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동아뉴스 4.29. 화요일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디지털 혁신 허브를 꿈꾸다: 디지털 지구 조성 박차




남미의 내륙 국가 파라과이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파라과이 정보통신기술부(Ministerio de Tecnologías de la Información y Comunicación – MITIC )는 ‘디지털 지구(Distrito Digital)’ 조성 사업을 통해 국가를 중남미 기술 혁신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신디아 파치우또(Cinthia Facciuto) MITIC 생산혁신 및 디지털 경제 총괄이사는 파라과이 TV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지구 조성 사업의 성공은 정부, 민간 부문, 학계라는 세 핵심 주체 간의 긴밀한 협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MITIC은 이 세 주체들이 물리적, 가상 공간에서 융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디지털 경제, 지식 경제, 혁신,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의 변화와 성장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계의 역할에 대해 파치우또 이사는 “미래 기술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ITIC은 파라과이를 지역 기술 허브로 전환하기 위해 디지털 지구의 물리적 기반이 될 기술 산업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단지 내에는 연구소, 첨단 공유 사무 공간(코워킹 스페이스), 다양한 지원 시설 등이 구축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외 수요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파치우 이사는 “디지털 지구 조성을 통해 파라과이는 이미 이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국가들처럼 상당한 발전을 이루고, 투자 유치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전문 인력의 역량 강화, 국제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가 지원, 프로젝트 투자 유치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디지털 지구 조성 사업은 핵심 테마를 정의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는 국가 개발 계획 2050과 연계하여 혁신 및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MITIC은 디지털 생태계 활성화와 관련 주체 간의 연결을 위해 가상 디지털 지구를 우선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2025년 10월 또는 11월경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리적 디지털 지구 건설은 이와 병행하여 추진될 예정이며, 2027년 중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MITIC은 조만간 6헥타르 규모의 부지에 조성될 물리적 디지털 지구의 설계 및 시공을 위한 턴키 방식의 국가 공개 입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부지는 수도 아순시온 인근의 유명한 냐구아수 공원(Parque Ñu Guasu)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뛰어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과이의 디지털 지구 조성 계획은 비교적 저렴한 노동력, 낮은 세금, 풍부한 수력 발전 등 국가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ICT 산업을 육성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하려는 전략의 핵심이다. 특히 젊은 인구층이 많다는 점은 미래 기술 인력 확보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파라과이가 진정한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열악한 인터넷 인프라 개선, 디지털 문해력 향상,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제도적 지원 강화 등이 필수적이다. 또한,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디지털 지구 조성 사업은 파라과이가 중남미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몇 년 안에 파라과이가 어떠한 혁신적인 기술 기업과 서비스를 배출하고, 지역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인디오 공동체, 무료 WiFi 프로젝트로 디지털 세상과 연결되다




파라과이 쁘레시덴떼 아제스 지역 Pozo Colorado에 위치한 Enxet 부족의 Sawhoyamax 원주민 공동체에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정보통신기술(MITIC)부의 주도로 시행된 ‘무료 WiFi’ 프로젝트는 디지털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며, 기술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들은 교육 및 노동 분야에서의 발전을 위한 디지털 기술 습득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MITIC는 연결성과 인프라 측면에서 우선순위 부문의 디지털 포용을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2019년부터 MITIC는 ‘디지털 아젠다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공장소 무료 인터넷 프로젝트’, 즉 ‘WiFi Gratis’ 사업을 추진해 왔다.
WiFi 연결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자유로운 접근과 대규모 인구 유입이 있는 공공장소에서 비용 부담 없이 인터넷 연결을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사회 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정보 접근, 교육 기회 확대, 노동 시장 참여 증진 등 디지털 포용을 촉진하고 있다.

사업 첫해에는 아순시온과 Gran Asunción 지역에 110개의 무료 WiFi 존이 설치되었으며,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현재 400개 이상의 설치 지점을 확보하며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아순시온에서 약 350km 떨어진 Presidente Hayes 지역 Pozo Colorado의 Sawhoyamaxa 원주민 공동체에서 긍정적인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인터넷 연결의 용이성이 젊은 세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동체의 지도자인 Eriberto Ayala는 인터넷 도입이 주민들에게 큰 도전이었다고 언급했다. 많은 이들이 아직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지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오늘날 연결성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으며, 특히 역사적으로 통신 환경이 열악했던 차코 지역 공동체에게는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연결은 새로운 교육 기회 접근뿐만 아니라 노동 분야에서의 발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awhoyamaxa 공동체의 젊은이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이용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학습하며,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등 적극적인 활용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곧 이들의 교육 수준 향상과 더 나아가 취업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MITIC의 ‘무료 WiFi’ 프로젝트는 단순한 인터넷 연결 제공을 넘어, 정보 접근 불평등을 해소하고 디지털 문해 능력을 향상시켜 사회 전체의 디지털 포용을 촉진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Sawhoyamaxa 공동체의 사례는 이 프로젝트가 소외된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더 많은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디지털 세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디지털 격차 해소의 중요성: 파라과이는 소득 불균형과 지역 간 개발 격차가 큰 국가 중 하나이며, 이는 디지털 접근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MITIC의 ‘무료 WiFi’ 프로젝트는 이러한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정보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에게 교육, 경제 활동, 사회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주민 공동체의 특수성: Sawhoyamaxa 공동체를 비롯한 파라과이의 원주민 공동체는 언어, 문화, 생활 방식 등에서 주류 사회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기술 교육 및 보급 과정에서 이러한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원주민 언어로 된 교육 콘텐츠 제공,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디지털 활용 교육 등이 효과적일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 ‘무료 WiFi’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운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인터넷 인프라 구축, 장비 유지 보수, 기술 지원 인력 양성 등이 필수적이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도 중요한 과제이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 디지털 격차 해소 및 디지털 포용 증진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 시민 사회 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기술 및 자원 지원,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역 사회 연계 등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MITIC의 ‘무료 WiFi’ 프로젝트는 파라과이의 디지털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씨앗이 될 수 있을 것이다. Sawhoyamaxa 공동체의 사례를 발판 삼아, 더욱 많은 소외된 지역 사회에 디지털 연결의 혜택이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남미동아뉴스] 800명 여성 경찰관 지망생 대상 스트레스 관리 및 정신 건강 강화 훈련 실시




파라과이 시민들의 안전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국립직업훈련원(SINAFOCAL)이 주관하는 특별 워크숍이 경찰학교 여성 경찰관 지망생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훈련은 직무 스트레스 관리와 정신 건강, 특히 자존감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경찰관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주 남성 경찰관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금주부터 여성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들은 “감성 지능”과 “스트레스 관리”라는 두 가지 주요 과목을 이수하며, 경찰 직무 수행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스트레스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이번 훈련은 단순히 개인의 정신 건강 증진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이들이 미래에 경찰 조직의 일원으로서 동료들과 원활한 관계를 형성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많은 여성 경찰관들이 가정에서는 딸, 아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사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교육은 이들의 다중 역할 수행에 필요한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의미가 크다.

국립직업훈련원 관계자는 “이번 훈련의 주된 목표는 미래의 여성 경찰관들이 경찰 직무 특성상 마주하게 되는 스트레스 상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긍정적인 자존감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헌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성 경찰관들은 남성 중심의 경찰 조직에 다양하고 독특한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사건 해결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여성의 경찰 직무 참여 확대는 조직 내 성별 다양성과 평등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워크숍은 국립직업훈련원 기업가정신조정부 교육부서가 주관하고, 중부 경찰청 지휘부와 협력하여 진행되었다. 훈련 프로그램은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실제 상황을 가정한 역할극, 그룹 토론, 개인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스트레스 해소 기법, 감정 조절 훈련, 자기 긍정 강화 훈련 등은 여성 경찰관 지망생들이 실제 직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립직업훈련원은 중부 경찰청 심리 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부 지역에서 근무하는 약 3,000명의 경찰관을 대상으로 유사한 정신 건강 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찰 조직 전체의 정신 건강 증진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경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번 800명의 여성 경찰관 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관리 및 정신 건강 강화 훈련은 앞으로 싱가포르 경찰 조직의 발전과 시민 안전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 경찰관들의 역량 강화는 곧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역대급 고용 성장률 기록… 정부 정책 효과 톡톡




파라과이가 최근 괄목할 만한 고용 성장을 기록하며 경제 활력에 청신호를 켰다. 파라과이 노동고용사회보장부(MTESS)는 국립사회보장연구소(IPS)를 통해 현 산티아고 페냐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0개월 동안 6만 5천550명의 새로운 노동자가 사회보장 시스템에 편입되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파라과이 역사상 유례없는 고용 증가 수치로, 정부의 적극적인 노동 시장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27일 국가 사회보장의 날을 맞아 발표된 이번 성과는 정부의 노동 시장 공식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더 많은 파라과이 국민에게 실질적인 권리 확대를 목표로 하는 정책들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모니카 레칼데 노동부 장관은 “이러한 성장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노동 시장 공식화와 양질의 일자리, 더 많은 파라과이 국민의 권리 확대를 지향하는 공공 정책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지역 내 고용 불안정 심각… 파라과이도 예외는 아냐
중남미 지역 전체적으로 볼 때, 약 1억 5천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사회보장 시스템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공식 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파라과이 역시 이러한 현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전체 노동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비공식 부문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여성 노동자들에게 더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보장 시스템 강화는 파라과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부상했다.

