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사관 공지사항 ]
제 21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투표소를 공고하오니 참고하시고 착오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기간: 2025.5.20~25(8:00-17:00)
준비물: 여권/ 세둘라/ 영주권 중 하나
(사진이 부착되어있고 국적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장소: 주파라과이대사관

제 21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투표소를 공고하오니 참고하시고 착오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기간: 2025.5.20~25(08:00-17:00)
준비물:
국외부재자: 신분증명서(예: 주민등록증, 여권 등)
재외선거인:
- 신분증명서
- 재외투표관리관(공관장)이 공고한 국적확인서류 원본
(세둘라, 영주권, 비자 중 1) - 재외선거인은 신분증명서 이외에도 국적확인서류 원본을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장소: 주파라과이대사관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필리핀과 사업 확대 모색… 육류 수출길 열릴까
파라과이가 필리핀과의 경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며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파라과이 산업부 차관 마르코 리켈메와 국립 품질 및 동물 보건 서비스(Senacsa) 회장 호세 카를로스 마르틴은 필리핀의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 소유주인 사업가 제트 암발라다를 접견했다. 이번 만남은 암발라다의 투자를 유치하여 파라과이를 중남미 지역 및 글로벌 수출 플랫폼으로 활용할 잠재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암발라다의 방문 시기에 맞춰 필리핀 위생 검역단 또한 파라과이를 방문하여 파라과이산 육류의 필리핀 수출을 위한 위생 감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파라과이 육류 산업에 매우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1억 2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필리핀은 육류 소비량이 높은 거대 시장이며, 육류 수요의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현재 필리핀 시장에 모든 종류의 육류를 수출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리켈메 차관은 “필리핀 위생 검역단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돕고 우리 육류 산업의 필리핀 시장 진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Senacsa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는 그동안 꾸준히 국제적인 동물 위생 기준을 충족하며 고품질의 육류 생산국으로 인정받아왔다. 필리핀 시장 진출은 파라과이 육류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의 주요 경제 국가 중 하나로, 최근 경제 성장과 함께 육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파라과이는 소고기를 포함한 다양한 육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필리핀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파라과이산 육류의 필리핀 수출이 성사된다면, 이는 파라과이 경제에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육류 수출 증대는 외화 수입 증대로 이어져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파라과이의 우수한 육류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어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 배터리 제조업체 사장의 방문은 육류 수출 외 다른 분야에서의 경제 협력 가능성도 시사한다. 파라과이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비교적 낮은 생산 비용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필리핀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특히 암발라다 사장의 관심사는 파라과이를 중남미 지역 수출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어서, 향후 배터리 제조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의 협력이 기대된다.
파라과이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필리핀과의 경제 관계를 다각적으로 발전시키고, 남미와 아시아 시장을 잇는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자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위생 검역단의 감사 결과와 더불어 양국 간의 논의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구제역 백신 접종 결과, 소 43만 마리 감소
파라과이의 소 사육 규모가 전년 대비 3.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43만 마리에 달하는 수치로, 국립동물위생품질관리청(Senacsa)의 호세 카를로스 마르틴 청장이 구제역 1차 백신 접종 기간 종료 후 밝혔다.
마르틴 청장에 따르면 이러한 감소는 주로 6년 연속된 가뭄의 누적된 영향으로 인해 발생했다. 가뭄은 소 생산량 감소, 폐사율 증가, 백신 미접종 소 증가 등의 결과를 초래했다.
마르틴 청장은 “이는 재앙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라 2021년부터 이어진 불리한 기후 상황의 논리적인 결과”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의 축산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소 가격은 역내 최고 수준 중 하나이며, 이는 자유 시장의 균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절을 앞두고 나타난 육류 가격 상승에 대해 마르틴 청장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차코 지역의 홍수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공급이 부족한 반면, 5월 1일 노동절은 파라과이에서 갈비 소비가 가장 많은 날로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갈비가 파라과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소고기 부위로 연간 약 600만 장이 소비되며, 이는 국내 도축 능력을 초과하는 양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부터 수입이 이루어졌으나, 현재 이들 국가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입 유인이 줄어들었다.
새로운 시장 개척과 관련하여 마르틴 청장은 파라과이가 아시아 최대 축산물 수입국 중 하나인 필리핀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1년부터 시작된 필리핀의 실사를 거쳐 7월에는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파나마의 경우 최근 실사 결과가 좋지 않아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구제역 1차 예방 접종 결과는 가뭄으로 인한 높은 폐사율로 인해 2024년 대비 소 사육 규모가 3.23%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파라과이 축산업은 기후 변화라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정부와 관련 기관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요구된다.
[남미동아뉴스] 5월 1일부터 메르코수르 번호판 교체 신청 개시… 비용은 차량 120만 과라니, 오토바이 72만 과라니
파라과이 대법원(CSJ)의 결정에 따라 2025년 5월 1일 목요일부터 기존 차량 등록 소유주들은 메르코수르 공동 시장(Mercosur Common Market) 표준 번호판으로의 자발적인 교체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번 번호판 교체는 차량 소유주 본인만 신청할 수 있으며, 파라과이 차량등록국(DRA)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변호사 훌리아 카르도소는 650 AM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차량의 실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후 서비스 비용에 대한 청구서가 발행되며, 해당 비용은 제3의 기관에 지불하게 된다. 납부가 완료되면 고유 번호가 생성되고, 이 번호를 사용하여 차량등록국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번호판 교체 비용은 차량의 경우 120만 과라니(PYG), 오토바이의 경우 72만 과라니로 책정되었다. 이는 2025년 5월 1일 환율 기준으로 약 165달러 및 99달러에 해당한다.
카르도소 변호사에 따르면, 대법원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번호판 교체 요청을 고려하여 이러한 방식을 채택했다. 메르코수르 번호판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의 차량 식별 표준화를 목표로 도입되었다. 이 통합 번호판은 각국의 기존 번호판 시스템을 대체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차량의 식별 및 통행을 용이하게 하고, 역내 무역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코수르 번호판은 공통된 디자인과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어 위조 및 변조를 방지하고 차량 관련 범죄 수사를 용이하게 하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차량의 출신 국가를 나타내는 식별 코드와 함께 통합된 데이터 매트릭스 바코드를 포함하고 있어, 차량 정보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파라과이 정부는 이번 자발적인 번호판 교체 시행을 통해 메르코수르 회원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역내 협력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치는 강제 사항이 아니므로, 기존 번호판을 계속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메르코수르 번호판으로 교체할 경우, 향후 역내 국가 간 이동 시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등록국 웹사이트에서는 번호판 교체 절차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함께 필요한 서류 목록, 수수료 납부 방법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신청자들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간편하게 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실물 검사 예약 및 번호판 수령 일정 확인 등도 가능하다.
이번 메르코수르 번호판 도입은 파라과이를 비롯한 회원국 간의 경제적, 사회적 통합을 심화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표준화된 차량 번호판 시스템은 물류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증진하며, 궁극적으로 메르코수르 지역 전체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과이 정부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이번 메르코수르 번호판 교체 시행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차량 소유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Basa Capital, 새로운 금융 채권 투자 기회 제시
파라과이의 금융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채권 시장은 정부 및 기업의 자금 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투자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Banco Basa는 파라과이 내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주요 금융 기관 중 하나다. AA-py 등급은 Banco Basa의 신용 위험이 매우 낮음을 의미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투자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다. Fitch Ratings의 자회사인 Fix SCR의 신용 등급은 파라과이 내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투자 결정에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에 Basa Capital이 발행하는 Banco Basa의 금융 채권은 파라과이 과라니화와 미국 달러화로 발행되어 투자자들에게 통화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과라니화 채권은 3년, 4년, 5년 만기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연 8.30%에서 8.50%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현재 파라과이 시장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될 수 있다. 또한, 미국 달러화 채권은 4년 만기에 연 6.50%의 금리를 제공하여, 달러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 될 수 있다.
