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노인의 날: 77만 명의 고령 인구, 그들의 현황은?
매년 4월 29일은 파라과이의 ‘노인의 날’입니다. 파라과이의 고령 인구는 77만 명을 넘어서며, 이들의 삶은 다양한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파라과이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772,988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13%에 해당합니다. 이 중 여성 노인이 52.9%로 남성 노인(47.1%)보다 많다.
고령 인구의 14.4%가 빈곤 상태에 있으며, 특히 농촌 지역의 빈곤율(20.5%)이 도시 지역(10.8%)보다 높다.
고령 인구의 약 45%가 여전히 노동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자영업자가 60.6%를 차지하며, 임금 노동자 중 44.2%만이 연금 시스템에 가입되어 있다.
고령 인구의 46.4%는 확대 가족과 함께 거주하며, 12.2%는 혼자 살고 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은 경제적, 정서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
고령 인구의 36.1%만이 의료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28.1%는 사회 보험, 8%는 기타 보험), 63.9%는 보험이 없다. 또한, 43.5%는 질병이나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
고령 인구의 62.6%는 1~6년의 학력을 가지고 있으며, 5.5%는 교육을 받지 못했다. 교육을 받지 못한 노인 중 여성(7.3%)이 남성(3.4%)보다 많다.
고령화 사회: 파라과이는 2020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7%를 차지하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실버 경제: 파라과이에서도 실버 경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노년층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의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노인 복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파라과이 최초의 선진국형 통합 노인 복지 돌봄 센터인 ‘산토도밍고 노인 보건의료복지센터’가 개소됐다.
파라과이 노인들은 경제적 어려움, 의료 보험 부족, 낮은 교육 수준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파라과이 정부와 국제 사회는 이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2025 IHF 여자 핸드볼 세계 선수권대회 31번째 진출 확정
파라과이가 2025 국제핸드볼연맹(IHF) 여자 핸드볼 세계 선수권대회에 31번째로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콜롬비아 팔미라에서 열린 남미 및 중앙아메리카 연맹(SCAHC) 예선 2라운드에서 파라과이는 2연승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예선 라운드에는 개최국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 총 3개국이 참가했다. 파라과이는 참가국 중 유일하게 2024 남미 및 중앙아메리카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에 참가했으며, 이전에 세계 선수권대회 진출 경험이 있는 팀으로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대회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는 페루를 상대로 41-20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세계 선수권대회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로 인해 파라과이는 남은 두 경기에서 상당한 압박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게 되었다.
그러나 파라과이는 둘째 날 페루와의 경기에서 알렉산드라 벨라스케스의 13골 활약에 힘입어 49-14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하며 콜롬비아보다 더 큰 점수 차로 승리, 본선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마지막 날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비기기만 해도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마지막 날, 파라과이는 개최국 콜롬비아와 맞붙었다. 사상 첫 세계 선수권대회 진출을 꿈꾸는 콜롬비아의 강력한 저항에 맞서 파라과이는 전반전을 12-8로 앞서나갔다. 후반전에서도 콜롬비아는 투지를 불태웠으나, 결국 20-25로 패배하며 꿈이 좌절되었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남미 및 중앙아메리카 예선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5 IHF 여자 핸드볼 세계 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파라과이는 이번 진출로 통산 6번째 IHF 여자 핸드볼 세계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이전 대회에서는 2007년 23위, 2013년과 2017년 21위, 2021년과 2023년 29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남미 및 중앙아메리카 연맹에서는 이미 3개 팀이 2025 IHF 여자 핸드볼 세계 선수권대회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륙 챔피언 브라질, 아르헨티나, 그리고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선수권대회에 복귀하는 우루과이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로써 SCAHC에서는 총 4개 팀이 내년 세계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2025 IHF 여자 핸드볼 세계 선수권대회는 2025년 12월 2일부터 21일까지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공동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32개국이 참가하여 세계 여자 핸드볼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파라과이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에탄올 수요 급증으로 옥수수 수출량 감소 전망
미국 농무부 산하 해외농업국(FAS)의 보고서에 따르면, 파라과이의 2025-26년 마케팅 연도 옥수수 수출량이 국내 에탄올 생산 및 사료 소비 증가로 인해 수출 가능한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12% 감소한 29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FAS는 파라과이의 옥수수 소비량이 에탄올 생산 수요가 150만 톤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치인 24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FAS는 “파라과이의 바이오에탄올 산업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규모 에탄올 공장 두 곳이 완전 가동 중이며, 개보수 중인 세 번째 공장은 2025년 중반까지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FAS는 “완전히 가동되면 이 공장은 2026년부터 연간 약 42만~45만 톤의 옥수수를 소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고서는 에탄올 산업이 옥수수의 부분적인 대체재로 수수 사용을 모색하기 시작하면서 향후 옥수수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FAS는 “수수는 옥수수보다 가뭄에 더 강하고 생산 투자 비용이 적지만, 일반적으로 수확량이 적고 가격도 낮다”고 설명했다.
FAS는 파라과이의 차기 마케팅 연도 옥수수 생산량을 2024-25년과 변동 없는 520만 톤으로 전망했다. 총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7만 헥타르 감소한 90만 헥타르로 예상되지만, 정상적인 기상 조건을 가정할 때 평균 수확량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25-26년 옥수수 재고량은 국내 소비량의 약 1개월치에 해당하는 25만 톤으로 예상된다. 이는 곡물 사용자 및 거래자들이 수확기를 앞두고 저장 공간 확보 및 현금 흐름 확보를 위해 재고를 줄이는 파라과이 옥수수 시장의 일반적인 전략 때문이다.
FAS는 “이러한 낮은 재고 유지 전략은 파라과이 옥수수 시장의 특징이며, 저장 시설이 제한적이고 수확 전 판매나 수출을 장려하는 현금 흐름 고려 사항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추가 정보:
파라과이는 남미의 내륙 국가로, 농업이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옥수수는 파라과이의 주요 작물 중 하나이며, 국내 소비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로의 수출도 활발하다. 최근 몇 년간 파라과이 정부는 바이오 연료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에탄올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농가 소득 증대와 에너지 자립도 향상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식량 안보 및 수출 경쟁력 약화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파라과이의 에탄올 생산은 주로 사탕수수와 옥수수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라 에탄올 혼합 의무 비율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에탄올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주요 에탄올 공장으로는 Petropar와 Azucarera Paraguaya 등이 있으며, 새롭게 가동될 예정인 공장의 정보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수수 재배는 파라과이의 건조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옥수수보다 비교적 낮은 투자 비용과 가뭄에 강한 특성으로 인해 일부 농가에서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옥수수에 비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낮고 시장 가격도 낮아 아직까지는 옥수수를 대체할 만한 규모로 성장하지는 못하고 있다.
