 기름이 어디로 갈지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트 연구소의 몬타냐는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는 격언이 핵심이다. 우리는 더 조심해야 한다”며 “규제는 실제로 효과가 있으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안전 요구 사항인 유정 제어 규칙은 특정 장비를 의무화하여 대규모 분출 사고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안전 조치와 개선된 정보 및 기술에도 불구하고 기름 유출은 해양 시추 작업의 불가피한 부분으로 남아있다. 연방 기록에 따르면 2021-2022년에만 미국 해역에서 약 1,000건의 유출 사고가 발생하여 약 303,000리터의 기름이 파이프라인, 운송, 시추 과정에서 환경으로 유출되었다.

멕시코만에 설치된 석유 파이프라인만으로도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뉴욕 기반 옹호 비영리 단체인 천연자원 보호위원회는 “모든 기름 유출을 방지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해양 석유 및 가스 산업에게 그것은 단순히 사업 비용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콜린스는 “BP가 우리에게 가르쳐주어야 했던 교훈을 우리가 배우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모두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가 틀렸다는 것이 증명될 때까지 얼마나 더 밀어붙일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멕시코만이 이 기념일을 맞이하면서 환경 운동가들은 이 지역의 회복력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을 경고한다. 주요 위협으로는 기후 변화, 지속적인 화석 연료 개발, 미시시피강 유출 등이 있다. 북미 최대의 유역에서 흘러나오는 미시시피강 유출수는 농업용 비료에서 비롯된 영양 염류 오염으로 인해 조류 번식을 유발하고 산소 농도를 고갈시켜 해양 생물을 질식시키는 광대한 저산소 “죽음의 지대”를 형성한다. 미클은 “멕시코만의 가장 큰 과제는 기름 유출과는 거의 관련이 없다. 많은 부분이 미시시피강의 수질 문제”라고 말했다.

맥키니는 “우리의 시스템은 회복력이 있지만, 그 회복력의 창이 닫히고 있다. 그 창은 기후 변화다. 계속 압력을 가하면 어느 시점에서는 부서지고, 부서지면 되돌아오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아직 희망은 있다

아르네센의 집에서 남쪽으로 약 32km 떨어진 곳에는 루이지애나주에서 차로 갈 수 있는 최남단 지점인 베니스 마을 바로 너머, 문자 그대로 “길의 끝”이 있다. 해안 조류 떼가 갯벌 위로 날갯짓하며 석양에 물든 바이유 위로 실루엣을 드리우고, 라나 델 레이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차량들은 대륙의 허물어져가는 끝자락으로 향한다. 한 차량의 범퍼 스티커에는 “남부는 패배한 원인이 아니다(The South is not a lost cause)”라고 적혀 있다.

맥키니는 “모두가 이곳을 산업 연안, 잊혀진 연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당신은 이곳에 와본 적이 없군요’라고 말한다.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지만, 남은 것은 여전히 구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콜린스는 “사랑하는 사람이 불치병은 아니지만 패배한 원인으로 진단받았다면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 가슴이 찢어질 것이다. 그리고 누가 어떤 원인은 패배했고 어떤 원인은 여전히 구할 수 있는지 결정할 권리가 있는가? 나는 패배한 원인을 믿지 않는다. 나는 오직 당신이 사랑하는 것을 보호하는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멕시코만은 15년 전의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서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와 극복해야 할 위협들이 산적해 있다

[남미동아뉴스]달러 가치 폭락,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트럼프發 경제 불안감 증폭