Basa Capital은 파라과이 자본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투자 은행으로, 채권 발행 및 인수, 자산 관리, 기업 금융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asa Casa de Bolsa는 Basa Capital의 증권 중개 부문으로, 이번 Banco Basa 채권 발행의 구조화 및 배치를 담당하며, 투자자들에게 전문적인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Banco Basa 금융 채권 발행은 파라과이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달된 자금은 Banco Basa의 중장기 전략 프로젝트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는 파라과이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파라과이 금융 시장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다만,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므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관련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특히, 신흥 시장 투자는 선진 시장 투자에 비해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Basa Capital은 이번 채권 발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문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Basa Capital의 웹사이트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채권의 세부 조건, 발행 일정, 투자 절차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Basa Capital이 제시하는 Banco Basa의 새로운 금융 채권 투자 기회는 파라과이 자본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Banco Basa의 견고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수준을 고려하여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Basa Capital이 Banco Basa를 위한 새로운 구조화 금융 채권 발행을 통해 파라과이 자본 시장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발행을 통해 Banco Basa는 조달된 자금을 중장기 전략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투입하여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다.
Fitch Ratings의 자회사인 Fix SCR로부터 AA-py 등급을 받은 Banco Basa는 다양한 위험 프로필과 투자 기간에 맞춰 과라니화와 미국 달러화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자에게 매력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발행 세부 정보
발행일: 2025년 4월 29일
이자 지급: 분기별
과라니화 채권
1 시리즈:금액: 50,000,000,000 파라과이 과라니 (PYG)
금리: 연 8.30%
만기: 3년
2 시리즈:금액: 25,000,000,000 파라과이 과라니 (PYG)
금리: 연 8.40%
만기: 4년
3 시리즈:금액: 25,000,000,000 파라과이 과라니 (PYG)
금리: 연 8.50%
만기: 5년
미국 달러화 채권
시리즈 금액: 10,000,000 미국 달러 (USD)
금리: 연 6.50%
만기: 4년
Basa Capital의 영업 관리자인 Joshua Cruzans는 “Basa Capital은 국가와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투자 기회 창출에 지속적으로 주력하고 있다. Banco Basa의 이번 새로운 금융 채권 발행은 견고한 지원, 경쟁력 있는 금리, 파라과이 금융 시스템의 건실한 기관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훌륭한 옵션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채권의 구조화 및 배치는 금융 자문, 발행 구조화, 기관 및 개인 투자자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Basa Capital의 자회사인 Basa Casa de Bolsa가 담당한다.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basacapital.com.py 또는 전화 021 618 79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미동아뉴스] 브라질과 파라과이, 2031 팬암 유치 경쟁; 국제펜싱연맹, 이집트의 엘 후세이니 임시 회장 임명; ‘수영 여제’ 레데키, TYR 프로 수영 대회 400m 자유형 압도적 우승!
● 팬아메리칸 게임
범미주스포츠기구(Panam Sports)가 2031년 팬아메리칸 게임 유치 후보 도시로 파라과이의 아순시온과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니테로이를 공식 발표했다.
파라과이는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난 해 2027년 재유치된 팬아메리칸 게임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리마(페루)에 24-28로 아쉽게 패배한 바 있다. 반면, 리우데자네이루는 2007년 팬아메리칸 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2016년 하계 올림픽까지 유치한 경험이 있는 도시다. 이번에는 인접 도시인 니테로이와 공동으로 유치에 나서며 24년 동안 세 번째 대규모 종합 스포츠 행사 개최를 노리고 있다.
아순시온은 올해 8월, 333개 종목에 4,0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2회 주니어 팬아메리칸 게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범미주스포츠기구는 아직 유치 평가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개최지 선정 과정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컬링
캐나다 프레더릭턴에서 열린 세계 믹스더블 컬링 선수권대회에서 이탈리아와 호주가 예선 라운드 로빈 풀에서 선두를 달리며 금요일에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A조에서는 이탈리아의 스테파니아 콘스탄티니와 아모스 모사너 조가 9전 전승, 총 73-35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스코틀랜드(7승 2패)와 캐나다(7승 2패)가 그 뒤를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B조에서는 호주의 탈리 길과 딘 휴이트 조가 8승 1패로 조 1위에 올랐고, 에스토니아(6승 3패)와 미국의 코리 티에세와 코레이 드롭킨 조(6승 3패)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마지막 풀 경기에서 스페인을 10-2로 꺾어야 했고, 결국 승리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캐나다와 에스토니아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와 맞붙을 기회를 놓고 격돌하며, 미국과 스코틀랜드가 대결하여 승리 팀은 호주와 준결승을 치르게 된다. 티에세와 드롭킨 조는 2023년 이 대회 우승팀이다.
● 펜싱
국제펜싱연맹(FIE)은 4월 30일 개최된 집행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으며, 여기에는 회장직 변경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회의록에 따르면, “총회 사이의 FIE 관리는 집행위원회에 위임되어 있으며, FIE의 원활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집행위원회는 압델 모네임 엘 후세이니(이집트) 씨를 임시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명시되었다.
엘 후세이니 임시 회장은 이를 수락했으며, FIE 규정 및 기타 규정에 따라 FIE 회장의 모든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집행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차기 FIE 총회에서 비준을 받을 예정이다.
은행가 출신인 엘 후세이니(58세)는 플뢰레 펜싱 선수로 1984년과 1988년 올림픽에 이집트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선수 은퇴 후에는 심판으로 활동했다. 그는 2004년 FIE 마케팅위원회에 합류했으며, 2021년 집행위원으로 선출되었고 2024년에 재선되었다. 이제 관심사는 선출되었으나 침묵을 지키고 있는 FIE 회장인 러시아의 알리셰르 우스마노프가 그에게 어느 정도의 재량권을 부여할 것인가이다. FIE 총회는 11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 피겨 스케이팅
미국의 아이스 댄스 스타 남매 마이아 시부타니와 알렉스 시부타니가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마이아는 30세, 알렉스는 34세인 이들은 다가오는 올림픽 시즌을 목표로 러시아 출신의 마리나 주에바와 이탈리아 출신의 마시모 스칼리의 지도를 받게 된다.
시부타니 남매는 2018년을 마지막으로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2014년과 2018년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두 차례 획득했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011년 동메달, 2016년 은메달, 2017년 동메달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선수권대회 시니어 부문에서 8회 연속 메달(2016년, 2017년 우승,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을 획득하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이들은 은퇴 후에도 아이스 쇼와 갈라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복귀 후에는 세계 챔피언인 매디슨 초크-에반 베이츠 조와 경쟁해야 하지만, 캐롤라인 그린-마이클 파슨스 조, 크리스티나 카레라-앤서니 포노마렌코 조, 에밀리 브래티-마이클 소머빌 조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미국 대표팀 두 번째 자리를 충분히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축구
국제축구연맹(FIFA)은 빈곤 퇴치 단체인 글로벌 시티즌과 공동으로 새로운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기금은 4년 동안 1억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며, 어린이들에게 교육과 축구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첫 번째 단계로 FIFA는 오는 6월 14일 미국에서 개막하여 한 달 동안 63경기가 펼쳐지는 FIFA 클럽 월드컵 티켓 판매액의 1달러씩을 기부할 예정이다. 2008년 호주에서 설립된 글로벌 시티즌은 현재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휴 에반스 글로벌 시티즌 CEO가 발표한 새로운 기금은 전 세계 어린이 교육 개선에 헌신하는 단체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 수영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열린 TYR 프로 수영 시리즈 둘째 날에도 세계적인 수준의 기록이 쏟아졌다. 목요일에는 두 개의 세계 최고 기록이 나왔다.