파라과이의 옥수수 시장은 소수의 대형 곡물 거래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은 생산 농가로부터 옥수수를 구매하여 국내외 시장에 유통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저장 시설 부족은 수확기에 일시적인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농가 소득 불안정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부는 농업 인프라 개선 및 저장 시설 확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 FAS 보고서의 전망은 파라과이 옥수수 시장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국내 수요 증가로 인한 수출량 감소는 인접 국가들의 곡물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파라과이 농가들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전략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에탄올 산업의 성장과 수수 재배 확대 가능성은 파라과이 옥수수 시장의 장기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요인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미동아뉴스] 이란 혁명수비대 테러 조직 지정…헤즈볼라·하마스 모든 조직으로 확대
파라과이가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 IRGC)를 테러 조직으로 공식 지정하고,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에 대한 테러 조직 지정 범위를 모든 구성원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이는 이들 조직의 “체계적인 평화, 인권 침해 및 국제 사회의 안보 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파라과이 대통령실은 3758호, 3759호, 3760호 대통령령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기존에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던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범위를 모든 구성 요소로 확장했다. 이번 조치는 테러리즘과의 싸움에 대한 파라과이의 확고하고 타협 없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문명화된 국제 사회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인 테러리즘, 인권, 민주주의, 그리고 국가들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대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페냐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테러 행위를 조장하고 실행하는 단체들을 식별하는 것은 국제 사회가 그들의 영구적인 해체를 향해 행동을 조율하는 데 결정적인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파라과이 정부는 이러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 목록에 추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동 조직의 체계적인 인권 침해와 전 세계적인 테러 활동 연루에 따른 것이다. 또한, 기존에 무장 민병대로만 지정했던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대해서도, 이들 단체의 정치적, 사회적 구성 요소를 구분하지 않는 반복적인 공개 성명으로 인해 조직 전체로 테러 조직 지정을 확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파라과이는 평화, 국제 안보, 그리고 인권 존중에 대한 변함없는 약속을 재확인하며,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확고히 반대하는 국가로서 국제 사회 내 입지를 강화하고, 이 싸움에서 미국, 이스라엘과 같은 우방국들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 정부는 국경과 이념을 초월하여 전 세계적인 위협으로 존재하는 테러리즘의 근절은 모든 국가의 효과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믿고 있으며, 이번 조치가 그 노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 IRGC)는 어떤 조직인가?
이란 혁명수비대는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설립된 이란의 군사 조직으로, 정규군과는 별도로 운영되며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념을 수호하는 것을 핵심 임무로 한다. 막강한 군사력뿐만 아니라 경제, 정치 영역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해외 작전 부대인 쿠드스군을 통해 중동 지역의 친이란 무장 단체들을 지원하는 등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미국은 이미 2019년에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바 있다.
헤즈볼라 (Hezbollah)와 하마스 (Hamas)의 테러 조직 지정 확대 의미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정파로, 강력한 군사력과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 투쟁을 지속해 왔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수니파 무장 정파로, 역시 이스라엘과의 오랜 갈등을 겪고 있다. 파라과이는 이전에는 이들 조직의 무장 세력만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으나, 이번 결정을 통해 정치, 사회 등 모든 구성 요소를 테러 조직 범위에 포함함으로써 이들 조직과의 모든 형태의 거래와 협력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사회의 반응과 전망
파라과이의 이번 결정은 테러리즘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 노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오랜 동맹국인 파라과이가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것은 이란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모든 조직으로 테러 대상 범위를 확대한 것은 이들 단체의 자금 조달 및 활동 영역을 더욱 제약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파라과이의 결정에 대해 이란과 해당 무장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라과이의 이번 조치가 역내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라과이의 결단, 국제 테러 방지 노력에 기여할까
파라과이의 과감한 이번 조치는 테러리즘 근절을 위한 국제 사회의 연대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경제 규모나 군사력 면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국가는 아니지만,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다른 국가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남미 지역에서 테러 조직 지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파라과이의 이번 결정은 국제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파라과이의 행보와 더불어 다른 국가들의 추가적인 테러 조직 지정 움직임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이타이푸, 남미 최대 규모의 브라질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벤치마킹… 자체 프로젝트 박차
파라과이-브라질 국경에 위치한 이타이푸 수력 발전소의 재생에너지 컨설팅 기술진이 최근 라틴 아메리카 최대 규모인 브라질 상파울루 빌링스 댐 저수지의 7MW급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를 방문하여 기술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이타이푸 수력 발전소 저수지에 추진 중인 자체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1MW급) 준비의 일환으로, 부유 및 고정 시스템에 대한 심층적인 학습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빌링스 댐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는 KWP Energía/Sunlution이 개발한 것으로, 약 5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이타이푸 프로젝트에는 KWP Energía/Sunlution과 파라과이 기업인 Luxacril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여 1MW 규모의 부유식 태양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벤치마킹 방문의 주요 초점은 부유 시스템, 고정 시스템, 그리고 직류 연결 시스템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였다. 특히 이타이푸 프로젝트에는 프랑스 특허 기술이 적용된 첨단 부유 기술과 개선된 접근 통로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실질적인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하는 데 주력했다.
이타이푸 기술진은 발전소 운영 관리를 위한 사이버 보안 및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감시 시스템 또한 면밀히 검토했다. 이는 향후 이타이푸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평가된다.
현재 이타이푸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부지 경계 울타리 설치, 지형 측량, 진입 도로 건설, 그리고 장비 조립을 위한 물류 준비 등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브라질 벤치마킹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해석된다.
이타이푸 재생에너지 컨설팅의 페드로 도마니츠키는 “컨설팅 팀과 함께 부유 및 고정 시스템을 검증했으며, 이 메커니즘이 이타이푸 저수지에 적용될 때 개선될 접근 통로와 부유식 태양광 시스템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이를 통해 육지에서 부유식 폰툰을 통해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태양광 패널의 직류 연결 시스템을 시각화했으며, 패널 시스템 제조 과정에서 이미 수정이 이루어진 부분을 확인하여 발생 가능한 문제점들을 기술적인 해결책으로 미리 대비했다. 우리는 컨소시엄 및 이타이푸 재생에너지 컨설팅 팀과 함께 이러한 세부 사항들을 검증해 왔다”고 덧붙였다.