레칼데 장관은 이러한 맥락에서 정부의 핵심 정책인 ‘기아 제로 프로그램(Programa Hambre Cero)’의 성공적인 사례를 강조했다. 2024년 8월부터 사회개발부(MDS) 주도로 시행되고, 2025학년도부터 노동부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진 ‘기아 제로 프로그램’은 학교 급식 제공과 교육 참여 유도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내 공식적인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아 제로’ 정책, 공식 고용 200% 이상 증가… 여성 고용에 특히 효과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기아 제로 프로그램’ 시행 과정에서 이루어진 노동 실태 점검을 통해 프로그램 수혜 기업들의 공식 고용자 수가 불과 한 달여 만에 5,694명에서 1만 7,132명으로 200%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현장 점검이 비공식 노동 시장을 공식 시스템으로 편입시키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이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새롭게 창출된 일자리의 94%가 여성 노동자들에게 돌아갔다는 점이다. 이들은 대부분 지역 사회의 어머니, 이모, 할머니, 자매들로, 이제는 안정적인 공식적인 일자리를 통해 가정을 부양하고 사회보험 혜택까지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레칼데 장관은 “오늘날 이 여성들은 지역 사회의 아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일자리와 사회적 보호를 통해 자신의 가정의 미래를 키워나가고 있다”며 감격스러움을 표현했다.

사회 연대 강화와 공정한 사회 구축에 기여
레칼데 장관은 “진정으로 연대하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은 단지 서류상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그 권리를 실현하는 것이다. 실질적인 사회보장 접근성은 더욱 공정하고 평등한 파라과이를 위한 중요한 토대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이번 고용 성과의 의미를 되새겼다.

번 파라과이의 기록적인 고용 성장은 단순한 수치 증가를 넘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와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이 결합하여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특히 취약 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 안전망을 제공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포용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파라과이 정부가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더욱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통신 요금 부당 인상 제재 법안 발의… 소비자 보호 강화 기대




최근 통신사들의 동의 없는 요금 인상과 서비스 중단에도 불구하고 요금을 청구하는 행태에 제동을 걸기 위한 법안이 상정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호세 오비에도( José Oviedo) 상원의원과 루벤 벨라스케스(Rubén Velázquez) 상원의원은 부당한 요금 인상 및 서비스 미제공 기간 요금 청구 행위에 대한 제재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수년간 가정용 인터넷, 케이블 TV,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은 계약 시 명시된 월정액과 달리 갑작스럽게 인상된 요금을 청구받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특히, 별다른 사전 고지 없이 이루어지는 통신사들의 일방적인 요금 인상은 소비자들의 강한 불만을 야기하며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통신 요금 미납으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된 이용자에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기간 동안에도 전체 또는 일부 요금을 청구하는 부당 행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명백한 행위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통신 시장의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발의된 이번 법안은 통신사의 부당한 요금 인상 및 청구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담고 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비스 중단 기간 요금 청구 금지: 통신사는 서비스가 중단된 기간 동안 기본 월정액은 물론 어떠한 고정 또는 변동 요금도 청구할 수 없다. 서비스 중단 예정 시에는 최소 5일 전까지 이용자에게 명확하게 통지해야 한다.

재개통 수수료 제한: 서비스 재개통 시 통신사가 부과할 수 있는 수수료는 기본 월정액의 10%를 초과할 수 없다. 이는 과도한 재개통 수수료 부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부당 이득 환수 및 제재: 부당하게 징수된 요금은 이용자에게 환불되어야 하며, 해당 통신사는 관련 법규에 따라 과징금 부과, 특정 요금제 또는 서비스의 일시 중단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 고발 권한 강화: 부당한 요금 청구 또는 법률 조항 위반 행위 발생 시, 소비자는 소비자보호기관(SEDECO)에 정식으로 고발하고 피해 구제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법안 통과 시 기대 효과 및 전망
이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그동안 통신사들의 불투명하고 일방적인 요금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소비자들의 권익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비스가 중단된 기간에 대한 부당한 요금 청구 관행에 종지부를 찍고, 요금 인상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부당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항은 통신사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건전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불만 사항에 대한 정당한 구제 절차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법안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제재 수위와 부당 행위의 판단 기준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소비자보호기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통신 요금 부당 인상 제재 법안이 소비자들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고, 통신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강 범람 경고, 아순시온시 비상 대비 태세 돌입




파라과이강의 잠재적인 범람 위험이 제기되면서,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시가 취약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에두아르도 밍고 국립 기상청장은 현재 아순시온의 파라과이강 수위가 1.79m로 평상시 수준이지만, 강 유역 곳곳에 폭우가 지속될 경우 향후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아순시온시 재난 위험 관리국은 국가 비상 사무국(SEN)과 협력하여 강변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알렉한드로 부소 재난 위험 관리국 조정관은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대피소들이 더 이상 적합하지 않거나 다른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사용되고 있어, 1,000여 가구에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순시온시는 파라과이강 강변 지역, 특히 남부 바냐도와 코스타네라 인근 지역의 수위 측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강 수위가 즉각적인 위협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차코 지역에서는 이미 강 수위가 상승하고 있으며, 북부 지역의 폭우 역시 파라과이강 수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순시온시는 잠재적인 홍수 위험에 대비하여 임시 대피소로 활용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사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파라과이강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아마존강 다음으로 큰 강으로, 파라과이의 주요 수자원이다. 하지만 엘니뇨와 같은 기상 이변으로 인해 강 수위가 급격히 변동하며, 특히 저지대인 바냐도 지역은 홍수에 취약하다.
파라과이 정부는 과거에도 파라과이강 범람으로 인해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겪은 바 있다. 2014년에는 파라과이강 범람으로 아순시온에서만 10만 명 이상이 대피해야 했으며, 2018년에도 대규모 홍수로 인해 수천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번 범람 위험에 대비하여 아순시온시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재난 위험 관리국은 강 수위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주민들에게 홍수 위험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홍수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대피 경로를 정비하고, 구호 물품 비축 및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순시온시는 주민들에게 홍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자원봉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홍수 발생 시 주민들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파라과이강 범람은 단순히 아순시온시만의 문제가 아닌, 파라과이 전체의 문제다. 따라서 파라과이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홍수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라과이강 유역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남미동아뉴스] 이타이푸 댐 조약 체결 52주년: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역사적 협력과 에너지 자립의 초석




1973년 4월 26일,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소 건설의 토대를 마련한 이타이푸 조약이 체결된 지 52주년을 맞이했다. 이는 20세기 파라과이 역사상 차코 평화 조약 이후 가장 중요한 국제 협약으로 평가받으며, 파라과이와 브라질 두 나라의 운명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
오랜 기간 동안 양국 간의 국경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파라과이와 브라질은 파라나 강의 수자원 공동 개발이라는 획기적인 해법을 찾았다. 과이라 폭포(세테 케다스 폭포)부터 이구아수 강 합류 지점까지 이르는 파라나 강 유역의 수력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52년 전 브라질리아의 고원 궁전에서 진행된 조인식에는 파라과이의 라울 사페나 파스토르 외무장관과 브라질의 마리오 지브손 바르보자 외무장관이 각국을 대표하여 서명했으며,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파라과이 대통령과 에밀리오 가라스타주 메디시 브라질 대통령이 임석하여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았다.

이 조약은 발전 용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근본적인 틀을 제시했다. 이후 브라질은 1973년 5월 30일에, 파라과이는 1973년 7월 17일에 이 조약을 각각 비준했다. 비준서는 같은 해 8월 13일에 교환되면서 조약은 공식적으로 발효됐다.