여자 100m 자유형: 52.90, 그레첸 월시 (미국)
여자 400m 자유형: 3:56.81, 케이티 레데키 (미국)
지난해 세계수영연맹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월시는 여자 100m 자유형에서 52.90의 세계 최고 기록으로 강력하게 출발했지만, 올림픽 메달 5개에 빛나는 토리 허스크(52.95)의 막판 추격에 간신히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허스크의 기록은 현재 세계 2위에 해당한다.
여자 1500m 자유형에서 역대 2위의 기록을 보유한 레데키는 여자 400m 자유형에서 캐나다의 신성 서머 매킨토시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3:56.81로 3:58.28을 기록한 매킨토시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 기록은 2025년 세계 1, 2위에 해당한다. 이례적으로 매킨토시가 레이스 대부분을 리드했지만, 마지막 50m에서 레데키가 29.50의 놀라운 스퍼트를 선보이며 31.15를 기록한 매킨토시를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레데키의 기록은 역대 7위에 해당하며, 매킨토시의 기록은 역대 14위에 해당한다. 레데키는 여자 400m 자유형 역대 상위 9개 기록 중 3개를 보유하게 되었다. 미국의 클레어 와인스타인은 4:01.26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3위에 올랐으며, 이 기록은 2025년 세계 3위이자 역대 12위에 해당한다.
올림픽 계영 금메달리스트인 엠마 웨버는 여자 100m 평영에서 1:06.63으로 1:06.67을 기록한 스타 선수 릴리 킹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으며, 올림픽 200m 평영 금메달리스트인 케이트 더글러스는 1:06.76으로 3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의 올림픽 배영 메달리스트 카일리 매스는 여자 50m 배영 예선에서 27.13으로 2025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가장 빨랐지만, 결승에서는 27.53으로 3위에 머물렀다. 대신 미국의 캐서린 버코프가 예선에서 27.34로 2025년 세계 4위에 오른 후 결승에서 27.38로 우승했다. 파리 올림픽 배영 은메달리스트인 미국의 레건 스미스는 결승에서 27.43으로 2위를 차지하며 2025년 세계 5위에 올랐다.
스미스는 이어진 여자 200m 접영에서 2:05.38로 우승하며 2025년 세계 2위에 올랐고, 미국의 올림픽 대표 알렉스 섀켈(2:06.13)을 여유롭게 제쳤다.
남자 100m 자유형에서는 셰인 카사스가 48.47로 출발부터 결승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했고, 올림픽 계영 금메달리스트 크리스 줄리아노(48.49)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카사스는 남자 50m 배영에서도 24.41로 우승하며 지난 3월 자신이 세운 세계 최고 기록 24.23에 근접하는 기록을 세웠다. 헝가리의 올림픽 200m 배영 챔피언 후베르트 코스는 24.81로 3위를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 400m 자유형 동메달리스트 키에런 스미스는 이 종목에서 3:47.01로 우승했고, 플로리다 지역의 라이언 에리스먼(3:48.57)이 2위를 차지했다. 주 종목이 아닌 400m 자유형에 출전한 프랑스의 올림픽 3관왕 레옹 마르샹(3:48.97)과 도쿄 올림픽 800m, 1500m 자유형 챔피언 바비 핀케(미국, 3:49.01)는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키르기스스탄의 올림픽 3회 출전 선수 데니스 페트라쇼프는 남자 100m 평영에서 59.23으로 우승하며 2025년 세계 5위에 올랐다. 리투아니아의 알렉사스 사비카스는 59.72로 아깝게 2위를 차지하며 2025년 세계 14위를 기록했다. 테네시대학교 소속으로 2024 세계선수권대회 200m 접영 동메달리스트인 오스트리아의 마틴 에스퍼른베르거는 이 종목에서 1:55.71로 우승하며 2025년 세계 10위에 올랐다. 미국의 올림픽 2관왕 카슨 포스터는 1:55.84로 2위를 기록했다.
[남미동아뉴스] 2025 아순시온 주니어 팬아메리칸 게임 대비, 파나마 스포츠와 파라과이 올림픽 위원회 합동 훈련 캠프 개최
파나마 스포츠 기구(Panam Sports)와 파라과이 올림픽 위원회(Paraguay Olympic Committee)가 2025 아순시온 주니어 팬아메리칸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참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합동 훈련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훈련 캠프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개최국인 파라과이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참가국 간의 문화 교류와 우호 증진을 도모하며, 스포츠 발전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 합동 훈련 캠프에는 올림픽 레슬링, 스쿼시, 비치발리볼, 펜싱, 태권도, 농구 3×3, 유도, 트라이애슬론, 가라테, 수영, 육상, 역도, 조정, 양궁 등 총 14개 종목에서 1,000명 이상의 선수와 300명의 코치가 참가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레슬링 종목 선수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캠프가 진행되었으며, 마지막 캠프는 양궁 종목으로 대회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둔 8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파나마 스포츠 기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훈련 캠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파나마 스포츠 기구의 히메나 살다냐 사무총장은 “파나마 스포츠와 파라과이 올림픽 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훈련 캠프에 대해 매우 기쁘고 설렌다”며, “이번 캠프는 2025 아순시온 주니어 팬아메리칸 게임을 준비하는 우리 대륙의 젊은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우리는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 그리고 뛰어난 코치진과 스포츠 전문가들을 갖추고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라과이 올림픽 위원회의 카밀로 페레스 회장은 “우리 대륙의 젊은 선수들을 따뜻하게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파라과이 올림픽 위원회와 파라과이 정부는 이번 훈련 캠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이번 캠프는 다가오는 2025 아순시온 주니어 팬아메리칸 게임이라는 우리의 위대한 청소년 스포츠 축제의 완벽한 서막이 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선수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 캠프는 단순히 선수들의 신체적, 기술적 능력 향상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캠프 기간 동안 스포츠 심리, 도핑 방지, 영양 관리 등에 대한 워크숍은 물론,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가 특강, 선수와 코치를 위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가 선수들은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스포츠인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함양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 아순시온 주니어 팬아메리칸 게임은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개최되는 청소년 종합 스포츠 대회로, 아메리카 대륙의 젊은 스포츠 유망주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루는 중요한 무대이다. 이번 대회는 차세대 올림픽 스타를 발굴하고, 아메리카 대륙의 스포츠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마 스포츠 기구와 파라과이 올림픽 위원회의 이번 합동 훈련 캠프는 이러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중요한 준비 단계이며, 참가 선수들에게는 경기력 향상과 국제적인 경험을 쌓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각 종목별 훈련 캠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2025 아순시온 주니어 팬아메리칸 게임이 젊은 선수들의 열정과 패기가 빛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노동절, 높은 비정규직률 속에서 기념
파라과이 경제 주체의 62%가 비공식 부문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국가 경제 발전의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비정규직률은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 사회 보장 접근성 및 기타 노동 권익 확보에 큰 제약을 초래한다.
파라과이 국립통계청(INE)의 2024년 4분기 가계 조사에 따르면, 현재 파라과이의 취업자 수는 2,996,000명으로, 이는 주당 최소 1시간 이상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을 의미한다. 이 중 남성은 1,691,000명, 여성은 1,305,000명이다. 반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 수는 약 142,000명으로, 경제 활동 인구의 4.6%를 차지하며 남녀 비율은 거의 동일하다. 노동 시장 분석 결과, 전체 노동자의 60% 이상이 상업, 식당 및 서비스업을 포함하는 3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제조업 및 건설업과 같은 2차 산업은 21%를 차지하며, 농업, 축산업, 수렵 및 어업을 포함하는 1차 산업은 16%에 불과하여 그 비중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반 옥헤다 INE 국장은 2024년 4분기 가계 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파라과이가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높은 비정규직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파라과이 경제 주체의 62%가 비공식 부문에 속해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지역 평균인 약 55%보다 높은 수치이며, 페루(74%)보다는 낮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루과이와 칠레는 약 25%로 가장 낮은 비정규직률을 보이고 있다. 2023년 8월 15일부터 2025년 초까지 10만 명 이상의 신규 취업자가 발생했으나, 이들이 모두 정규직에 취업한 것은 아니다. 오헤다 국장은 “취업자” 개념에는 정규직 근로자뿐만 아니라 노동 계약이나 사회 보장 혜택 없이 임시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1,503,0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공공 부문 279,000명, 민간 부문 1,224,000명이다. 특히 민간 부문은 파라과이 경제의 주요 동력으로 간주된다. 민간 부문 정규직 근로자 중 남성은 834,000명, 여성은 390,000명으로, 노동 시장에서 뚜렷한 성별 격차를 보여준다.