SCADA 시스템을 통한 후속 메커니즘 시각화는 발전소의 모니터링 및 제어를 위한 운영 요구 사항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도마니츠키는 “이는 발전소의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재정의하고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발전과 관련된 이타이푸 내부 환경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양국 공동 운영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여러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시스템의 안전성과 추가적인 사이버 보호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타이푸 대표단은 브라질 태양 에너지 협회 행사에 참석하여 피크 부하 시 에너지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는 부유식 태양광 발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에너지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타이푸의 이번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단순한 에너지원 추가를 넘어, 수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의 융합을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이타이푸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프랑스의 첨단 기술 도입과 철저한 사전 준비 과정을 통해, 향후 남미 지역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 산업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미동아뉴스] 타이베이 ABV 레스토랑, 파라과이의 맛을 선보이는 특별한 미식 행사 개최
타이베이에 위치한 유명 카리브해 음식 전문점인 ABV 레스토랑이 남미의 숨겨진 보석, 파라과이의 다채로운 풍미를 소개하는 특별한 미식 행사를 개최하여 미식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된 “파라과이의 맛” 행사는 오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파라과이 전통 음식 8가지의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위해 ABV 레스토랑은 주 타이베이 파라과이 대사인 카를로스 호세 플레이타스 로드리게스 대사의 자문을 받아 메뉴를 구성하여 정통성을 높였다. 플레이타스 로드리게스 대사는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엄선하고 그 맛과 조리법에 대한 깊이 있는 조언을 제공함으로써, 타이베이 시민들에게 파라과이의 진정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특별 메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리 중 하나는 단연 파라과이 스타일의 소갈비 구이이다. 뼈째로 천천히 숯불에 구워낸 이 갈비 요리는 육즙과 풍부한 질감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파라과이의 전통적인 숯불 바비큐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든 부드러운 소갈비는 파라과이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라과이에서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으며, 이 요리는 이러한 파라과이 사람들의 일상적인 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찌빠 과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옥수수와 양파, 치즈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이 부드러운 옥수수 케이크는 파라과이 어느 길거리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음식이다. 특히 구운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그 풍미가 한층 살아나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방식으로 ABV 레스토랑에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치파 과수는 옥수수의 달콤함과 치즈의 짭짤함, 양파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한다.
수제 방식으로 정성껏 만들어지는 파라과이식 돼지고기 소시지는 풍부한 지방을 함유한 초리소와 전통적인 향신료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숯불에 구워져 은은한 훈연 향과 진한 육즙을 자랑하는 이 소시지는 파라과이의 풍성한 식재료와 독특한 향신료 사용법을 엿볼 수 있는 메뉴이다. 짭짤하면서도 깊은 풍미는 맥주나 와인과 훌륭한 조화를 이루어 미식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쌀쌀한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보리보리 데 뽈요는 옥수수 가루로 만든 덤플링이 들어간 닭고기 수프이다. 걸쭉하고 깊은 국물과 부드러운 닭고기, 쫄깃한 옥수수 덤플링의 조화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편안하고 익숙한 맛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과이에서는 추운 날씨나 가족 식사 때 즐겨 먹는 대표적인 가정식 요리이다.
달콤한 마무리를 책임질 디저트로는 격자 모양의 파이 덮개가 인상적인 파스타 플로라가 준비되어 있다. 구아바 잼으로 속을 채워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일품인 이 파이는 겹겹이 쌓인 풍부한 과일 향이 특징이다. 파라과이에서는 디저트나 간식으로 즐겨 먹으며, 특히 커피나 차와 함께하면 더욱 맛있다.
ABV 레스토랑은 이번 “파라과이의 맛” 행사를 통해 타이베이 시민들에게 파라과이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식 문화를 소개하고, 더 나아가 양국 간의 문화 교류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ABV 레스토랑 관계자는 “파라과이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파라과이 현지의 맛을 최대한 가깝게 재현할 수 있었다”며 “이번 특별 메뉴를 통해 많은 분들이 파라과이의 숨겨진 미식을 경험하고 새로운 식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ABV 레스토랑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타이베이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파라과이 미식 여행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미동아뉴스] UAE 고위 관계자, 브라질 방문 및 BRICS 협력 강화 논의
리우데자네이루 –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제협력 담당 국무장관인 림 알 하시미와 경제통상 담당 차관보인 사이드 무바라크 알 하제리가 이번 주 브라질을 방문하여 브라질 정부 관계자 및 주요 기관 대표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오는 7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될 BRICS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활발한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알 하시미 국무장관은 지난 28일 오전(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위치한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UAE는 대화와 파트너십을 신뢰하며, 다양성을 “분열의 요인이 아닌 강점”으로 인식한다고 강조했다.
알 하시미 장관은 “중재자로서 UAE는 BRICS를 대립이 아닌 협력을 위한 플랫폼으로 간주한다”고 밝히며, BRICS가 경제, 문화, 지정학적 문제에 대한 중요한 협력의 장을 제공하기 때문에 UAE는 글로벌 과제 해결과 평화 및 안정 증진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인도네시아로 구성된 신흥 경제국 그룹이다.
그녀는 다른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UAE와 브라질 관계에는 “막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UAE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BRICS와 협력하여 모든 국가의 안정, 번영 및 기회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 하제리 차관보는 UAE의 대외 관계는 신뢰, 공동의 목표, 그리고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약속을 바탕으로 구축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이 남아메리카에서 UAE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UAE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브라질의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알 하제리 차관보는 “2023년 UAE와 브라질 간의 비석유 부문 양자 무역액은 4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양국 경제 관계의 깊이와 회복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향후 수년간 무역량, 투자 유입,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UAE는 브라질을 농업, 에너지, 인프라,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이미 UAE 기관들의 투자가 브라질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UAE를 넘어선 협력
알 하시미 장관은 연설에서 UAE와 브라질이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될 COP29, 그리고 올해 브라질 파라 주 벨렘에서 개최될 COP30의 틀 내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협력해 왔음을 강조했다. 그녀는 경제 발전이 지속가능성과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UAE가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 하시미 장관은 “COP28 기간 동안 UAE와 브라질은 긴밀히 협력하여 198개 참가국의 지지를 받은 획기적인 ‘UAE 컨센서스’ 채택이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다가오는 COP30을 바라보며, 우리는 BRICS가 기후변화 대응 능력과 경제적 기회를 결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결론지었다.