이타이푸 조약의 체결은 1966년 6월 22일 포스두이구아수에서 서명된 최종 의정서의 내용을 이행하는 중요한 진전이었다. 최종 의정서는 문제의 파라나 강 유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양국이 동등하게 분배한다는 원칙을 명시하고 있으며, 사실상 이타이푸 조약의 초석으로 여겨진다.
이타이푸 수력 발전소는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국경 지역에 건설되어 양국에 막대한 양의 전력을 공급해 왔다. 특히, 파라과이에게 이타이푸 댐은 국가 총 전력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적인 에너지원이며, 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되어왔다. 브라질 역시 이타이푸 댐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확보하고 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

이타이푸 댐 건설은 단순한 에너지 생산 시설 확충을 넘어, 파라과이와 브라질 양국 간의 경제 협력과 우호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거대한 규모의 공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양국은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타이푸 댐 운영과 관련된 몇 가지 논쟁점도 존재해 왔다. 특히, 댐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배분과 관련된 조건, 그리고 댐 운영으로 인한 환경 및 사회적 영향 등이 꾸준히 논의의 대상이 되어왔다. 파라과이는 생산된 전력 중 자국이 소비하지 못하는 잉여 전력을 브라질에 판매하는 조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 파라과이와 브라질은 이타이푸 댐 운영과 관련된 조약의 일부 내용을 재협상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변화된 에너지 시장 환경과 양국의 에너지 수요를 반영하여 보다 공정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타이푸 댐 조약 체결 52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이 역사적인 협약이 파라과이와 브라질 두 나라에 가져다준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앞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협력을 위한 미래 지향적인 논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이타이푸 댐은 단순한 에너지 발전 시설을 넘어, 두 국가의 우정과 협력의 상징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더불어, 이 경험은 다른 국가 간의 자원 공유 및 공동 개발 협력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볼리비아, 양국 의회 협력 강화… “더욱 심층적인 관계” 다짐




바실리오 누녜스 파라과이 국회의장은 안드로니코 로드리게스 볼리비아 국회의장을 맞이하며 양국 간의 양자 관계, 무역 및 통합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로드리게스 볼리비아 국회의장은 예방 차원에서 파라과이를 방문했으며, 누녜스 상원의장을 비롯해 나탈리시오 체이스, 에두아르도 나카야마, 패트릭 켐퍼, 에스페란사 마르티네스 의원 등의 환대를 받았다.
누녜스 의장은 로드리게스 의장을 “라틴 아메리카 정치에서 젊고 유망한 인물”로 평가하며, 그의 국가에 대한 헌신을 높이 샀다. 그는 “로드리게스 의장은 준비된 인물임을 알 수 있으며, 이번 만남을 통해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간의 더욱 심층적인 양자 관계를 시작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누녜스 의장에 따르면, 양국은 투자, 수로, 인프라, 에너지, 기업가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간의 경제 협력과 상호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로드리게스 볼리비아 의장은 파라과이 국회와 볼리비아 입법 의회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지역의 공동 이익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의 공동 이익을 증진하는 의회 외교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의회 의장은 메탄올 수출, 수로 개발 및 관리, 그리고 파라과이의 대두와 볼리비아의 천연가스 교역 등 여러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에 메탄올을 수출하고, 파라과이는 볼리비아에 대두를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파라과이-파라나 수로 개발 및 관리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수로는 볼리비아의 해상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양국 간의 무역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과이와 볼리비아는 남미 대륙의 중심부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지리적 근접성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양국은 경제,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양국 의회 간의 협력 강화와 함께, 양국 관계를 더욱 심층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파라과이와 볼리비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공동 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미동아뉴스] 카아쿠페, 치키퉁가 성녀 기념 미사 봉헌하며 성모 마리아께 드린 세 가지 청원 회상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성지인 카아쿠페 대성당에서 지난주 일요일, 청소년, 청년 및 장애인을 위한 희년 미사가 봉헌되었다. 이날은 가정의 날이자 하느님의 자비 주일과 겹쳤으며, 카르멜회 소속 카를로스 훌리오 메디나 신부가 미사를 집전했다. 강론에서 메디나 신부는 파라과이 최초의 복녀이자 ‘치키퉁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마리아 펠리시아 데 헤수스 사크라멘타도 성녀를 기리며, 그녀의 서거 66주년(4월 28일)을 하루 앞두고 그녀의 삶과 신앙을 되새겼다.

메디나 신부는 치키퉁가 성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그녀를 “젊음과 활력을 교회를 비롯한 이웃, 특히 사회적으로 취약한 이들을 위해 헌신한 여성”이라고 칭송했다. 또한, 그녀가 희년 축하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 청년 및 장애인들에게 훌륭한 그리스도인의 본보기라고 강조했다.

“복녀는 예수님을 알아야 그분을 알릴 수 있다는 강한 선교 정신과 의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라며 메디나 신부는 치키퉁가 성녀의 일기 내용을 인용했다. 일기에는 “제 마음의 열정이 당신과의 강렬한 일치, 당신의 영광과 영혼의 구원을 위한 강렬한 사도직 활동, 강렬한 자기 포기로 바뀌게 하소서. 오직 당신을 위해, 당신으로 인해, 당신 안에서 살게 하소서, 사랑하는 주인이시여”라고 적혀 있었다. 메디나 신부는 그녀를 “예수님과 하느님, 그리고 사도직 활동에 깊이 매료된 분”이라고 묘사했다.

치키퉁가 성녀의 삶에서 일관되게 나타난 것은 “완전한 헌신”에 대한 열망이었다고 메디나 신부는 전했다. 그녀는 하느님을 따르는 일에 그 어떤 타협도 원치 않았으며, 자신의 모든 것을 온전히 봉헌하고자 했다. 메디나 신부는 다시 한번 성녀의 말을 인용하며 “사랑의 거룩한 임금이시여, 저는 온전한 헌신을 갈망합니다. 저의 유일하고 진실한 사랑의 주인이신 예수님, 당신을 위해 저는 모든 것을 드리고, 맡기고, 온전히 받아들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훌리오 메디나 신부는 1954년 12월 1일, 치키퉁가 성녀가 카아쿠페 성모 성지를 찾아 기도하며 남긴 기록을 소개했다. 그녀는 “저의 어머니시여, 카아쿠페 성지에서 저는 오직 당신께 속하기를 원합니다. 어머니, 작은 아이를 데리고 가듯 저를 손잡아 이끌어 제 마음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사랑이신 그분께 데려가 주소서. 당신께, 그리고 당신을 통해 그분께 얼마나 감사드려야 할지 모릅니다. 저는 아무것도 받을 자격이 없지만, 여기 당신 앞에 있습니다. 제 안에는 하느님과 형제들을 위해 저를 봉헌하고, 희생하고, 소진하고자 하는 타오르는 열정이 느껴집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녀는 “어머니, 제 모든 존재를 드리며 이 카아쿠페의 옥좌까지 와서 이 세 가지 구체적인 청원을 당신께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메디나 신부는 성녀가 자주 되뇌었던 “주님, 모든 것을 당신께 바칩니다”라는 구절을 상기시키며, 이 기도를 통해 그녀는 자신의 성소를 성모 마리아께 맡기고 세 가지 구체적인 청원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청원은 그녀의 성소를 성모 마리아께서 보호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그녀의 종교 성소 결심으로 인해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던 가족을 위한 것이었다. 그녀는 예수님의 평화가 가족과 가정에 깃들기를 간청했다. 메디나 신부는 “우리 중 많은 이들이 이 청원에 공감하며, 특히 우리나라가 가정의 날을 기념하는 오늘 더욱 그렇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성녀의 세 번째 청원을 소개했다.

“당신의 모든 자녀들의 발걸음, 행동, 이상을 아십니다. 특히 당신께 헌정된 이 해에 당신을 알리고, 사랑하고, 섬기며, 당신을 통해 그리스도를 섬기는 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 이들의 마음속 깊은 생각과 노력, 그리고 당신에 대한 염려를 아십니다.”라고 치키퉁가 성녀는 기록했다.
또한 그녀는 “저희 가정과 사제, 신학생, 그리고 저희가 사랑하는 가톨릭 액션을 축복해 주소서. 마지막으로, 제 영혼의 어머니, 모든 이들을 축복해 주소서. 비록 제 삶의 희생이 아무런 가치가 없을지라도, 깊은 가톨릭적 정신으로 전 세계 모든 곳, 세상의 마지막 구석까지 미치게 하소서”라고 덧붙였다.

메디나 신부는 70여 년 전, 치키퉁가 성녀가 카아쿠페를 찾아와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모든 가정의 평화와 복음 전파에 헌신하는 이들, 즉 교리 교사, 청년 단체, 수도자, 사제, 신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봉헌했다고 강조했다.
“그녀의 소망은 자신의 희생이 세상의 마지막 구석까지 미치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깊은 겸손으로 자신의 봉헌이 값없는 은총임을 알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희망의 순례자들이라는 주제로 희년을 맞이하는 이 시기에, 교회에 대한 그녀의 무한한 사랑과 헌신의 증거에 힘입어 용기를 얻고 깨달음을 얻도록 합시다.”라고 메디나 신부는 말했다.

더불어 그는 치키퉁가 성녀 기념일을 앞두고 그녀가 부활하신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도록 우리를 초대한다고 강조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비겁함, 불일치, 헌신 부족을 극복하고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를 전하는 이들이 되도록 성령을 우리에게 주십니다.”라며 강론을 마무리했다.