2025년 4월 22일, 국제 금융 시장은 미국 달러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과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의 폭등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도쿄 외환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40엔 선이 무너지며 139엔대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작년 9월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불과 한 달 전 150엔을 웃돌았던 엔/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는 엔화에 국한되지 않고 유로화,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98.134까지 떨어지며 2022년 3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연초 대비 약 10%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3,500.1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3,5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는 전날 최초로 3,400달러를 돌파한 이후 불과 하루 만에 나타난 급등세로, 올해 들어서만 33%나 폭등한 수치다. 6월물 금 선물 가격 역시 사상 처음으로 3,5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금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미 국채 금리마저 상승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달 초 3.85%에서 한때 4.58%까지 상승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하며, 이는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달러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금값이 폭등하는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축출 시도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준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경제 공황 재발을 막기 위해 설립된 독립적인 기관으로, 그 의장은 ‘경제 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를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위험한 시도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달러화를 매도하고 안전 자산으로 피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적대적인 국가들이 자체 통화나 기존 통화로 달러화를 대체하려는 시도를 포기하도록 확약받을 것”이라며 달러 패권 수호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해당 국가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강경한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인 보복 관세 정책과 연준에 대한 압박이 오히려 달러 패권의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국내외 금융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30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던 달러 패권 시기를 10년에서 20년이나 앞당기고 있다”는 냉소적인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달러화 가치 급락과 금값 폭등은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건으로, 향후 국제 금융 시장의 향방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의 위상 약화와 함께 글로벌 경제 시스템 전반에 걸쳐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미동아뉴스]20대 여성, 노래방 마이크 접촉 후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 감염… 완치 어려움 호소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가 8년 전 노래방에서 사용한 마이크 때문에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HSV-1)에 감염되어 현재까지 고통받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른 뒤 입 주변에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단순한 피부 질환으로 여겼으나 증상이 반복되자 병원을 찾아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처음에는 입 주변에 작은 물집과 가려움만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어 8년 동안 입과 코 주변에 물집이 끊임없이 재발했고, 최근에는 뺨까지 번졌다”라며 심각한 상태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A씨의 얼굴은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이루어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A씨는 “노래방 등 공공장소에서 노래를 부를 때는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완치가 어려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는 주로 입술이나 입 주변에 물집을 유발하는 흔한 바이러스로, 일명 ‘입술 포진’이라고 불린다. 세계 인구의 60% 이상이 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감염률이 높지만, 한번 감염되면 완치가 어렵고 면역력이 약해질 때마다 재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입술이나 입가에 작고 투명한 물집들이 무리 지어 나타나며, 이 물집들은 수일 내에 터져 딱지가 생기는 과정을 거친다. 특히 물집이 형성되고 터지는 시기에는 전염성이 매우 높다. 처음 감염될 경우에는 고열, 인후통, 림프샘 부종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1~2주 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증상이 더욱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수 있다.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타액, 피부 접촉, 그리고 감염자가 사용한 물품의 공유를 통해 쉽게 전파된다. 단순한 입맞춤이나 식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심지어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된 바이러스는 체내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피로, 스트레스, 과도한 햇빛 노출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될 때 활성화되어 재발을 일으킨다.

현재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완벽한 치료법은 없지만, 항바이러스제 복용이나 연고 처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 특히 증상이 심하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피로와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과도한 햇빛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감염자와의 직접적인 피부 접촉이나 개인 물품 공유를 최대한 삼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사례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공공장소의 위생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 완치가 어려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개인위생 관리에 더욱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반값 커피’로 커피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주요 커피 4종 대상 ‘원 모어 커피’ 혜택 확대…저가 커피 시장에 ‘메기 효과’
스타벅스 코리아가 아메리카노 등 주요 커피 메뉴를 한 잔 구매 시, 다른 한 잔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원 모어 커피’ 프로그램을 전격 확대하며 커피 시장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월 골드 회원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던 이 혜택은 23일부터 스타벅스 리워즈 전체 회원 약 1,400만 명에게 적용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따라 고객은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중 첫 번째 음료를 정상 가격으로 구매한 후 30분부터 당일 마감 시간까지 할인 쿠폰을 통해 추가 음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오늘의 커피와 아이스 커피는 1,800원,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와 1/2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2,000원에 제공되어 사실상 ‘반값 커피’에 가까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최근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층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의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급변하는 커피 시장 상황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루에 여러 잔의 커피를 소비하는 이들에게 스타벅스의 기존 가격 정책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잔을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스타벅스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충성 고객층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첫 주문 시 커피 메뉴를 유도함으로써 전체 음료 판매량 중 커피 비중을 높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한국 커피 시장은 높은 커피 소비율 덕분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용이했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메뉴 다양화가 이루어졌다. ‘원 모어 커피’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특정 커피 4종 중 하나를 첫 번째 음료로 선택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커피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이는 인력 및 원자재 관리 효율성 증대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커피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반값 커피’ 정책은 당장 저가 커피 전문점의 오후 시간대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하며, “만약 다른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유사한 정책을 도입한다면 저가 커피 시장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스타벅스의 파격적인 행보는 국내 커피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와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스타벅스의 ‘원 모어 커피’ 전략이 침체된 커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호주 해변, ‘끔찍하고 충격적인’ 부활절 연휴…사망자 속출