알 하시미 장관은 브라질 외무장관인 마우로 비에이라와 회담을 가졌다. 금일(29일)에는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 본부에서 UAE 대사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BRICS: 림 알 하시미 장관과의 고위급 대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BRICS 회원국들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UAE 고위 관계자들의 브라질 방문은 다가오는 BRICS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간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BRICS 내에서의 UAE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제, 무역 분야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UAE와 브라질은 BRICS 플랫폼을 통해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 델타항공-LATAM 합작 투자, 아르헨티나까지 확장… 미주-아르헨티나 노선 강화
델타항공과 LATAM 항공의 성공적인 합작 투자(JV)가 출범 2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로 확장되며, 미주 대륙 간 항공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양사는 오늘 공동 발표를 통해 아르헨티나를 합작 투자 협력 범위에 포함하는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사의 고객들은 미국, 캐나다를 넘어 아르헨티나를 잇는 200개 이상의 목적지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합의는 고객들에게 향상된 항공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혜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국적의 여행객들은 델타항공이 운영하는 미국 및 캐나다 내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더욱 편리하게 연결될 수 있으며, 양사의 상용 고객 프로그램(Delta SkyMiles 및 LATAM Pass)을 통해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 등 다양한 혜택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델타항공과 LATAM 항공의 합작 투자는 양사 상용 고객들에게 상호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델타 SkyMiles 회원은 LATAM 항공 운항편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며, 향후 몇 달 안에 LATAM Pass 회원 역시 델타항공 운항편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는 북미와 남미 간 여행 옵션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양사 엘리트 회원은 상호 라운지 이용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된다. 델타 SkyMiles 엘리트 회원은 델타 스카이 클럽(Delta Sky Club) 및 LATAM 라운지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LATAM Pass 엘리트 회원 역시 델타 스카이 클럽을 포함한 양사 라운지 이용이 가능해진다. 이 외에도 양사 항공편 이용 시 수하물 허용량 추가, 좌석 우선 선택 등 엘리트 등급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노선 확장을 넘어, 상용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편의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전반적인 여행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델타항공과 LATAM 항공의 폭넓은 네트워크와 강화된 상용 고객 프로그램 연동은 고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유연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물 운송 부문에서도 이번 합작 투자 확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캐나다와 아르헨티나 간 화물 운송 고객들은 여객기와 화물기를 모두 활용한 통합적인 운송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더욱 다양한 항공편 옵션과 연결편, 그리고 향상된 서비스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양국 간의 교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델타항공과 LATAM 항공은 이번 아르헨티나 합작 투자 확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사전 규제 승인을 완료했으며, 아르헨티나 국가 경쟁위원회(National Commission for the Defense of Competition)에 사후 평가를 위한 운영 내용을 이미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사가 관련 법규를 준수하며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합의에 대해 델타항공 관계자는 “LATAM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더욱 확장하여 아르헨티나 고객들에게 델타항공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확장을 통해 미주 대륙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여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ATAM 항공 관계자 역시 “델타항공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아르헨티나를 포함하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르헨티나 고객들은 북미 지역으로의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며, 양사의 상용 고객 프로그램 혜택을 통해 더욱 풍성한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델타항공과 LATAM 항공의 아르헨티나 합작 투자 확장은 미주 항공 시장의 경쟁 구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강력한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 그리고 강화된 상용 고객 혜택은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며, 이는 곧 시장 경쟁 심화와 소비자 편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남미 지역에서 경제 규모가 큰 국가 중 하나이며, 이번 합작 투자 확대를 통해 미국 및 캐나다와의 비즈니스 및 관광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사의 상용 고객 프로그램 연동은 잦은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항공사 선택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작 투자 확장이 특정 노선에서의 가격 경쟁 약화나 슬롯 독점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사는 고객 편익 증진과 서비스 향상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경쟁 당국의 사후 평가 결과 역시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합작 투자의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델타항공과 LATAM 항공의 아르헨티나 합작 투자 확장은 미주 대륙 간 항공 여행의 편의성을 높이고, 상용 고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혜택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진전으로 평가된다. 향후 양사의 협력이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아르헨티나, 항공 안전 증명서 완전 디지털화로 행정 효율성 및 안전 강화
부에노스아이레스 – 아르헨티나 국가 민간 항공국(ANAC)이 항공 안전 증명서 발급 절차를 전면 디지털화하며 행정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24일 발표된 결의안 300/2025호를 통해 ANAC는 표준 감항 증명서와 특별 감항 증명서의 새로운 디지털 양식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기존의 ANAC 결의안 826/2014호는 폐지되었으며, 이는 과거 국가 조폐국에서 제공하는 워터마크 등의 물리적 보안 기능이 적용된 종이 문서 인쇄를 요구했던 규정이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이러한 요구 사항은 더 이상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간주되며, 특히 정부의 지속적인 행정 기록 디지털화 추진이라는 맥락에서 오늘날 민간 항공 분야의 요구되는 신속성과는 상반된다고 판단되었다.
감항 증명서는 항공기의 기술적 및 안전 조건을 증명하는 필수적인 문서이다. 그 발급 및 형식은 국제 민간 항공 협약(시카고 협약, 1944) 부속서 7과 8을 포함한 국제 표준에 따라 규정된다. 이번 새로운 결의안을 통해 아르헨티나는 이미 국가 차원에서 시행 중인 원격 절차 플랫폼(TAD) 및 전자 문서 관리 시스템(GDE)과 같은 디지털 도구와 감항 증명서 발급 절차를 일치시키게 되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법적 효력을 갖는 디지털 서명의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ANAC에 따르면 디지털 형식으로의 전환은 특수 용지 인쇄 및 문서의 물리적 관리에 관련된 비용을 절감하여 국고에 800만 페소 이상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이 조치는 아르헨티나에 등록된 항공기 소유주 및 운영자의 절차를 간소화하여 증명서 취득 및 갱신 과정을 용이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 300/2025호는 이전에 물리적 형태로 발급되어 유효한 모든 감항 증명서는 만료일까지 그 효력을 유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ANAC의 운영 안전 국가국(DNSO) 산하 감항 감독국(DA)은 전적인 디지털 발급 시행을 담당하게 된다.
해당 규정은 아르헨티나 공보에 게재된 후 30일 후에 발효될 예정이다. 교통부 장관의 성명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정부가 추진하는 현대화 및 효율성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 관리 최적화 및 항공 부문의 운영 촉진을 목표로 하며, 항상 운영 안전 기준 유지를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의 배경 및 기대 효과
아르헨티나의 이번 감항 증명서 디지털화 결정은 전 세계적인 추세와 맥락을 같이 한다. 국제 민간 항공 기구(ICAO)를 비롯한 국제 항공 관련 기구들은 행정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며 환경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디지털 문서 도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종이 기반 문서의 경우 위변조의 위험이 상존하고, 보관 및 관리에 상당한 비용과 공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디지털 문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데이터 접근성 및 공유 용이성을 향상시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이미 TAD 및 GDE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도입하여 행정 업무의 상당 부분을 디지털 환경에서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감항 증명서 발급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 감항 증명서는 항공기 등록 정보와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필요시 관련 당국이 신속하게 접근하여 확인할 수 있어 안전 감독 및 관리에도 효율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 산업 및 관련 기관의 반응
아르헨티나 항공 산업계는 이번 ANAC의 결정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그동안 종이 기반의 감항 증명서 발급 및 갱신 과정에서 발생했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공기 운영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증명서를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며, 서류 작업 및 방문 절차에 소요되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디지털 시스템의 안정성 및 보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사이버 공격이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중요한 정보가 유출되거나 손상될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ANAC는 디지털 서명 및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보안을 강화하고, 시스템 오류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과제 및 전망
아르헨티나의 감항 증명서 디지털화는 행정 효율성 증대와 항공 안전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관련 법규 및 절차의 정비, 그리고 사용자 교육 및 지원 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다.