옥헤다 국장은 오토바이 배달원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 노동의 증가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러한 형태의 노동은 수입을 창출하지만, 종종 불안정한 근무 환경과 노동 보호 없이 이루어진다. INE는 이러한 현상을 주당 30시간 미만으로 일하면서 추가 근무를 적극적으로 희망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을 포함하는 ‘시간 부족으로 인한 불완전 고용’ 범주에서 측정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옥헤다 국장은 파라과이의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파라과이는 역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 전망을 가진 3~4개국 중 하나이며, 투자 등급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투자 매력이 높은 60개국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라과이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6.7%에 불과하며, 높은 비정규직률, 낮은 산업화 수준 및 시민들의 불신으로 인해 조직력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라틴 아메리카 노동조합이 자유주의 성향의 정부, 제한적인 노동 개혁 및 비정규직 확산으로 인해 역사상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다. 대립, 적응 및 권력 약화 속에서 라틴 아메리카 노동조합은 변화하는 불평등한 환경 속에서 재창조되거나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다. 국내적으로 노동자들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 결성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계속 투쟁하고 있지만, 정부에 의해 체계적으로 무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파라과이는 높은 비정규직률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저하와 국가 경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노동절을 맞아 파라과이 정부, 기업, 노동조합 및 시민 사회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모든 노동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남미동아뉴스] 브라질, 아동 소셜 미디어 스타 육성 과열 속 플랫폼 책임 논란
브라질에서 어린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또래들에게 온라인 ‘부자 되기’ 계획을 홍보하며, 일부는 틱톡(TikTok)이나 콰이(Kwai)와 같은 플랫폼으로부터 수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가난한 환경에서 벗어나 부와 명성을 꿈꾸는 아이들과, 이들의 잠재력을 활용하려는 가족 및 기획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이다.
브라질 산타 리타 두 사푸카이 지역에 사는 14세 소년 길례르메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길거리에서 사탕을 팔면서 자신의 일상을 촬영한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다. 그의 인스타그램, 콰이, 틱톡 계정 팔로워 수는 2월 기준 200만 명을 넘어섰다. 그의 영상은 월 최대 6,000헤알(약 1,000달러)의 수익을 안겨주는데, 이는 브라질 성인 평균 소득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길례르메의 매니저인 유리 아라우주는 그를 “브라질의 새로운 미스터비스트”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불법 아동 노동 논란과 플랫폼의 책임 회피
그러나 이러한 아동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은 브라질 내에서 불법 아동 노동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브라질 법률상 16세 미만의 아동은 법원의 허가 없이 노동 행위를 할 수 없으며, ‘예술 노동’으로 인정되는 극히 일부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길례르메 역시 법적인 노동 허가 없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매니저에 따르면 틱톡과 콰이는 계정 수익화 전에 그의 노동 허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브라질 노동 검찰청의 아동·청소년 권리 코디네이터인 루이자 카르발류 호드리게스는 “법은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고, 그들이 인생의 각 단계를 적절한 시기에 즐길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 아이들의 뇌는 여전히 발달 중”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틱톡은 길례르메의 계정을 ‘크리에이터 보상 프로그램’에서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며, 콰이는 그의 계정을 폐쇄했다. 틱톡 측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노동 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아동 노동 착취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항소했다. 콰이 측은 “어떤 방식으로든 아동 인플루언서와 협력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13세에서 17세 사용자에게는 부모의 승인을 요구한다고 해명했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는 미성년 크리에이터의 판매 활동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소셜 미디어, 새로운 형태의 비공식 노동 시장으로
전문가들은 브라질에서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이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에게도 비공식 노동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딥랩(DeepLab)의 연구에 따르면 약 2,700만 명의 브라질인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2024년 기준 세계에서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딥랩의 인류학자인 바그너 알베스-실바는 “팬데믹 이후 비공식 노동에서 디지털 노동으로의 이주가 있었다”며 “인스타그램은 노동을 위해 설계된 네트워크는 아니지만, 브라질에서는 그렇게 변모했다”고 분석했다.
어린이들의 꿈과 부모의 욕망, 그리고 플랫폼의 책임
소셜 미디어에서 어린 인플루언서들의 성공 사례는 또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이들은 부모의 조기 은퇴와 자신의 부자 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다. 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디지털 마케팅 강좌를 함께 수강하거나 계정 개설을 돕기도 한다.
13세 소녀 바네사는 어머니의 지원 아래 인스타그램에서 디지털 마케팅 강좌를 판매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녀는 학교 수업 후에도 비디오 스크립트 작성에 시간을 쏟고, 주말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콘텐츠 제작에 할애한다. 그녀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스스로 사장이 되는 것을 꿈꾼다.
14세 소년 파브리시오는 바이럴 콘텐츠 제작 비법을 공유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과거 힘든 환경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성공하기를 바란다. 그는 “아이들이 일하지 않으면 비생산적이게 된다”며 자녀의 온라인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회 전체의 보호 의무와 플랫폼의 윤리적 책임 강조
브라질 법원은 이미 2022년부터 미성년자의 예술 노동에 대한 사법적 감시를 강화해왔으며, 2023년 10월에는 틱톡에 아동의 계정 수익화를 허용한 것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아동의 보호는 가족과 국가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아동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알고리즘이 아동의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확산시키고, 수익화 시스템이 아동 노동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플랫폼은 아동 사용자에 대한 안전 장치를 강화하고, 불법적인 아동 노동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길례르메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동시에 아동 인플루언서 산업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준다. 어린 나이에 막대한 부와 명성을 얻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아동의 권리가 침해되고 착취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브라질 사회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보장하면서도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조화롭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다.
[남미동아뉴스] 브라질, 미-중 무역 갈등 속 EU-메르코수르 무역 협정 체결 낙관
브라질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유럽연합(EU)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브라질 무역투자진흥청(ApexBrasil)의 호르헤 비안 청장은 최근 유로뉴스(Euronew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관세를 인상하는 현 상황이 EU-메르코수르 협정 체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세계가 직면한 적대적인 무역 환경 속에서 우리는 협정 이행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해 12월, 인구 7억 5천만 명, 세계 경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위한 정치적 합의에 도달했다. 하지만 협정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EU 회원국들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EU 회원국들은 메르코수르의 농축산물 수출로 인한 불공정 경쟁과 메르코수르 국가들의 환경 기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협정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비안 청장은 “현재 상황은 명확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훼손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가 이에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은 미국에 6천억 달러 이상의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만약 이 수출품에 약 20%의 관세가 부과된다면 유럽의 농업, 공업, 제조업 부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가 요구하는 소위 “미러 조항”, 즉 메르코수르 농산물 수입품에도 EU 농가에 적용되는 동일한 생산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비안 청장은 “브라질은 열대 기반 생산인 반면 유럽은 온대 기반 생산으로, 기후 구조 자체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는 식량 생산이 민감한 문제임에는 틀림없지만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유럽에 핵심 원자재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수출도 희망하고 있다. 산업 부문에서는 이미 포르투갈에 공장을 운영 중인 브라질 항공우주 기업 엠브라에르가 “유럽 내 항공기 부품 생산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비안 청장은 밝혔다.