시드니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와 빅토리아주 해변에서 기록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한 부활절 연휴가 ‘끔찍하고 충격적인’ 주말이었다고 NSW 서프 라이프 세이빙(Surf Life Saving NSW)의 스티븐 피어스 대표가 개탄했다. 부활절 월요일 아침까지 NSW와 빅토리아주에서 익사로 확인된 사망자는 7명에 달했으며, 금요일부터 실종된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비극은 호주 동부 해안의 여러 해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대부분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거나 바위에서 추락한 사고였다. 당국은 이러한 잇따른 사고의 원인으로 위험한 파도를 일으킨 저기압, 계절에 맞지 않는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 그리고 긴 연휴를 맞아 해변을 찾은 사람들의 안전 불감증 등 ‘치명적인 요인들의 복합적인 작용’을 지목했다.
호주 기상청의 수석 기상학자인 딘 나라모어는 금요일 일찍부터 위험한 상황이 감지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주된 원인은 뉴질랜드 서쪽의 매우 깊고 강렬한 저기압과 상층 저기압의 결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강한 바람이 발생했고, 이는 거대한 너울성 파도를 일으켰다. 나라모어는 “그 에너지가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부는 굴절되어 빅토리아주 동부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호주 동부 지역의 고기압은 따뜻한 북풍을 불어넣어 기온이 평년보다 5~10℃ 높게 유지되었다. 나라모어는 “햇볕이 풍부했고, 부활절 연휴와 맞물려 많은 사람들이 해변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오전 중반부터 NSW의 유명 해변 곳곳에서 거친 파도가 도로와 상점가까지 덮치는 장면들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파도 높이가 5미터를 넘어서기도 했다. 시드니에서는 기온이 20℃ 중반까지 오르면서 평소에는 잔잔하고 해안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항만 내 해변까지 폐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해변 폐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통제를 따르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파도가 거의 없는 발모랄(Balmoral)과 닐슨 파크(Nielsen Park) 해변에서는 서퍼들이 파도를 타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코지(Coogee) 해변에서는 수영객과 서퍼들이 폐쇄 명령을 무시하기도 했다. 맨리(Manly)의 퀸즈클리프(Queenscliff) 해변에서는 수영객들이 해수풀의 난간을 붙잡고 있다가 파도에 휩쓸리는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뉴캐슬(Newcastle)에서는 거센 파도가 해변을 넘어 육지 깊숙이 밀려와 쓰레기통이 바다로 끌려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당국은 첫 익사 사고 소식을 발표했다. 금요일 새벽, 울릉공(Wollongong) 항구의 방파제를 따라 낚시터로 향하던 58세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가족들이 즉시 물에 뛰어들어 구조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후 시드니 북부 해안의 미들 헤드 포인트(Middle Head Point)에서는 한 남성이 바위에서 떨어져 익사했다. 늦은 오후에는 NSW 최남단 해안의 에덴(Eden)에서 바위에서 휩쓸린 젊은 남성이 “얼굴을 아래로 향한 채 물에서 구조”되었으나 끝내 숨졌다.

빅토리아주에서는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 인근의 산 레모(San Remo) 해변에서 중국 국적의 여성 3명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여성은 구조되었으나, 다른 한 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어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사망했다. 사망한 여성의 41세 남편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피어스 대표는 금요일 밤 “모든 익사는 비극이며, 이번 부활절 연휴의 시작은 정말로 비극적”이라고 말했다. 당시 수색팀은 금요일 오후 중반, 시드니의 리틀 베이(Little Bay) 해변에서 거친 파도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수영객을 찾고 있었다.
피어스 대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토요일에는 파도 높이가 2~4미터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 이어져 많은 해변이 폐쇄되었다.