치키퉁가 성녀 (성녀 마리아 펠리시아 데 헤수스 사크라멘타도): 1925년 1월 10일 파라과이 산후안바우티스타데라스미시오네스에서 태어나 1959년 4월 28일 아순시온에서 선종했다. 열정적인 가톨릭 신자이자 봉사자로서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돕는 데 헌신했다. 2018년 복녀로 시복되었으며, 파라과이 최초의 여성 성인이다.
카아쿠페 성모 성지: 파라과이의 중요한 종교적 중심지로, 성모 마리아 발현지로 알려져 매년 수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한다.
희년 미사: 특정 기념일이나 특별한 시기를 기념하여 봉헌되는 미사이다.

하느님의 자비 주일: 부활절 후 첫 번째 주일로,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자비를 기념하는 날이다.
가정의 날: 각 나라마다 다른 날짜에 기념하는 날로, 가족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가족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날이다. 파라과이의 가정의 날은 5월 15일이다.

[남미동아뉴스] 이타이푸, 헤알화 평가절하에 ‘잠자다’ 2천억 원 손실?: 글래디스 베네가스 경제학자, “환율 변동 위험 간과한 금융 관리 부실” 지적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합작 수력 발전소인 이타이푸 비나씨오날(이하 이타이푸)이 브라질 헤알화의 평가절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타이푸의 전 재무이사였던 경제학자 글래디스 베네가스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타이푸가 헤알화의 금융 가치 하락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달러 대비 환율 손실로 이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영 전력청(ANDE)의 페드로 페레이라 전 사장에 따르면, 이타이푸는 지난해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2억 9백만 달러(한화 약 2,8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이타이푸 현금 자산의 90% 이상이 브라질 헤알화로 예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베네가스 경제학자는 “환차손이 발생했다는 것은 이미 손실이 있었다는 의미”라며 “이타이푸 측은 재무제표에서 이를 인정하고 있지만, 금융 관리 부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러한 상황을 영어 용어인 ‘oversight(감독 소홀)’에 빗대어 “한마디로 잠자고 있었거나, 잠들게 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어떻게 이타이푸가 이러한 환율 문제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 경우 브라질 금융 시스템에 예치된 자금이 달러로 환산했을 때 얼마인지, 그리고 파라과이에서 달러로 환산했을 때 얼마인지 비교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예치는 헤알화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든 투자자가 알듯이 금리뿐만 아니라 통화 평가절하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했다”며 “외환 시장에서 기본적인 원칙조차 지키지 않고 단순히 자국 통화의 이율만 바라본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베네가스 박사는 또한 “헤알화 예치는 금융 시스템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 한 것처럼 보인다”고 언급하며 “이타이푸 직원들이 이러한 기본적인 개념을 몰랐을 리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처럼 막대한 환차손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외환 시장을 쌀이나 콩과 같은 일반 상품 시장에 비유하며 “예치된 통화인 헤알화라는 상품의 가치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자금을 헤알화로 유지하는 것이 타당했는지, 아니면 양호한 금융 관리 사례처럼 달러로 전환했어야 했는지 신중하게 판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네가스 경제학자는 이타이푸 자금을 파라과이와 브라질에 동등한 조건으로 예치하는 것에 법적인 제약은 없다고 언급하며, 다만 파라과이에 해당 자금을 예치했을 때의 안전성을 우려했다. 이타이푸의 2024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총 9억 9,745만 달러 중 9억 685만 9천 달러가 브라질 헤알화로 예치되어 있었다. 

그녀는 “파라과이와 브라질 간의 형평성 있는 자금 예치는 협상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라며 “만약 파라과이에 예치하는 것이 타당하다면,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과거에는 이타이푸 부채(2023년까지)가 그 이유였지만, 이제는 그러한 기본적인 조건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베네가스 박사는 또한 동일한 비율로 자금을 예치할 수 있는 조건과 함께 “은행 파산이나 취약한 금융 시스템의 영향 없이 양쪽 어디에든 자금을 안전하게 예치할 수 있는 이타이푸의 금융 안전 장치는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글래디스 베네가스 경제학자의 주장은 이타이푸의 자금 관리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막대한 자산을 보유한 이타이푸가 기본적인 환율 변동 위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은 금융 관리의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향후 이타이푸는 자산 관리 전략을 재검토하고, 환율 변동 위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라과이 정부는 이타이푸 자금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관리를 위해 브라질 측과 협상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남미동아뉴스]철강 산업, 건설 및 제조업 호황 타고 지속 성장 전망 – 파라과이 철강협회장 인터뷰


. 슈스뮬러 인프란 (33세), 인두스트리아 메탈루르히카 슈스뮬러 SA 대표이사, 이에로 마트 SACI 이사 역임.


파라과이 철강 산업은 건설 및 제조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는 철강 수요 증가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드리고 슈스뮬러 파라과이 철강협회(CAPAC)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약 45만 톤의 다양한 철강재가 파라과이로 수입되었으며, 이는 연말의 강 수위 하락으로 인한 물류 차질이 없었다면 더욱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슈스뮬러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협회장께서 이끄시는 철강 산업의 현지 생산 상황은 어떠한가?
파라과이 철강 산업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나, 여전히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에도 철강재, 형강, 강관, 박판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존재하지만, 생산 능력은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파라과이 철강 수요의 주요 동력은 건설 및 제조업 부문이며, 특히 공공 및 민간 인프라 프로젝트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이들 부문은 건설 및 산업 현장의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강관, 형강, 박판 등의 철강 제품의 주요 소비처다. 수치적으로 보면 2024년 한 해 동안 약 45만 톤의 다양한 철강재가 국내로 유입되었으며, 이는 작년 4분기에 발생한 파라과이강 수위 하락으로 인한 물류 운영 차질이 없었다면 더욱 많은 양이었을 것이다.

– 최근 몇 년간 철강 산업의 공급 측면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었나?
2024년에는 인프라 투자와 상업 활동 증가에 힘입어 철강 부문에서 상당한 성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연말 마지막 분기에는 파라과이강의 심각한 수위 저하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했다. 강의 수위 감소는 항해 가능성을 제한하여 선박과 바지선의 완전 적재 운송 능력을 저하시켰다. 그 결과, 원자재 및 기타 필수 제품의 수입이 감소하여 공급 부족을 야기하고 생산 연속성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한 해 동안 여러 투자와 개발을 통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협회 회원사들은 샌드위치 패널, 형강 압연기, 슬리터, 강관 라인, 선재 압연 및 용접 철망 제조기를 포함한 장비 및 생산 라인 구매에 투자했다. 이러한 투자는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부응하여 제품의 다양화와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산업 인프라 건설과 언급된 생산 라인용 원자재 투자는 생산 능력 증대를 가능하게 하여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

– 현재 철강 산업이 참여하고 있는 가장 상징적인 건설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우리 산업은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국내외 민간 자본으로 추진되는 부동산 개발 사업 등 국가의 여러 상징적인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공 인프라의 몇 가지 사례를 들자면, 카르멜로 페랄타와 포르투 무르팅요를 연결하는 바이오세아닉 교량, 그란 수르 병원, 차코 병원, 코로넬 오비에도 병원과 같은 고난도 병원 건설 등이 있으며, 이들 프로젝트에서 철강은 금속 구조물의 핵심적인 요소다.

– 아시아 시장으로부터의 제품/자재 유입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실제적인 영향은 무엇인가?
파라과이의 철강 유도 제품 산업은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공급원의 중요한 변화를 겪었으며,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공급업체들이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같은 기존 지역 공급업체에 비해 더 나은 상업적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 일부 입찰에서 국내 제조업체가 고려되지 않을 때 어떤 피해를 겪는가?
국내 제조업체들은 기계 설비와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다른 시장에 뒤지지 않는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는 동등한 조건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정부 당국의 기회 제공과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인프라 및 자산 투자에서 우리를 고려해 주는 것만이 필요하다. 파라과이 기업들에게 그러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국내 노동력, 국내에 남는 세금, 그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여러 현지 공급업체들의 연결 고리를 잃게 된다.

– 협회는 어떻게 하면 당국이 국내 산업의 품질을 더 잘 인식하도록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가?
협회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을 넘어 국가에 귀중한 기술적, 경제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국내 철강재 사용이 고용, 경제 발전 및 자율성 측면에서 국가에 어떻게 이익이 될 수 있는지 명확하게 강조하는 제안을 개발해야 한다. 이러한 제안은 증거에 기반해야 하며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한다.