EU 내에서는 메르코수르 협정 지지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이번 협정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비안 청장은 “남미 대륙 전체에 걸친 중국의 영향력은 분명한 현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유럽은 우리에게 우선순위다. 중국은 양적인 측면에서는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EU-메르코수르 협정의 최종 비준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환경 및 농업 기준에 대한 EU 회원국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각국의 국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설득과 타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라는 외부적인 요인이 EU와 메르코수르 양측에 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브라질의 기대처럼 조만간 협정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브라질 최악의 고온 지역, 원주민의 노래로 숲을 되살리다
베르토폴리스, 브라질 – 브라질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은 빽빽하고 침입성이 강하며 불에 잘 타는 기니 잔디로 뒤덮여 있다. 롤링힐에는 검게 탄 흔적이 바둑판처럼 남아 있으며, 이는 기온 상승과 함께 증가한 화재의 증거이다.
그러나 프라지뉴 마을로 들어서면 푸른 녹색의 조각보가 펼쳐진다. 이곳의 메마른 평원에서는 탐스러운 바나나 야자수, 카사바 식물, 구아바 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풍요로운 땅은 브라질 동부 미나스제라이스 주에서 조상의 노래와 전통을 심기 과정에 녹여낸 원주민 주도의 농업 생태 프로젝트인 함히 테라 비바(Hāmhi Terra Viva)의 결실이다.
뒤뜰 텃밭이나 대규모 재조림 지역에서 재배된 이 나무들의 오아시스는 현지 막살리(Maxakali) 부족, 다른 이름으로 티크무’운(Tikmũ’ũn)족에게 일종의 재생을 의미한다.
한때 막살리족의 영토를 덮었던 대서양림은 열대 우림, 해안 활엽수림, 맹그로브 숲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생태계였다. 울창한 캐노피는 습기를 가두어 세계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중 하나를 조성했다.
그러나 대서양림의 파괴는 지역적인 기후 변화 영향을 악화시켰고, 그로 인해 산불 위험이 높아졌다.
브라질의 제퀴티농냐 계곡(Jequitinhonha Valley)은 막살리족의 네 개 부족 거주지가 있는 곳으로, 최근 몇 년간 기온이 급격히 상승했다.
2023년 브라질 정부 자료를 분석한 오 글로보(O Globo) 신문에 따르면, 브라질 20개 도시에서 일일 최고 기온이 평균보다 5℃ 높게 기록되었다. 이 중 18개 도시가 제퀴티농냐 계곡에 위치해 있다.
특히 아라수아이 시는 그해 11월 브라질 역사상 최고 기온인 44.8℃를 기록하며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이 도시는 막살리족 영토에서 불과 130km 떨어진 곳에 있다.
함히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로상젤라 페레이라 데 투그니(Rosângela Pereira de Tugny)는 “우리는 브라질 기후 위기의 진원지에 있다”고 말했다.
농업, 개발, 벌목과 같은 관행이 숲을 잠식하면서 대서양림의 85% 이상이 파괴되었다. 미나스제라이스 주에서는 전문가들이 8% 미만의 숲만이 남아 있다고 추정한다.
학교 교사이자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 석사 과정 학생인 루시오 플라비우 막살리(Lúcio Flávio Maxakali)는 “어렸을 때는 숲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동물도 많았고 숲 한가운데서 옥수수, 콩, 사탕수수 같은 식량을 심었다.”
그러나 수세기 동안 식민지 정착민들은 광대한 대서양림을 개간하기 위해 불을 사용했다. 농부들은 종종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기니 잔디 씨앗을 불탄 지역에 뿌려 소를 먹였다.
프라지뉴 마을의 52세 지도자인 마누엘 다마시오 막살리(Manuel Damásio Maxakali)는 “농부들이 풍경을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주름진 손으로 먼지 낀 땅에 즉석 지도를 그리며 다마시오는 농부들이 초래한 파괴를 간절히 설명하려 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불태웠다. 울타리를 치고 소를 들여왔다. 모든 것을 베어냈다. 매번 농부들은 더 많은 땅을 차지했다.”
1964년부터 1985년까지 이어진 브라질 군사 독재 정권은 이 지역 열대림 파괴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통합만이 항복하지 않는 길”이라는 모토 아래 군사 지도부는 울창한 숲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건설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외딴 지역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결국 삼림 벌채는 1995년에서 2004년 사이에 정점에 달해 연간 최대 27,772제곱킬로미터의 숲이 파괴되었다.
다마시오 막살리는 허리를 숙여 흙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환경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준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기온이 상승했다. 특히 대서양림 지역에서는 숲 면적의 4분의 1이 사라질 때마다 표면 온도가 1℃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숲 전체가 파괴되면 기온이 4℃까지 급등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습한 숲 덮개 없이 막살리족 영토가 더욱 뜨겁고 건조해졌다고 말한다. 이는 산불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작년에는 미나스제라이스 주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가 기록을 경신했다. 9개월도 채 안 되어 24,475건의 산불이 집계되었는데, 이는 2021년 전체 최고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다.
강우량 부족 또한 화재 위험을 높이며, 끝없이 펼쳐진 기니 잔디는 풍경 전체에 두꺼운 가연성 물질 층을 형성한다.
기니 잔디 화재는 산불보다 네 배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막살리족은 이 침입성 식물을 “등유”라고 부른다.
일부 화재는 막살리 공동체 내에서 우연히 발생하기도 한다.
결국 불은 고인의 옷, 도구, 집을 태우는 막살리족의 장례 의식에서 흔히 사용되며, 요리나 뱀을 쫓기 위해 땅을 정리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기후 변화의 유일한 결과는 산불만이 아니다. 프라지뉴 마을의 강은 너무나 말라붙어 마을 주민들은 목욕조차 할 수 없다.
다마시오는 “물이 없다. 물이 말라 버렸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보통 강물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생태학적 청사진으로서의 노래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의 메마르고 불에 탄 언덕 비탈에 작은 오두막이 서 있다.
막살리족의 영토는 한때 대서양림의 최소 세 개 큰 계곡에 걸쳐 있었다. 마을의 장로들은 숲이 식량, 의약품, 건축 자재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막살리족 신앙의 중심인 영적 존재인 야미이숍(yãmĩyxop)의 서식지 역할을 했던 것을 기억한다.
다마시오는 “숲에는 우리를 위한 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가 아플 때 나무껍질을 사용하면 나아졌다. 하지만 지금은 풀만 있을 뿐이다. 농부들이 모든 것을 불태웠다.”
그러나 6,434헥타르의 목초지로 축소된 막살리족의 네 개 남은 보호구역은 원래 식생의 17% 미만을 포함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서양림이 지역적으로 멸종했다고 간주한다.
그러한 부재로 인해 많은 막살리족 지도자들은 재조림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그들의 음악 전통에서 과거의 생태학적 청사진을 발견하고 있다.
다마시오 막살리는 함히 프로젝트의 울창한 초목 속에서 바나나 나무 줄기를 들어 올리고 있다.
노래는 막살리 마을의 삶을 조직한다. 예를 들어 음악은 질병을 치료하고, 역사를 가르치거나, 가방을 만들거나 어망을 짜는 방법과 같은 실용적인 지침을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함히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이자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의 음악학자인 드 투그니는 “노래는 티크무’운 사회 구조 전체를 하나로 묶는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노래를 작곡하지 않는다. 그들은 노래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노래를 갖는다는 것은 노래의 창조자로 여겨지는 영혼을 돌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조상의 노래는 또한 지역 생태에 대한 매우 상세한 기록을 제공한다. 문법과 어휘가 다른 12개의 음악 카논은 총 약 360시간 분량이다. 가사에는 현재 영토에서 멸종된 수백 종의 동식물이 담겨 있다.