NSW 남부 해안의 타트라(Tathra)에서 바위 낚시를 하던 두 사람이 파도에 휩쓸렸다. 한 명은 의식을 되찾고 호흡을 했지만, 다른 한 명은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일요일 아침에는 시드니 남쪽의 와타몰라(Wattamolla)에서 또 다른 두 명의 바위 낚시꾼이 위험한 상황을 무릅쓰고 낚시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렸다. 웨스트팩(Westpac) 구조 헬리콥터가 출동하여 이들을 구조했지만,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오후, NSW 중북부 해안의 한 해변에서는 9세 소년이 바위 사이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Daily Telegraph의 보도에 따르면, 충격에 휩싸인 목격자들은 가슴까지 바위에 끼인 소년을 부모가 빼내려고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부모는 아이의 손을 잡고 말을 걸었지만, 밀물이 차오르면서 결국 익사하고 말았다.
한편, NSW 전역에서 자원봉사 및 전문 인명 구조대원들은 150건 이상의 구조 활동을 펼쳤으며, 아찔한 순간들도 다수 발생했다. 월요일 아침까지 구조 헬리콥터는 30차례 출동했다.

월요일 오후, 파도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자 빅토리아주 당국은 실종된 41세 중국 국적 남성에 대한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이로써 이번 긴 연휴 동안의 사망자 수는 8명으로 늘어났으며, 시드니 리틀 베이 해변에서 실종된 수영객에 대한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피어스 대표는 이번 결과가 자원봉사 서프 라이프 세이버들에게는 충격적이지만, 어느 정도 예견된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종교적인 주말에 이토록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더운 날씨, 긴 연휴, 수십만 명의 해안 방문객, 그리고 거대한 파도의 복합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NSW에서 서프 라이프 세이버들이 대응한 모든 사망 사고는 바위에서 휩쓸린 사람들과 관련이 있었다.

피어스 대표는 긴 연휴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비 예보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안작 데이(Anzac Day) 연휴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우리 자원봉사 인명 구조대원들과 구조대원들은 수많은 위험을 감수해 왔다”고 강조하며, 수영객들에게는 인명 구조 요원이 배치된 해변에서만 물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그는 “빨간색과 노란색 깃발이 게양되어 있지 않다면, 그곳에는 여러분을 구조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미동아뉴스]호주 헌터 밸리 규모 4.6 지진 발생, 시드니와 캔버라까지 진동 감지




2025년 4월 24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헌터 밸리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해 시드니와 캔버라를 포함한 동부 호주 넓은 지역의 주민들이 잠에서 깨어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호주 지질조사국(Geoscience Australia)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새벽 2시 55분경 시드니 북쪽 약 200km 떨어진 싱글턴(Singleton)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진앙의 깊이는 10km로 얕은 편이다. 당초 예비 측정 규모는 5.1이었으나, 이후 4.6으로 조정되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심각한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캔버라와 태무어스(Tamworth) 등 먼 지역에서도 약 3,800명의 사람들이 진동을 느꼈다고 신고했다.
NSW주 비상 서비스국(State Emergency Service)은 지진과 관련하여 여러 건의 문의 전화를 받았으며, 메이틀랜드(Maitland) 인근 러더퍼드(Rutherford)에서 발생한 수도관 파열 사고 한 건에 대해 모래주머니를 이용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호주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는 아니지만, 헌터 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중간 정도의 지진 활동이 꾸준히 관찰되는 곳이다. 호주 지질조사국의 수석 지진학자인 필 커민스(Phil Cummins)는 이번 지진을 “호주에서는 상당히 큰 규모”라고 평가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지진의 진앙은 폐쇄된 석탄 화력 발전소 부지이자 야당 지도자인 피터 더튼(Peter Dutton)이 연방 정부가 구성될 경우 핵 발전소 건설 후보지 7곳 중 하나로 지목한 리델(Liddell)에서 약 36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더튼 대표는 지난해 노후화된 석탄 기반 시설을 핵 반응로로 대체하려는 연립 정부의 계획에 따라 리델을 호주 최초의 핵에너지 시설 후보지로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이 지역은 국가 에너지 논쟁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비록 이번 지진으로 인한 물리적 피해는 미미했지만, 제안된 핵 발전소 건설 부지와의 근접성은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 원자로를 건설하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즉각적으로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드니에서는 고층 건물 거주자들이 이번 지진의 진동을 더욱 뚜렷하게 느꼈는데, 이는 고층 건물에서 지진의 움직임이 증폭되는 특징 때문이다. 지진 전문가인 에산 노루지네자드 파르상기 박사(Dr Ehsan Noroozinejad Farsangi)는 가디언(The Guardian)과의 인터뷰에서 “30층에 거주하는 경우, 단층 주택에 사는 사람보다 지진을 더 잘 느끼는 것은 일반적”이라며, “그 추가적인 흔들림은 결함이 아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당국은 향후 며칠 동안 여진이 느껴질 수 있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여진은 없다. 한편, 호주 합동 쓰나미 경보 센터(Joint Australian Tsunami Warning Centre)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협은 없다고 발표했다.