– 경제 성장 전망은 어떠한가?
건설 산업은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이는 철근, 시멘트 및 기타 자재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철강 및 금속 가공과 같은 부문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에너지, 농업, 제조업 및 기술과 같은 부문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 철강 분야에는 얼마나 많은 전문가와 노동자들이 종사하고 있는가?
파라과이 철강 유도 제품 산업에는 약 2,500명의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직접 고용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공장과 철강 및 일반 철강재 유통 및 판매와 관련된 회사에서 일하는 전문가와 노동자를 모두 포함한다.

– 협회는 몇 개의 회사로 구성되어 있는가?
파라과이 철강협회는 현재 파라과이 철강 분야의 주요 대표 기업인 7개의 전통적인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기업은 철강 제품의 생산, 판매 및 유통뿐만 아니라 국내 철강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CAPAC 회원사들은 업계의 경쟁력 강화, 제품 품질 향상 및 철강 산업 내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 협회의 운영 방식은 어떠한가?
올해부터 파라과이 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으며, 이 협회는 국내 주요 전통적인 강관, 형강, 박판 제조 및 유통업체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또한 다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파라과이는 철강재, 형강, 강관, 박판 등을 생산하는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생산 능력은 여전히 확장 추세에 있다. 2024년에는 약 45만 톤의 다양한 철강재가 국내로 유입되었으며, 연말의 강 수위 하락이 없었다면 수입량은 더욱 증가했을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역내 슈퍼마켓 연합, 위생 등록 예외 조항 재검토 촉구: 수입 식품 및 음료에 대한 위생 등록 예외 허용 조치에 우려 표명




역내 슈퍼마켓 업계가 식품 및 음료 수입 시 요구되는 위생 등록 규정을 유보하고 예외를 허용하는 현지 조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미주 슈퍼마켓 협회(Alas)는 성명을 통해 법원 판결에 따라 여러 규정이 효력을 잃게 되어 식품 및 음료 수입에 필수적인 위생 등록 의무가 면제되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파라과이 슈퍼마켓 협회(Capasu)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한 이 성명은 파라과이의 “위생법” 제836/80호 제187조, 그리고 1999년 법령 제1635/99호 제4조 및 제5조와 그 보충 규정의 효력 정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Alas는 성명에서 “우리는 법치주의 존중, 기업 윤리, 투명성, 공정 경쟁이라는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하며, 이는 공중 보건 보호는 물론 회원국 간의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상업 발전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인 토대”라고 강조했다.

또한, 각국 보건부가 제정한 위생 등록 제도는 국민을 보호하고, 제품의 이력 추적성을 보장하며, 소비자 신뢰를 증진하는 기술적 및 규제적 도구라고 언급했다.

Alas는 “어떠한 예외 조항이라도 법적 및 위생적 엄격성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처리되어야 하며, 제도적 틀을 약화시키거나 상업 환경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선례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las는 파라과이의 사법, 보건, 상업 당국에 이러한 유형의 결정들을 신중하고 투명하게 재검토하여 항상 공익, 규정 준수, 건전한 기업 생태계 강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정중하고 단호하게 촉구했다.

Alas는 “우리는 모든 제도적 시스템 관계자들이 현행 법률 체계 내에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열린 대화에 참여하여 국가의 평판, 국가 브랜드, 그리고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하는 데 필요한 신뢰 조건을 훼손하는 것을 방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파라과이 내에서 특정 법원 판결로 인해 식품 및 음료 수입 절차에 예외가 발생한 상황에 대한 역내 슈퍼마켓 업계의 심각한 우려를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식품 및 음료의 수입에는 해당 국가의 보건 당국이 요구하는 엄격한 위생 등록 절차가 필수적이다. 이 등록 절차는 제품의 안전성, 품질, 그리고 이력 추적성을 확보하여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의 발단이 된 법원 판결의 구체적인 내용은 원문 기사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나, 해당 판결이 파라과이의 위생 관련 법률 및 규정의 특정 조항에 대한 효력 정지 또는 예외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입 식품 및 음료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 검증 절차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으며, 역내 슈퍼마켓 업계는 이러한 상황이 공중 보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주 슈퍼마켓 협회(Alas)는 중남미 지역의 슈퍼마켓 및 관련 기업들의 연합체로서,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건전한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이번 성명을 통해 파라과이 당국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신중한 검토를 통해 기존의 위생 관리 시스템을 유지하고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파라과이 슈퍼마켓 협회(Capasu)가 Alas의 성명을 공유한 것은 파라과이 내 슈퍼마켓 업계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Alas의 성명 발표 이후 파라과이 당국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관련 조치를 재검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내 슈퍼마켓 업계는 파라과이 정부가 공중 보건의 중요성과 건전한 상업 질서 유지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법률 및 규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열린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만약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파라과이로 수입되는 식품 및 음료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으며, 이는 국가 전체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미동아뉴스] 4억 8천만 달러 규모 도로 PPP 입찰 후 추가 PPP 추진 계획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MOPC)가 지난 금요일 4억 8천만 달러 규모의 PY01 국도 계약 입찰 개찰에 이어 올해 3개의 추가 도로 노선에 대한 민관협력사업(PPP)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MOPC 전략 프로젝트 사무소(DIPE)의 아밀카르 기옌 대표는 2025년 계획된 입찰에 대한 BNamericas의 질문에 “최소 3개의 회랑(corridor) 포트폴리오를 작업 중”이라고 답했다.

이 3개의 노선은 PY03, PY06, PY09 국도이다. 구체적인 구간 및 사업 범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파라과이 정부는 이들 노선 개선을 통해 국가 교통망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과이의 PPP법은 2013년에 제정되었으나, 현재 운영 중인 PPP 프로젝트는 전무하며 단 하나의 프로젝트만이 건설 단계에 있다. 이는 5억 2,700만 달러 규모의 PY02 및 PY07 국도 확장 사업으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사업은 파라과이의 주요 간선 도로망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획 단계에 있는 또 다른 PPP 프로젝트는 아순시온 북부 수도권의 상수도 서비스 개선을 위한 2억 2,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다. 이는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옌 대표는 DIPE가 현재 병원 PPP 사업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분간 도로 및 수도 인프라 개선에 PPP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한편, 80km 구간의 PY10 국도 포장을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턴키(turnkey) 방식 입찰은 지난 11월에 시작되었으며, 이달 초 5개 업체로부터 입찰서를 접수받았다. 턴키 방식은 계약자가 설계, 조달, 시공 등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를 책임지는 방식으로, 사업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프로젝트는 파라과이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5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역 물류 허브로 도약하려는 인프라 개발 계획의 일환이다. 파라과이 정부는 적극적인 PPP 추진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고 민간 부문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활용하여 국가 기반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정보:
파라과이는 남미 대륙의 중앙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주변 국가들과의 물류 이동에 있어 중요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이점을 적극 활용하여 도로망 확충을 통해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국제적인 물류 중심지로 발돋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PPP(Public-Private Partnership)는 정부와 민간 기업이 협력하여 사회 기반 시설을 건설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민간의 효율성을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투명성 확보 및 계약 조건 설정 등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파라과이 정부는 이번에 발표된 추가 PPP 계획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너지, 통신 등 다른 인프라 분야에서도 PPP 모델 적용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파라과이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파라과이 정부의 PPP 추진 경과와 함께, 입찰에 참여할 국내외 기업들의 동향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의 인프라 시장은 아직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PPP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주변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일광절약시간제 폐지 논란… 학생·노동자 건강 우려에 GMT-4 회귀 추진




파라과이가 최근 영구적으로 채택한 서머타임(GMT-3)을 폐지하고 기존의 GMT-4 시간대로 회귀하는 방안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집권 여당인 콜로라도당의 블랑카 오벨라르 상원의원은 학생, 교사, 노동자들이 어둠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게 되어 신체 리듬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시간대 변경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오벨라르 의원은 현재의 서머타임이 파라과이의 지리적 경도와 맞지 않으며, 시행 중인 법률이 “입법적 실수”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제안은 법안 통과 즉시 GMT-4 시간대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공무원과 학생들의 출퇴근 및 등교 시간 조정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반박하고 있다.

오벨라르 의원은 “아이들이 새벽 전에 일어나도록 강요하는 것은 희생”이라며 현재의 시간대 변경이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많은 동료 의원들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에게 주도적인 역할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법을 개정하여 시간대를 GMT-4로 설정하고, 법안 시행 다음 날부터 변경이 적용되도록 제안할 것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합니다.”라고 그녀는 강하게 주장했다.