아구아 보아 마을의 지도자인 마누엘 켈레(Manuel Kelé)는 “우리는 묘목, 바나나, 우리 자신 등 모든 것에 대해 노래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종교 안에는 개조차 노래가 있다.”
예를 들어, 한 노래에는 33종의 벌이 나열되어 있는데, 그중 일부는 브라질의 공용어인 포르투갈어 이름이 없고 현재 영토에 존재하는 것은 단 두 종뿐이다. 가사는 많은 막살리족이 직접 목격한 적이 없는 벌의 행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드 투그니는 “노래는 스냅 사진과 같다”고 말했다. “곤충, 새, 식물의 이름, 동물과 잎 사이의 관계의 순간 등 대서양림에 존재하는 모든 세부 사항의 사진과 같다. 이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다.막살리족에게 의례적인 노래는 숲의 재생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래는 함히의 나무 묘목장에서 매일 하는 일의 일부이다.
묘목장 관리인들은 씨앗을 심을 때 노래를 부를 뿐만 아니라 수확과 재배의 규칙적인 리듬의 일부로 음악을 연주한다. 관리인들은 그룹으로 나뉘어 묘목장 주변에 자리를 잡고 서로 화음을 맞춰 노래한다. 노래 가사는 참가자들이 조상의 생태학적 지식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함히의 일부 작업은 과일 나무와 기타 작물을 심는 데 전념하고 있지만, 프로젝트 지도자들은 재조림이 지역의 화재 위험을 줄이는 데 핵심이라고 생각한다2023년 시작된 이후 함히 프로젝트는 60헥타르 이상의 과일 나무와 155헥타르의 대서양림 식물을 심었다. 목표는 그 두 배 가까운 면적을 재조림하는 것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임시 소방대를 조직하고, 내화성 식물 종을 심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자연 방화벽을 만들기도 했다.
마을 지도자인 다마시오는 “노래는 숲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리는 죽은 자들에게 우리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들은 이곳을 걸으며 우리를 돕는다. 우리는 숲이 다시 자라도록 부르고 있다.”



[남미동아뉴스] 트럼프의 ‘상호 관세’ 유예, 각국 선거에 미칠 영향은?
워싱턴 D.C.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월 초까지 ‘상호 관세’ 시행을 유예하면서, 미국 수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한국 등 4개국이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향후 몇 주간 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적 정책과 변동성이 커진 미국과의 관계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호주, 5월 3일
호주는 5월 3일 총선을 통해 앤서니 앨버니지 현 총리와 보수 성향의 피터 더튼 후보 중 차기 총리를 선출한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 앨버니지가 이끄는 좌파 노동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의 라이언 닐람은 “외교 정책은 일반적으로 호주 선거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도 “트럼프의 글로벌 무역 시스템 파괴로 인해 올해는 다르다”고 말했다. 호주는 트럼프의 ‘상호 관세’ 정책에 따라 가장 낮은 수준인 10%의 기본 관세율을 적용받았다. 하지만 중국이 호주의 주요 수출 시장이라는 점에서, 중국 경제의 침체는 호주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앨버니지 총리는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호주 수출업체는 트럼프 행정부 초기에는 관세 면제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면제를 받지 못했다.
호주 유권자들은 관세 자체보다 트럼프 대통령에 더 주목하고 있다. 로위 연구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으며, 대다수의 호주 유권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튼 후보와 호주 보수 진영은 초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 했지만, 이는 오히려 인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었다. 호주국립대학교의 대런 림 교수는 “보수 진영은 호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정당으로 여겨졌지만, 현재 가장 큰 위협은 트럼프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5월 3일
싱가포르도 5월 3일 총선을 치른다. 이번 총선에서는 로렌스 웡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민행동당(PAP)의 승리가 유력하다. PAP는 1965년 싱가포르 독립 이후 계속해서 집권해왔다.
주요 야당인 노동당은 의석수를 늘리기를 희망하지만, 전체 의석의 3분의 1 미만에 해당하는 의석에만 후보를 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리셴룽 전 총리로부터 당권을 물려받은 웡 총리에 대한 첫 국민투표가 될 것이다.
웡 총리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세계를 더욱 자의적이고 보호무역주의적이며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싱가포르 야당 대표 프리탐 싱도 트럼프의 위협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는 웡 총리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역시 미국과의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4월 2일 미국 수출품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받았다. 싱가포르 정부는 의약품에 대한 관세 인하 협상을 희망하고 있지만, 10%의 기본 관세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필리핀, 5월 12일
필리핀은 5월 12일 중간선거를 치른다. 이번 선거는 2022년 취임한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행정부에 대한 첫 주요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것이다. 하원 전체와 상원 절반이 선거 대상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라 필리핀 수입품은 17%의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1 이는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보다 낮은 수준이며, 일부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미국과의 무역을 늘릴 기회로 보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미국의 관세율을 0% 또는 최소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추는 협상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미국 농산물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필리핀 정치권에서는 ‘상호 관세’가 큰 이슈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 마닐라 소재 지정학적 위험 분석 업체 아마도르 리서치 서비스의 훌리오 아마도르 3세 대표는 “이번 중간선거는 부패, 일자리, 식량 안보 등 국내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6월 3일
한국은 6월 3일 조기 대선을 치른다. 한국 국회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시도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고, 4월 초 헌법재판소가 이를 인용했다. 이후 한국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트럼프가 25%의 상호 관세를 위협하기 전부터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었다.
이재명 야당 대표는 5월 3일 확정될 보수 후보와 경쟁할 예정이다. 공주대학교의 임은정 교수는 “윤 전 대통령의 쿠데타 시도 이후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은 정당성과 인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관세와 미국과의 광범위한 관계는 일반적으로 기업 친화적인 보수 진영에 유리한 이슈다. 임 교수는 “한국 보수 진영은 워싱턴과의 협상 경험이 더 많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독립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보수 진영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한국 정부의 협상 여지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10%의 기본 관세는 협상 대상이 아니고, 자동차 관세도 협상 대상이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남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는 한국이 “딜을 확대”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라몬 파체코 파르도 교수는 미국-한국 협상이 미국 투자, 국방 조달, 기술 접근, 중국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에 중국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더 가까워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석좌는 “한국은 중국과의 디커플링에 대한 대가로 면제를 받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는 한국에 패배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미동아뉴스] 벳손 CEO, 브라질과 파라과이 시장 진출로 라틴 아메리카 성장 견인 전망
스톡홀름, 스웨덴 – 온라인 게임 기업 벳손 AB(Betsson AB)의 CEO 폰투스 린드월(Pontus Lindwall)은 최근 브라질과 파라과이 시장 진출이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벳손의 1분기 라틴 아메리카 지역 매출이 70% 급증한 데 따른 전망이다.
벳손은 어제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그룹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2억 9,370만 유로(약 4,230억 원)를 기록했으며, 특히 라틴 아메리카 지역 매출은 70.3%나 증가하여 7,450만 유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높은 카지노 활동과 강화된 스포츠북 마진에 힘입어 라틴 아메리카 지역은 벳손 전체 1분기 매출의 25%를 차지했다.
벳손은 지난 2월 새롭게 규제된 브라질 시장에서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이는 합법적인 베팅 시장이 출범한 지 한 달 만이다. 벳손은 지난 4월 브라질에서 베팅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애널리스트 콜에서 린드월 CEO는 2024년 말 현지 온라인 카지노 라이선스를 획득한 후 지난 2월 파라과이에서도 기술적인 출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벳손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현지 게임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게 되었다.