“지금 당장 비행기에서 내리실 분?”…승객들 너도 나도 손든 이유



미국 시카고에서 시애틀로 가는 델타항공에서 비행기에서 내려달라는 승무원의 요청에 승객들이 너도나도 손을 들었다. 중량 초과로 승객을 줄여야 했는데 보상으로 제공하는 돈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23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한 승객은 이 경험담을 레딧에 올렸고 그와 유사한 일을 겪은 이들이 너도나도 자기 경험을 공유했다. 이를 올린 첫 사람은 “부활절 일요일 다음 날 아침 7시 50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시애틀로 가는 델타항공 항공편을 예약했다. 정말 만석인 날이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비행기 좌석에 앉자마자 게이트 직원 한 명이 마이크로 안내 방송하는 것도 없이 앞쪽으로 와서는 ‘연료 재조정 문제로 비행기에서 내릴 자원자 두 명을 찾고 있다. 보상금은 3000달러(약 430만 원)’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다고 느낀 그는 자신이 하겠다고 망설임 없이 말해 받아들여졌다. 이 승객은 “누구 다른 사람이 나보다 선수를 칠지 몰라 재빨리 말했다. 바로 그 후에 또 다른 승객이 손을 들었다”고 썼다.

그는 델타항공에서 2000달러와 1000달러짜리 바우처(지급보증서) 두 장을 받았는데 델타항공편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소매업체의 상품권으로도 교환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3000달러까지 벌게 되어 그는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그날 일찍 같은 비행기는 장비 교체를 했는데, 이때도 자발적으로 내린 22명의 승객에게 1700달러를 제공했다. 이날 델타항공이 이 문제로 지불한 금액은 4만3400달러에 달했다.

이 게시글에 댓글을 단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한 사람도 3000달러를 받아 수수료 50달러를 떼고 손에 쥐었다고 했다. 다른 한 사람은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처음에는 500달러에서 시작한 것이 탑승 직전 1000달러, 탑승한 후엔 1500달러를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뒤쪽의 한 사람이 1800달러를 외치자, 항공사는 그만큼을 주고 승객을 데려갔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항공기의 중량과 균형은 비행 안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 자주는 아니지만 항공사의 승객수 조절이 가끔 발생한다고 했다. 마지막 순간에 탑승하는 승객수 변화, 화물의 무게 차이 등으로 막판까지 비행기에 필요한 추가 조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BI는 4월 16일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인신매매 피해자 26명 중 한 명의 진술을 토대로, 그가 강제로 노역을 하게 되었고 일본 국민을 사기했다고 밝혔다
 
이민국은 어제 일본인들이 온라인 사기꾼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BI는 4월 16일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인신매매 피해자 26명 중 한 명의 진술을 토대로, 그가 강제로 노역을 하게 되었고 일본 국민을 사기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처음에는 일본어 번역가로 고용되었지만, 나중에는 일본 시민을 표적으로 삼는 암호화폐 사기에 연루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기적인 급여를 약속받았지만 결국 $2,500달러를의 받았다고 말했다.
 
이민국장 조엘 앤서니 비아도는 “이 사건은 인신매매된 필리핀인들이 범죄 조직의 일원이 되도록 강요받고 온라인으로 외국인을 속이는 데 이용되는 새로운 추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아도는 “피해자들이 사이버 사기의 표적일 뿐만 아니라 도구로 이용되는 경우도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피해자는 BI에 외국인에게 모집되어 타위타위에서 작은 배를 타고 말레이시아로 향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방콕, 라오스를 거쳐 미얀마와 캄보디아로 인신매매되었다. BI는 인신매매 조직이 악용하고 있는 불법 출구 지점을 이용하는 데 따른 위험성을 거듭 강조했다.
 

알 수 없음의 아바타

글쓴이: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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