ANAC는 이번 결의안 시행 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여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다른 항공 관련 증명서 및 문서에 대해서도 디지털화를 확대하여 항공 행정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디지털 전환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민간 항공 산업은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 환경을 구축하고, 국제 항공 사회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 YPF, 육상 LNG 터미널 계획 철회… 부유식 LNG 시설로 전환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가 바카 무에르타 셰일 가스전 인근 육상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건설 계획을 철회하고, 부유식 LNG(FLNG) 터미널만을 활용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4월 25일 보도했다.
YPF의 CEO인 호라시오 마린은 현지 언론 디아리오 리오 네그로와의 인터뷰에서 FLNG 터미널만이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초저온 연료를 시장에 더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LNG는 육상 플랜트보다 건설 기간이 훨씬 빠르며,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한 비용을 미리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대한 규모의 바카 무에르타 셰일 가스전 개발은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셰일 가스 매장량과 네 번째로 큰 셰일 오일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경제 개발 계획의 핵심 축으로 여겨진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YPF와 서던 에너지 프로젝트의 파트너들은 2027년까지 아르헨티나 최초의 LNG 액화 터미널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FLNG는 하루 1,150만 입방미터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1년 후 두 번째 FLNG가 추가될 계획이다.
YPF는 최근 몇 달 동안 바카 무에르타 가스전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쉘과 20년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연간 약 1,000만 톤(tpy), 이는 하루 4,0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에 해당하는 LNG 수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리오 네그로 주 산 마티아스만(San Matias Gulf)에 위치할 두 개의 FLNG 터미널이 가동되면 연간 약 7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YPF는 지난 4월 초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Eni와도 MOU를 체결했다. Eni는 각 500만 tpy의 생산 능력을 갖춘 FLNG 선박을 위한 상류, 운송 및 액화 시설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유식 LNG 터미널(FLNG)의 장점과 과제
YPF가 육상 LNG 터미널 대신 FLNG를 선택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FLNG는 해상에 설치되는 LNG 생산, 액화, 저장, 하역 설비를 갖춘 부유식 설비로, 육상 터미널에 비해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진다.
빠른 건설 속도: 육상 건설에 필요한 부지 확보, 환경 영향 평가, 토목 공사 등의 복잡한 절차를 줄여 전체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표준화된 모듈 방식으로 제작되어 현장 설치 기간 또한 단축 가능하다.
비용 효율성: 초기 투자 비용이 육상 터미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특히 해안 지역의 지반 조건이 좋지 않거나 환경 규제가 엄격한 지역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가 더욱 크다.
유연성 및 이동성: 필요에 따라 다른 가스전으로 이동하여 활용할 수 있어 자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심해 가스전 개발에도 용이하게 적용될 수 있다.
환경 영향 최소화: 육상 건설에 따른 환경 파괴 및 생태계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특히 환경 민감 지역에서의 개발에 유리하다.
그러나 FLNG 또한 다음과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
해상 환경의 제약: 파도, 바람, 해류 등 해상 환경 조건에 영향을 받으며, 특히 악천후 시에는 생산 및 하역 작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안전 관리의 중요성: 해상에서의 작업은 육상보다 위험 요소가 많으므로, 철저한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이 필수적이다.
기술적 복잡성: LNG 액화 및 저장 설비를 부유식 구조물에 통합하는 것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며, 유지보수 또한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다.
높은 운영 비용: 육상 터미널에 비해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이 높을 수 있으며, 특히 특수한 해상 설비 및 인력 운영에 대한 비용 부담이 존재한다.
바카 무에르타 개발의 의미와 전망
바카 무에르타 셰일 가스전은 아르헨티나의 에너지 자립을 넘어 LNG 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핵심 자원이다. YPF의 FLNG 도입 결정은 이러한 잠재력을 조기에 현실화하고,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아르헨티나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쉘 및 Eni와의 협력은 YPF의 기술적,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는 바카 무에르타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향후 몇 년 안에 바카 무에르타에서 생산된 LNG가 국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 아르헨티나는 새로운 수출 동력을 확보하고 경제 성장에 substantial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인프라 구축, 환경 규제 등 극복해야 할 과제 또한 적지 않다.
YPF의 FLNG 전략은 바카 무에르타 개발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해상 환경 관리, 안전 운영, 기술적 안정성 확보 등 철저한 준비와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될 것이다. 아르헨티나가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몽골 츠아히우르틴 훈디 지역 홀로세 유적 발굴, 초기 인류 활동 및 도자기 연대 새롭게 밝혀
최근 폴란드 고고학자 프셰미스와프 보브로프스키 박사 연구팀이 몽골 츠아히우르틴 훈디(차히우르틴 훈디, Flint Valley) 지역의 홀로세(Holocene, 약 1만 1700년 전부터 현재) 유적에 대한 새로운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를 국제 학술지 ‘방사성 탄소(Radiocarbon)’에 발표하며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츠아히우르틴 훈디는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남쪽으로 약 700km 떨어진 아르츠 보그딘 누루(Arts Bogdyn Nuruu) 산맥 내에 위치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 몽골-러시아-미국 합동 탐사대에 의해 초기, 중기, 후기 구석기 시대와 관련된 선사 유적들이 다수 발견되면서 학계에 알려졌다. 특히, 풍부한 부싯돌 노두(露頭)와 수많은 부싯돌 유물 덕분에 ‘부싯돌 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중앙아시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광범위한 선사 유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보브로프스키 박사는 “츠아히우르틴 훈디 지역은 풍부한 석기 시대 유적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제한적인 고고학 연구만이 이루어져 왔다”며,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우리 연구 프로젝트의 목표는 츠아히우르틴 훈디 주변의 장기적인 선사 시대 정착 양상을 분석하는 것이다. 환경 복원, 정착 시기의 연대 측정, 원료 경제 등을 통해 이 지역에서 수십만 년에 걸친 인류 활동의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하고자 한다”고 연구의 배경과 목표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본격적인 발굴 조사에 앞서 부싯돌 계곡 주변에 대한 집중적인 지표 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아르츠 보그딘 누루 산맥 남쪽 수 킬로미터 지점에서 여러 개의 고대 호수(paleolake)가 존재했음을 확인했으며, 이 호수 주변에서 플라이스토세뿐만 아니라 후기 빙하기 이후 초기 홀로세에 이르기까지 수렵-채집 집단이 거주했던 다양한 유적들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조사된 여러 고대 호수 중 이번 연구의 중심이 된 곳은 바룬 쿠레(Baruun Khuree, 호수 V)였다. 이곳에서는 세 개의 유적지(FV 133, FV 134A, FV 139)에서 석기 유물, 타조알 껍데기 유물, 토기, 화덕 등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보브로프스키 박사는 이들 유적에서 발견된 특별한 유물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석기 유물 군집 외에도 발굴된 유적에서는 타조알 껍데기 조각들과 타조알 껍데기 구슬, 그리고 타조알 껍데기 펜던트가 발견되었다. 스트루티오 안데르소니(Struthio anderssoni)라고도 알려진 동아시아 타조는 플라이스토세와 홀로세에 중국과 몽골에 서식했던 멸종된 타조의 한 종류이다.”