린드월 CEO는 브라질과 같은 새로운 시장 진출이 이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등에서 성공을 거둔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벳손의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집중하면서 브라질 시장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린드월 CE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브라질은 거대한 시장이며, 우리는 신중하게 시작하여 해당 시장에 제품을 맞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그 후 마케팅을 시작하여 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 지역의 다른 시장에서 이미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브라질 시장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강력한 성과를 보인 벳손
벳손의 CFO 마틴 외만(Martin Öhman)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시장 진출이 1분기 실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에는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만 CFO는 라틴 아메리카의 다른 시장들의 실적에 대해 더 자세히 언급하며, 이 지역의 매출이 3,100만 유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예치금, 거래액 증가와 더불어 1분기에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벳손은 스포츠북과 카지노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페루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외만 CFO는 지난 2월 콜롬비아에 도입된 온라인 도박에 대한 새로운 19% 부가가치세가 아직까지 시장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외만 CFO는 “콜롬비아는 비교적 작은 시장”이라면서도 “물론 모든 세금 인상과 규제 변화는 사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우리 전체 수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벳손의 발표는 라틴 아메리카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함께, 새로운 시장 진출을 통해 더욱 큰 성장을 이루려는 벳손의 전략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브라질과 파라과이와 같은 잠재력이 큰 시장에서의 초기 성공 여부가 향후 벳손의 라틴 아메리카 사업 확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미동아뉴스] 히틀러와 에바 브라운 자살 80주년: 제3제국 멸망의 상징적 사건
2025년 4월 30일, 아돌프 히틀러와 그의 아내 에바 브라운을 비롯한 나치 정권 핵심 인사들의 베를린 벙커 자살 80주년을 맞이했다. 이는 제3제국의 종말과 제2차 세계대전의 막을 내린 가장 상징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된다.
베를린 스토리 벙커 박물관의 책임자인 빌란트 기벨에 따르면, 나치당의 권력 장악, 제3제국,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홀로코스트에 대한 상세한 전시를 제공하는 이 박물관에서 히틀러는 독일 영토의 극히 일부만을 통제하고 베를린이 소련군에 포위된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총통의 애견 블론디를 안락사시킨 후, 히틀러와 브라운은 1945년 4월 30일 오후 3시 30분 벙커 내 집무실 소파 위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들의 마지막 순간은 비좁은 방 안, 책상과 괘종시계만이 겨우 놓인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브라운은 청산가리 캡슐을 삼켰고, 히틀러는 그 맹독성 물질과 함께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았다. 베를린을 나치로부터 해방시킨 소련군이 벙커에 진입했을 때, 독재자의 시신이 놓였던 소파에는 여전히 그의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위대한 프리드리히”, 히틀러 자살의 목격자
두 사람의 시신이 발견된 책상 위, 3.8미터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 벽에는 프로이센의 영웅이자 7년 전쟁에서 영웅적인 군사적 저항을 보여준 “위대한 프리드리히” 프리드리히 2세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그러나 1945년 4월 말 벙커의 점령자들이 프리드리히 대왕처럼 저항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히틀러는 이미 어떠한 실질적인 권력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기벨은 EFE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그의 결정 능력은 독일 내 1제곱킬로미터도 안 되는 지역에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히틀러는 러시아군이 벙커 바로 밖에 도달했기 때문에 독극물과 총을 동시에 사용해 자살했다. 그가 기다린 마지막 순간이었고, 그래서 더 일찍 자살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괴벨스 부부와 장군들의 동반 자살
기벨이 책임자로 있는 박물관은 개조된 민간 방공호 내부 공간을 활용하여 히틀러와 브라운이 생을 마감한 방을 재현해 놓았다. 기벨에게 히틀러의 자살은 유럽을 황폐화시킨 전쟁의 종식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사건이다. 그는 “히틀러로서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기 때문이다. 히틀러는 전쟁을 시작했고 홀로코스트를 일으킨 장본인이었다”고 강조했다.
히틀러와 브라운 외에도 총통을 따르던 두 명의 장군과 선전부 장관 요제프 괴벨스, 그리고 그의 아내 마그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마그다 괴벨스는 여섯 자녀에게 독극물을 먹여 살해한 후 자살하여 충격을 주었다.
국가사회주의(나치즘) 연구 분야의 저명한 역사가이자 다수의 저서를 집필한 스벤-펠릭스 켈러호프 역시 기벨의 의견에 동의하며, 히틀러 벙커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들의 역사적 중요성을 EFE 통신에 강조했다. 그는 히틀러의 죽음이 히틀러가 유럽을 상대로 일으킨 “복수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종식시켰다고 평가하며, 이 두 가지 어두운 현실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히틀러의 광기”에 돌렸다.
벙커 옆, 홀로코스트 추모의 공간
켈러호프는 “제2차 세계대전은 히틀러 없이는, 히틀러라는 인물 없이는 상상하기 어렵다. 아마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베를린에 히틀러 벙커의 위치와 그곳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알리는 간결한 안내판이 설치된 것은 2006년이 되어서였다. 과거 군사 시설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주차장, 어린이 놀이터,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건설된 아파트 단지의 정원이 들어서 있다.
이러한 여가 공간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에는 유럽 학살 유대인 추모비가 자리하고 있다. 베를린 중심부에 위치한 이 상징적인 기념 시설은 나치에 의해 희생된 600만 명의 유대인을 기리는 공간이다.
히틀러와 그의 측근들의 자살은 광기와 파멸로 치달았던 제3제국의 종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는 한 개인의 잘못된 신념과 증오가 얼마나 엄청난 비극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역사에 새긴 중요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 80년이 지난 지금, 히틀러 벙커 자리에는 평화로운 일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홀로코스트 추모비는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미래 세대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남미동아뉴스] 한반도 생물 주권 강화, 국가생물종목록 6만 1,230종 돌파 – 기후변화 속 신종 및 열대 생물 종 잇따라 발견
국립생물자원관, 2008년부터 ‘국가생물자원 종합목록 구축사업’ 결실… 생물다양성 연구 및 생물산업 활용 기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연구의 심화 속에 한반도의 생물 주권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생물종목록이 전년 대비 1,220종 증가하며 총 6만 1,230종을 기록했다. 이는 국립생물자원관이 2008년부터 추진해 온 ‘국가생물자원 종합목록 구축사업’의 괄목할 만한 성과로, 끊임없이 새로운 생물 종이 발견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식물 5,781종(신규 22종), △척추동물 2,152종(신규 62종), △무척추동물 3만 2,093종(신규 490종), △균류 6,402종(신규 111종), △조류(藻類) 6,703종(신규 50종), △원생동물 2,590종(신규 15종), △원핵생물 5,509종(신규 470종) 등 총 6만 1,230종의 생물이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목록에는 학계의 주목을 받는 신종 생물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제주도에서 새롭게 발견된 무척추동물인 메이오글로수스 제주엔시스(Meioglossus jejuensis Worsaae, 2024)는 반삭동물문에 속하는 희귀한 종으로 밝혀져 국내 무척추동물문의 수를 기존 23개에서 24개로 늘리는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34개의 무척추동물문이 보고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신종 발견은 국내 무척추동물 분류 체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삭동물은 척삭동물과 극피동물의 중간 단계에 있는 동물군으로, 갯지렁이와 유사한 형태를 가지며 해저 퇴적물 속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오글로수스 속(Meioglossus)은 전 세계적으로도 발견 사례가 많지 않은 희귀한 속으로, 이번 제주도 발견은 한반도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의 뚜렷한 영향으로 인해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 종들이 한반도 해역과 육상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생태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아름다운 열대어 노랑점나비고기(Chaetodon selene)는 통영과 제주도 연안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으며, 스리랑카가 고향인 뭉툭혹줄모래풍뎅이(Rhyssemus inscitus) 역시 태안과 제주도에서 발견되었다. 이 외에도 5종의 열대성 어류와 10종의 열대성 곤충이 새롭게 국가생물종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한반도 생태계의 아열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열대 생물의 북상이 기존 토착 생태계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산업에서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생물 자원에 대한 국명 부여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생물 소재로서의 잠재력이 높은 균류 분야에서 나비흰목이속(Papiliotrema)과 금빛구멍버섯속(Fulvoderma) 등 총 305개 속(屬)에 새로운 국명이 부여되어 연구자들과 산업계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수자원 관리의 중요한 지표종으로 활용되는 깔따구과 곤충 44종에도 국명이 부여되어 관련 연구 및 환경 평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2019년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된 고유종인 로도덴드론 소하야키엔스(Rhododendron sohayakiense var. koreanum)에는 그 아름다운 자태를 반영한 ‘흰참꽃나무’라는 새로운 국명이 부여되어 우리 식물 자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지난해에만 총 857종의 생물이 새로운 국명을 얻게 되면서 국가 차원의 생물 자원 관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가다.