지난 3월 23일, 일부 휴대폰 및 전자 기기는 연례적으로 3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GMT-4로 자동 변경되도록 설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서 파라과이 교육계는 새로운 시간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벨라르 의원은 “대부분의 학생 인구가 오전 시간대에 수업을 듣는다”고 지적하며, 가장 추운 날씨가 오기 전에 겨울 시간대(GMT-4)를 연중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오후에 햇빛이 조금 더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희생할 수는 없습니다. 생체 리듬은 어둠 속에서 신체가 휴식을 취하고, 빛이 있으면 우리를 깨우는 특정 호르몬이 활성화된다는 의학적 개념입니다. 우리는 파라과이 시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파라과이는 에너지 절약 및 경제 활성화 등의 이유로 오랫동안 서머타임을 시행해왔으며, 최근에는 이를 영구적으로 유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들이 속출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아침 일찍 등교하거나 출근해야 하는 학생과 노동자들은 어두컴컴한 새벽에 활동을 시작해야 하는 불편함과 함께 수면 부족, 피로 누적 등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교육계는 서머타임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 능률 저하와 건강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이른 아침의 어둠이 학생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생체 시계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학습 효과를 저해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피로 누적은 학교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오벨라르 의원이 언급한 바와 같이, 파라과이 학생 인구의 상당수가 오전 시간대에 수업을 듣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벨라르 의원의 GMT-4 회귀 추진에 대해 일부에서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시간대를 변경하는 대신, 공무원과 학생들의 출퇴근 및 등교 시간을 조정하여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오전 시간대 활동 비중이 높은 학생들의 등교 시간을 늦추거나,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여 노동자들이 자신의 생체 리듬에 맞춰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벨라르 의원은 이러한 대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시간대 자체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의 서머타임 유지가 “입법적 실수”이며, 이를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안 통과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향후 파라과이 의회에서 오벨라르 의원이 발의할 시간대 변경 법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서머타임 유지론자들과 폐지론자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국민들의 건강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라과이의 시간대 변경 논란은 단순히 시간의 문제가 아닌, 국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중국이 경제 및 군사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국제 질서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동시에 소련은 15개의 독립 공화국으로 해체되었으며, 러시아는 군사, 정치, 경제적으로 가장 강력한 국가로 남았다. 파노라마 미네로가 주최한 아르헨티나 금, 은, 구리 세미나에서 파비안 칼레 교수가 지적했듯이, 러시아는 브라질보다 낮은 GDP를 가진 경제 초강대국은 아니지만 상당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두 경제 초강대국이 경제 성장을 위한 전략적 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때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던 중국의 “고성장률”이라는 용어를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중국의 이러한 변화는 국내외 원자재, 즉 농업, 축산, 에너지, 그리고 무엇보다 광물 자원에 힘입은 바 크다. 특히 광업 부문에서의 경제적 변혁은 매우 심오하여, 전통적으로 미국, 유럽, 일본 중심이었던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야기했다. 광산업계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강국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광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 간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러한 경쟁의 대상에는 구리, 희토류, 코발트, 리튬, 니켈 등 소위 “핵심 광물”이 포함된다.

중국의 광물 수요 급증은 중국 기업들이 경제 변혁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대륙에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추진하도록 이끌었다. 앵글로색슨계 기업들의 공급은 불충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인 예가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발견된 대규모 구리 광산인 카모아-카쿨라이다. 캐나다 광업 회사 아이반호 마인즈(Ivanhoe Mines Ltd.)의 최대 주주는 중국 국영 기업인 CITIC 메탈과 쯔진 마이닝으로, 합산 지분율은 약 30~35%에 달한다.

최근 역사: 나토의 동진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전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미국, 캐나다, 서유럽 국가들의 군사 동맹으로, 소련과 그 위성 국가들이 주축이 된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대항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소련 제국 해체 이후, 폴란드,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현 체코 및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구 동구권 국가들과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그리고 전통적으로 중립국이었던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2008년 공식적으로 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며, 2018년 3월 나토는 우크라이나를 가입 희망국으로 인정했다. 이는 러시아에게 ‘나토가 문턱 앞까지 왔다’는 위협으로 인식될 수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나토 동맹국들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그는 다른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에도 이러한 우려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독일 공영방송 DW에 따르면, 나토 자료를 인용한 결과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동맹 전체 지출의 65% 이상을 차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나토 탈퇴 가능성을 언급하며 동맹의 결속력을 시험하기도 했다. 미국의 지원 없이 나토가 얼마나 강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우크라이나의 광물 잠재력: 아직 확인 단계
지난 2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이례적이고 격렬한 설전 이후, 3월에는 양국 간에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개발에 대한 잠정적인 합의가 시작되었다.
이 합의에 따라 우크라이나 재건 기금이 조성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는 국영 광물 및 에너지 자원에서 발생하는 미래 수익의 50%를 이 기금에 할당할 계획이다. 미국에게 이 합의는 최근 몇 년간 미국 국무부가 작성한 “핵심 광물” 목록(표 1)에 포함된 여러 우크라이나 광물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 개발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크라이나 석탄 자원의 상당 부분이 현재 러시아군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 특히 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지하에는 미국 국무부가 2025~2035년 기간 동안 핵심 광물로 분류한 여러 원소를 포함한 다양한 광물화 작용이 존재한다. 구체적인 예로는 희토류 원소, 리튬, 흑연, 베릴륨, 철, 망간, 티타늄, 지르코늄, 우라늄 등이 있다.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이 결국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희토류 원소의 존재를 자원이나 매장량으로 보고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기존 광물화 작용이 미래에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채굴 및 가공 대상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의 과학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전략 광물 – 아르헨티나의 현황
아르헨티나가 지난 수십 년 동안 리튬 부문에서 주요 국가 중 하나로 부상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북서부(NOA) 지역의 염호들을 중심으로 현재 피닉스, 올라로즈, 카우차리-올라로즈, 센테나리오-라토네스, 마리아나 등 5개의 활발한 생산 기지가 있으며, 다양한 개발 단계에 있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다. 다국적 기업 리오 틴토가 아르카디움을 인수한 것은 피닉스, 올라로즈, 살 데 비다와 같은 아르헨티나 프로젝트의 가치와 리튬이 앵글로-호주 기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 중 하나라는 중요성을 명확히 반영한다.

2024년 총 리튬 생산량은 24만 톤으로, 2023년의 10만 7천 톤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 생산량의 8%를 차지하며, 호주, 칠레, 중국과 함께 약 19만 5천 톤, 즉 전 세계 총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표 2).
USGS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을 약 3천만 톤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르헨티나는 약 4백만 톤, 즉 현재 확인된 총 매장량의 13%를 차지한다. 생산량과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 호주, 중국, 칠레는 전 세계 확인된 매장량의 75%를 차지한다(표 3).
리튬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수요가 높은 일련의 광물들은 생산 및 매장량을 소수의 국가가 차지하고 있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표 1).
아르헨티나 지질광업청(SEGEMAR)은 다음과 같은 코발트 함유 광상을 보고했다.

라스 아길라스: 460만 톤 [니켈 0.41% – 코발트 0.03%] – 산루이스 주
킹 텃: 0.02백만 톤 [금 4 g/t; 코발트 0.91%; 은 2-28 g/t] – 라리오하 주
라 니켈리나-에스페란자 광구: 0.05백만 톤 [금 5.9 g/t; 니켈 0.83%; 납 2-5%; 코발트 0.47-1.76%] – 살타 주
니켈과 관련하여 SEGEMAR는 다음 니켈 함유 광상을 보고했다.
라스 아길라스: 460만 톤 [니켈 0.41%; 코발트 0.03%] – 산루이스 주
라 니켈리나: 0.05백만 톤 [금 5.9 g/t; 니켈 0.83%; 납 2-5%; 코발트 0.47-1.76%] – 살타 주
산 산티아고: 0.01백만 톤 [니켈 0.046%; 우라늄 0.16%] – 라리오하 주
피암발라 – 카타마르카 주
마지막으로 희토류 원소와 관련하여 살타, 후후이, 산루이스의 알칼리성 암석에서 광상이 확인되었으며,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서도 언급되었다. SEGEMAR는 다음 광상을 보고했다.
로데오 데 로스 몰레스: 560만 톤 [총 희토류 산화물(TREO) 2.1%] – 산루이스 주
랑겔 광구: 5백만 톤 [TREO 0.5%] – 살타 주
하심팜파 –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주