바룬 쿠레 유적에서 확보된 11개의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는 이 지역에 두 번의 뚜렷한 시기에 걸쳐 인류의 거주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젊은 층의 거주 흔적은 약 1만 620년 전에서 1만 535년 전(cal BP, calibrated years Before Present)으로 측정되었으며, 이는 FV 133과 FV 134A 유적에서 확인되었다. 더 오래된 층의 거주 흔적은 약 1만 1251년 전에서 1만 1196년 전으로 측정되었으며, FV 139 유적에서 그 증거가 발견되었다.
따라서 바룬 쿠레 유적은 고비 사막에서 홀로세 초기 수렵-채집인들의 활동이 확실하게 연대가 측정된 가장 오래된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 결과는 몽골 지역에 토기가 처음 등장한 시기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몽골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가 약 9600년 전(cal BP)에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그러나 바룬 쿠레 유적의 화덕 바로 옆에서 발견된 토기는 기존 추정보다 약 2000년이나 더 오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몽골의 전반적인 토기 유물 자료가 매우 부족하여 직접적인 비교 연구에 어려움이 있지만, 바룬 쿠레 유적의 토기는 몽골에서 토기가 처음으로 도입된 시기를 나타내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룬 쿠레에서 출토된 토기는 일반적으로 회색에서 암회색 또는 적갈색을 띠며, 두께는 7~8mm를 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기존에 몽골에서 알려진 토기들과는 다른 양상이다.
보브로프스키 박사는 “이번에 우리가 얻은 연대 측정 결과는 토기 제작 기술이 고비 알타이 지역에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거의 2000년이나 더 일찍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연대기적으로 볼 때, 이는 예를 들어 중국 북부 지역에서 발견된 초기 토기의 연대와 유사하다”고 설명하며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현재 발견된 석기 유물과 타조알 껍데기 장식품 등 다양한 유물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토기와 타조알 껍데기 장식품에 초점을 맞춘 후속 연구 논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몽골 지역의 초기 인류 활동과 문화 발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 러시아, 영국 의원 21명 입국 금지… “반러시아적 적대 행위” 규탄
모스크바 – 러시아 외무부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영국 하원 의원 15명과 상원 의원 6명, 총 21명에 대해 러시아 입국을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영국 정부의 “반러시아적” 입장과 최근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 개최에 대한 강력한 반발로 풀이된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영국이 시행하고 있는 포괄적인 반러시아 제재와 영국 관료들의 히스테릭한 발언들은 런던이 러시아와의 공개적인 대결이라는 선택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입국 금지 대상에 오른 의원들이 “모스크바에 대해 적대적인 발언과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집권 노동당뿐만 아니라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 스코틀랜드 국민당(SNP),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 소속 의원들이 폭넓게 포함되었다. 이는 러시아가 특정 정당에 국한된 비판이 아닌, 영국 의회 전체의 대러시아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재 대상에 오른 노동당 소속 블레어 맥두걸 의원은 즉각 “이런 건달 같고 범죄적인 정권의 표적이 되었다는 것은 오히려 칭찬”이라며 “푸틴에게 무례하게 대했다는 이유 중 하나라는 점은 그의 정권이 얼마나 취약하고 한심한지를 보여준다. 이것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영국 의원들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제재 대상자인 노동당의 필 브리켈 의원 역시 “푸틴이 이 금지 조치로 우리를 침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민주당의 국방 담당 대변인인 헬렌 맥과이어 의원은 “이러한 보복성 제재를 명예로운 훈장처럼 여기겠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압박에 대한 이러한 즉각적인 반작용은 우리가 푸틴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일축했다.
이번 러시아의 발표는 공교롭게도 런던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이 개최된 날 이루어졌다. 이날 회담에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 관료들뿐만 아니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안드리 예르마크, 외무장관 드미트로 쿨레바, 국방장관 루스템 우메로우 등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영국이 러시아를 “악마화”하고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을 훼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반러시아적 담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영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키이우의 가장 확고한 동맹국 중 하나로 남아있다. 영국 재무부는 현재까지 250억 파운드(약 42조 원)가 넘는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크렘린궁과 연계된 2,000명 이상의 개인 및 단체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
이번 러시아의 영국 의원 입국 금지 조치는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방 국가들의 대러시아 제재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러시아 역시 맞대응 조치를 강화하면서 국제 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향후 영국 정부의 대응과 국제 사회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영국 대법원, ‘생물학적 성별’ 정의 지지 판결… 성 소수자 권리 논쟁 심화
최근 영국 대법원이 여성의 정의를 ‘생물학적 성별’에 기반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성 소수자 권리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번 판결은 2010년 평등법(Equality Act 2010) 하에서 성별 구분이 필요한 영역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은 법적으로 여성으로 인정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는 성별 적합 수술을 받았거나 법적 성별 변경 절차를 완료하여 성별인정증명서(Gender Recognition Certificate, GRC)를 소지한 트랜스젠더 여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판결은 여성 전용 공간의 안전을 확보하고 여성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이루어졌으나, 트랜스젠더 남성의 권리라는 새로운 쟁점을 야기하며 논란을 낳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영국과 웨일스에는 약 4만 8천 명의 트랜스젠더 남성이 존재하며, 이는 트랜스젠더 여성의 수와 비슷한 규모이다. 그러나 트랜스젠더 남성은 그동안 트랜스젠더 이슈에 대한 공론장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연구나 언론 보도에서도 소외되어 왔다.
대법원 판결의 핵심은 평등법에서 사용되는 ‘남성’, ‘여성’, 그리고 ‘성별(sex)’이라는 용어가 생물학적 성별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법원은 다른 정의를 채택할 경우 법률 해석에 혼란과 비일관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판결은 트랜스젠더 남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생물학적으로 여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남성은 법적으로 여전히 여성으로 간주된다.
문제는 이러한 판결이 트랜스젠더 남성을 남성 전용 공간에서 배제할 뿐만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는 여성 전용 공간에서도 배제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법원은 성폭력 피해자 상담과 같은 여성 전용 서비스에서 트랜스젠더 남성의 남성적인 외모 때문에 이용자들이 ‘합리적인 이의’를 제기할 경우, 그들의 접근을 제한하는 것이 비례적일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는 트랜스젠더 남성을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여성으로 취급하면서도, 외형적인 특징을 이유로 여성 공간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모순적인 상황을 낳는다. 법원의 이러한 판단은 ‘비일관적이고 실행 불가능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더욱이 대법원은 성별인정증명서가 생리학적 변화나 외형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성별 불쾌감 진단을 받아야 GRC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는 외형 변화나 의료적 전환 과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받는 트랜스젠더 남성은 수술 없이도 수염 발달, 근육 증가, 목소리 변화 등 남성적인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나 시스젠더 남성과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트랜스젠더 권리 옹호 단체인 트랜스액추얼(TransActual)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90%가 호르몬 치료나 수술을 받았거나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과 웨일스의 대다수 트랜스젠더 남성이 외형적으로 남성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법원 판결을 실제 공공 공간에 적용하는 것은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명확한 추가 지침이 없는 한, 트랜스젠더 남성은 남성 화장실, 탈의실, 병원 남성 병동과 같은 남성 전용 공간에 출입할 수 없으며,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여성 전용 공간을 이용해야 한다.