한편, 국가 생물 자원 관리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보호 야생생물 목록에 등재된 삼지구엽초를 포함한 54종의 생물 종에 대해 ‘국가생물종목록’ 기준에 부합하도록 국명을 개정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상이하게 사용되던 생물 종 명칭을 통일하여 국가적인 생물 자원 관리 및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가생물종목록 구축은 단순한 생물 종 목록 확보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생물 소재 정보를 확보하는 중요한 과정이며, 이는 우리나라 생물 자원의 특성 연구와 생물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물 종 조사 및 연구를 통해 국가 생물 주권을 더욱 확고히 하고, 미래 사회의 중요한 자원인 생물 다양성 보전에 앞장설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국가생물종목록 확충은 한반도의 풍부한 생물 자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연구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열어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 남양주시립박물관, 광복 80주년 기념 ‘한글문화’ 특별 상설전 개편
남양주시립박물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상설전시실 일부를 ‘한글문화’를 주제로 새롭게 단장하고 시민들에게 우리 말과 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개편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토대이자 문화적 자긍심인 한글을 지켜내고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한글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새롭게 문을 연 상설전시실은 박물관 1층 ‘기증자 전당’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남양주 지역의 선비들이 남긴 18세기부터 20세기 초에 이르는 귀중한 한글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443년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창제된 ‘훈민정음’이 조선 후기 문화의 황금기를 거쳐 일제강점기의 혹독한 문화 탄압 속에서도 꿋꿋이 이어져 왔으며, 광복 이후 비로소 우리 민족의 언어로 활짝 꽃피운 감동적인 역사를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요 전시 유물은 그 가치를 더한다. 근대 국어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인 경서 언해본 ‘서해(書解)’와 ‘주역언해(周易諺解)’는 당시 지식인들의 학문 연구와 언어생활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일제강점기,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우리 역사를 알리기 위해 비밀리에 출판되었던 ‘조선태조실기(朝鮮太祖實錄)’와 ‘태조대왕실기(太祖大王實紀)’는 암울했던 시대 속에서도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끼게 한다. 또한, 조선시대 여성들의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규문오론(閨門五論)’과 정성스럽게 한글로 필사된 불경은 당시 여성들의 교육 수준과 신앙생활을 짐작하게 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광복 이후, 잃어버린 우리 글자를 되찾고 온전히 사용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인 ‘한글맞춤법 해설’과 1946년에 영인된 ‘훈민정음 해례본(訓民正音解例本)’은 한글의 과학적인 체계와 창제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더불어 아름다운 한글 시와 정겨운 동요가 담긴 ‘달밤’과 ‘회갑연 축시’는 한글이 지닌 예술성과 섬세한 표현력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학적 감수성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남양주시립박물관은 이에 멈추지 않고 올해 하반기에도 상설전시실 개편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며,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특별 기획 전시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남양주시립박물관은 지난 4월 1일부터 특별기획전시 ‘초상화로 살펴보는 남양주 명가: 99번째 삼도수군통제사 이복연’을 함께 개최하여 박물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남양주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한글문화 상설 전시와 초상화 특별전을 통해 시민들이 우리 문화의 깊이 있는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소중한 의미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채롭고 유익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한글을 비롯한 우리 문화유산의 빛나는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 구경 온 것 같아요”…中 춘제 주요 관광지 ‘인산인해’

명절인 춘제 기간 국내 주요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유명 관광지 입장권이 동이 났다. 최장 9일에 달하는 역대 가장 긴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한 후 국내 여행을 하는 ‘1+1’ 유형이 새로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13일 중국 베이징일보 등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올해 춘제 연휴는 최대 9일로 역대급으로 길다.
공식 연휴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이다. 여기에 당국이 설 연휴 전날인 9일을 대체휴가를 쓰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한 탓에 대부분 9일간의 연휴를 즐기는 중국인들이 크게 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설 연휴에 앞서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도시는 물론 시안, 쑤저우, 청두 등과 같은 ‘신흥’ 1선도시의 호텔 예약이 크게 급증했다.
베이징의 고궁과 융허궁, 시안의 병마용 등 중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입장권의 경우 당일 예약은 일찌감치 불가능한 상태다. 중국은 주요 관광지 입장권 예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이날 기준 고궁박물관 예약은 연휴 막바지인 18일까지 꽉 찬상태로 현재 예약을 할 수 없었다. 현지 언론은 “14일 이전 주요 관광지 입장권 예약이 모두 끝났다”고 전했다.
주요 관광지의 온라인 예약 시스템엔 “이날 온라인 예약이 마감됐으니 적절한 시간에 다시 방문 예약을 해달라” 라는 문구가 뜨기도 했다.
춘제 연휴 기간 국내 관광 수요가 급증하면서 각 도시들도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산둥성의 경우 지난의 북춤, 타이안의 태산 묘회, 퍼저의 중국풍 전통 의상 행사 등을 개최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저장성에선 ‘박물관에서 보내는 연휴’라는 테마 하에 120개 이상의 전시회를 열었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긴 연휴를 이용해 고향을 방문한 후 국내 관광지를 둘러보는 ‘1+1’ 유형의 여행이 급증한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국내선 운항 횟수는 11만편, 국제선은 1만9000편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국내선 항공권의 평균 가격은 1100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상승한 반면 국제선 항공권 가격은 2700위안으로 약 36% 떨어졌다.
여행 플랫폼인 취나알은 설 다음날인 11일부터 13일까지 항공권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며 “올해는 음력 1월 2일 이후 국내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이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번 춘제 운송기간인 ‘춘윈’ 기간 역대 최대인 연인원 90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라인드, 태권도 도복 세계시장 진출 본격화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과 합의각서 체결
애플라인드 김윤수 대표와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이상기 총재가 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애플라인드]
애플라인드(대표 김윤수)가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총재 이상기)과 협력해 고기능성 어린이 태권도복 시장에 진출했다.
애플라인드는 지난 4월 30일 원주 본사에서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과 상호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애플라인드는 이번에 출시한 도복이 기존 제품보다 20% 가벼운 친환경 신소재로 제작됐으며, 통풍이 잘 되도록 매시 처리를 하고, 특허받은 허리밴드와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해 세탁 후에도 다림질이 필요 없는 구김 없는 재질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애플라인드사의 태권도복 시장 진출은 태권도 종주국이 한국임에도 태권도복 시장에 한국 브랜드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그간 빙상·축구·골프 등 여러 스포츠 유니폼을 개발한 노하우를 토대로 출시하게 됐다.
김윤수 대표는 “유도와 가라테는 90% 이상이 종주국의 제품을 쓰는 반면, 태권도 도복 시장은 값싼 질의 도복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으며, 유명 외국 브랜드 제품이 사용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견지하고, 태권도 용품은 스포츠 산업의 주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하여 고기능성·고품질·고품격 태권도 도복 시장에 진출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품새단은 이날 상지대학교에서 열린 ‘K-컬처의 날’ 행사에서 애플라인드의 도복을 착용하고 시범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애플라인드는 ICT 웨어러블 기능성 도복 제작을 목표로 하며, 본사 직영 매장에서만 사전 주문 제작을 통해 유통할 계획이다. 또한,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과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과의 대회를 통해 국제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다.