결론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은 명확한 종착점이 없지만, 국제적인 파장을 일으키며 유럽 질서를 교란시킨 것은 분명하다. 세계 정세가 불안정하고 지정학적 상황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제한적인 공급과 끊임없이 증가하는 수요를 바탕으로 자국의 광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이미 언급된 리튬, 코발트, 니켈, 희토류 외에도 미국 국무부는 구리를 2035년까지의 준핵심 광물로 재분류했다(표 1). 현재 구리는 아르헨티나 광업 부문의 단기 및 중기적인 주요 제공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성 탐사 로버들이 생명체의 흔적을 쫓는 가운데, 지구에서는 1억 13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지옥개미(hell ant)’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발견은 기존에 알려진 가장 오래된 개미 화석 기록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초기 개미의 진화 과정과 생태적 특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 24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교 동물학 박물관의 앤더슨 레페코(Anderson Lepeco) 연구팀은 브라질 북동부 크라토층(Crato Formation)의 석회암 지층에서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된 지옥개미 화석을 발견했다. 이 지옥개미는 백악기 시대에만 존재했던 멸종된 하이도미르멕스아과(Haidomyrmecinae)에 속하며, 낫과 같이 특화된 턱을 이용하여 먹이를 찔러 포획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레페코 박사는 “우리 연구팀은 가장 오래된 논쟁의 여지가 없는 개미의 지질학적 기록을 나타내는 새로운 화석 개미 종을 발견했다”며, “이번 발견에서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 화석이 기괴한 포식 적응으로 알려진 멸종된 ‘지옥개미’에 속한다는 것이다. 고대 혈통의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이 종은 이미 고도로 특화된 해부학적 특징을 보여주며 독특한 사냥 행동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개미 화석 발견이 시간 경과에 따른 개미의 진화와 생물지리학적 이해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가장 오래된 개미 화석은 프랑스와 미얀마에서 발견되었으며, 석회암이 아닌 호박(amber) 속에서 보존된 형태였다. 브라질에서의 지옥개미 존재는 개미가 진화 초기에 이미 널리 분포하고 다양화되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레페코 박사는 “호박 속에서 발견된 지옥개미가 있었지만, 암석 화석에서 이를 시각화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화석 곤충 컬렉션 중 하나인 크라토층에서 체계적인 조사를 진행하던 중 이 “매우 잘 보존된” 개미 표본을 발견했다. 이 컬렉션은 상파울루 대학교 동물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레페코 박사는 “이 특별한 표본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그것이 새로운 종일 뿐만 아니라 크라토층에서 개미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즉시 인식했다”며, “이번 발견은 개인 소장품이나 박물관에 있는 기존 컬렉션의 철저한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브라질 고생물학과 아직 제대로 탐구되지 않은 이 나라의 화석 곤충 동물군에 주목하게 한다”고 말했다.

첨단 촬영 기법으로 밝혀진 지옥개미의 독특한 특징
연구팀은 마이크로컴퓨터 단층촬영(Micro-computed tomography imaging, micro-CT)이라는 3차원 이미징 기술을 이용하여 이 화석 개미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엑스선을 이용하여 물체 내부를 투시하는 이 기술을 통해 새롭게 발견된 개미가 미얀마 호박에서만 발견되었던 지옥개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지옥개미가 백악기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했으며, 당시 존재했던 육교를 여러 차례 건너 이동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연구진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이 지옥개미의 특화된 먹이 섭취 기관이었다. 레페코 박사는 “우리는 지옥개미의 특징을 예상했지만, 먹이 섭취 기관의 특징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늘날의 개미는 턱이 좌우로 움직이는 반면, 이 지옥개미는 머리 앞쪽, 눈 앞의 얼굴 돌출부와 평행하게 앞으로 뻗은 턱을 가지고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레페코 박사는 “1억 1300만 년 전의 이처럼 해부학적으로 특화된 개미를 발견한 것은 이러한 곤충들이 얼마나 빠르게 복잡한 적응을 발전시켰는지에 대한 우리의 가정을 뒤엎는 것이다. 이 복잡한 형태는 초기 개미조차 현대 개미와는 상당히 다른 정교한 포식 전략을 이미 진화시켰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새로운 지옥개미 표본의 발견은 지옥개미의 독특한 적응으로 이어진 진화적 압력에 대한 더 넓은 질문을 제기한다. 첨단 이미징 도구를 통해 이제 이러한 화석 표본을 이전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조사할 수 있게 되면서, 고대 생명체의 비밀을 풀기 위한 연구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노력과 더불어, 지구에서 발견되는 고대 생명체의 화석 연구는 생명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바이오마스의 CEO인 파비우 사카모토(Fabio Sakamoto)는 “대서양 열대 우림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라고 강조하며, 이 지역의 잘 구축된 인프라와 안정적인 토지 소유권이 프로젝트의 전략적 출발점이 되었음을 밝혔다. 역사적으로 브라질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거주하는 지역을 덮었던 대서양 열대 우림은 현재 원래 면적의 12%만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번 산림 복원 노력은 브라질의 대표적인 펄프 및 제지 회사인 베라셀 셀룰로스(Veracel Celulose)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40년간 약 5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탄소 크레딧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마스는 맘박(Mombak)이나 리그린(re.green)과 같은 다른 신생 기업들과 달리 대서양 회랑(Atlantic corridor)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하지만 사카모토 CEO는 “우리의 초점은 대서양 열대 우림과 아마존 모두에 맞춰져 있다. 지난 몇 년간 양쪽 생물 군계에서 사업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 왔다”고 덧붙였다.   

무쿠눙가 프로젝트는 생태계 복원을 토양, 물, 생물 다양성, 경제, 사회의 재조정으로 인식하는 바이오마스의 체계적인 비전을 반영한다.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훼손된 토지 매핑, 산림 복원 계획 수립, 지역 사회 참여 등의 활동이 동시에 진행되어 단순한 탄소 포집 이상의 광범위한 긍정적 결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하여 바이오마스는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숲의 회복은 더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어 농업 생산성과 사람, 식물, 동물의 복지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와의 충분한 협의와 적극적인 의견 청취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내재화되어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 출범은 향후 20년간 브라질 전역의 수백만 헥타르에 달하는 훼손되거나 생산성이 낮은 토지를 복원하겠다는 바이오마스의 더 큰 야망을 향한 첫걸음이다. 바이오마스의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지역 사회의 경제적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서양 열대 우림 (Mata Atlântica): 남아메리카 대서양 연안을 따라 길게 펼쳐져 있는 열대 및 아열대 습윤 활엽수림으로, 엄청난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된 지역이다.   
탄소 크레딧: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통해 확보한 배출 권리로, 기업이나 국가가 탄소 배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1 탄소 크레딧은 1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에 해당한다.
생물 다양성 핫스팟: 생물 종의 다양성이 매우 높고, 동시에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지역을 의미한다. 대서양 열대 우림은 세계적인 생물 다양성 핫스팟 중 하나이다.
문어체: 공식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 적합한 글쓰기 방식으로, 명확하고 간결한 문장과 논리적인 흐름을 특징으로 한다. 신문 기사는 대표적인 문어체 글쓰기 형식이다.
바이오마스의 무쿠눙가 프로젝트는 브라질의 환경 문제 해결에 중요한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행과 지속 가능한 경영의 모범 사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바이오마스가 추진할 더 많은 산림 복원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토스 브라질은 남미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산토스항의 핵심 터미널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브라질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40%를 처리하고 있다. 산토스항은 브라질 상파울루주 산투스에 위치한 항구로, 남미 대륙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며 브라질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CMA CGM은 자회사인 CMA 터미널스 아틀란틱(CMA Terminals Atlantic)을 통해 산토스 브라질의 잔여 지분 전체에 대한 의무 공개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 매수 가격 및 조건은 오퍼튜니티로부터의 지분 인수 가격에 브라질 경제의 기준 금리인 SELIC 금리를 조정한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산토스 브라질은 브라질 연안의 주요 항만 지역에서 총 8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3개의 컨테이너 터미널, 1개의 자동차 터미널, 1개의 액체 벌크 터미널, 그리고 3개의 물류 시설이 포함된다. 이들 자산은 산토스항 외에도 이타키항, 임비투바항, 빌라 두 콘데항, 그리고 상파울루 지역에 strategically 배치되어 있어 브라질 전역의 물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산토스항에 위치한 테콘 산토스(Tecon Santos) 터미널은 남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터미널로서, 2047년까지 장기 운영 계약이 체결되어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250만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 20피트 컨테이너 환산 단위)의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300만 TEU까지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1만 4,0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3개의 선석을 갖추고 있으며, 산토스항 내에서도 뛰어난 하역 생산성을 자랑하는 핵심 터미널이다.