법원은 여성 또는 여학생 기숙사의 관리인 채용 사례를 언급하며 생물학적 성별 정의가 이러한 ‘인식된 불합리함’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에는 GRC를 소지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해당 직책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트랜스젠더 남성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인해 여학생 기숙사의 관리인이 외형적으로 시스젠더 남성과 구별하기 어려운 트랜스젠더 남성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별 정체성과 일치하지 않는 시설을 이용하도록 강요받을 경우 트랜스젠더 남성과 여성 모두 차별과 괴롭힘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트랜스젠더 혐오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이번 판결은 성 소수자들에게 더욱 불안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영국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생물학적 성별이라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트랜스젠더 남성의 권리라는 새로운 쟁점을 부각시키며 법률 적용의 복잡성과 사회적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향후 법원의 추가적인 지침과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동아뉴스]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 트럼프의 무역 전쟁에 ‘심각한 영향’ 경고하며 워싱턴 방문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영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하향 조정된 국내 성장 전망과 씨름하는 가운데 워싱턴을 방문했다.
리브스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춘계 회의에 참석하여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을 포함한 G7 재무장관들과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3일간의 방문에 앞서 화요일 밤 발표된 성명에서 리브스 장관은 “세계가 변화했고, 우리는 새로운 글로벌 무역 시대에 접어들었다. 관세 부과가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IMF는 화요일 초 영국 성장률 전망치를 2025년 기준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수정된 수치는 영국의 GDP 성장률을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및 유로 지역보다 높게, 미국과 캐나다보다 낮게 평가했다.
그러나 이 전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방 기념일 발표 이후에 이루어졌지만,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관세율을 10%로 낮추기 전에 완료되었다.
수요일 G20 및 유럽 재무장관들과의 회담과 세계 경제 정상회의 연설에서 “재무장관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무역 장벽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영국 정부는 발표했다.
리브스 장관은 “기업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노동자에게 안보를 제공하는 개방적인 무역을 옹호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자하고 거래하려는 기업에 안정성과 공정성을 제공하는 세계 경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익 보호’
리브스 장관은 이번 주 후반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직접 만나 영국이 미국의 관세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와 임박한 의약품 관세를 낮추기 위한 협상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영국은 합의를 위해 디지털 서비스세 재검토와 온라인 안전 및 디지털 경쟁 규칙 시행 검토를 제안했다.
또한 런던에서는 식품 기준이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지만, 고급 미국산 소고기, 닭고기 및 돼지고기 수입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것을 포함하여 농업 분야에서 양보할 가능성도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주말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협정에 있어 “국익 보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리브스 장관 역시 회담에서 “영국의 국익을 옹호할 것”을 약속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주에 돌파구를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영국 경제에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세: 미국이 영국산 상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영국 수출업체의 경쟁력이 약화되어 대미 수출이 감소하고 영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과 같은 주요 산업에 대한 관세는 해당 산업의 생산량 감소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글로벌 무역 긴장: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 경제국 간의 무역 긴장을 고조시켜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는 영국 기업의 투자 및 수출 활동을 위축시키고 영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율 변동: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변동시켜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율 변동은 영국 수출입 가격에 영향을 미쳐 영국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 영국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협상 과정에서 영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농산물 분야에서 영국은 미국의 요구에 따라 식품 기준을 완화해야 할 수 있으며, 이는 영국 소비자들의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
리브스 장관의 이번 워싱턴 방문은 영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으로 인한 잠재적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국과의 무역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우즈베키스탄 농민들, 중국 자본에 비옥한 농지 강탈당해… 중앙아시아 전역에 ‘신식민주의’ 우려 확산
페르가나 계곡 – 우즈베키스탄의 비옥한 옥토, 특히 면화와 밀 생산의 핵심 지역인 페르가나 계곡의 농민들이 정부 주도의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중국 기업들에게 자신들의 땅을 강제로 빼앗기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수천 헥타르에 달하는 귀중한 농경지가 현지 농민들의 손을 떠나 중국 사업가들에게 넘어가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공식 문서에는 토지 이전이 자발적인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익명을 요구한 수십 명의 농민들은 라디오 자유 유럽/라디오 자유 아시아(RFE/RL)와의 인터뷰에서 강압, 협박, 그리고 지방 관리들의 지시를 받은 우즈베키스탄 법 집행관들의 위협적인 행태를 상세히 증언하며 공식 발표와는 상반된 현실을 폭로했다.
익명의 한 농민은 “지방 지사가 ‘이것은 대통령의 명령이다. 땅을 포기하든지 감옥에 가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했다”며 당시의 압박감을 토로했다.
중앙아시아에 드리우는 ‘중국 영향력’ 그림자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3국에 걸쳐 있는 페르가나 계곡에서의 토지 이전 문제는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점증하는 반중 감정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반중 정서는 토지 분쟁뿐만 아니라 과도한 채무 의존, 노동 시장에서의 갈등, 그리고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깊은 불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농업법에 따르면 농민은 국유지를 최장 49년까지 임차할 수 있으며, 지방 정부나 검찰도 법원 결정 없이 이를 강탈할 수 없다. 그러나 농민들은 지역 수장인 슈흐라트 압두라흐모노프의 구두 지시에 따라 토지 수용이 강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쿠르곤텝파 지역의 한 농민은 “나는 내 땅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저항했지만, 이에 대해 지역 지사는 20명이 넘는 경찰과 국가 방위군을 행정 건물로 불러 나를 아내와 함께 체포하라고 명령했다”고 RFE/RL에 증언하며, “그렇기 때문에 이제 어떤 농민도 저항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감옥에 갇힐 수 있으며, 그곳에서 살아나올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하다”고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RFE/RL의 논평 요청에 대해 해당 지역 행정부들은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농업 넘어 전방위로 확산되는 중국의 영향력 우려
중국 자본에 의한 대규모 토지 점유 우려는 농업 공동체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야심찬 경제 구상인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통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은 최근 몇 년간 중앙아시아에서 급격히 확대되었다.
2025년 초 기준으로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부상했으며, 양국 간 교역액은 125억 달러에 달한다.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운영되는 중국 기업의 수는 3,400개가 넘어 러시아 기업의 수를 능가한다. 유사한 패턴은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투자는 인프라 구축,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을 약속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에 대해 경고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정치 분석가 나르기자 무라탈리예바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점차 중국의 ‘경제적 덫’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불투명한 조건으로 제공되는 쉬운 차관으로 인해 결국 약소국들이 정치적 압력이나 자산 몰수의 위험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무라탈리예바는 2011년 중국이 타지키스탄으로부터 채무 탕감을 조건으로 1,100제곱킬로미터가 넘는 영토를 얻어낸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경제적 덫’의 잠재적 결과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최대 채권국으로, 총 38억 달러의 차관이 남아있다.
무라탈리예바는 “이 지역 모든 국가에 대한 중국 대출의 일반적인 특징은 쉬운 차관 획득, 어려운 상환 조건, 그리고 절차와 특정 조건의 투명성 부족”이라고 분석했다.
채무 상환, 토지 이전, 그리고 중국의 경제적 통제력 강화는 특히 지역 사회가 의사 결정 과정에서 배제될 때 ‘신식민주의’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을 더욱 심화시킨다.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족 및 기타 비한족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압적인 탄압은 언어, 문화, 종교적 유대감을 공유하는 중앙아시아인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것이 선전인지 사실인지를 떠나, 중국이 언젠가 카자흐인이나 우즈베크인에게도 똑같은 대우를 할 수 있다는 두려움은 베이징의 영향력 확장에 대한 반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서부 안디잔 지역의 한 농민은 RFE/RL에 “중국인들이 우리 땅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다른 농민들의 땅도 빼앗으려 한다. 당연히 우리는 반대하지만, 지역 지사, 검찰, 경찰서장은 계속해서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가장 큰 걱정은 그들이 결국 우리나라를 장악하고 신장에서 위구르족에게 했던 것과 똑같이 우리에게 행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깊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통해 단기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투명하지 않은 거래 조건과 강압적인 토지 수용 등의 문제는 장기적으로 지역 사회의 불만과 불안을 증폭시키고,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승객 머리 위에 구더기 우수수”…비행기 선반서 ‘썩은생선’ 든 가방 터졌다.

네덜란드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기 짐칸에서 구더기가 쏟아져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디트로이트행 델타항공 항공기가 이륙 한 시간 만에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좌석 위 선반에 있던 썩은 생선이 담긴 여행 가방이 깨지면서 구더기가 승객들의 머리에 떨어졌다.
사건이 발생한 곳 바로 앞줄에 앉아있던 탑승객에 따르면 가방 안에는 신문지로 포장된 물고기가 담겨 있었다.
승객은 “저와 가족은 구더기 바로 앞에 줄을 섰다. 바로 뒤에 있는 여자분이 승무원에게 구더기가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가 뒤돌아보니 그들은 좌석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더 앞으로 옮겼다. 휴대용 가방 중 하나는 역겨운 가방 바로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비행기를 완전히 확인하고 가지러 갔을 때 문제의 승객은 여전히 그곳에 앉아 있었고 비행기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타났지만 무엇인지는 불분명하다. 또한 분명히 그것은 신문지로 싸여 있었다. 정말 역겹다”고 토로했다.
항공사 측은 탑승객들에게 항공 마일리지 8000마일과 호텔 객실 보상, 식사권 30달러를 제공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가 착륙한 후 객실은 철저히 청소됐으며, 탑승객들은 기내에서 모두 내린 후 다른 항공편에 배정됐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노동법원, 6월 압류 재산 경매 실시… 총 3,120만 헤알 규모
[한인투데이] 상파울루 제2노동법원(Tribunal Regional do Trabalho da 2ª Região)이 오는 6월 10일과 12일, 압류 및 몰수된 차량, 부동산, 소비재 등 총 214개 품목에 대한 경매를 실시한다.
이번 경매에는 아파트, 상업용 사무실, 주택, 건물, 차량, 가구, 전산 장비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든 물품은 상파울루 주 내에서 압류된 것이다.
물품 가격은 최저 480헤알부터 최고 3,120만 헤알(약 81억 원)까지 다양하다. 입찰 시작가는 법원의 감정가의 50%부터 시작되며, 이는 압류 재산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노동 관련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절차이다.
경매 품목 중에는 상파울루 산베르나르두두캄푸(São Bernardo do Campo)시에 위치한 75㎡ 규모의 아파트가 있으며, 입찰가는 23만 8,700헤알(약 6,200만 원)부터 시작된다. 또한 르노(Renault), 피아트(Fiat), 닛산(Nissan), 토요타(Toyota) 등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도 포함되어 있으며, 차량 입찰가는 5,400헤알(약 140만 원)부터 가능하다.
행사 조직 측에 따르면, 낙찰자는 일시불로 대금을 지급하거나, 물품 가격의 25%를 선납한 뒤 나머지 금액을 최소 1,000헤알 이상의 할부금으로 최대 30회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이번 경매는 루시아 마리아 페헤이라 바가롤루(Lúcia Maria Ferreira Bagarollo) 경매 회사가 주관한다.
경매에 관심 있는 사람은 경매 플랫폼 ‘슈퍼비드 익스체인지(Superbid Exchange)’에 접속해 세부 품목과 조건을 확인하고, 계정을 생성한 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상파울루 고급 주택가에서 강도단 침입…150만 헤알 상당 귀금속 절도
[한인투데이] 지난 4월 25일(금)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 서부 고급 주택가인 자르딘 파울리스타(Jardim Paulista) 지역의 한 대저택에 무장 강도단이 침입해 시계와 귀금속 등 총 150만 헤알(약 3억 9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은 낮 12시경, 콘셀레이루 토르레스 오멘(Conselheiro Torres Homem) 거리의 저택에서 발생했다. 범인 다섯 명은 총기로 무장한 채 주거지로 침입해 당시 집에 있던 세 명의 여성(44세 여성과 가사도우미로 알려진 40세, 37세 여성)등을 위협했다.
강도들은 고급 시계와 귀금속 외에도 검은색 지프 커맨더(Jeep Commander) 차량, 휴대전화, 그리고 장식용으로 보관되어 있던 장식용 산탄총 한 자루까지 훔쳐 달아났다.
이번 사건은 상파울루 삥네이루스(Pinheiros)지역에 위치한 제14경찰서(14º DP)에 주거 침입 강도(Roubo a residência)로 사건이 접수되었다.
한편, 이번 사건 며칠 전인 4월 22일(화)에도 상파울루 남부 고급 주택가 모룸비(Morumbi) 지역에서 비슷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에서는 권총과 소총으로 무장한 다섯 명의 범인이 한 기업가의 저택에 침입해 100만 헤알(약 2억 6천만 원) 이상 상당의 귀금속을 강탈했다. 범인들의 도주 장면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상파울루 경찰은 두 사건 모두 조직적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경계심을 높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