CMA CGM의 이번 산토스 브라질 경영권 확보는 급성장하는 남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해운 및 물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산토스항은 브라질의 주요 수출입 거점으로서, CMA CGM은 산토스 브라질의 효율적인 터미널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남아메리카 지역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CMA CGM은 터미널 운영뿐만 아니라 내륙 운송, 창고 보관 등 연계된 물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CMA CGM이 단순한 해운 회사를 넘어 종합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CMA CGM의 이번 인수가 글로벌 해운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남아메리카 시장에서 CMA CGM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는 경쟁 해운사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

한편, 브라질 경제계는 이번 CMA CGM의 투자가 산토스항을 비롯한 브라질 항만 산업의 현대화와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 기술 도입과 운영 노하우 공유를 통해 브라질의 물류 인프라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CMA CGM의 산토스 브라질 경영권 확보는 남아메리카 물류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해운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브라질 경제와 역내 무역 활성화에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범미보건기구(PAHO)의 2025년 4월 27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미주 지역에서는 총 8,392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미주 지역에서 보고된 42,127건의 감염 사례와 2건의 사망 사례와 비교했을 때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 내에서는 푸에르토리코가 수년 동안 지카 바이러스 전파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어 왔다. 2025년 현재 이 미국 자치령에서는 1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2024년에는 16건이 발생했다.
CDC는 지난 4월 23일 업데이트된 ‘옐로 북(Yellow Book)’을 통해 미국 내 의료 전문가들에게 국제 여행자, 특히 임신부의 지카 바이러스 진단,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최신 정보를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CDC는 의료 제공자들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의 실험적 증거를 가진 임신부를 주의 깊게 평가하고, 임신 기간 동안 이 환자들을 면밀히 관리하며, 자궁 내 감염과 관련된 임상적 특징을 가진 신생아를 철저히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열 바이러스는 유사한 전 세계적 분포를 보이며, 초기 감염 증상이 유사하여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주 보건 당국과 많은 상업 연구소(예: UltaLabs)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핵산 증폭 검사(NAAT)와 IgM 항체 검사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지카 백신과 단일클론항체(mAb) 개발을 국제 보건의 최우선 과제로 지정했다. 그러나 2025년 4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직 어떠한 지카 백신이나 단일클론항체도 승인하지 않았다. 현재 한 혁신적인 지카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시험 단계에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CDC는 임신부들에게 지카 바이러스 발생 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에는 방충제를 사용하고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지카 바이러스 발생 지역을 다녀온 임신부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배우자 또한 성 접촉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이 시급하며, 임상 시험 중인 백신 후보 물질이 조속히 승인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지카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임신부를 비롯한 고위험군에 대한 교육 및 홍보 강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신념은 확고했다. 자신과 마을 사람들이 생산한 우유는 오롯이 그들의 이름으로 판매되어야 한다는 것.
Davaajav의 이러한 발상은 1970년대 한국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의 고위 관계자인 Tsevegmed Munkhnasan 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몽골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하여 각 군마다 하나의 협동조합을 장려하는 자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 울란바토르의 수흐바타르 광장 인근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의 경험이 몽골의 현실에 맞게 발전된 ‘신협동조합 – 부유한 유목민’ 모델의 토대가 되었으며, 이는 단일 군 내에서도 복수의 협동조합 설립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한국에서 마을 단위의 협동 생산 활동을 통해 농촌 경제의 현대화를 추구했던 범국민적 운동이다. Munkhnasan 국장은 “한국은 농촌진흥청 산하 코피아(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 사업을 통해 몽골 유목민들을 위한 가축 사료 개발 및 사료 가공 기술 개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의 부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설립된 몽골생명과학대학교 산하 축산기술진흥센터를 통해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과 지식을 꾸준히 이전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KOICA는 1995년 울란바토르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한 이래 몽골의 교육, 공중 보건, 여성 역량 강화, 축산 정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울란바토르 도심에서 약 140km 떨어진 Jargalant 지역에서는 2021년부터 “유목민의 부가가치 극대화” 및 “포용적 축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는 63억 원 규모의 ODA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NGO인 글로벌시빅쉐어링과의 협력을 통해 낙농가들이 자체 협동조합을 구성하여 우유 생산 및 가공, 유통 단계를 효율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유목민의 자립을 향한 꿈
2018년, Davaajav는 Jargalant 마을 주민 20명과 함께 ‘Urmun Shargal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그의 협동조합 설립 구상은 1999년부터 2001년 사이 몽골을 덮친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인해 1,100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하는 아픔을 겪은 후 더욱 간절해졌다. 그는 KOICA와 글로벌시빅쉐어링의 재정적 지원이 그의 오랜 염원을 현실로 만드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Davaajav는 더 높은 우유 가격을 제시하는 대형 유가공업체인 Suu JSC나 APU Dairy 등의 상업 협동조합 가입을 주저했다. 그는 비록 글로벌시빅쉐어링이 대형 업체들과 동일한 가격으로 우유를 구매한다고 밝혔지만,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자체 공장에서 우유를 가공하여 시장에 직접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그의 협동조합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면 조합원들에게 배당금 형태로 추가적인 이익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글로벌시빅쉐어링은 Urmun Shargal 협동조합, Khaan Shargal 협동조합, Deediin Shargal 협동조합으로 구성된 공동 협력체인 ‘Jargalant Milk’를 통해 생산된 우유를 가공하기 위해 2018년 우유 가공 공장을 건설했으며, 이 공장은 2019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시빅쉐어링 몽골 지부의 Batdorj Narangerel 이사는 “우리 공장은 하루 평균 300~700리터의 우유를 가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5일,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 공장은 살균 장치 설치 등 시설 개선 작업이 한창이었다. Narangerel 이사는 국제 품질 경영 표준인 ISO 9001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확대와 소비자 선호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시빅쉐어링은 협동조합원들로부터 우유를 구매하여 살균 우유, 버터, 건조 커드 등의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몽골 내 이마트와 Nomin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품질 좋은 젖소, 더 많은 우유
이러한 낙농업의 전 과정에 걸친 변화는 단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Davaajav는 협동조합 설립 후 가장 먼저 마을 소들의 유전적 품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고품질 젖소가 생산성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믿었으며, 그의 아이디어는 인공 수정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던 글로벌시빅쉐어링의 방향과 일치했다.

Narangerel 이사는 “1990년대 몽골 사회주의 체제 붕괴 이후 축산 보건 관리 시스템 또한 마비되었다”며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소들 사이에서 잡종 젖소들이 태어났고, 이러한 상황이 약 30년간 지속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글로벌시빅쉐어링은 몽골 국립축산유전자은행을 통해 품질 좋은 외국산 냉동 정액을 확보하여 암소에 인공 수정을 실시, 건강한 젖소 개체 수를 늘려나갔다.

Narangerel 이사에 따르면,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성우 한 마리를 구입하는 데 약 600만 투그릭(약 1,695달러)이 소요되는 반면, 인공 수정 한 번의 비용은 약 8만 투그릭으로 훨씬 경제적이다. Davaajav는 “유전자 개량을 통해 우리 소들의 하루 평균 우유 생산량은 11마리 기준 약 120리터로 크게 늘었다. 이전에는 8마리에서 하루 20리터 정도 생산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는 지난해 울란바토르 시 정부로부터 우수 축산 농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 큰 꿈, 더욱 긴밀한 협력
이제 Jargalant 지역의 낙농가들과 글로벌시빅쉐어링은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글로벌시빅쉐어링의 Cho Hyun-ju 사무총장은 “1단계 사업(2021년~현재)을 통해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했다면, 앞으로의 2단계 사업에서는 관리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Jargalant 지역 외 다른 지역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 또한 한국과의 농업 기술 이전부터 친환경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더욱 폭넓은 양국 간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Munkhnasan 국장은 한국에서 축산 기술을 배운 몽골인들이 귀국 후 현장에서 그 경험을 현지화하고 적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몽골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축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환경 전문가들이 몽골 공무원들에게 온실가스 감축 노하우를 공유해 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Munkhnasan 국장은 내년 유엔이 지정한 ‘세계 목초지와 유목민의 해’를 맞아 몽골의 유목 문화와 축산업 보존을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한국은 유엔에서 ‘세계 목초지와 유목민의 해’ 지정에 찬성표를 던졌다”며 “양국이 자원 관리 및 활용 분야에서 생산적인 협력을 통해 축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이집트서 만난 이후 6년 만의 재회>>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성 술탄 쾨센(41)과 인도의 여성 조티 암지(30)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6년 만에 재회했다.

쾨센의 키는 약 251㎝로 신장이 약 63㎝인 암지와 188㎝ 차이가 난다. 쾨센과 암지가 함께 찍은 사진에서 쾨센은 자신의 신발과 암지를 비교했는데, 그의 구두는 암지의 앉은키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었다.

쾨센은 2009년 기네스 월드 레코드(기네스북)에 등재되면서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키가 큰 남성이 됐다. 그는 10세까지는 평균 신장을 유지했지만 그 이후에는 말단 비대증(pituitary gigantism)을 앓아오면서 키가 계속해서 성장했다. 말단 비대증을 앓게 되면 뼈와 신체 부위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쾨센은 2008년에 수술을 받아 완치한 상태다.

암지는 2011년 세계에서 키가 가장 작은 여성으로 기록됐다. 그는 연골 무형성증(achondroplasia)이라는 일종의 왜소증을 앓고 있다. 2012년에는 유명세를 타 시의원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으며 2014년부터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의 재회는 2018년 이집트에서 만난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홍보 차 이집트를 찾은 이들은 스핑크스 옆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사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의 한 프로듀서의 초청으로 로스앤젤레스 여행을 가게 됐으며, 미국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알 수 없음의 아바타

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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